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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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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시장에 나온 가구社 1위 한샘, 새 주인은 누구?

조 명예회장등 대주주 지분 30.21%…1.5조 안팎 사모펀드 IMM PE 유력 거론속 SK, LG등도 후보 가구계열사 보유 현대百그룹, 신세계도 가능성 한샘의 서울 상암동 사옥 전경. 국내 1위 종합가구회사인 한샘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오면서 새 주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샘의 인수 후보군으로는 사모펀드(PEF)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인 SK, LG와 함께 가구회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현대백화점그룹, 신세계 등이 거론되고 있다. 매각 금액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약 1조5000억원 전후가 될 것이란 게 시장의 관측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창업주인 조창걸 명예회장 지분 15.45%를 포함해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30.21%를 놓고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업계에선 그동안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해 온 한샘이 마땅한 후계자가 없어 조 명예회장이 이참에 아예 대주주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 올해 82세인 조 명예회장은 가족 중 적임자가 없을 경우 경영권을 승계할 뜻이 없음을 평소 밝히기도 했다. 조 명예회장의 세 자녀는 한샘 지분을 각각 1.3%, 0.9%, 0.7% 보유하고 있지만 회사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조 명예회장은 70년 당시 서울 불광동에서 한샘을 창업한 이후 94년까지 경영을 총괄하다 물러나며 전문경영인을 중심으로 회사를 운영해왔다. 한샘은 최양하 전 대표에 이어 지난해부터는 강승수 현 대표가 바통을 이어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강승수 대표는 지난해 초 취임을 겸해 한샘의 경영 비전을 밝히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국내 매출 10조 달성 ▲10조 경영 시스템 구축 ▲글로벌 기반 확립 등의 중기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지난해는 한샘이 창업한 지 꼭 50년이 되는 해이기도 했다. 국내 1세대 가구회사인 한샘은 2002년 리모델링 사업에 진출했고, 2013년엔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며 1위를 고수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2조674억원, 영업이익 931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2조원' 기반도 탄탄히 다졌다. 업계 1위 회사가 M&A 시장에 매물로 나오면서 누가 한샘의 새주인이 될지가 최대 관심이다. 현재 한샘은 매각 주관사를 따로 선정하지 않고 직접 IMM PE 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회사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IMM과의 매각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엔 국내 대기업들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가전계열사인 SK매직을 두고 있는 SK나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가전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이자 국내에도 대규모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LG가 대표적이다. 또 종합가구회사인 현대리바트를 계열사로 둔 현대백화점그룹과 까사미아 인수를 통해 가구시장에 뛰어들며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 신세계도 후보군으로 떠오른다.

2021-07-14 10:00:0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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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SK가 투자한 차세대배터리 SES,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미국의 배터리 스타트업 솔리드에너지시스템(SES)과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아이반호 캐피털 애퀴지션 로고. 현대자동차·기아·SK그룹이 투자한 미국의 배터리 스타트업 '솔리드에너지시스템(SES)'가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14일 SES 홍보를 대행하고 있는 시너지힐앤놀튼에 따르면 SES는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인 아이반호 캐피털 애퀴지션과의 결합을 위한 최종 계약을 마치고,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기다리고 있다. 상장이 성사되면 첫 번째 공개 상장 하이브리드 리튬메탈 배터리 공급업체의 탄생이다. 이번 거래는 SES와 이미 A샘플 제휴개발계약을 체결한 제너럴 모터스(GM), 현대자동차, 기아 등 전략적 투자자와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의 지원을 받는다. 뿐만 아니라 지리자동차그룹, 상하이 자동차 그룹, LG테크놀로지벤처스, 폭스콘과 같은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시장인 아시아의 주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배터리 전지 제조사도 함께 한다. 