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철강/중공업
기사사진
울산 현대, 사상 첫 2년 연속 우승…4번째 정상 원동력은 '소통·리더십'

지난해 '만년 2인자'라는 오명을 벗은 울산 현대가 2년 연속 K리그1 우승을 달성하며 4번째 '우승별'을 가슴에 새겼다. 울산 현대는 모기업인 HD현대의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전북현대의 아성을 무너뜨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에 이어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으로 이어온 남다른 스포츠 사랑은 현재의 울산 현대를 완성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이같은 현대가의 정신은 정몽준 이사장의 장남이자 현대가 3세인 정기선 HD현대 사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2년 연속 K리그1 우승…'소통 리더십' 해를 거듭할 수록 더욱 견고해지고 있는 홍명보 감독의 울산현대와 정기선 사장의 HD현대는 닮은 점이 있다. 바로 리더들이 소속 구성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나가며 강력한 리더십이 공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올해 K리그1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울산현대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전력누수로 인한 부담감을 안고 시작했다. 지난 시즌 팀 내 득점 2위이자 공격포인트 2위 레오나르도가 원소속팀 산둥 타이산(중국)으로 복귀으며 공격수 아마노 준은 라이벌팀인 전북 현대로 이적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울산 현대가 2연패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최악의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홍 감독은 상대팀을 완벽하게 분석한 뒤 기막힌 용병술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공격수 주민규는 올해 15골을 터뜨리며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수비수 김민혁은 29경기에 출전하면서 상대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또 홍명보 감독은 팀 분위기 반등을 위해 선수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갔다. 평소에도 격의 없는 대화로 분위기를 이끌어온 그는 "경기에서 질 경우 다음 경기를 어떻게 준비할지 선수들과 함께 방법을 찾는다"며 "팀이 졌다고 개인적인 감정으로 화를 낸 적이 없다. 다음을 어떻게 준비할지 이야기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팀이 흔들려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건 감독과 선수들이 문제와 해결방안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는 뜻이다. 정기선 사장은 소속 구성원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과거 노동집약적이었던 조선업계의 첨단기술에 속도를 높이며 체질개선을 이끌어 내고 있다. 정 사장은 기업 문화 변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HD현대의 경영 이념인 창조적 예시, 적극 의지, 강인한 추진력을 계승하면서 기업 문화 지향점으로는 세상을 이끄는 혁신, 두려움 없는 도전, 서로에 대한 존중, 모두를 위한 안전을 강조했다. 정 사장은 지난 2월 10일 그룹 계열사 최고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탑팀 워크숍'에서 HD현대 리더의 덕목으로 '존중'과 '소통'을 강조한 바 있다. 정 사장은 지난 2월에는 최근 입사한 HD한국조선해양 신입사원 10명과 함께 식사와 티타임을 갖고 'CEO와 MBTI토크'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정 사장은 사내 복지 확대에도 힘을 싣고 있다. 최근 HD현대는 경기도 판교의 신사옥에서 사내 어린이집을 개원했는데 만 0세부터 5세까지의 자녀를 둔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직원들이 유연근무제를 채택하거나 귀가가 늦어진 경우에도 등하원 시간을 조정할 수 있게 했고, 아침, 점심, 간식은 물론 저녁까지 친환경 식재료로 만든 하루 네끼 식사를 무상제공하는 등 세심한 복지에 나서고 있다. 또 정사장은 강력한 리더십으로 기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정 사장은 HD현대가 최근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은 물론 향후 수소, 메탄올, 암모니아 등 친환경 선박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서 미래 원천기술 확보에 집중할수 있도록 전면에서 이끌고 있다. HD현대는 미래선박, 수소연료전지, 디지털, 헬스케어 등 4대 미래사업 분야와 청정수소, 화이트바이오 등 자회사의 신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HD현대는 '퓨처빌더(미래 개척자)'로서 재생 에너지와 더 스마트한 인프라로의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정 사장이 있다. 리더의 소통과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HD현대와 울산 현대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2023-10-31 16:19:06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금호미쓰이화학, 유엔글로벌콤팩트(UNGC)가입..."ESG 경영 실천할 것"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 금호미쓰이화학이 ESG 이니셔티브인 UN 산하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다고 31일 밝혔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지난 30일 서울 중구 소재 본사에서 유엔글로벌콤팩트 가입증서 전달식을 진행했다. 유엔글로벌콤팩트는 지난 2000년 국제연합(UN)에서 발족한 세계 최대 ESG 이니셔티브다. 유엔글로벌콤팩트 회원사는 핵심 가치인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4개 분야 10대 원칙을 경영 전반에 내재화해 이행보고서를 대외적으로 공개한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이번 유엔글로벌콤팩가입을 계기로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분야의 국제 기준을 경영 전반에 내재화해 ESG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 사장은 "유엔글로벌콤팩트 가입을 시작으로 사회적 가치를 경영 전반에 반영하겠다"라며 "친환경 기술 도입과 공정 개선뿐만 아니라 ESG 전 영역에서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금호미쓰이화학은 경쟁사와 차별화된 ESG 경영을 추진한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지난 2021년부터 MDI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와 부산물을 염소 등의 원재료로 재생시켜 공정에 재투입하는 친환경 공정을 도입 중이다. 아울러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지원과 추석 명절 음식과 생필품을 후원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후원 활동을 펼친 바 있다.

