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철강/중공업
기사사진
정유·석화업계 60조 폐플라스틱 시장 각축전…SK VS LG 선두권 싸움 치열

국내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 확대로 정유·석화업계가 치열하게 폐플라스틱 활용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폐플라스틱 활용 사업의 핵심 플레이어인 SK지오센트릭과 LG화학의 선두권 싸움이 치열하다. SK지오센트릭은 열분해·해중합·고순도 폴리프로필렌(PP) 추출 기술을 동시 공략하는데 집중하며 LG화학은 국내 최초 원료용 열분해유 생산 공장 착공에 나선다. 2일 한국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폐플라스틱 시장 규모는 약 60조원으로 연평균 7.4%의 성장률을 보인다. 석유화학업계는 2027년 약 83조원, 2050년에는 6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양사는 대규모 폐플라스틱 공장을 짓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2025년 울산에 총 1조7000억원을 투입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 울산 ARC'를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울산 ARC에는 열분해 공정이 탑재돼 고순도 PP 추출과 해중합을 포함한 3가지 기술을 모두 가동할 수 있는 시설로 조정된다. 더불어 영국 플라스틱 열분해 전문기업 '플라스틱 에너지'와 충남 당진시에 폐플라스틱 열분해 2공장을 건립을 추진한다. LG화학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충남 당진에 총 3100억원을 투자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설을 짓는 중이다. 공장이 준공되면 초임계 열분해 기술을 통해 연간 2만톤의 열분해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열분해유는 석유화학 공정에 투입해 합성수지 등 석유화학 제품 생산에 활용된다. 이들은 폐플라스틱 조달 능력을 키우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탄소 중립이 대두됨에 따라 폐플라스틱 소재의 가격 상승으로 수급이 불안정해 졌고, 품질이 좋은 폐플라스틱을 안정적으로 구하는 게 쉽지 않아 업체 간 수급 경쟁도 이뤄지고 있다. 이에 SK지오센트릭과 LG화학은 서울시와 협약을 체결해 폐비닐을 공급받고 있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아파트 분리수거장 등의 폐플라스틱 수거 선별 업체와 계약을 맺어 폐플라스틱 물량을 확보 중이다"며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폐현수막을 재활용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LG화학 관계자는 "폐어망 리사이클 소셜벤처 기업 넷스파와 협업해 폐어망 그물을 활용해 열분해 원료로 사용 중"이라며 "이 밖에도 중소기업들과 협업해 폐플라스틱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한 업무협약을 지속적으로 체결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사는 재활용된 폐플라스틱을 타 기업에 공급하는 데에도 한창이다. SK지오센트릭은 글로벌 포장재 기업 암코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활용 플라스틱 원료 공급협약을 맺었다. LG화학은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방안을 채택했다. 쿠팡 물류센터에서 벌려지는 스트레치 필름을 수거한 뒤 이를 재활용 해 쿠팡에 다시 공급한다는 설명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3-11-02 14:40:22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SK이노베이션, 협력사 ESG 역량 지원...공급망 관리 강화

SK이노베이션이 협력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 강화를 지원하며 상생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2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지난 1일 울산 남구 SK 울산Complex(울산CLX)에서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엔무브 등 SK이노베이션 계열과 거래하는 협력사 80여곳을 초청해 '동반성장·ESG CEO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지역 협력사 경영진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각자의 경영 현황을 공유하고 SK이노베이션 계열의 구매 정책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SK이노베이션 실무진은 ESG 추진현황, 윤리경영, 준법감시 등 ESG 경영과 관련한 정책에 대해 소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협력사의 ESG 경영이 정착하려면 실질적인 탐소감축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올해 중소기업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탄소저감 설비 도입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외부 전문기관의 객관적인 사업 적정성 평가, 온실가스 및 에너지 저감 효과 검증, 사업장 안전환경 개선 효과 분석 등을 거쳐 총 4건을 선정해 모두 3억1000만원 상당의 지원을 결정했다. 선정된 협력사들은 에어 컴프레서, 변압기, 전기유도 용해로 등을 에너지 고효율설비로 교체한다. 교체 비용은 SK이노베이션이 최대 80%를 지원한다. SK이노베이션의 ESG 컨설팅은 올해 2차 협력사로도 확대해 25개사가 새로 'ESG 우수' 평가를 받았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최근 유럽연합(EU)이 공급망 실사와 공시를 의무화하는 '공급망 실사법'을 도입해 세계적으로 공급망의 ESG 역량 강화가 중요해졌다"며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협력사의 ESG 역량 강화가 곧 SK이노베이션의 ESG 역량 강화라는 인식 하에 관련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 말했다.