완료 후 회사의 종목 기호는 'SES'이고, 합병된 회사의 예상 주식 가치는 3억 달러의 언아웃(earn-out·추후 발생할 손익을 매도자와 매수자건 배분하기로 하는 매매가 결정 방식)을 포함해 약 36억 달러(약 4조1천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예상 총 수익 합계는 4억7,600만 달러(아이반호의 일반 주주가 상환하지 않는다고 가정)다. SES는 거래 종료 시점에 대차대조표 상 예상 거래 수익과 기존 현금을 포함해 6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회사의 미래 성장과 2025년 상용화 단계로 전환을 위한 자금 조달에 사용된다. 솔리드에너지는 2012년 미국 매사추세스공대(MIT) 연구소 스타트업에서 시작된 스타트업이다. 리튬이온배터리(LIB)보다 에너지 밀도가 10배 높은 리튬메탈배터리(LMB)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중국에 두 개의 배터리 시제품 제조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SES의 하이브리드 리튬메탈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의 리튬메탈 양극, 보호 양극 코팅, 특허 받은 고농도 솔벤트-인-솔트 액체 전해질과 인공지능(AI) 안전 기능을 사용해 솔리드 스테이트 리튬메탈 배터리보다 뛰어난 성능과 제조 효율성을 제공한다. SES의 기존 투자자는 SK, 제너럴모터스(GM), 현대자동차, 기아, 테마섹, 티엔치리튬, 버텍스 벤처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상하이자동차그룹 등이다. 솔리드에너지는 지난 3월 GM과 공동 연구계약을 맺었다. 2023년 리튬메탈 배터리 시험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2025년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다. 국내에서는 SK가 2018년 솔리드에너지에 300억 원을 투자한 데 이어 지난 5월 400억 원을 추가 투자해 GM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치차오 후 창업자에 이어 3대주주가 됐다. 현대차 역시 솔리드에너지시스템에 1억 달러(약 1,140억 원) 규모의 기술연구개발협약(JDA) 및 지분 투자 계약을 맺었다. SES는 지난 5월 현대차·기아와 현대자동차의 전기자동차(EV)용 'A샘플'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을 위한 제휴개발계약(JDA)을 체결했다. SES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치차오 후 박사는 "우리는 GM, 현대차, 기아와 같은 세계적 자동차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 상용화를 가속하고, 2025년부터는 더 많은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에 리튬메탈 배터리를 공급하는 선도 기업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7-14 09:41:00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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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美 시장에 친환경 플라스틱 ‘SKC 에코라벨’ 기술 수출

화상으로 진행된 체결식에 이완재 SKC사장(왼쪽 두 번째)과 브래드 리치 이스트만 부회장(왼쪽 네 번째)이 참석했다. SKC가 미국의 이스트만과 협력해 SKC 에코라벨을 중심으로 한 재활용 가능 PET병 포장재 시장 확대에 나선다. 이스트만은 휴대용 고급물병, 의료용 기기, 가전기기 및 화장품 용기, PET병 열수축필름 등에 쓰이는 플라스틱 원료를 공급하는 글로벌 소재회사다. SKC는 지난 13일 이스트만과 SKC 에코라벨 관련 특허 라이센싱 및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 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북미, 유럽 지역 대상이며 기간은 20년이다. 본계약이 체결되면 PET병 포장재 시장에서 재활용 가능한 SKC 에코라벨 컨셉 제품 채택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SKC 에코라벨은 PET병과 함께 재활용이 가능한 세계 최초 PET병 열수축 포장재다. PET병과 같은 소재에 재활용 공정에서 씻기는 잉크를 적용한 것으로, PET병과 함께 재활용할 수 있다. 폐기해야 했던 다른 소재 라벨과 달리 폐기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없고 재활용이 늘어나 친환경적이다. SKC 에코라벨은 발상의 전환, 탁월한 재활용성을 인정받아 2016년 7월 미국 플라스틱재활용업체협회 APR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았다. 2019년에는 SKC 에코라벨을 적용한 제품이 APR 회원 총회에서 'APR 쇼케이스 어워드'를 수상하며 '올해의 혁신가'로 이름을 올렸다. 시장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SKC와 이스트만은 PET 재활용성 향상을 위해 각각 재활용 가능 포장재 개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양사는 이번 SKC 에코라벨 관련 특허 라이센싱을 통해 재활용성 향상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SKC와 이스트만은 양사가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를 강화해가기로 했다. SKC 관계자는 "현재 많은 글로벌 고객사가 SKC 에코라벨의 재활용성과 혁신성에 주목하며 적용이 늘고 있는데, SKC 에코라벨 시장이 더 빨리, 더 크게 열리게 됐다"라며 "이스트만과 함께 친환경 생태계를 조성하고, 플라스틱 넷 제로를 달성해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7-14 09:40:58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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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친환경 수소 성장 로드맵 발표…"2030년까지 4.4조 원 투자"