2023-10-31 15:43:12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HD현대오일뱅크, 바이오사업 본격화...바이오연료 구매계약 체결

HD현대오일뱅크가 친환경 바이오원료 구매계약을 잇달아 체결해 바이오 사업 추진을 가속화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코린도그룹, LX인터내셔널과 각각 연간 4만톤, 총 8만톤 가량의 PFAD(Palm Fatty Acid Distillates, 팜잔사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PFAD는 팜유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산도가 높아 전 세계 소수의 바이오디젤 공장에서만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 올해 말 연산 13만톤 규모의 바이오디젤 공장 상업가동을 앞둔 HD현대오일뱅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바이오원료 공급망을 확보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PFAD 외에도 사용하고 버려지는 식용유를 재활용해 바이오디젤 공장의 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HD현대오일뱅크와 코린도그룹은 바이오원료 공급뿐 아니라 목재 가공 부산물인 우드펠릿 등의 바이오매스를 활용하고 산림 조성 사업을 통한 탄소 저감 방안에도 협력한다.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양사의 사업 분야가 다른 만큼 다양한 시너지가 기대된다"라며 "적극적으로 공동사업 기회를 모색해 가자"고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는 LX인터내셔널과도 PFAD구매계약을 체결했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 2009년 인도네시아 팜 농장 사업에 진출해 팜 사업을 회사 신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성장시켰다. 한편 HD현대오일뱅크는 2025년 이후에는 연산 50만톤 내외의 바이오 항공유 제조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2023-10-31 15:42:06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SK가스, 'i-Excel' 플랫폼 구축해 경쟁력 강화한다

SK가스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엑셀 업무 특화 플랫폼을 구축하며 일하는 방식 혁신에 나선다. 31일 SK가스에 따르면 'i-Excel'(Intelligence Excel)로 명명한 이 플랫폼은 구성원들이 가장 자주 사용하고 있는 MS사의 엑셀을 기반으로 SK가스가 자체 개발했다. SK가스는 업무 현장에서 가장 밀접하고 중요하게 사용하고 있는 엑셀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하며 더 많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플랫폼을 개발했다. SK가스 측은 즉각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기술로 업무 생산성 향상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가스는 외환관리, 물량관리 등 엑셀을 많이 활용하는 영역에서 10개 과제를 선정하고,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와 과제별로 필요한 해결책을 분석했다. 엑셀 파일에 데이터를 입력한 후 타 부서와 메일로 파일을 공유하며 작업하는 기존 업무 방식에서 오류가 발생하고, 업무에 따라 고용량 파일로 인해 작업이 지연되는 것을 확인했다. 그 결과, 클라우드를 통해 엑셀 데이터가 자동으로 연동된다면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솔루션을 개발해냈다. 'i-Excel'은 다른 솔루션에 비해 개발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뛰어나다. 이미 사용하고 있는 엑셀을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개발프로그램의 라이선스 비용 등 추가 비용이 들지 않아 일반적인 개발방식 대비 비용이 최대 80%가량 저렴하다. SK가스 측은 "데이터 연동이 가능한 클라우드 방식의 오픈 플랫폼으로 구축함에 따라 다양한 자동화 요소 반영이 가능한 사용편의성, 보다 빠른 시뮬레이션 연산이 가능한 퍼포먼스, 다른 DB와도 연동할 수 있는 활용 확장성 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SK가스는 'i-Excel'을 통해 데이터 수집부터 가공, 공유, 관리까지 처리가 가능해 업무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단, 동일한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이 SK가스 기준 연간 2000여 시간 절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엑셀 작업 시 실수 또는 수식의 오류가 발생하면 잘못된 부분을 찾아내기가 어려운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 플랫폼에 포함된 체크 로직은 데이터에 오류 발생 시 알람이 울리는 기능이 있어 수작업으로 인한 오류가 감소하고 데이터의 정확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플랫폼 자체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타 부서와 협업 시 메일 송부와 취합 프로세스가 필요 없어 정보 공유 편의성도 올라가는 한편, 과거 이력에 대한 조회와 비교가 쉬워져 데이터 관리의 효율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구성원들에게 이미 친숙한 엑셀 프로그램을 그대로 활용했기 때문에 별도의 교육 없이도 바로 사용할 수 있어 단기간 내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향후, SK가스는 현재 개별 업무 단위로 구축된 'i-Excel' 플랫폼의 활용 범위를 분야별 업무 프로세스 전반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혁 SK가스 IT전략지원실장은 "올해 초부터 실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차별화된 성과로 나타나 기쁘다"며, "SK가스의 우수한 IT역량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디지털 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31 14:09:20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LG화학, 여수 앞바다에 잘피 5만주 심어 '지속가능 생태계' 조성 일조

