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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최대 식품박람회에 불어닥친 K-푸드 열풍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3년 싱가포르 국제식품박람회(FHA Food & Beverage 2023)'에 한국관을 개설, 참가해 370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 35개 우수 수출업체는 물론 전라남도, 경상북도, 전라북도 등 5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56개 부스 규모의 '통합 한국관'을 구성하고, 김치, 딸기, 배와 같은 신선 농산물부터 홍삼, 콜라겐, 비타민 등 건강식품까지 다양한 수출 유망품목을 집중 홍보했다. 한국관 시식 행사장에서는 김치, 간장, 고추장 등 전통 발효식품은 물론 배, 딸기, 샤인머스캣 등 한국 신선 농산물만의 차별화된 맛과 향으로 바이어들을 사로잡았다. 또 K-드라마 열풍과 함께 관심이 급증한 각종 소스류와 가정간편식(HMR) 제품 등의 시식행사도 진행해 바이어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특히, '신선 배 통합조직 홍보관'에서는 뚜렷한 사계절과 알맞은 기후, 비옥한 토양, 엄격한 품질관리로 재배되는 최상급의 한국산 배를 소개했고 풍부한 과즙은 물론 특유의 아삭함과 향이 특징인 우리 배를 시식한 바이어들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4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싱가포르 국제식품박람회(FHA Food & Beverage)는 동남아 대표 박람회 중 하나이다. 올해는 한국을 비롯 미국, 브라질, 프랑스, 호주 등이 국가관으로 참가하는 등 총 45개국 1350여 식품기업과 전 세계 3만명 이상의 바이어와 식음료 종사자들이 한데 모였다.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시장진출 관문이자 먹거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도시국가로, 한류 열풍 덕에 K-푸드에 대한 호기심과 친밀도가 높아 현지 소비수요가 꾸준히 증가 중"이라며, "이번 박람회에서 반응이 좋았던 신선 배, 딸기 등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수출 확대로 이어지도록 다양한 수출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05-03 17:09:52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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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3월말 작물 냉해피해 조사기한 연장...보험금 9월부터

농림축산식품부는 3월말에서 4월초 이상저온 및 서리로 인한 농작물 냉해 피해 정밀조사 기한을 연장한다고 3일 밝혔다. 3월말~4월초의 과수 등 냉해 피해조사는 지방자치단체가 실시했으며 지난 2일 기준으로 피해규모는 총 6343ha로 조사됐다. 당초 농식품부는 지자체가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피해내역을 입력하는 기한을 오는 12일까지로 정하고 지자체 냉해피해 복구계획을 5월 19일까지 제출받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자체 건의에 따라 각 기한을 일주일씩 연장하여 NDMS 입력은 19일, 복구계획 수립은 26일까지 기한을 변경했다. 향후 농식품부는 지자체 조사결과에 따라 냉해 피해복구 계획을 수립하여 농업재해대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6월초에 재해복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재해복구비 지원항목은 농약대, 대파대, 생계지원비, 고교생학자금 등이 있으며, 피해가 심한 농가의 경우 대출 중인 농업정책자금을 1년 또는 2년 상환연기와 이자감면을 지원한다.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농가의 경우, 사과·배·단감·떫은감 4가지 과수는 7월중 착과수 조사 후 착과감소보험금을 9월에 지급하고, 기타 과수는 수확량 조사(7~10월) 후 수확감소보험금을 11~12월에 지급한다. 농식품부는 지자체, 농촌진흥청, 농협, 자조금단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저온 피해예방을 위한 조치사항을 협의하고 농가 대상으로 피해예방요령을 홍보했다. 또 지난달 10일 냉해 발생 이후, 정확한 피해확인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피해현장을 지속 점검하고 있다.

2023-05-03 17:01:18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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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녹화기록물, 유네스코 등재대상 선정

