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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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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울산CLX '친환경 ESG 현장'으로 탈바꿈

대한민국 최초 석유생산 시설이자 SK이노베이션의 주력 생산기지인 울산Complex(울산CLX)가 친환경 ESG 현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1962년 만들어진 국내 최초 석유 제품 생산 공장인 울산CLX에서 석유정제 시설 가동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 마지막 벙커씨 보일러가 지난 2월 가동을 멈췄다고 14일 밝혔다. 약 50여 년간 운영되며 대한민국 에너지 안보와 석유산업 수출의 숨은 일등공신 역할을 한 벙커씨 보일러가 SK이노베이션이 추진하는 ESG 경영 방향에 따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는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지만, 생산 공정에는 가장 친환경적인 방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SK이노베이션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마지막 벙커씨 보일러 개선이 완료되는 오는 7월에는 울산CLX의 8기 동력보일러가 친환경 연료인 LNG만을 사용하게 돼 그린 컴플렉스(Green Complex)의 ESG 현장으로 거듭나게 된다. 동력보일러는 울산CLX의 전체 공정 가동을 위해 시간당 500~1000톤의 스팀을 생산 및 공급한다. 엔진 연소를 통해 자동차가 주행하는 것과 같이 동력보일러는 울산CLX 전 공정의 안정적인 운영을 가능케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설비다. 그간 사용돼 온 벙커씨 보일러도 지속적인 설비투자와 개선으로 환경 기준에 전혀 저촉되지 않았다. SK이노베이션 울산CLX는 사회적가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던 시기와 맞물려 나온 법령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현재의 배출허용 기준만을 충족하는 단기적 방안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연료 전환을 위한 설비 투자 검토를 진행해왔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대기오염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벙커씨 보일러의 연료를 LNG로 전면 전환하는 결단을 내렸다. 앞서 2019년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울산CLX 내 총 8기의 벙커씨 보일러에 690억원을 투자해 가스 버너 교체, 보일러 LNG 공급 라인 개선, 방지시설 설치 등 LNG로의 연료 전환 및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한 탈질설비 신설 작업을 진행했다. 기존 벙커씨를 사용하도록 설계된 연소설비들을 전면 교체하고, LNG가 연소할 때 발생하는 연소 공기 부족, 보일러 튜브 온도 상승 등의 제약 요소를 해소할 수 있도록 설계를 변경했다. 향후 친환경 LNG로의 연료 전환에 따라 기존 벙커씨 사용 대비 동력보일러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 및 온실가스 등이 대폭 감소하게 된다. 연간 이산화탄소 16만톤, 질소산화물 858톤 규모로 기존 배출량 대비 각각 약 25%, 72% 줄일 수 있다. 또한 LNG 연료 사용은 연료 직도입으로 보일러 효율을 개선시켜 연료 사용량도 절감할 수 있다. SK에너지 울산CLX 박재홍 동력공장장은 "회사는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사업장 자체가 ESG 현장이 돼야 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 50여 년간 SK와 함께한 벙커씨 보일러 가동 중단을 결정 했다"며 "앞으로 울산CLX는 그린밸런스2030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전세계 석유화학 단지 ESG의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1-04-14 11:02:54 김수지 기자 2021-04-14 11:02:54 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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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자율주행 등 국내 스타트업 해외 진출 활로 발판 마련

KOTRA(코트라)가 자율주행을 비롯해 다양한 국내 스타트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활로를 개척한다. 코트라는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사업인 '글로벌점프300' 3기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지난 8일 비대면 발대식 '글로벌점프300 CEO 서밋'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글로벌점프300'에 참가하는 스타트업은 코트라 해외무역관을 최대 3곳까지 지정해 바이어, 해외투자가, 글로벌 기업 등 해외 파트너를 올해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소개받을 수 있다. 코트라 해외무역관별로 글로벌점프 회원사를 위한 맞춤형 세미나와 해외 파트너 비즈니스 밋업도 연간 두 차례 연다. 글로벌점프300에 선발된 50개사는 모두 테크 기반 스타트업이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스타트업이 전체의 40%로 가장 많다. 그다음으로 헬스케어(20%), 모빌리티(16%), 핀테크·보안(14%),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소비재(10%) 순이다. 이번에는 특히 자율주행 분야에서 주목받는 우수 기술 스타트업이 여럿 선정돼 눈길을 끈다. 바로 ▲인공지능 물류 관제 솔루션 ▲라이다 ▲이미징 레이다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및 구동 시스템 등 분야의 모빌리티 스타트업들이다. 