LG화학이 여수 앞바다에 바닷속 탄소 흡수원 '잘피' 5만주를 심고 지속가능한 바다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LG화학은 31일 유관기관과 함께 여수 대경도 바다에 잘피 이식과 해양환경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잘피 서식지 복원 및 연구 사업을 진행한다고 알린 지 4개월 만이다. 잘피는 바닷속에서 꽃을 피우는 해초류로 해양생물의 보금자리이자 바닷속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으로 꼽힌다. 잘피 서식지 복원 프로젝트는 LG화학이 총괄하고, 세부 프로그램 운영은 기후테크 스타트업 땡스카본이 맡는다. 잘피 서식지 복원과 연구 사업은 한국수산자원공단이 담당한다. 잘피 서식지를 조성 중인 곳은 LG화학 여수 사업장과 가까운 대경도 인근 해역이다. LG화학은 올해 11월까지 잘피 5만주를 1차 이식할 계획이다. 동시에 분기별로 어류(유영생물)나 말미잘·게·고둥(저서생물) 등 해양 생태적 변화를 조사한다. 내년부터는 잘피의 성장 상태와 확산 범위 등을 고려해 잘피 2만주를 추가로 심는다. 오는 2026년이 되면 잘피 군락지는 축구장 14개 크기인 10ha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잘피가 자연스럽게 군락을 이루고 퍼질 수 있도록 종자 활용 기술 연구를 진행한다. 여수 바다 생태에 가장 적합한 모종을 알아보기 위해 한국수산자원공단(FIRA) 남해본부 시설에서 실내 파종도 추진할 예정이다. 민간 기업 주도로 잘피 생태 연구가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화학은 향후 지역 상생과 협업을 위해 여수시 주요 기관장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여수시도 잘피 서식지 복원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정기명 여수 시장은 "LG화학에서 지원하는 잘피 서식지 복원이 탄소 저감 등 지역 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여수시도 2050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 위기로부터 안전한 여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잘피 서식지 복원은 미래 세대에게 지속가능한 환경을 전해주기 위한 노력"이라며 "LG화학은 지속가능성을 선도하는 톱 글로벌 과학기업(Top Global Company)으로 한발 앞서 업계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10-31 14:05:10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SK E&S, 호주 에너지기업과 국경 뛰어 넘는 ‘글로벌 CCS 허브’ 추진