산림청은 국토녹화 5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성공적인 산림녹화의 역사를 담은 '산림녹화기록물'이 지난달 26일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의 심의를 조건부 가결로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산림녹화기록물'은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의 재검토를 거쳐 2024년 하반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의 사전심사와 2025년 상반기 최종 심사 등을 거쳐야만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가 최종 결정된다. '산림녹화기록물'은 민·관이 합심하여 황폐했던 대한민국 산림을 녹화하는 과정을 담은 기록물로서 공문서, 각종 녹화사업 대장, 작업일지, 보고서, 사진, 포스터, 영상 등의 자료 1만여 건으로 구성돼 있다. 산림청, 국가기록원, 전국의 지자체와 임업관련 단체, 과거 복구사업 참여자 등으로부터 수집되었다. 수집된 "산림녹화기록물"은 앞으로 국립세종수목원 내에 있는 국토녹화 50주년 기념관에 전시·보관될 예정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녹화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어 대한민국의 기록이 아닌 인류의 기록으로 영구히 기억되고, 대한민국의 성공적인 녹화 기록이 복구와 조림이 필요한 많은 나라들에 귀감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축하했다.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MoW) 프로그램은 세계적으로 가치있는 기록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그 활용을 진흥하기 위해 1992년부터 유네스코에서 시행 중이다. 우리나라는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새마을운동기록물 등 총 16건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해 세계에서는 네 번째, 아시아에서는 가장 많은 세계기록유산을 등재했다.

2023-05-03 16:53:13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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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콩.오일팜 등 전략농산물 해외확보 600만톤으로

정부가 밀, 콩, 옥수수, 오일팜(식용유), 카사바(전분) 등 수입의존도가 높은 전략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오는 2027년까지 해외확보량을 600만톤까지 늘린다. 해외농업자원 개발면적도 50만헥타아르(ha)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의 '2023-2027 제4차 해외농업자원개발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5년 동안의 주요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해외농업자원개발 종합계획은 민간의 해외농업 진출을 지원하고 농업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국제 식량 위기 등 비상시를 대비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농식품산업 해외진출지원사업을 추진할 때 5개 전략품목을 취급하는 기업을 우선 선정하고 국내 수요처 확보를 지원키로 했다. 이를 통해 이들 품목의 해외 확보량을 2021년 208만톤에서 2027년 600만톤으로 늘릴 방침이다. 해외농업자원 개발 면적 또한 같은 기간 29만㏊에서 50만㏊로 확대한다. 전쟁,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수출제한과 같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농업자원개발 진출지역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기존 연해주, 동남아 위주 진출에서 미주, 독립국가연합(CIS), 오세아니아 등을 거점지역으로 추가 발굴한다. 곡물 등 전략품목 분야에는 대기업 진출을 유도하여 생산·유통·가공 모든 과정에서 해외농업자원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소규모 투자로 수익 창출이 가능한 과수, 원예, 축산 분야는 중소기업의 진출을 우선 지원한다. 해외 진출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현지 정착을 우선하고, 기업 성장에 따라 전략품목 분야로 진출하도록 육성한다. 비상사태시 해외확보 농산물의 원활한 국내 반입을 위해 해외농업기업의 손실을 보상하고 관련 기관의 협조를 구하는 법제도를 정비키로 했다. 이밖에 농촌진흥청의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KOPIA센터)와 협조하여 현지 농업환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적정 영농기술을 해외농업 기업에게 전수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지 진출기업의 영농현장 실습, 현지 사전조사, 컨설팅 지원과 현지 법률·제도, 정책, 시장현황, 성공사례·애로사항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제4차 종합계획에 포함된 과제들의 세부방안을 구체화하고 필요한 입법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5-03 16:10:38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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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K-바이오 랩허브' 송도에 만든다

