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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이후 이통사 보조금서 요금제 경쟁으로…SKT 데이터무제한 요금 낮춰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이동통신 3사간 경쟁이 보조금 지원에서 요금제로 이동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0일 첫선을 보인 '밴드 데이터 요금제'의 61요금제(부가세 빼고 월 6만1000원)를 59요금제로 하향 조정한다고 5일 밝혔다. 통신 3사가 지난달 잇따라 출시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앞세워 반격에 재반격을 거듭하며 뜨거운 고객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이 특정 요금제의 요금을 소폭 내리며 요금 경쟁의 주도권 강화에 나선 것이다. SK텔레콤의 이런 조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아 가장 치열한 가입자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해당 요금제를 경쟁사인 KT 및 LG유플러스와 동일하게 맞추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 도입 이후 현재까지 10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모아 통신 3사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으나 요금 경쟁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주도권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요금이 하향 조정됨에 따라 SK텔레콤 이용자들은 KT 가입자들과 동일한 가격에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KT가 가장 저렴한 5만9900원에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LG유플러스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월 6만900원이다.

2015-06-05 12:11:5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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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119]]KT, 어물쩍 멤버십 혜택 축소.. 단말기 구입 시 포인트 15%→10%로 축소

[소비자119]]KT, 어물쩍 멤버십 혜택 축소.. 단말기 구입 시 포인트 15%→10%로 축소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 가계통신비를 줄여준다고 데이터 요금제에 대한 광고를 대대적으로 하고 있는 가운데 KT에서 멤버십 혜택을 어물쩍 축소시켜 가입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4일 KT에 따르면 KT의 '올레멤버십'의 혜택 변경이 지난 달 29일 홈페이지를 통해서 조용히 공지했다. 통상 멤버십 혜택을 선전할 경우 TV를 통해 대대적으로 알려왔지만 혜택을 줄이는 것은 홈페이지를 통해 형식적으로 알린 것이다. KT홈페이지를 수시로 들여다보는 비율이 적다는 것에 착안한 꼼수다. 변경된 혜택을 뜯어본 가입자들은 휴대폰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KT의 꼼수를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KT올레 멤버십 혜택 중 가입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던 혜택은 '단말기 할인'서비스였다. 올레멤버십은 KT를 가입한 고객들을 위한 무료 서비스로 매해 정기적으로 적립된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단말기 구입 시에도 멤버십 포인트로 기계 값의 15%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출고가가 85만8000원인 갤럭시 S6(32GB)와 출고가가 92만4000원인 아이폰6(64GB)에 적용하면 각각 12만8700원, 13만8600원을 할인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은근슬쩍 혜택을 줄인 이후로 최대 5만원까지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할인율도 최대 10%로 축소했다. 앞으로는 KT 올레멤버십으로 위의 두 기종을 구매 할때 최대 5만원만 밖에 할인 받을 수 없다. 또 멤버십 포인트 사용이 가능한 기존 제휴사들도 대폭 줄였다. KFC, 베이비윙크, 포토큐브, 글로벌21 등 총 7곳을 제휴 종료했다. 이런 변경 사항에 KT의 가입자들은 불만이 거세다. 4년간 KT를 이용하고 있는 가입자 최윤경(가명)씨는 "멤버십 서비스가 어떻게 보면 작은 서비스이지만 비싼 통신비를 대신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이 혜택 때문에 KT를 선택한 것"이라며 "멤버십도 KT라고 배우 유승룡씨가 나와서 대대적으로 광고할때는 언제고 은근슬쩍 있는 혜택을 줄이는 기업의 모습이 도적적으로 잘못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KT의 가입자 박성훈(가명)씨는 "휴대폰 출고가와 통신비가 사실상 대폭 인하되지 않은 상황에서 되레 통신사에서 혜택을 줄이는 꼼수로 비용을 절감하는 편법을 취하고 있는 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2015-06-05 06:00:00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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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직원쥐어짜기', SKT '고통분담'과 대조적인 위기극복책