SK E&S가 호주 에너지 기업 '산토스(Santos)'와 한국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CO2)를 모아 호주 내 저장소로 운송·저장하는 국경 통과 CCS(탄소 포집·저장) 사업 개발 협력에 나선다. 이를 통해 한-호 국경 간 CCS 사업 협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SK E&S는 지난 30일 호주 시드니에서 산토스와 '한국-호주 간 국경 통과 CCS(Transboundary CCS) 추진 관련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31일 열린 '제32차 한-호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를 기점으로 한국 최초 CO2 국경 이동 협약 체결을 위한 양국 간 협의가 가시화됨에 따라, SK E&S와 산토스가 함께 추진하게 될 국경 통과 CCS 사업도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및 호주 기후변화에너지부 배석 하에 진행된 체결식에는 김일영 SK E&S 업스트림본부장과 앨런 스튜어트 그랜트 산토스 친환경에너지 담당 부사장(Santos Energy Solutions, Executive Vice President)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호주 북준주 해상 G-11-AP 광구를 포함해 양사가 공동 개발 중인 호주 내 CO2 저장소를 기반으로, 향후 한국과 호주 간 국경 통과 CCS 사업 개발에 협력하자는 내용이다. G-11-AP CO2 저장소 사업은 호주 북부 해상 보나파르트 분지 내 대염수층에 CO2를 주입하는 CCS 탐사 프로젝트다. 지난해 8월 SK E&S는 산토스 및 셰브론(Chevron)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공동으로 G-11-AP 광구 탐사권을 확보했으며, 향후 사업성 검증 등 절차를 거쳐 해당 광구를 CO2 저장소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양사는 해당 광구를 저장소로 활용해 한국에서 발생한 CO2를 모아 호주 내 저장소로 운송, 저장하는 국경 통과 CCS 사업이 본격화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발전소나 산업 현장 등 한국 내 CO2 저장 수요를 확보하고, G-11-AP 광구를 포함한 CO2 저장소 개발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국경 통과 CCS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SK E&S와 산토스는 기존에 추진 중인 CCS 저장소 사업 개발 협력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한-호 국경 간 CCS 사업 개발을 위한 협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추가 CO2 저장소가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SK E&S는 호주 북부와 동티모르 해상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CCS 허브'를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SK E&S 측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CCS 기술의 역할이 커지며 포집한 CO2를 주입할 저장소 확보 경쟁 또한 심화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발생한 CO2를 안정적으로 저장할 대규모 해외 저장소를 확보하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호주는 현재 포집된 이산화탄소의 국가 간 이송을 가능하게 하는 런던의정서 개정안 비준을 위한 법안의 의회 통과를 앞두고 있다. 호주는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데다 고갈 유·가스전, 대염수층 등 풍부한 잠재 CO2 저장소를 기반으로 CCS 산업을 육성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어, 런던의정서 개정안 비준이 이뤄지면 CO2의 수출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김일영 SK E&S 업스트림본부장은 "전세계적으로 늘어날 CO2 저장 수요를 감안하면 저장소 확보와 국경 통과 CCS 밸류체인 조기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산토스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한국 내 탄소감축을 위한 다양한 CCS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3-10-31 11:52:08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최악은 면했다' 포스코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안 도출

창사 55년 만에 첫 파업의 긴장감이 고조됐던 포스코 노사가 31일 임금 및 단체협상 잠정 합의안 도출에 성공하며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났다. 31일 포스코 노사에 따르면 포스코 복수노조 중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포스코노동조합(포스코노조)는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조정회의에서 회사측이 제시한 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합의안의 주요내용은 ▲기본임금(Base-Up) 10만원 인상(자연상승분 포함 17만원 수준) ▲주식 400만원 지급 ▲일시금(비상경영 동참 격려금) 250만원 ▲지역상품권 50만원 ▲격주 4일 근무제도 도입 ▲경영성과금제도·직무급제 도입·복리후생 재설계 등을 위한 TF구성 등이며, 이번 잠정합의안은 전년도 수준을 상회한다. 앞서 포스코 노사는 지난 5월 24일 상견례 후 10월 5일까지 총 24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노사의 이견이 커 교섭이 결렬됐다. 이후 노조는 결렬 선언 이후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신청,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는 지난 28일부터 양일간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해 가결한 바 있다. 만약 중노위에서 협상이 결렬돼 '조정 중지' 결정이 나온다면 포스코노조는 쟁의권을 획득해 1968년 창사 이후 55년 만에 첫 파업에 돌입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향후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과반수가 찬성하면, 포스코 노사는 올해 임단협 교섭을 최종 타결하게 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어려운 회사 여건에도 불구하고 임단협 교섭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예년 대비 높은 임금인상률을 제시했다"며 "잠정합의안 조합원 투표 절차까지 원만하게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포스코 임단협 교섭이 원만하게 타결될 경우 안정적인 철강재 공급을 통해 자동차·조선·건설 등 전후방 산업과 산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2023-10-31 11:04:46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귀뚜라미, '한국의 소비자보호지수' 온열가전 3년 연속 우수기업

