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IT/과학>방송통신
기사사진
[일문일답] SKT 통신장애 보상, 하성민 사장 "전체 가입자에게 요금 보상"

SK텔레콤이 창사 30년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통화 품질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웠지만 대규모 통화 장애 사고로 신뢰가 추락했다. 하성민 사장은 21일 오후 본사에서 열린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통화 품질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웠지만, 어제 사고로 깊은 반성을 했다"며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나부터 밑바닥으로 돌아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 사장은 사전 예고와 달리 직접 기자간담회에 출석해 대고객 사과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통화 장애로 직접적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피해 요금의 10배 보상을 할 전망이다. 전체 가입자 2500만여 명도 간접 피해 보상 명목으로 요금 감면을 받게 된다. 하 사장은 "SK텔레콤 전체 이용자 2500만여 명에게도 간접 피해 명목으로 다음달 일괄적인 요금 감면 보상을 할 계획"이라며 "불미스러운 일로 이 자리에 서게 돼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오후 6시 SK텔레콤의 네트워크 장비 가입자 확인 모듈 장애로 이용자들은 음성 통화와 데이터 서비스 송수신 장애를 입었다. 장비의 정확한 고장 원인은 파악 중이다. SK텔레콤은 직접적 피해 고객을 560만명으로 추산했다. 하 사장은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2700만명을 고객으로 둔 기업으로서 이번 사고에 더욱 아프게 통감한다"며 "진심으로 송구하며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하성민 사장의 일문일답. ▲통화 장애 시간이 왜 이렇게 길어졌나. 네트워크 장비 가입자 확인 모듈 장애로 21일 오후 6시에 사고가 발생했고, 24분만에 시스템을 복구했다. 그러나 사고가 발생한 시각이 사용량(트래픽)이 많은 저녁 시간이라 24분 동안의 복구 시간에 많은 트래픽이 폭주했다. 여러가지 고민 끝에 제2차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순차적으로 복구를 시행했지만, 과부하를 다루기 위한 과정에서 일부 고객들의 통신 장애가 길어졌다. 결국 오후 11시40분에 최종 정상화됐다. ▲기계 고장 원인은 무엇인가. 정밀한 분석 중이다. 정확한 원인 파악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연결 장치에서의 오작동으로 보이는데, 데이터베이스나 시스템 상의 문제는 아니다. 일각에서 제기한 해킹이나 외부 침입도 사실이 아니다. ▲직접 피해 고객 수치는 어떻게 파악하나. 통화 장애 시간대의 가입자별 정보와 고유 식별 번호로 직접 피해 고객을 추산할 수 있다. 분석 결과 560만명의 고객이 직접 피해를 입을 것으로 조사됐다. ▲통신장애로 생계 활동에 지장을 입은 고객들에게는 어떻게 피해 보상을 할 것인가. 피해 사례를 확인하고 있다. 택배·콜택시·대리운전 업계에 SK텔레콤 영업사원이 방문해 피해 규모와 사례를 파악하고 있다. 이 부분이 확인되면 별도로 추가 조치를 할 예정이다. ▲피해 고객 규모와 피해 보상 대책은 무엇인가. 전체 가입자 2500만여 명 가운데 560만명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약관에는 통신사 문제로 고객이 통화장애를 입을 경우, 피해를 본 시간의 6배를 보상해준다고 명시했지만 이번에는 10배 보상을 할 것이다. 또 손해 배상은 규정과 달리 별도의 신청 없이도 자동 적용되며 다음달 요금제에서 피해 금액의 10배만큼 감면될 예정이다. 아울러 간접적으로 피해를 본 전체 가입자들에게도 요금 감면 보상을 할 방침이다. 이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 ▲통화 장애가 벌써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 13일 발생한 통화 장애는 이번 사고 원인과 관련은 없다. 13일 사고는 해외 로밍 업체가 명령을 잘못 입력하는 바람에 우리도 피해를 입었다. ▲피해 고객들에게 안내는 어떻게 할 것인가. 25일부터 피해 고객들에게 멀티 메시지(SMS)를 보내 보상 금액을 안내할 예정이다. 멤버십 홈페이지 T월드와 SK텔레콤 대리점에서도 피해 보상 공고를 띄우고, 피해 고객을 위한 전담 센터도 따로 운영할 것이다.