롯데케미칼의 친환경 수소 생산유통활용 주도 2030 수소 성장 로드맵. 롯데케미칼이 2030년 탄소중립성장 달성과 함께 국내 수소 수요의 30%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친환경 수소 성장 로드맵 'Every Step for H2'를 발표했다. 롯데케미칼은 13일 오는 2030년까지 약 4조 4천억 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약 3조 원의 매출과 10% 수준의 영업이익율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롯데 화학BU는 기후 위기 대응, 그린 생태계 조성, 자원선순환, 친환경 사업 추진을 내용으로 하는 ESG경영전략 및 친환경목표인 'Green Promise 2030'을 선언했다. 이번에 발표한 수소 로드맵은 2030년 탄소중립성장에 이어 2040년 탄소중립을 이뤄내고, 환경영향물질 저감과 함께 친환경사업 매출을 증대시키겠다는 수소 사업 목표와 추진방향을 구체화한 것이다. 롯데케미칼은 ▲대규모 소비처 ▲대량 공급망 ▲친환경 기술 등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수소 사업 로드맵을 실현시켜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롯데그룹의 물류 및 유통 인프라와 사업장 내 연료전지 및 터빈을 활용할 수 있는 대규모 소비처와 수소 충전소 및 발전소에 대량으로 공급이 가능한 대규모 보유망을 갖고 있다. 수소탱크, 탄소포집 기술 및 그린암모니아 열분해 등의 친환경 기술 역량을 더욱 더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청정 수소 생산 ▲수소 활용 사업 ▲수소 사업 기술 발전을 주도할 계획이다. 먼저 청정수소 생산을 선도하며 2030년까지 60만 톤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 중인 부생수소를 기반으로 2025년까지 탄소포집 기술을 활용해 블루수소 16만 톤을 생산한다. 2030년 그린수소 밸류체인을 완성함으로써 블루수소(16만 톤)와 그린수소(44만 톤)가 혼합된 60만톤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국내 수소 활용 사업도 견인한다. 2024년에는 울산 지역 연료전지 발전소 운영을 시작한다. 2025년까지 액체 수소충전소 50개를 구축하고, 점진적으로 2030년에는 복합충전소를 200개까지 확대해 국내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형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장내 연료전지 발전소 및 수소터빈 발전기를 도입해 탄소 저감된 전력으로 환경 친화적인 공장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보유한 역량을 기반으로 수소사업 기술 발전도 주도할 예정이다. 수소 저장용 고압 탱크 개발을 통해 2025년 10만 개의 수소탱크를 양산하고, 30년에는 50만 개로 확대 생산해 수소 승용차 및 상용차에 적용을 목표로 한다. CCU·CCS 기술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탄소 중립에 기여하고, 동시에 암모니아 열분해 및 그린수소 생산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황진구 대표는 "선제투자의 관점에서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초기에 인프라 구축을 차질없이 추진하고자 한다"라며 "그린수소 시대가 도래하면 생산된 그린수소를 기구축된 공급망에 투입해 수요자들이 탄소 걱정 없는 친환경 소비를 할 수 있도록 각 활용 부문에 적시에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롯데케미칼이 주도하는 그린 순환 생태계가 우리의 친환경적인 풍요로운 삶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7-13 17:35:06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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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계, 코로나19 위기속 최저임금 인상 강력 반발…일자리 감소 우려까지

박준식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장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마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최종 표결에는 공익위원과 한국노총 소속 근로자위원들이 참여해 찬성 13표 기권 10표로 내년도 최저임금이 결정됐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로 손님은 물론 매출까지 급감하는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은 아르바이트 직원을 줄이라는 것과 같다." 서울시 영등포구에서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 씨(43)는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우려했다. 그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5.1% 오른 9160원에 결정됐다는 소식을 접한 뒤 아르바이트생을 내보내고 혼자 가게를 꾸려가려는 모습을 내비쳤다. 그는 "매출과 손님이 코로나19로 줄어도 문을 닫을 수 없기 때문에 저를 포함해 주방과 홀 직원들은 매일 10시간 이상 일을 하고 있다"며 "최저임금을 인상하면 직원을 줄일 수 밖에 없다. 젊은이들이 일자리 구하기 더 힘들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질 것"이라며 허탈함을 드러냈다. 정부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5.1% 오른 9160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경영계는 정부 발표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내년도 최저임금과 관련해 기업현장의 어려운 경영 실태를 반영해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영계는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 정부가 경영부담 완화와 함께 취약계층 일자리 보호를 위한 대책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13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등 주요 경제단체들은 내년 최저임금 인상안에 대해 "벼랑 끝에 몰린 중소·영세기업, 소상공인의 지급 능력을 명백히 초월하고 경제현실을 외면한 처사"라며 '충격' '무력감' 등의 표현을 담아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경제단체 정부 지원 정책 필요 대한상의 측은 "최저임금 상승은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경영 애로를 심화시키고 고용시장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 뒤 "최저임금이 경제 전반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자리 안정자금 확대 등 지원 대책을 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최저임금 결정체계를 객관적 지표에 의해 산출하는 방식으로 개편하는 일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경련은 최근 4년간 최저임금이 연평균 7.7%로 인상, 지난 4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2.7%)과 물가상승률(1.1%)을 크게 상회했다고 지적했다. 