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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이통사, 영업정지 첫날 후폭풍 현실화

"영업정지 효과는 있겠죠. 휴대전화 매장 문 닫게 하는 효과." "정부는 보조금이 문제라는데 보조금 없앤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에요." 이동통신 3사의 영업정지로 인한 후폭풍이 첫날부터 현실화되고 있다. 이통 3사의 순차적 사업정지(영업정지)가 시작된 13일 오전 강남역. 국내 최고의 하루 유동인구 35만 명, 순 이용승객 22만 명, 210개의 역내 상점으로 발 디딜 틈 없는 강남역 지하상가에서 10여 개의 휴대전화 판매점만 유난히 한산했다. 왁자지껄한 흥정 소리로 가득한 인근 옷가게와 화장품 매장과 달리 휴대전화 매장은 조용했다. 강남역에서 5년째 휴대전화 가게를 운영한다는 점장 김모(27)씨는 "온라인 휴대전화 대리점이 성행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이 많이 죽었다"면서 "영업정지 첫날이라 단정 짓기 어렵지만 계속 고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2007년 통신업계에 첫발을 내딘 그는 피처폰 시절에 월급 400만원을 받았다고 했다. 지금은 국내 최대 상권의 휴대전화 판매점 점장이 됐지만 사원 시절보다 수입이 줄었다. 김씨는 "당시 보조금 개념이 없어서 고객들이 단말기를 원가 다 주고 구입했다. 매출도 보너스도 많았다"면서 "스마트폰이 보편화된 2010년에도 상황이 괜찮았는데 2012년 갤럭시S3 출시 때 보조금 대란이 일어난 이후 보조금 없이는 영업이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점심 때가 다가오자 그는 직원 3명에게 손님이 없으니 먼저 식사를 하고 오라고 했다. 점포 매출의 80%는 임대료와 인건비로 나간다. 업계에 따르면 강남역에 매장을 내려면 보증금 1억원에 임대료 1000만원이 보통이다. 오후 1시. 점심을 먹은 인근 직장인과 학원 수강생들로 강남역이 바글바글했다. 하지만 휴대전화 매장으로 발길을 돌리는 사람은 없었다. 옆 가게에는 "KT 보조금 나오나요?"라고 묻는 학생 한명만 다녀갔다. 마침 KT와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동시 영업정지를 맞았다. SK텔레콤은 다음달 순차 영업정지에 들어간다. 해당 매장 직원은 씁쓸하게 웃으며 "고객의 95%는 보조금을 먼저 묻는다. 단말기 모델과 요금제에는 그렇게 관심있지 않다"면서 "이통 3사의 보조금 지급이 어렵게 됐으니 파리만 날린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부로 영업정지가 본격화되면 직원들에게 휴가를 권할 생각"이라며 "지난해만 해도 하루 10명은 실제 구매로 이어졌는데 최근에는 3~4명으로 떨어졌다. 아마 여름되면 문 닫는 매장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보조금 전쟁 해결을 위해 요금제 강제 인하 방침을 꺼낸 것에 대해서는 모두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외쳤다. "일선 소비자가 아닌 국고로 들어가는 과징금 부과마저도 실효가 없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김씨는 "단말기 출고가 인하가 제일 중요하다"면서 "웬만한 최신 스마트폰 단말기 가격이 90만원대인데 거품을 대폭 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미 보조금에 익숙해진 고객들이 보조금 없는 고가의 스마트폰을 살 것 같나"면서 "결국 스마트폰 제조사와 오프라인 휴대전화 대리점·판매점만 죽는 꼴"이라고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강남역 일대 휴대전화 매장은 대개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문을 연다. 손님이 없어도 김씨는 그때까지 가게를 지킬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부터 정부가 통신시장을 강하게 제재하고 있어 일선 업계 종사자들이 너무 힘들다. 정작 이통 3사는 배부르지 않느냐. 시장 상황을 모르는 정부 관리자들이 밉다"면서 "스무살 때부터 휴대전화 파는 일을 하면서 생계 문제를 해결하고 자부심도 느꼈는데 요즘 이 일을 계속 해야하나 고민 중"이라고 말하며 가게를 서성거렸다.

2014-03-13 18:18:08 장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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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방송 상용화 다음달 본격화…케이블·제조사, 시장 선도에 '앞장'