코트라는 올해 '소셜벤처 글로벌점프'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소셜벤처에 특화된 해외진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번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스마트 기기 ▲수인성 질병 퇴치 기술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체험형 게임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지능형 누수 관리 분야 소셜벤처 4개사가 참가한다. 지난해 글로벌점프300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의 경우 27개사가 960만 달러를 수출했고 30개사가 국내외에서 441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신규 고용 역시 285명을 차지해 글로벌점프300 사업 참가 전보다 26% 증가했다. 김태호 코트라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에는 세계 각지의 해외무역관이 장기간에 걸쳐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글로벌점프300' 프로그램이 매우 효과적"이라며 "우리 스타트업이 해외시장에 더 많이 진출하고 보다 다양한 성과를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1-04-14 08:17:3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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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3D프린팅 기술로 KF-21 부품 공급

두산중공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3D프린팅 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 두산중공업은 최초의 국산 전투기 KF-21(한국형전투기)에 3D프린팅 기술로 제작한 부품을 공급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부품은 전투기 내 공기 순환 시스템을 구성하는 기자재 중 하나다. 최근 출고식에서 공개된 KF-21 시제 1호기에 장착된 것을 포함해 시제기 2~6호기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9년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항공용 소재 단조 및 3D프린팅 공정 기술 국산화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KF-21 전투기 부품에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양사는 부품 국산화율 확대를 위해 향후 양산 단계에서도 3D프린팅 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송용진 두산중공업 전략혁신부문 부사장은 "그동안 3D프린팅 기술을 통해 발전용 가스터빈 부품을 제작해 왔으며, 이번에 항공, 방위산업 부품 제작에도 해당 기술을 적용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3D프린팅은 금속 또는 플라스틱 분말을 층층이 쌓으면서 레이저로 용융시켜 부품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제조단가를 절감하고 제작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금속 3D프린터로 가스터빈 연소기 부품을 만들면 기계 가공품에 비해 질소산화물을 40% 이상 저감하고 납기도 20% 이상 단축할 수 있다. 한편 글로벌 3D프린팅 시장 분석 전문기관인 스마트테크 등에 따르면 금속 3D프린팅 산업 시장은 2024년 최대 100억불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04-14 08:17:2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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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터널 뚫고 나온 정유업계…'이란發 공급' 암초될까

-정유 4사, 지난해 적자만 5조… 1분기 흑자전환? -국제유가도 연일 약세…정제마진은 손익분기점 ↓ 지난해부터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경영난을 지속해 온 정유업계가 흑자를 낼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대내외 시장 환경과 함께 이란 핵합의 등 관련 공급 증가 우려도 커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정유업계는 올해 1분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매출 9조6850억원 ▲영업이익 23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영업이익(-1조7752억원) 대비 흑자전환 하는 것이다. 에쓰오일도 올해 1분기 ▲매출 5조2964억원 ▲영업이익 324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영업이익 -1조73억원에서 역시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상장사로 공시 의무가 없는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도 이번 1분기에는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국내 정유 4사는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면치 못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 세계적인 이동 축소 등 석유 제품에 대한 수요가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연간 기준 사별 영업손실은 ▲SK이노베이션 2조5688억원 ▲에쓰오일 1조877억원▲GS칼텍스 9192억원 ▲현대오일뱅크 5933억원 등으로 모두 약 5조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 같은 흑자 기조가 계속 유지될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은 적다. 