2014-03-21 15:26:21 장윤희 기자
기사사진
[주총]황창규 KT 회장 "전 임직원이 사활 걸고 경영정상화 매진할 것"

황창규 KT 회장은 "지금 KT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활을 걸고 경영정상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21일 서울시 서초구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32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에서 "전 임직원이 앞으로 사활을 걸고 경영정상화에 매진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KT를 통신 대표기업 '1등 KT'로 다시 도약시키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대안으로 고객 신뢰 회복, 미래성장 엔진 확보, 사업 재정비 등을 제시했다. 황 회장은 "회사의 모든 경영활동을 고객중심으로 재정비해 고객과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며 "최고 품질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에너지, 미디어·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성장 엔진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부적으로는 모든 투자와 비용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면서 "사업과 그룹사도 효율성을 진단해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KT 주총에서는 7명의 신규 이사가 선임됐다. 사내이사로는 한훈 KT 경영기획부문장, 임헌문 KT 커스터머부문장 이사가 새로 선임됐으며, 사외이사로는 김종구 법무법인 여명 고문변호사, 박대근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임주환 고려대 전자및정보공학과 객원교수, 유필화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학장, 장석권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가 선임됐다. 이에 따라 기존 사외이사 중 일부는 퇴임 수순을 밟게 된다. 사외 이사 중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성극제, 김종구, 유필화 이사가 결정됐다. 아울러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11명의 이사 보수한도액은 어려운 경영상황을 고려해 전년도 65억원에서 6억원 감소한 59억원으로 승인됐다. 배당금은 주당 800원으로 최종 확정됐으며, 다음달 18일에 지급하기로 했다.

2014-03-21 11:19:20 이재영 기자
기사사진
'잘 생기다만 SKT'…통신장애 민원폭주, 보상방안 추후 안내

'잘 생기다 말았다.' SK텔레콤의 6시간 가까이 진행된 통화장애로 이용자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피해 보상의 뜻을 밝혔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잘 생겼다'란 서비스 캠페인을 펼치던 업계 1위 SK텔레콤으로서 최대 난관이 터졌다. SK텔레콤은 21일 서비스 정상화 관련 대고객 공지사항을 통해 "3월 20일 일부 고객들에게 발생한 서비스 장애로 인해 불편을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20일 오후 6시 가입자 확인 모듈 장애 발생 직후 긴급 복구 및 원인 규명 작업에 착수해 시스템 복구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문제 발생 후 24분 만에 시스템 복구를 완료했다고 밝혔지만 실제 이용자들은 다음달 새벽까지도 통화 장애를 겪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측은 "시스템을 복구했음에도 접속이 폭증하여 부득이 트래픽 제어를 실시했다"면서 "이후 소통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져 오후 11시 40분에는 정상화되었다"고 해명했다. 공식적으로 일부 이용자들은 6시간 넘게 통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던 것이다. 목요일 저녁에 발생한 이번 사고로 대리 운전 연락 및 긴급 통화를 할 수 없어 피해 민원이 발생했다. 회식 후 대리운전 호출, 응급차 연락 등 통화 장애로 손실을 입은 몇몇 SK텔레콤 이용자들은 집단 피해 보상 소송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한 SK텔레콤 이용자는 "목요일에 회식을 마치고 콜 택시를 부르려 했지만 전화 연결이 안 됐다"면서 "SK텔레콤은 업계 1위인데 얼마나 많은 피해자가 있었을지 상상이 안간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은 고객들에 대한 보상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이와 관련된 사항은 추후 안내드릴 예정"이라고 사과했다. 업계는 SK텔레콤이 서비스 장애를 겪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요금 일부를 반환해줄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창조과학부는 SK텔레콤에 통신장애 전담 민원센터를 설치해 손해배상과 관련한 소비자 민원을 접수, 처리할 것을 지시한 상태다.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50%대로 업계 1위인 SK텔레콤은 이번 통화 장애로 '휴대전화 본질인 통화 서비스 강화로 돌아가자'는 사명을 스스로 어기게 됐다. SK텔레콤은 최근 신개념 통화 플랫폼 'T전화'를 출시하는 등 휴대전화 통화 품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해왔다. 하지만 6시간 가량 이어진 통화 불통 장애로 업계 1위의 자존심과 통화 품질 캠페인 이미지 타격이라는 후폭풍이 계속될 전망이다.

2014-03-21 11:04:26 장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