케이블TV 업계가 다음달부터 초고화질(UHD) 방송 상용화에 본격 나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이하 케이블협회)는 다음달 10일과 11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디지털케이블TV 쇼'를 열고 UHD 방송 상용서비스 선포식을 진행한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디지털케이블TV 쇼'는 케이블TV 신기술·장비 소개와 미래비전 공유, 관련 산업 최고경영자(CEO) 및 오피니언 리더들의 공론의 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목적으로 열리고 있는 국내 유일의 방송통신융합미디어 전문 박람회다. 올해 행사는 '스마트 케이블, 더 큰 즐거움(Smart Cable, Experience More)'을 주제로 "다양한 산업이 융합되는 스마트플랫폼, 케이블이 TV의 가치를 더한다. 시청자에게 더 큰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 것이 케이블이 꿈꾸는 스마트 세상"이라는 내용을 담아 진행된다. 특히 '케이블TV의 UHD 상용서비스 선포식'을 시작으로 이번 행사의 문을 열면서 케이블업계가 UHD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당초 케이블업계는 2015년부터 UHD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이를 1년 앞당겨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이같은 배경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TV제조사와의 협력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케이블업계는 제조사와의 제휴를 통해 셋톱박스 내장형 TV를 개발, 다음달 오픈하는 케이블 UHD 전용채널 '유맥스(U-MAX)'와 연계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케이블 UHD 셋톱박스를 도입, 서비스를 확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연내 셋톱박스 개발이 완료되면 우선 10만대 물량을 공동 구매해 UHD 조기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UHD 셋톱박스 보급을 필요로 하는 개별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도 공동구매에 추가로 동참시켜 케이블 UHD 방송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UHD 상용서비스 선포에 맞춰 케이블협회는 이번 디지털케이블TV 쇼 전시행사에 'UHD 테마관'과 '케이블TV 미래관'을 운영, UHD 방송의 미래를 소개한다. UHD 테마관에서는 UHD 관련 영상, 음향, 편집기 등이 전시되며 케이블TV 미래관에서는 UHD 전용채널 및 스마트방송 핵심서비스 등을 선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전시관에서 UHD TV의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UHD TV관련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UHD TV 시대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 UHD TV에서 한단계 진화한 커브드 UHD TV, 올레드(OLED) UHD TV 등의 등장은 UHD 시장에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양휘부 케이블TV협회장 역시 "지난해 7월 케이블업계가 세계 최초로 꿈의 화질을 구현하는 UHD 시범방송을 시작하며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면서 "올해는 케이블업계의 UHD 방송 원년으로 지정하고 UHD 콘텐츠 투자 및 전용채널 운영, UHD 케이블방송 상용화를 통해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케이블 업계는 UHD 활성화를 위해 기술, 설비, 콘텐츠 분야에 2017까지 약 6500여억원 규모의 투자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4-03-13 13:18:02 이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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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LG유플러스 14일·SK텔레콤 7일 추가 영업정지 제재

방송통신위원회가 올해 불거진 '불법 보조금' 주도사업자로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을 선정, 각각 14일, 7일간의 추가 영업정지 제재를 내렸다. 또한 SK텔레콤에 166억5000만원, KT 55억5000만원, LG유플러스 82억5000만원 등 총 304억5000만원의 과징금도 부과했다. 방통위는 13일 이경재 위원장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1월 2일부터 2월 13일까지 이통 3사 신규 및 기변가입계약을 대상으로 실시한 단말기 보조금 지급 관련 사실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조금 경쟁을 벌인 3개 통신사 중 LG유플러스에 영업정지 14일, SK텔레콤에 대해 영업정지 7일에 각각 처하는 제재조치를 의결했다. 방통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실조사 기간 중 보조금 가이드라인인 27만원을 초과한 비율은 이통 3사 평균 57.3%였고,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 59.8%, LG유플러스 58.7%, KT 51.5%로 나타났다. 위반 평균 보조금 수준은 평균 57만9000원으로, 사업자별로는 LG유플러스 58만7000원, SK텔레콤 58만원, KT 56만6000원으로 분석됐다. 사업자 시장과열 주도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위반율과 위반 평균 보조금, 정책반영도 등을 기준으로 벌점을 부여한 결과 LG유플러스가 93점, SK텔레콤 90점, KT가 44점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을 불법 보조금으로 인한 시장 혼란을 야기한 주도사업자로 선정, 각각 14일과 7일 동안 신규가입자를 모집할 수 없도록 했다. 다만 이번 영업정지의 구체적인 시기는 중소제조사나 영업점(휴대전화 대리점 및 판매점)이 피해를 볼 수 있는 만큼 미래부의 영업정지 등을 고려해 차후 시행일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미래창조과학부는 '불법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라'는 방통위 시정명령을 불이행한 이동통신 3사에 대해 13일부터 각각 45일간 사업정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미래부의 사업정지 조치는 방통위의 영업정지와 달리 신규가입자 모집뿐 아니라 기기변경도 금지대상에 포함된다. 오남석 방통위 이용자정책국장은 "이번 제재 조치로 인한 영업정지 시기의 경우 이동통신 시장이나 중소 단말 제조업체 등을 고려해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며 "미래부 영업정지에 이어서 할 지, 2개 회사를 동시에 할 지 여부 등은 차기 방통위원장에게 위임됐다"고 말했다. 오 국장은 이어 "지난 12월 제재와 달리 이번에 벌점 1위와 2위 사업자가 3점차에 불과한데 동시에 제재를 받게 된 것은 벌점 3등 사업자와 차이가 너무나도 많이 났기 때문"이라며 "두 사업자가 불법 보조금으로 인한 시장 과열 주도가 명백한 만큼 주도 정도에 따라서 영업정지와 과징금 조정 등을 달리했다"고 덧붙였다.

2014-03-13 12:51:15 이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