KT '직원쥐어짜기', SKT '고통분담'과 대조적인 위기극복책 [메트로신문 임은정 기자] KT(회장 황창규)가 지난해 명예퇴직 실시를 통해 경영위기를 타파했다면 SK텔레콤(대표이사 장동현)은 내부 결속력을 다지며 극복하려 했다. 지난해 4월 KT는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8304명 특별명예퇴직을 실시했다. 황창규 회장이 취임한 지 약 두 달만에 실시된 것으로 당시 KT는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함이라며 명예퇴직 시행 이유를 밝혔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KT는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2916억원을 기록했다. KT가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명예퇴직을 실시한 지난해 직원수는 2만3371명이다. 명예퇴직의 여파로 평균 근속연수 또한 18.5년으로 2013년도에 비해 1.4년 단축됐다. 하지만 지난해 직원 1인당 급여액은 7000만원으로 2013년 6700만원 보다 약 4.5% 증가했다. KT는 지난해 기록한 영업손실에 대해 "명예퇴직에 따른 비용 때문"이라며 "비용은 1조 200억원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년도에 비해 작년 직원 1인당 급여액이 증가한 원인에 대해서는 "노사 합의에 따라 임금인상이 반영됐다"고 전했다. 반면 SK텔레콤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825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9.2% 감소했다. SK텔레콤은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직원을 줄이지 않았다. 오히려 지난해 SK텔레콤 직원은 4253명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1인당 급여액을 줄여서 고통을 감내했다. 지난해 평균급여는 1억 200만원으로 2013년에 비해 2.9% 줄었다. SK텔레콤은 직원 수를 늘리면서도 1인당 급여액을 줄이며 내부적으로 결속력을 다지고 이동통신 시장의 변화에 대처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창립 이래 지난해 세 번째 명예퇴직을 단행한 KT는 8304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났지만 직원 1인당 급여액이 증가해 SK텔레콤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2015-06-05 06:00:00 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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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컨소시엄, '스마트에너지관리' 시범사업 선정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은행 무인 점포를 비롯한 24시간 편의·프랜차이즈 매장 등 중소 점포 냉난방 관리에도 빅데이터가 활용된다. SK텔레콤(대표이사 장동현)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공모한 빅데이터 스마트서비스 시범사업에 중소형 매장 에너지관리 시스템인 '스마트 에너지관리 서비스(WEMS'가 선정돼 올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스마트 에너지관리 서비스 시범사업은 SK텔레콤이 상권분석시스템(지오비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SGA(대표이사 은유진)는 사업 주관을, 중소 전문기업인 엔코디(대표이사 김동욱)는 H/W장비와 알고리즘 개발을 맡는다. 스마트 에너지 관리 서비스는 지금까지 단일 대형 건물 위주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인 BEMS나 대형 공장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인 FEMS와 달리 중소형 매장·점포에 적용되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며 본사 관제실에서 개별 매장을 모니터링하게 된다. WEMS가 적용되면 매장 주변의 유동·상주·거주 인구는 물론, 영업장의 매출·내방객·에너지사용 추이 및 프로모션 캘린더 등 내부 데이터와 공공 데이터에 기반해 매장 내방객을 예측하고, 냉난방 에너지를 최적화할 수 있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제너시스BBQ 및 한도에프엔비 등 외식전문 프랜차이즈업체와 제휴를 맺고, 올해 안에 WEMS 시스템을 적용해 효과를 검증하고, 이후 24시간 편의점이나 은행 무인점포 및 글로벌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15-06-04 