2023-11-02 14:10:32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한화오션, '태국 D&S 2023' 전시회 참가...글로벌 방산시장 개척 나서

한화오션이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해양 방산 시장 진출을 통한 '초격차 방산'솔루션 확보를 넘어 아시아 시장에도 문을 두드리는 등 영역 확대에 속도를 높인다. 한화오션은 6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태국 D&S(Defense & Security)2023' 전시회에 참가해 아시아 방산시장 개척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태국 D&S 2023' 전시회는 아시아 지역에서 손꼽히는 방산전시회로 50개국 500개 업체, 35개국 400개 공식대표단이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이스라엘, 독일, 헝가리, 중국 등의 방산 기업들이 참여한다. 특히 최근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 등으로 인근 아시아 국가들의 안보 요구가 늘어나며 주목 받고 있다. 한화오션은 국내 함정 건조 업체로는 유일하게 2000톤급 수출형 전투함과 태국에 수출했던 3000톤급 호위함, 해외 시장에서 주목을 받는 장보고-III 3000톤급 잠수함, 미래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을 전시한다. 한화오션은 전시회 기간동안 필리핀 국방부 관계자를 비롯해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오반, 말레이시아 해군 및 국방부 관계자들과 활발한 미팅과 상담을 통해 추가 수주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오션은 안보 수요가 큰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등 글로벌 해양 방산시장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무인·첨단 기술과 함께 미국과 유럽을 거점으로 한 해외 생산 거점 확보 등을 통해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Global Ocean Solution Provider)로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지난 2019년 태국에 3000톤급 호위함을 수출한 인연이 있다. 지난 2011년에는 당시 국내 최대 방산 수출 계약이었던 인도네시아 잠수함 3척을 수주해 모두 인도 한 바 있다. 지난 2010년에는 말레이시아에 훈련함을 수출했으며 최근에는 필리핀 잠수함 사업을 준비 중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3-11-02 12:44:33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롯데케미칼-한전-스탠다드에너지, 차세대 ESS 솔루션 개발 나선다

한국전력공사, 롯데케미칼, 스탠다드에너지가 기존 에너지 저장 장치(ESS_Energy Storage System)의 한계를 극복하는 '바나듐이온배터리 활용 차세대 ESS 솔루션 연구개발 및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3사는 현재의 ESS 한계를 극복하는 차세대 ESS 솔루션을 연구 개발하고, 상용화 및 해외 진출하는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 체계인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와 에너지밸리 등 에너지 신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ESS 실증 사업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차세대 ESS 솔루션 개발을 위해 롯데케미칼은 ESS 소재의 국산화를 위한 연구 및 개발을 담당하게 되며, 스탠다드에너지는 바나듐이온배터리를 활용한 ESS 솔루션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한다. 한국전력공사는 배터리 성능 평가 및 실증 등 R&D를 공동으로 추진함과 더불어 해외 진출을 위한 국제표준 인증, 해외 ODA 사업, 국제 전시회 참가 등을 지원한다. ESS(Energy Storage System_에너지저장장치)는 전력계통의 부하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하여 전력시장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치이다. 발전량이 많거나 전력수요가 적을 때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발전량이 적거나 전력수요가 많을 때 전력을 공급하여 에너지의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발전량이 날씨의 영향을 받는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ESS를 활용해야만 발전량의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 바나듐이온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물 기반 전해액을 사용하여 발화 위험성이 원천적으로 차단된 배터리로서, 높은 안정성과 뛰어난 내구성을 바탕으로 고효율ㆍ고출력이 가능하며 산업용, 가정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이 기대되는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케미칼 황민재 CTO(최고기술책임자)은 "새로운 사업을 위한 소재, 배터리, ESS 실증까지 Value Chain 완성이란 차원에서 의미 있는 업무 협력"이라며 "차세대 ESS 시장에서 선도적인 모델 창출을 위해 함께 힘을 모을 예정이며, 특히 바나듐 액체전극, 플라스틱 소재 등 배터리 고도화에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2 11:36:40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SK온-NH농협은행, 배터리 사업 육성 위해 금융협력