전경련 측은 "경제 현실을 외면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사업 환경은 악화하고 청년 체감실업률은 25%에 달하는 등 취약계층 고용 불안이 가중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은 소상공인·자영업자는 물론 기업인들을 한계 상황으로 내몰고 나아가 실업난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경련은 "유례없는 경제난 속에서 버티는 경제주체들의 상황을 고려해 최저임금제도가 보완되기를 희망한다"며 "정부와 정치권은 업종별·직군별 차등 적용, 최저임금 결정 요소에 기업의 지불능력 포함 등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작용이 최소화될 수 있게 제도 개선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총은 "최저임금의 주요 지불주체인 중소·영세기업, 소상공인의 지불능력을 명백히 초월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벼랑끝에 몰려있는 소상공인과 중소·영세기업들의 현실을 외면한 공익위원들의 최저임금 인상안에 대해 우리 사용자위원들은 충격과 무력감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들은 한계·영세기업의 생존과 취약계층의 고용안정, 보다 많은 일자리 창출을 호소하며 양보안을 제시하는 등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그러나 더 이상의 합리적이고 공정한 심의를 기대하기 어려워진 사용자위원 전원은 유감을 표명, 회의장을 퇴장했다"고 설명했다. 경총은 "향후 이번 최저임금 결정으로 파생되는 모든 문제에 대한 책임은 경제현실을 외면한 채 이기적인 투쟁만을 거듭한 노동계와 이들에게 동조한 공익위원이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유감·분노 금할 수 없어" 중기중앙회는 '최저임금 결정에 대한 중소기업계 입장' 논평을 통해 "강한 유감과 함께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 측은 "이번 최저임금 인상으로 현장의 충격은 불가피하다"며 "지불 여력이 없는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과도한 인건비 부담으로 폐업에 이르고, 이는 취약계층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노동계와 공익위원은 최저임금 인상이 향후 초래할 부작용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정부 당국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급증할 영세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 부담 완화와 취약계층 일자리 보호를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최저임금 인상 '직격탄'을 맞는 소상공인 업계는 더 강하게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코로나 사태로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현실을 감안해 최소한 동결되어야 한다는 입장과 기대를 밝혀왔으나 예상을 뛰어넘는 인상폭에 심각한 유감과 실망의 뜻을 밝힌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직격탄을 고스란히 맞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이번 인상은 더욱 큰 폭의 인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으며, 소상공인의 위기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이번 인상은 비용 상승, 일자리 감소, 폐업 증가 등 경기 악순환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1-07-13 15:26:0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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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2달러 정제마진?…이젠 '석유화학'으로 승부수

-정유 NO 석유화학 YES…新 사업 모색 중 -정제마진, 올라도 '2달러'에 적자…BEP↓ SK이노베이션의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VRDS). 에쓰오일 잔사유 고도화시설(RUC). GS칼텍스 여수공장. 현대오일뱅크 대산 공장.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기업들도 생존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정유업계는 주력 사업인 정유마저 석유화학업 등으로 변모하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정유사들은 지난해 코로나 여파가 시작하면서 정유 부문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고, 경기가 침체하면서 공장 가동 등 석유 제품에 대한 전 세계적인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정유 4사는 모두 정유 부문에서 적자를 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분기 석유 사업에서 2조2,22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정유 부문서 1조7,041억 원의 손실을 냈고,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도 각각 정유 사업에서 1조1,829억 원, 1,109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1분기에는 국제유가의 상승에 힘 입어 재고 관련 이익이 확대되며 흑자로 전환했다. 