18:45:09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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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해외경영 적자 행진 " KT 일본법인만 227억 순손실, 중국 등도 실적 악화일로"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 황창규 KT회장이 취임후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해 10월 글로벌 사업전략을 발표하면서 전임 최고경영자(CEO)가 벌려놓은 사업을 리모델링해 통신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선포했다. 하지만 해외사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평가받는 수주 경쟁력이 미흡하고, 그나마도 상당수가 후진국 또는 저개발 국가에서 쌓은 경력이라는 한계를 안고 있어 기대하는 만큼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미지수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살펴보면 올해 3월 31일 기준 지난해 KT가 설립했던 10개의 해외 법인중 7곳이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손실액은 438억5600만원이다. 손실액의 대부분은 일본법인(Korea Telecom Japan Co Ltd)과 르완다 합작사(olleh Rwanda Networks Ltd)에서 발생했다. 두 법인이 각각 227억6900만원, 189억84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해 해외사업이 부실함을 여지없이 나타내고 있다. 2013년에 설립한 르완다 합작사는 황 회장이 작년 초 취임 직후 해외 사업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설립된지 2년이 넘어가지만 적자폭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당기 순손실은 68억8400만원을 기록했다. 해외법인의 손익도 들쭉날쭉하다. 2013년에는 네덜란드 법인(KT Dutch B.V), 중국 법인(Korea Telecom China Co Ltd), 르완다 합작사 등 4개 계열사만 적자를 기록했지만 황 회장이 취임한 2014년이 되면서 네덜란드와 중국 법인은 흑자 전환을 했고 2013년에 흑자였던 다른 법인들이 적자 전환을 했다. 네덜란드 법인, 중국 법인, 르완다 합작사 등 세 법인은 각각 41억3100만원, 11억800만원, 9430만원의 손실을 봤다. 황 회장은 취임 때 부터 이석채 전 회장이 만든 비대한 KT그룹의 조직에 비판적 태도를 취하며 줄곧 경영 효율성을 강조했다. 본업인 통신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선포했고 지난해에는 글로벌사업추진실을 CEO 직속으로 분리 독립시키면서 직접 해외 사업을 관리하고자 했다. 하지만 2년차에 접어든 황 회장이 추진한 그간의 사업 현황을 보면 그가 강조했던 경영 방침들은 단기적으로 적자를 면하려고 감언한 것으로 해석된다. 적자 투성이인 해외 실적과 함께 국내사업도 성과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KT의 올해 1분기 실적을 보면 사업경쟁력 제고를 통한 수익 강화는 미미하다.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이 향상됐지만, 이의 상당부분이 직원 대량 감축에 따른 인건비 절감과 마케팅 비용 감소 덕분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T의 올해 3월 31일 기준 직원수(계약직 포함)는 2만3593명이다. 전년 같은 날(3만2379명)과 비교하면 8786명이 줄어들었다. 이 결과 임원을 제외한 KT의 직원급여 총액은 전년에 비해 1229억9800만원이 절감돼 4518억 4100만원으로 낮아졌다. 올해 1분기 KT는 영업이익 3208억69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1363억8100만원) 대비 영업이익이 135.3% 증가했지만 실제 명예퇴직 등으로 절감한 직원급여 1300억원 가량을 빼면 KT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1% 증가한 셈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실시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의 영향으로 줄어든 마케팅비용(2014년 1분기 8127억원→2015년 1분기 7082억원)까지 고려하면 KT의 영업이익은 더 감소한다. 또한 통신산업 집중을 외치고 있지만 정작 수익은 부동산사업에서 내고 있다. KT의 부동산 자회사인 KT에스테이트(KT지사와 소규모 부지 임대사업)의 수익성이 1년 새 두 배 이상 좋아졌다. KT의 비통신 계열사 4곳 중 KT에스테이트의 올 1분기 매출액은 726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3%(102억 원) 증가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 "황 회장은 인력을 줄여서 인건비를 세이브 한건 이외에는 국내외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찾아볼 수 없다"며 "인력구조정과 부동산사업 등 단기성과에 집착하는 모습이 한치 앞만 보는 것 같아 국내 통신산업의 미래가 암울해 보인다"고 전했다.