글로벌 배터리 제조기업인 SK온과 주요 시중은행인 NH농협은행이 배터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협력에 나선다. SK온과 NH농협은행은 1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사에서 '이차전지 산업분야 육성을 위한 금융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NH농협은행은 기업 대출 및 지급보증 등의 방식으로 3년 동안 최대 1조원 규모 금융지원에 나선다. SK온은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각지에서 진행 중인 배터리 사업 고도화 및 수익성 개선 활동 등에 재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SK온 측은 "배터리 사업이 NH농협은행과의 금융협력을 계기로 더욱 탄탄하게 성장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사는 앞으로도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중장기적으로 파트너쉽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은 "미래 친환경 소재인 이차전지 경쟁력 강화를 위해 SK온과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며 "NH농협은행은 국가 미래전략사업을 중심으로 신속한 금융지원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은 "NH농협은행과의 협력이 SK온의 배터리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SK온은 국내외 시설투자와 공급망 안정화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 선도자 위치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2 11:29:03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폐타이어 순환경제 구축한다"…HD현대오일뱅크-한국타이어 '맞손'

HD현대오일뱅크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함께 국내 폐타이어 순환경제 모델 구축을 위한 '한국형 블랙사이클(BlackCycle)'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1일 HD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한국형 블랙사이클'은 기존 타이어 생산을 위해 사용했던 화학 원료를 폐타이어를 수거해 만든 재활용 원료로 대체하는 순환경제 모델이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12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해 ▲폐타이어 수거 후 열분해유 생산 ▲열분해유를 정제해 타이어 원료 생산 ▲재활용 원료로 최종 타이어 제품 생산 등 타이어 생산 전 주기에 걸쳐 협력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계열사인 HD현대케미칼, HD현대오씨아이와 함께 기존 설비를 활용하여 폐타이어 열분해유를 정제해 타이어 원료로 쓰이는 납사, 부타디엔, 카본블랙, 프로세스 오일 등의 순환 제품을 생산해 최종적으로 한국타이어에 공급한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2024년 폐타이어를 활용한 제품 시범 출시에 맞춰 원료를 공급 할 예정이다"며 "친환경 타이어 사업이 본격화 되면 원료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과 저부가가치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는 산업 경쟁력 강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11-02 11:21:58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권영수 LG엔솔 부회장, '포스코 회장 부임설'에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일축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인 권영수 부회장이 임기 종료를 앞두고 제기된 '포스코 회장 부임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가 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한 '2023 배터리 산업의 날'에 권 부회장은 협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그는 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포스코 차기 회장으로 부임할 가능성에 대해 묻자 "말도 안되는 얘기"라며 반박했다. 재계에서는 권 부회장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임기가 내년 3월 종료되는 만큼 최근 재계에서는 권 부회장이 포스코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라는 추측도 흘러나오고 있지만 권 부회장이 이를 전면 부인한 것이다. 연이어 LG에너지솔루션 CEO직 연임에 대한 질문에는 "어떻게 됐으면 좋겠냐"며 "(연임 여부는)제가 정하는 게 아니라 주주들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년부터 LG에너지솔루션을 이끌어 온 권 부회장의 연임 여부는 약 5개월 뒤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권 부회장은 LFP 배터리 생산 시점이 늦다는 기자들의 말에 "LFP 배터리는 이미 생산 경험이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으며 예고한 시기인 2026년보다 앞당겨 가능한 빨리 양산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성장세가 둔화된 전기차 시장과 관련해서는 "4분기 전망도 대체적으로 그리 좋지 못하다. 아무래도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판매를 줄이는 것들을 계획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금리도 올라가니 전반적으로 자동차 수요가 줄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11-02 00:26:47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수주잔고 1000조’ 위상 높아진 K-배터리…"다시 한 번 도약할 때"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서도 국내 배터리 업계가 '수주잔고 1000조'를 돌파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들은 '배터리산업의 날'을 통해 그간의 성과를 수훈하고 다시금 전의를 다지는 가졌다. 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2023 배터리 산업의 날' 행사가 개최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배터리 산업의 날'은 한국배터리산업협회가 지난 2021년 11월 최초 개최한 행사다.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발돋움한 배터리 산업 성과를 기념하기 위해 열리고 있는 행사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을 맡고 있는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수주잔고가 1000조를 넘는 상품은 우리나라 산업군에서 배터리가 유일하다"며 배터리 산업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권 부회장은 "배터리 산업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었던 배경엔 기업의 과감한 투자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최근 수요가 둔화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과 대내외적인 규제에 대한 지나친 우려에 대해서는 "그러면서 "수요가 감소될 텐데 저는 오히려 이게 잘 됐다고 생각한다"며 위기를 도약으로 바꾼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권 부회장은 "신흥 산업의 급한 성장세 속에서 간과했던 것들을 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차근히 준비한다면 다시 한 번 도약할 때가 분명 올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배터리 사업은 마라톤 42.195㎞에서 이제 4㎞ 정도 뛴 것"이라며 장기적인 배터리 산업의 발전을 기약했다. 권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전기차(EV)용 저가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개발 상황도 전했다. 권 부회장은 2026년으로 계획했던 전기차용 LFP 배터리 양산을 두고 "과거에 LFP를 양산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며 "가능한 빨리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에 따른 국내 배터리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묻자 "중국 정부가 그렇게까지 할 것 같지는 않다"며 "배터리 쪽이 아니라 무기에 들어가는 흑연을 통제하겠다는 뜻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이날 배터리 업계 최초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지동섭 SK온 대표이사도 "아직 우려할 만한 징후는 없다"며 "현재도 허가 절차를 통해 수입하고 있고 이번 발표는 허가 절차를 좀 더 강화하겠단 조치로 해석된다"고 봤다. 이어 "중국에 있는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의해 순조롭게 수입·생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정부부처도 참여해 배터리 산업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앞으로도 지원을 약속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주요국과의 통상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기업 투자에 대한 세제와 금융 등 실질적 지원을 확대해 업계의 발 빠른 대응과 노력들을 적극적으로 뒷받침 하겠다"라며 "최근 다양한 배터리 신기술이 등장하는 만큼 정부가 차세대 기술 선점을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 예비타당성 조사를 올해 안으로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선 배터리 산업의 수출·투자 지원과 공급망 확보 등을 위해 배터리산업협회,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간 3자 업무협약(MOU)도 이뤄졌다. 권 부회장은 "글로벌 배터리 경쟁이 격화되고 통상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와 기업, 산학연이 함께 원 팀이 돼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3-11-02 00:10:43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3Q 실적 하락 드리운 '동박'…"그럼에도 커지는 동박 시장, 투자 이어간다"