해당 분기 정유사별 정유 부문의 영업이익은 ▲SK이노베이션 4,160억 원 ▲에쓰오일 3,420억 원 ▲GS칼텍스 4,635억 원 ▲현대오일뱅크 2,113억 원 등이다. 하지만 이 같은 흑자는 시장 수요의 회복이 아닌 단기적인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것으로 정유사가 크게 수익을 제고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정유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BEP)을 넘기지 못한 이유기도 하다.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지난해 2월 둘째 주 이후 손익분기점을 넘긴 적이 없다. 통상 정유사의 손익분기점은 정제마진 4~5달러라고 본다. 최근 7월 둘째 주 기준 정제마진이 배럴당 2.9달러를 나타내며 약 8주 만에 다시 반등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적자 수준인 것은 마찬가지다. 석유 제품을 만들기 위해 공장을 가동하지만 외려 정유 부문서 손실을 보고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주력 사업의 부진 속에서 정유사들은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업 등을 새 먹거리로 택했다. 정유업계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나타낼 수 있었던 배경이다. SK이노베이션은 VRDS(감압 잔사유 탈황설비)를 지난해 4월부터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VRDS는 감압 잔사유를 원료로 수소첨가 탈황 반응을 일으켜 경질유 및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설비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화학업뿐만 아니라 2차전지(배터리) 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친환경 기조가 강화하면서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2차전지는 그 성장성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정부의 국가전략산업으로 꼽히기도 했다. 에쓰오일은 복합 석유화학 시설(RUC&ODC) 프로젝트에 이어 2단계 프로젝트(SC&D)도 추진 중이다. 이른바 '샤힌 프로젝트'로 불리는 2단계 프로젝트를 위해 에쓰오일은 약 7조 원을 투자했다. 다만 최종 투자는 내년 하반기에 결정될 방침이다. 이 경우 에쓰오일은 연간 180만 톤의 에틸렌을 생산하게 된다. GS칼텍스는 총 2조7천억 원을 들여 건설한 복합분해설비(MFC) 생산 시설을 최근 시범 가동에 들어갔다. 해당 시설은 에틸렌 70만 톤과 폴리에틸렌 50만 톤을 생산할 수 있다. 또, 현대오일뱅크는 계열사 현대케미칼을 통해 복합 석유화학 공장(HPC)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며 올 하반기 내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7-13 14:40:43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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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 기상도 보니…전기전자부품·바이오헬스·XR등 '맑음'

중진공, 중소벤처기업 현장조사 브리프 펴내 자동차, 조선 등 '구름조금'…원자재값 '애로' 중소벤처기업, ESG 경영 대응 준비도 '숙제' 기계장비, 철강, 전기전자부품, 바이오헬스, 가상융합기술(XR), 엔터테인먼트(콘텐츠) 업종은 기상도가 맑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은 구름이 조금 끼었다. 일부 중후장대한 산업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업종이 지난해보다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차량용 반도체 수급 애로, 철강·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우려는 여전한 모습이다. 또 대세가 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놓고 중소벤처기업들의 대응도 풀어야할 숙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같은 분석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13일 펴낸 '중소벤처기업 현장조사 브리프 2호'에서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통제조업 가운데 '맑음'인 기계장비는 미국, 중국 등 주요국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지난 5월(출하는 4월) 기준으로 생산(17%), 출하(18.9%), 수출(25.9%)이 모두 증가했다. 기상도가 맑은 철강도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라 수요 증가세를 보이는 등 5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62.9% 증가하며 호조세다. 하지만 공급 부족으로 수급 불균형이 우려되고, 알루미늄과 철판 등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기업들의 애로가 늘어나고 있다. 반도체는 2018년 11월 이후 30개월 만에 5월 수출이 1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양호한 모습이다. 가전도 주요 시장인 미국, 유럽연합(EU) 등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프리미엄 생활가전도 꾸준히 판매가 늘고 있다. 바이오헬스와 비대면 분야인 XR, 콘텐츠 분야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는 동시에 업황 전망도 밝다. 바이오헬스의 경우 인구 고령화 등으로 유망 신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장기화로 진단키트의 글로벌 수요 증가로 21개월 연속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 중소기업의 1·4분기 의약품 수출은 무려 462.1%나 증가했다. 