능률협회컨설팅 발표…2021년 첫 조사부터 우수등급 '유일' 귀뚜라미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발표한 '2023년 한국의 소비자보호지수(KCPI)'에서 온열가전 부문 3년 연속 우수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소비자보호지수에서 온열가전 부문 우수등급을 획득한 기업은 지난 2021년 처음 조사부터 올해까지 귀뚜라미가 유일하다. 31일 귀뚜라미에 따르면 회사는 '소비자보호 체감 영역(70%)'과 '소비자보호 실태 영역(30%)'으로 구성된 KCPI 세부 조사항목 전 부문에서 온열가전 부문 최고점을 획득했다. 귀뚜라미가 지난 2020년부터 시장에 선보인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은 1세대 전기매트의 유해 전자파와 화재 그리고 2세대 온수매트의 누수, 세균, 물보충 등 다양한 위험요인과 불편사항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소비자 친화적 상품이다. 올해 동절기를 앞두고 출시한 '2024년형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은 단순히 침실 온도를 올려주는 난방매트의 역할을 넘어 쾌적한 숙면을 돕는 '프리미엄 숙면 가전'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품질과 편의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사용 환경, 신체 특성, 개인 취향 등을 반영해 사용자가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도록 더욱 세분화된 숙면과학을 적용했다. 남녀노소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조작 편의도 강화했다. 한편 귀뚜라미는 올해 본사 직영 온라인 쇼핑몰인 '귀뚜라미몰'을 오픈하며 소비자들의 쇼핑 편의 제고와 사후 서비스 강화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3-10-31 10:07:13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LG화학, 3Q 영업익 8604억…"4Q 불확실성↑ 신성장 투자는 지속"

LG화학이 전년 동기 대비 3분기 영업이익은 줄어들었지만 유가 상승에 따라 석유화학부문에서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30일 LG화학은 3분기 매출은 13조494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순이익은 5850억원으로 18% 줄었다고 공시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9.3% 증가했다. ◆ 석화는 '흑자'…LG엔솔 제외하면 영업익 '1161억'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 4111억원, 영업이익 366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래깅효과(원재료 투입 시차)와 태양광 패널 필름용 소재(POE), 탄소나노튜브(CNT)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에서 수익성이 나며 흑자 전환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 7142억원, 영업이익 1293억원을 기록했다. 유럽향 전지재료 출하 물량 감소를 미국향 출가 물량 증가로 상쇄하며 전체적인 판매량은 유지됐다. 다만 메탈 가격 하락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2914억 원, 영업이익 152억원을 올렸다. 백신, 필러 등 일부 제품의 해외 출하 물량 감소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아베오(AVEO) 인수 후 본격적인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이차전지(배터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 등을 제외한 LG화학의 직접 사업 실적은 매출 6조 2777억원, 영업이익 1161억원 규모로 줄어든다.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8조 2235억원, 영업이익 7312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보여줬다. 유럽 전기차 시장 수요 약세 와 메탈 가격 하락으로 매출은 이전 분기와 대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제품 경쟁력 강화, 생산성, 비용 개선 등의 노력으로 수익성은 올라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 '어려운 4분기' 예상 속…"양극재 사업 차질 없이 진행" 4분기에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고유가 지속 등의 불확실성이 예상된다. 특히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 상황 지속과 리튬 등 양극재 주요 메탈 하락이 이어지고 있어 시황 회복이 묘연한 상태다. LG화학 측은 "석유화학 부문의 고부가가치 사업을 강화하고 원가절감 활동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배터리 부분에서는 '모로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양극재 사업'에 대한 질문이 다수 나왔다. 이에 LG화학 측은 "연산 5만톤(t) 규모로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대해 미국 내 배터리 생산을 추진하는 복수의 잠재 고객사와 공급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주요 고객에 대해 추가 질문하자 "논의 중인 고객사를 현 시점에서 밝히긴 어렵다"면서도 "중국 화유코발트와의 협력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별화 솔루션을 개발해 중국 업체 대비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수요 성장이 둔화한 전기차(EV) 시장 속에서도 양극재 공장 증설 일정 조정설은 일축했다. LG화학은 양극재 캐파와 관련해 "실질적으로 OEM사, LG에너지솔루션 쪽 물량이 단기적으로 수요 둔화가 예측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EV 수요 성장이나 OEM 가이던스 대비 보수적인 기준으로 투자 및 생산능력(CAPA)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캐파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산 지분 등 업스트림 투자 관련해서도 "업스트림 투자 부분에서도 벨류(value)를 좀 더 가져가야 된다는 명제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면서도 "(LG화학) 나름대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규정에 만족하는 메탈 확보 방안 등을 두고 여러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부분은 미국 IRA 관련 해석이 최종적으로 나온 후 투자를 어떤 방식으로 할지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여 위기를 극복하고, 3대 신성장동력에 대한 흔들림 없는 육성을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30 16:11:29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