동박 제조 기업들이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동박 기업들은 동박 시장의 시장성을 보고 투자와 기술 개발을 단행 중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동박 업체들은 3분기 실적 하락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SKC는 2023년 3분기 매출 5506억원, 영업손실 447억원을 기록했다. SKC는 작년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이 손실 규모가 컸다. SKC의 동박 부문을 맡고 있는 SK넥실리스가 지난 2020년 편입된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냈다. SKC는 올해 3분기 매출 5506억원, 영업손실 447억원이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으며, 매출은 전기 대비 11.3%, 전년 동기보다 32.8%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전분기에 비해 87억원 늘어났다. 이재홍 SK넥실리스 대표는 31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가 부진하다 보니 판매량이 줄어 생산량은 감소했지만, 전력 단가 등 원가는 높아졌다"며 "이런 상황은 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연말에 일부 재고 영향도 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애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50% 이상 감소한 수치다. 1·2분기 영업이익도 동기대비 각각 72%, 94% 급락하며 61억원, 15억원을 기록했다. 이렇게 동박 업계의 실적이 부진한 대표적인 이유로는 중국발 물량 공세가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된다. 중국산 동박의 물량 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국내기업들도 판가를 낮출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동박의 판가가 낮다고 해도 동박은 배터리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음극재'의 필수 재료로 수요가 꾸준히 존재한다. 동박은 음극재에 전류가 흐르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전체 배터리 재료비의 5~10%를 차지한다. 동박업체들은 대체로 15~20%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른 배터리 수요 증가는 동박 시장의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시장 조사 업체 SNE리서치는 전기차의 수요 증가에 따라 2021년 26만5000톤(t)이던 동박 수요가 2025년 74만8000t으로 연평균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터리용 동박만 떼어내어 보면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5년에는 약 1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급성장하는 동박 시장 전망에 동박업체들은 '동박 위기설'을 극복하고 투자를 단행하는 중이다. SK넥실리스는 4분기부터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이 가동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SK넥실리스의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 실적은 4분기부터 반영될 예정이라 중장기적으로는 실적이 개선 될 것으로 보인다. SK넥실리스의 첫 해외 공장인 말레이시아 공장은 연간 생산능력 5만7000t 규모로 올해 말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기술력과 원료 확보로 경쟁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동박원료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며 향후 10년간 동박원료 60만t을 확보했다고 1일 발표했다. 또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고강도·고연신의 하이브리드형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구축할 예정이다.

2023-11-01 16:14:09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