코로나 상황이 해소되지 않아 언제 다시 석유제품 수요가 줄지 알 수 없고, 최근 들어 대내외적으로 변수가 많아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또한, 정유 시장의 수요도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다. 외려 각종 변수에 다시 적자로 전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열렸던 주요 산유국 협의체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화상회의 결과에 따라 국제유가는 한때 반등하기도 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정유사는 이전에 구매했던 원유를 더 비싸게 팔 수 있어 수익성 제고가 가능하다. 하지만 현재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회복되지 않아 이는 일시적 오름세에 한정됐다. 또한 최근에는 국제유가가 다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OPEC+ 회의 이후 큰 반등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특히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다시 60달러를 밑돌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WTI는 지난 1일 61.45달러를 기록하고, 5일 58.65달러로 내려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 중이다. 지난 12일 기준 WTI는 59.70달러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이란 핵합의(JCPOA) 복원 협상도 진행되며 공급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JCPOA 당사국들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핵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회의는 이달 14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대이란 제재가 해제되면 이란의 석유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이미 시장에 반영돼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OPEC+ 결정에 따라 5월~7월 순서대로 일일 35만 배럴, 35만 배럴, 45만 배럴도 증산된다. 아울러 정유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인 정제마진도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3월 둘째 주부터 1.7달러를 유지하다가 4월 둘째 주 2.1달러로 다시 2달러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정유사의 손익분기점(BEP)은 통상 4~5달러로 아직 공장을 가동해도 적자를 내는 수준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란 핵 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이 재개됐다. 관계자들은 회의에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라며 "협상 합의 시 2백만 b/d 이란산 석유 공급이 시장에 복귀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란과 미국은 미국의 이란 제재 해제와 관련해 의견 차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2021-04-13 15:02:38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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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일주재단, 장애가족 청소년 지원 나서

12일 서울 종로구 신교동 푸르메재단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1년 장애가족 교육지원사업 기금 전달식' 행사에서 허승조 일주학술문화재단 이사장(왼쪽)과 강지원 푸르메재단 이사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태광그룹 제공 태광그룹이 올해도 장애가족이 있는 청소년들의 지원에 나선다. 태광그룹은 올해도 부모, 형제자매 등 장애가족이 있는 청소년의 심리치료비, 예체능 활동비 등을 위해 2억4000만원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태광그룹은 2018년 장애가족 교육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일주학술문화재단에서 9억원, 미디어계열사인 티알엔에서 2억원 등 총 11억원을 지원했다. 이를 위해 지난 12일 푸르메재단과 '2021년 장애가족 교육지원사업 전달식'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서울 종로구 신교동 푸르메재단 4층 대회의실에서 일주재단 허승조 이사장과 푸르메재단 강지원 이사장을 비롯한 행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장애인 복지는 장애인에게만 직접 도움을 주는 사업이 대다수다. 태광그룹처럼 장애인의 형제자매, 자녀의 교육비를 지원하는 사업은 시·군에서 운영하는 종합복지관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 복지 사각지대로 남아 있는 곳이다. 태광그룹은 올해도 부모가 장애인인 만 18세 미만의 자녀 30명과 장애아동을 형제·자매로 둔 중고등학생 60명 등 모두 90명을 선정해 1인당 연간 200만원까지 학업 지원비와 예체능 교육비 등으로 1억3500만원을 제공한다. 희망가족은 사회복지기관과 의료기관, 지방행정기관 등 사례관리가 가능한 기관을 통해 이달 16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허승조 일주재단 이사장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 꿈나무들이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복지사각지대를 발굴 및 지원하는 공익재단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4-13 14:41:2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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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국내 10대 그룹 ESG 경영 키워드 'SMART하라'