'XR(eXtended Reality)'로도 불리는 가상융합기술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등을 포괄하는 기술을 말한다. XR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현실과 가상이 융합된 차세대 플랫폼인 메타버스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제페토, 로블록스 등이 대표적이다. 콘텐츠 분야는 오프라인 영화관이 직격탄을 맞았지만 온라인 영화 서비스를 비롯해 지식정보, 웹툰, 게임 등 비대면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다. 특히 국내 웹툰시장 규모는 2010년 529억원에서 2020년엔 약 1조2000억원으로 10년간 20배 이상 성장했다. 하지만 현장에선 애로도 적지 않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납품 물량 감소→자동차업계 경영 어려움 등이 대표적이다. 철강도 알루미늄·철판 등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인해 거래처 발주 물량이 줄고, 운전자금 소요가 증가하는 등 중소벤처기업들의 애로가 커지고 있다. 또 ESG 경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중소벤처기업들은 친환경 기술개발, 관련 전문인력 등을 위한 정책 지원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중진공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기업을 대상으로 원부자재 공동구매를 위한 협동화자금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또한 ESG경영 트렌드에 발맞춰 탄소중립 경영혁신바우처 및 탄소중립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활용해 중소벤처기업의 저탄소·친환경 경영 전환을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2021-07-13 11:05:4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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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중기부-창진원과 ‘친환경 스타트업' 성장 지원 나선다

'창업도약패키지-대기업 협업 프로그램' MOU를 체결하고 (왼쪽부터) SK에너지 조경목 사장, 창업진흥원 김용문 원장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중소기업벤처부(중기부), 창업진흥원(창진원)과 손잡고 창업도약기(만 3~7년차) 스타트업의 성장 지원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13일 이와 관련 ESG 생태계 확장을 위해 중기부, 창진원이 주관하는 '창업도약패키지-대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스타트업에 대기업의 인프라와 노하우, 투자연계 등을 지원해 스타트업이 대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설됐다. 중기부와 창진원은 ▲친환경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등 3가지 분야에서 총 50개의 스타트업을 선정하는 협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SK이노베이션이 같이 하기로 한 분야는 친환경 분야다. 최근 발표한 파이낸셜 스토리의 그린 전략을 사회적으로 완성해 나간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SK이노베이션과 함께하는 친환경 분야 프로그램은 '에스케이와 그린 스타트업이 함께 만든다'는 의미를 담은 '에그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저탄소·배터리 및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친환경을 주제로 한 기술과 역량을 보유한 20개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미 지난 6일부터 중기부와 창진원 등의 유튜브 체널을 통해 모집 공고를 시작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들 스타트업 중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워크샵을 통해 당사 계열 사업자회사들과 협업하도록 해 공동사업화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공동사업화가 가능한 분야로는 ▲주유소 플랫폼 친환경 아이템 ▲폐플라스틱 수거·재활용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생산설비 적용 저탄소 기술 등 SK이노베이션의 그린 중심 파이낸셜 스토리의 사회적 완성에 함께 할 수 있는 분야다. 또 이들 스타트업에 임팩트 펀드와 공동 투자를 통해 성공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해 친환경 사업 분석 지원 및 기술 자문, 교육·심층 컨설팅, ESG 인증 지원 등 스케일업 패키지를 지원한다. SK그룹 네트워킹 행사인 SOVAC 및 세미나 등에도 우수기업으로 소개 등을 통해 도약기 그린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돕기로 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대내외 홍보채널을 활용해 마케팅, 홍보 및 브랜드 가치 극대화에도 나서기로 했다. 창업진흥원 김용문 원장은 "도약기 스타트업의 지속적 성장을 돕고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상생할 수 있는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친환경,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등 성장잠재력이 우수한 스타트업을 육성해 생태계 전반에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불어넣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SG 관련 전사 추진 조직인 'ESG 디자인 팀'을 총괄하는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이 쌓아온 친환경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육성 경험을 바탕으로 그린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나서겠다"라며 "정부, 대기업, 임팩트 펀드가 함께 친환경 기업 창업 성공 사례를 만들어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중기부, 창진원이 주관하고 SK이노베이션 등이 후원하는 '창업도약패키지-'대기업 협업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이달 6일부터 28일 오후 6시까지 K-Startup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K-Startup 누리집의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중소기업 통합 콜센터 1357로 문의가 가능하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7-13 09:19:30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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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전선케이블 핵심 소재 XLPE 5만 톤 증설