2015-06-04 16:25:01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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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기지국 경계지역 '클라우드 DU' 상용화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는 기지국간 연동을 통해 LTE 기지국 경계 지역에서 주파수 묶음기술(CA) 및 협력통신 기술(CoMP)을 제공할 수 있는 '클라우드 DU'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4일 밝혔다. 클라우드 DU는 기지국내 디지털 정보 처리장비 디지털 유닛(DU)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연결해 단일 기지국 서비스 커버리지 내에서만 구현되는 CA 및 CoMP 기능을 기지국간 경계지역에서도 동일하게 제공하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해 4월 화웨이와 함께 개발했으며, 이번에는 개발 당시 보다 업그레이드된 장비(USU3910)로 상용화했다. 주파수 묶음(CA)기술은 여러 개의 주파수를 이용하여 동시에 트래픽을 전송하는 방식으로 가입자 최대 전송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며, CoMP는 기지국간 스케줄링 정보를 이용하여 기지국 경계에서 간섭을 줄여 다운로드, 업로드 속도를 향상 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이는 주파수 대역에 따른 서비스 커버리지 차이를 각 기지국 DU간 CA로 해소하여 기지국 경계지역에서도 광대역 LTE-A 등 CA 기술 기반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고, 간섭이 크게 작용하는 기지국 경계 지역에서 간섭을 제어해 품질을 높이는 원리다. 기존 LTE-A 기술인 CA 및 CoMP 기능은 단일 기지국 커버리지 내에서만 동작하고, 서로 다른 DU인 기지국 경계지역에서는 기능 동작이 어렵다. 하지만 클라우드 DU 상용화에 따라 가입자가 기지국간 이동 시에도 끊김 없이 CA를 지원하고, CoMP 기능을 통해 셀 간 간섭을 감소시켜 가입자 속도 품질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클라우드 DU 상용화를 통해 3밴드 LTE-A 서비스를 보다 촘촘하게 제공해 서비스 품질을 대폭 향상시켜 고객 체감 속도를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상민 SD기술개발부문장(전무)은 "3밴드 LTE-A, 업링크 콤프 등 각기 다른 특성의 LTE 주파수를 동시에 활용하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기지국 경계지역에서의 서비스 품질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클라우드 DU를 상용화 했다"며 "5G 선행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 및 도입해 LTE 기술 경쟁력 우위를 지속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IMG::20150604000041.jpg::C::480::LG유플러스의 클라우드 DU 개념도. /LG유플러스 제공}!]

2015-06-04 10:21:03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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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대리점 은밀한 불법보조금 살포..단속안하나 못하나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단통법을 비웃는 듯 KT대리점 등 통신사들의 불법보조금 지급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법적 보조금은 정해져 있지만 대리점들은 온오프라인을 망라해 법정지원금을 초과하는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제조사는 대리점 탓으로 돌리지만 대리점들은 제조사들이 과도하게 뿌리는 각종 판매장려금 등을 이용해 소위 공짜폰을 만드는 구조라고 공공연하게 설명하고 있다. 3일 익명을 요구한 통신업계 고위 관계자 A씨는 스마트폰 판매 관행에 대해 "국내 단말기 유통 시장의 기형적 구조에서 불법리베이트가 기인한 것"이라며 "국내 제조사들의 '장난질'로 단말기 공짜대란이 점조직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의 단말기 유통구조는 이동통신사의 직영점과 대리점, 판매점으로 이뤄져있는데 자체 사업자로 운영되는 대리점과 판매점은 오프라인은 물론 문자나 온라인상에서 반짝이벤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단말기보조금을 살포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대리점에서 판매점을 꾸릴 수 있는 구조이고 판매자가 되는 진입장벽이 낮아 이통사가 판매자 집계가 어렵고 복잡한 구조로 정착돼있다. 이런 유통 구조상의 문제를 투명하게 하기위해 '단통법'이 시행되면서 공시지원금을 공개하고 리베이트 금액은 최대 33만원까지만 지원 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이 생겼다. 