10대 그룹 ESG위원회 및 전담조직 현황 국내 10대 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국내 10대 그룹의 ESG 경영 사례를 분석해 그 특징을 '스마트'(S.M.A.R.T)라는 키워드로 정리했다. 스마트는 '기구설치 구조화 가속'(Structuring), '국제인증 등 측정가능수단 확보'(Measure), '적극적 동맹 체결'(Alliance), '소비자·협력사 관계 중심 프로젝트 추진'(Relations), '친환경 등 기술개발 투자'(Tech)의 영문 앞 글자를 따 조합한 용어다. 전경련은 "10대 그룹 중 7개 그룹이 ESG 위원회를 설치하거나 기존 위원회를 확대·개편하는 등 기구 설치를 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SG 경영은 SK그룹이 가장 두드러지는데 SK는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을 설립해 사회적 가치의 화폐화를 추진 중이고, 바스프·SAP 등이 참여하는 VBA(Value Balancing Alliance)의 부회장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들 그룹은 환경, 반부패 등 환경·사회 분야의 국내외 인증에도 적극적이었다.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선언하는 'RE100' 가입이 대표적으로, SK그룹 8개사와 LG화학 등이 여기에 가입했다. 또 탄소공개프로젝트인 'CDP'에도 삼성전자 등 7개사, 현대차 6개사, LG 8개사, SK 3개사, 롯데 2개사 등이 참여 중이다. 전경련은 "이는 ESG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객관적 척도로 활용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LG, 현대중공업그룹 등 2곳도 올해 상반기 내 관련 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국내 10대 그룹은 환경·사회 분야 가치의 계량화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ESG와 관련해 경쟁사나 다른 업종 간 동맹체결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GS건설과 LG유플러스는 산재 예방을 위한 스마트건설 기술 개발에 나섰고, SK텔레콤과 카카오는 ESG 공동 펀드를 조성한다. 롯데중앙연구소와 한솔제지는 카카오 열매 성분이 함유된 친환경 종이포장재인 카카오 판지를 공동 개발한다. 탄소중립 혁신기술 개발을 목표로 현대차와 GS에너지, 한화에너지, 효성중공업 등 10여개사가 에너지 얼라이언스를 체결한 것도 대표적 예다. 10대 그룹들은 소비자·협력사 관계 중심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 리스크 통합관리시스템인 'G-SRM' 등을 운영 중이다. 특히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ESG 활동이 활발한데 롯데케미칼은 소비자 대상 페트병 재활용 캠페인인 '프로젝트 루프'를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는 소비자들이 환경보호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에코 리필 스테이션을 설치했고, GS리테일의 '무라벨 생수'·LG생활건강의 그린제품심의협의회 운영 등도 소비자 대상 ESG 경영에 포함된다. 마지막으로 10대 그룹들은 친환경 등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데 현대모비스는 수소차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을 위해 수소연료전지 공장 추가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와 SK는 '썩는 플라스틱'을 공동 개발 중이고, 롯데는 롯데케미칼 등 화학 계열사를 중심으로 친환경 제품 생산, 기후변화 대응 등 과제에 5조 2000억원을 투입한다. 포스코 에너지의 플라즈마 기화기를 활용한 대기배출물질 제로 기술도 이러한 노력에 해당한다. 또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그린수소 기술 투자를 통한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을 추진중이다. 전경련은 "앞으로도 국내외 기업들의 ESG 경영 사례를 적극 발굴해 기업들에 공유하는 한편 우수사례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04-13 14:40:5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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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中 창저우 2공장 가동 시작…"프리미엄 분리막 공급"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최근 중국 강소성 창저우에 위치한 분리막(LiBS) 2공장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SKIET는 지난해 11월 상업 가동을 시작한 중국 창저우 1공장에 이어 5개월 만에 창저우 2공장 가동을 시작해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고 13일 밝혔다. SKIET는 2공장 총 생산능력 3억4천 ㎡ 중 1억7천㎡를 부분 가동 가동하면서 기존 1공장 생산능력인 3억4천㎡를 포함해 중국에서만 5억1천㎡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는 매년 고용량 전기차 약 50만대에 필요한 분리막을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2공장의 나머지 생산라인은 내년 1분기 가동을 목표로 순조롭게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창저우 2공장 가동으로 SKIET가 한국, 폴란드, 중국 등에서 확보한 생산능력은 10억4천㎡에 이른다. 연간 전기차 100만대에 쓸 수 있는 분리막 생산 규모 이정표를 썼다. 2024년 생산능력은 27억3천㎡가 된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세계 최대 시장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약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SKIET는 중국의 시장성을 보고 해외 첫 생산거점으로 삼고 2019년부터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이번 창저우 2공장을 가동하기 이전부터 이미 올해 생산할 물량에 대한 공급 계약을 마쳤다. 