XLPE를 사용한 전력케이블. 한화솔루션이 전력망 구축에 필요한 케이블용 소재 생산을 확대한다. 글로벌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으로 급증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12일 860억 원을 투자해 XLPE(Cross Linked-Polyethylene) 생산량을 5만 톤 증설하고 여수공장에서 상업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설로 한화솔루션의 XLPE 생산량은 최대 11만 톤까지 늘어났다. XLPE는 폴리에틸렌에 첨가제를 넣어 절연·내열 성능을 향상시킨 고부가 제품이다. 전력케이블에 주로 사용되며 전기가 흐르는 금속 도체를 감싸 열을 차단하고 전력손실을 방지한다. XLPE가 쓰인 절연체는 고압의 전력이 흐를 때 전선 내부 온도가 섭씨 250도까지 상승해도 변형이 없어 케이블의 송전 효율과 내구성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한화솔루션은 이물질을 최소화해 소재 성능을 극대화시키는 독자적인 공정기술로 초고압 케이블용 고순도 XLPE를 생산한다. 수십만 볼트의 전기를 장거리 송전하는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소가 늘어날수록 고순도 XLPE의 수요는 급증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XLPE 세계 시장 규모는 1조5천 억 원에 이른다. 선진국의 노후 전력망 교체와 신흥개발국의 대형 발전 프로젝트 수요로 연간 4%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증설을 계기로 중국, 유럽, 중동에서의 해외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동남아 지역 중심의 신규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독자적인 소재개발 기술 역량을 활용해 수요가 급증하는 초고압용 전력케이블 관련 고부가 소재를 순차적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7-12 15:21:32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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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국민 소통 강화…기업 올바른 미래 찾기

대한상공회의소가 12일 공개한 '국민소통 프로젝트 소개영상' 캡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 회장이 국민과 소통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경제·사회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기업의 올바른 미래 방향성 찾기에 나선다. 대한상의는 최근 기업의 ESG 경영이 강조되고 있는 시대흐름에 맞춰 기업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기업인과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국민의견 수렴에 집중한다. 12일 대한상의가 운영하는 유튜브채널 인사이트에 올라온 '국민소통 프로젝트' 홍보영상에는 최 회장이 회사원이나 자영업자, 프리랜서 등 일반 시민이 기업에 대한 생각과 앞으로 바램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후 "상당히 가슴에 와닿고 찔리는 얘기가 많다"고 입을 열었다. 이날 영상메시지는 "고생하는 사람 따로 돈버는 사람 따로 있는 것 같다"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다 보니까 진정성이 없는 것 같다" "지위나 관계의 우위를 이용해서 정신적 스트레스를 주는건 간과해서는 안되는 문제로 보인다" "보여주기식 퍼포먼스를 안 했으면 좋겠다" "말 만하지 말고 실천해 줬으면 좋겠다" 등의 이야기를 내놨다. 또 개그맨 출신의 자영업자 김시덕씨는 "프랜차이즈를 가맹해서 10년 정도 운영했는데 처음에는 우리 같이 잘돼서 부자됩시다 하더니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인테리어 바꿔라' 등을 요구한다"며 "처음과 끝이 같은 프랜차이즈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기업들이 앞으로 사회에 많은 기어와 공헌을 할 수 있도록 올바른 기업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8월말까지 진행될 이번 국민소통 프로젝트를 통해 모아진 기업인과 국민의 목소리는 빅데이터 분석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여'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담은 보고서로 발표될 예정이다. 또 '대학생 서포터즈'도 7월 중순에 발족한다. 서포터즈는 대학생 30여명으로 구성되며, 기업의 역할을 SNS 홍보를 통해 알리고, 대학생·취업준비생이 바라는 기업 모습을 인터뷰로 담아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순회 릴레이 소통 콘서트'도 수도권을 포함해 대구, 전주 등 주요 지역에 개최해 각 지역별로 기업에 대한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국민이 바라는 기업의 새로운 역할을 찾기 위해 국민과 소통하는 첫 프로젝트인 만큼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와 지속적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2021-07-12 13:46:18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