하지만 여전히 법망을 피해 공짜폰 대란은 뿜뿌 등의 스마트폰 커뮤니티 등 관련 고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홈페이지상 및 오프라인 매장에서 '반짝이벤트' 등으로 게릴라성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통신업계의 분석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 같은 리베이트가 있다는 첩보는 들었지만 현실적으로 간헐적인 점조직 형태라서 적발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이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 뒷 배경에는 제조사의 리베이트가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A씨는 "삼성전자와 LG전자 같은 제조사들이 단말기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경쟁사의 신제품이 나올 때 단말기 리베이트를 한시적으로 높여 경쟁사 제품 쏠림 현상을 완화시키거나 신제품이 나오기 앞서 이전 시리즈 제품의 리베이트를 높게 책정해 줘 경쟁사 제품의 판매율을 끌어 내린다"고 설명했다. A씨는 "예컨대 LG전자의 G4가 출시되면 삼성은 기존의 갤럭시S5 등 시리즈를 통신사에게 물량을 제공할테니 통신사도 지원금을 높여 판매를 유도하자고 제안한다"며 "대리점에게 경쟁사보다 리베이트를 두 배 올려줄테니 주력해서 판매해달라는 암거래도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또한 고가의 출고가를 공시하지만 판매량 상승을 위해서는 지원금과 리베이트가 있어야 소비자가 반응해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전략적인 판단 하에 리베이트 값을 올렸다 내렸다하면서 통신시장을 흔든다는 것이다. 특히 뽐뿌, 클리앙 등 많은 회원수를 거느린 휴대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각종 신종 은어를 양산하며 '페이백(현금으로 돌려준다)' 영업을 통해 KT로의 통신사 변경(번호이동)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상에서 떠도는 불범 보조금과 판매 지점 등과 관련된 'ㅍㅇㅂ'은 '페이백(Pay Back)'의 초성만 사용한 은어로 공시지원금 외에 가입 시 추가 지원금을 현금으로 편법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패이백의 초성만 응용해 '표인봉'이라는 은어도 요즘 함께 쓰여 'KT로 번이하고 표인봉 사인 24장 받았네요'라는 내용으로 사용된다. 번이는 통신사 변경을, 사인 24장은 현금 24만 원을 돌려받았다는 말을 뜻한다. 이와같은 각종 은어와 함께 KT의 대리점 곳곳에서 불법 보조금을 살포하고 있단 지적이다. 뽐뿌 회원 B씨는 "타 통신사에서 KT로 번호이동을 하고 데이터 선택 요금제 499를 6개월 유지하고 부가서비스 '알짜팩' 등을 가입하는 조건으로 갤럭시S6를 40만원에 가입할 수 있다"며 "지역은 서울권이며 직접 방문해야 한다"고 광고하고 있었다. 또 다른 회원 C씨는 "LG유플러스에서 KT로 번호 이동을 하면서 출고가가 82만5000원인 LG G4를 구입하는 경우 일부 판매점에서 7월1일 돌려주는 페이백 20만원까지 더해 30만원 수준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판매하고 있다"고 알렸다. [!{IMG::20150604000006.jpg::C::320::온라인 커뮤니티에서 KT로 번호이동이나 신규가입을 하는 조건으로 불법 보조금 제공함을 알리는 사례글.}!]

2015-06-04 07:21:36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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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억 자본잠식 부실계열사 엔써즈 키웠던 KT, 뒤늦게 매각

[메트로신문사 정문경 기자]KT(회장 황창규)가 4년 연속 자본잠식 상태를 유지하고 만성 적자 구조를 벗어나지 못했던 KT의 부실계열사 엔써즈를 결국 매각했다. KT는 '통신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된 것이라 설명했지만 KT로 편입 후 경영 악화 일로에서 못 벗어나자 개선의 노력없이 뒤늦게 매각을 추진한 것으로 풀이 된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T는 지난달 29일 자사가 보유한 엔써즈 보유지분 35.5%(1만7861주) 전량을 그레이스노트코리아에 매각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총 매각금액은 68억8000만원이다. 같은 날 소프트뱅크레인저벤처투자조합도 엔써즈 지분 18%(9058주)를 같은 곳에 매각했다. KT가 200억 원을 들여 사들인 동영상 검색엔진 개발업체 엔써즈(대표 김길연)는 앞서 본지가 지적했던 경영 부실을 앓고 있었다. 지난해 57억 원의 적자를 내고 인수 후 4년 연속 자본잠식에 빠져있다. 만성 적자 구조임에도 개선에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KT 계열사 엔써즈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26억원으로 2013년(매출액 56억원) 보다 절반이하로 뚝 떨어졌다. 영업손실도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영업손실도 지난해 57억원 냈고, 2013년 35억원 기록하는 등 KT 구조조정의 구멍을 여지없이 보여줬다. 만성 적자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재무구조도 나빠졌다. 인수 당시 자본잠식 상태였던 엔써즈는 KT 편입 후 재무 사정이 더욱 악화 일로다. 자본잠식액은 인수 전해인 2011년 16억 원 수준이었지만 지속적인 영업 손실로 인해 지난해 160억원까지 늘어난 상태다. 또 부채도 2012년 185억 원에서 지난해 229억 원으로 증가했다.

2015-06-03 16:09:17 정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