최근 빈발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 원인 중 하나로 분리막이 언급되면서 아직까지 단 한 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은 SKIET 분리막을 찾는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SKIET는 분리막 업계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프리미엄 분리막을 제조할 수 있는 '축차연신', '세라믹코팅분리막(CCS)' 등 기술 경쟁력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SKIET는 지난해 '티어1(Tier1)'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점유율 26.5%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티어1은 테슬라, 폭스바겐, 르노닛산, 도요타, 현대기아차 등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완성차 업체들을 말한다. 티어1 분리막 시장은 이들 기업에 공급되는 분리막 시장이다. SKIET를 비롯 일본의 아사히카세이, 도레이 등 고품질 분리막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들만이 진입해 있다. SKIET 노재석 사장은 "성능과 안전성 모두 잡은 프리미엄 분리막을 공급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한편, 독보적인 시장 선두 체제를 구축하기위해 생산능력과 기술력을 지속해서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4-13 12:00:08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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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中 '차이나플러스 2021' 참가…"친환경 소재 강조"

LG화학이 재생 플라스틱, 썩는 플라스틱, 바이오 원료 기반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와 기술로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LG화학은 오는 16일까지 나흘간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중국 '차이나플라스 2021'에서 ▲재생 플라스틱인 PCR ABS와 White PCR PC ▲썩는 플라스틱인 옥수수 성분의 PLA와 생분해성 고분자인 PBAT ▲옥수수에서 추출한 포도당 등을 활용한 바이오 원료 기반의 Bio-SAP ▲환경호르몬이 없는 친환경 가소제 등 지속가능한 ESG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적극적인 고객 유치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차이나플라스는 매년 중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플라스틱 및 고무산업 박람회로, 총 40여 개국에서 3600여 글로벌 기업이 참석한다. LG화학은 국내 참여 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인 400㎡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지속가능한 삶'을 테마로 홈존(Home Zone), 산업존(Industry Zone), 모빌리티존(Mobility Zone) 등 3개의 존을 운영한다. 각 존은 실제 생활 공간 및 산업 현장에서 LG화학의 친환경 소재 등이 적용된 제품들을 보여주는 콘셉트로 운영된다. 홈존에서는 재생 플라스틱이 적용된 가전제품 및 바이오 원료 소재가 적용된 생활용품 등을, 산업존에서는 친환경 가소제가 적용된 용접용 호스와 NB라텍스 장갑 등을, 모빌리티존에서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적용한 전기차 소재 등을 만날 수 있다. LG화학은 전시 부스 운영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종이 사용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페이퍼리스 콘셉트'로 진행한다. 각 존(Zone) 별로 고객의 이해를 돕는 디지털 카탈로그를 제작하고, 전시된 제품의 상세 정보를 QR코드를 통해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별도의 'DX존'을 마련해 고객들이 디지털 화면을 통해 주문부터 생산, 포장, 배송 등 제품 구매의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 본사와 소통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서 화상 미팅이 가능한 8개의 라운지도 운영한다. 한편 LG화학은 1995년 국내 화학기업 중 처음으로 중국에 생산법인을 설립하며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북경에 위치한 중국 지주회사를 비롯해 15개의 생산 및 판매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2021-04-13 12:00:07 김수지 기자 2021-04-13 12:00:07 홍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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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올해 1분기 잠정실적 발표…영업익 1조5천억원 넘어서

포스코 광양제철소 새단장 마친 3고로. 포스코가 올해 1분기에 1조 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철강사업이 창사 이후 첫 적자를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빠른 회복을 이끌며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는 깜짝 실적을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세계 최대 철강 수요국인 중국의 경기 회복과 함께 글로벌 및 국내 철강 시황 반등으로 철강재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큰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포스코는 12일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 9969억원, 영업이익 1조 5520억원, 별도기준으로 매출 7조 8004억원, 영업이익 1조 729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포스코는 올해부터 투자가 편의성 제고 일환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기업설명회 개최전에 미리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결 및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98%, 11.92%, 전분기 대비 4.80%, 10.22% 증가하였고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연결 및 별도기준 모두 79.76%, 104.87% 증가했다. 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5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8년 3분기 이후 10분기만이며 최근 10년 기준으로 2011년 2분기 1조7000억원 이후 두번째로 큰 금액이다. 포스코가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것은 세계 경기 회복에 따라 국내외 철강 수요가 늘어나고 철강재 가격이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전방산업이 회복하면서 철강재 수요가 크게 늘자 제품 판매 가격을 올리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열연강판 가격의 경우 올해 들어 1월 톤당 8만원, 2월 10만원, 3월 5만원 인상하는 등 연속해서 올렸다. 이같은 분위기는 올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철강 수요는 전방 산업이 회복하고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등 각국의 재정투자에 힘입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총 2조4000억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세계철강협회는 올해 철강 수요가 작년 대비 4.1%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1~2월 글로벌 조강(쇳물)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6.6% 늘어난 3억1500만 톤을 기록했다. 2분기 국내 강재 생산은 자동차와 조선, 건설 등 전방산업의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1860만 톤, 연간으로는 전년 대비 400만 톤 증가한 7420만 톤으로 예상된다. 특히 포스코는 1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선 만큼 신성장 사업 투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포스코는 지난 1일 창립 53주년을 맞아 철강 중심이었던 기존 사업구조를 '친환경'과 '모빌리티' 중심으로 재편할것을 선언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그룹 사업구조를 '그린(친환경)과 모빌리티' 중심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전기차 강재와 부품, 2차 전지 소재, 수소 등을 꼽으며 이 분야에서 생산력을 확충하고 전기차 관련 시장에서 핵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포스코는 이달 26일 1분기 기업설명회를 콘퍼런스콜 방식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2021-04-12 15:56:1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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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LG-SK '배터리 분쟁' 종식 참으로 다행"

문재인 대통령이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간 '배터리 분쟁' 해소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차전지 분야에서 세계 선두권으로 성장해 온 LG(LG에너지솔루션)와 SK(SK이노베이션)가 모든 법적 분쟁을 종식하기로 한 것은 참으로 다행이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세계 경제 환경은 기술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공급망 안정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국내의 산업생태계 구성원들이 경쟁을 하면서 동시에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협업해 나가는 것이 국익과 개별 회사의 장기적 이익에 모두 부합한다는 점에서 양사의 합의는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양사를 비롯한 우리의 이차전지 업계가 미래의 시장과 기회를 향해 더욱 발 빠르게 움직여서 세계 친환경 전기차 산업의 발전을 선도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도 전략산업 전반에서 생태계와 협력체제 강화의 계기가 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1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서 2019년 4월부터 2년간 이어온 배터리 분쟁에 대해 합의했다. 합의안에 따라 양사는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에 현금 1조원과 로열티 1조원 등 현재가치 기준 총액 2조원을 합의된 방법에 따라 지급한다. 또, 관련 국내외 쟁송을 모두 취하하며 향후 10년간 추가 쟁송도 하지 않기로 했다. #문재인대통령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2021-04-12 11:32:43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