美 보스턴 혁신 클러스터 벤치마킹…4만㎡ 공간에 2700억 투입 중소벤처기업부가 윤석열 대통령 미국 순방을 계기로 인천 송도에 'K-바이오 랩허브'를 2025년까지 완성한다. 이는 미국 보스턴 혁신 클러스터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3일 중기부에 따르면 송도 4만㎡ 공간에 들어설 K-바이오 랩허브는 총 2700억원을 들여 의약·바이오 분야 창업기업들이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후보물질 발굴부터 사업화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K-바이오 랩허브의 벤치마킹 대상인 '보스턴-캠브리지'는 '지구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1 스퀘어마일(2.59㎢)'로 불리는 세계 최고의 혁신 클러스터로 꼽힌다. COVID-19 mRNA 백신을 개발한 모더나, 로봇개로 유명한 보스턴 다이나믹스 등 글로벌 혁신 기업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대통령 순방에 동행한 이영 중기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보스턴에서 열린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에 참여해 미국측 관계자들과 한미 클러스터 혁신전략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당일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는 세계 최고의 의료·바이오 임상 연구 기반을 가진 메사추세츠 종합병원(MGH) 데이비드 브라운 원장, 글로벌 바이오 스타트업 인큐베이션 전문회사 요하네스 프로이하우프 랩센트럴 대표 등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 주요 구성원이 참석했다. 특히 모더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최고경영자(CEO), 미국 시총 1위(약 590조원) 바이오제약사인 존슨앤존슨 부회장, 3대 컨설팅 회사 중 하나인 매킨지와 베인캐피탈의 파트너, 보스턴 생태계 진출에 성공한 제노스코의 고종성 대표 등 11명의 한미 클러스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혁신 클러스터의 성공요인과 한·미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에 앞서 보스턴 혁신 클러스터의 성공 요인이 'K-바이오 랩 허브'에 성공적으로 이식되고 양국 클러스터 주체들 간 공고한 협력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보스턴 랩센트럴과 K 바이오 랩허브 간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MGH와 KAIST 협력 MOU, 모더나와 KAIST 인력양성 MOU 등도 진행됐다. 이와 별도로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다쏘시스템과 협력해 AI, 바이오 등 보스턴 클러스터와 관련도가 높은 분야의 한국 스타트업 14개사가 미국의 기술·마케팅 전문가 및 노무·특허·투자 전문가 등과 만나 현지 진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중기부에 따르면 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진 워싱턴 D.C.에선 지난달 25일 경제사절단 및 현지진출 중소기업을 격려하기 위한 네트워킹 만찬이 열린 가운데 최대 50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을 포함한 양국 기업 간 MOU 6건이 체결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중기부는 UL Solutions와 신산업 분야 한국 스타트업의 미국 실증사업 추진 등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와 연계한 순방 후속조치로 '글로벌 혁신 특구 조성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은 '가치동맹'의 주춧돌 위에 안보동맹, 산업동맹, 과학기술동맹, 문화동맹, 정보동맹이라는 다섯 개의 기둥이 세워졌다"면서 "이를 토대로 중소벤처분야에서도 더욱 견고한 양국 협력이 이뤄지고, 이는 수출 드라이브와 스타트업 코리아의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5-03 15:58:3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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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1분기 당기순이익 1019억원…전년 대비 52.5% 증가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 10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668억원)과 비교해 52.5% 증가한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3일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10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영업수익은 5605억원으로 1년전(3384억원)과 비교해 65.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64억원으로 같은기간(884억원) 54.3% 늘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앱을 이용하는 고객수가 증가하고, 수신(예금 등) 뿐만 아니라 여신(대출 등)도 고르게 성장했다"며 "특히 상대적으로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낮고 이용이 편리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3월 카카오뱅크가 취급한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5.11%로 17개 은행중 가장 낮다. 주택담보대출도 4.04%로 최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은 출시 1년만에 잔액 2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건전성은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중금리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며 악화했다. 지속된 금리인상으로 중·저신용자의 상환부담이 증가한 영향이다. 카카오뱅크 1분기 연체율은 0.58%로 전년(0.26%)대비 0.22%포인트(p) 늘었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3%로 같은 기간(0.25%) 0.18%p 증가했다. 이로 인해 대손충당금잔액은 전분기 대비 300억원가량 늘었지만, 같은 기간 대손비용률은 0.85%에서 0.76%로 0.09%p 줄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높은 편의성 제공과 금융상품의 재해석 등으로 고객 만족을 높이고, 좋은 실적까지 낼 수 있었다"며 "2분기 이후에도 금융과 생활의 연결, 플랫폼 비즈니스의 수익화 등의 노력으로 고객 만족은 물론 실적도 지속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5-03 15:07:1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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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혁신 솔루션 찾아라... 대한상의 100대 정책과제 제안

대한상의가 탄소중립을 위해 세미나를 개최하고 100대 정책 과제를 담은 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Innovation Solutions for Net Zero'를 주제로 '제5회 탄소중립과 에너지정책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3일과 4일 양일간 개최되는 이번 세미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회성 IPCC 의장, 루쓰 싸피로(Ruth Shapiro) 아시아자선사회센터(CAPS) 대표, 헬렌 클락슨(Helen Clarkson) Climate Group 대표 등 글로벌 기후리더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Microsoft, 삼성전자, SK, 현대차, LG, 포스코, BASF 등 국내외 선도기업, 주한EU대사, 주한호주대사, 주한아르헨티나대사와 GGGI 등 국제기구, 정부 관계자,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축사를 통해"탄소중립은 우리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가야하는 길"이라며 "정부와 기업이 협력하면 새로운 투자를 통해 우리 산업의 역동성을 회복하고, 저탄소 경제시대의 선도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루쓰 싸피로 아시아자선사회센터(CAPS) 공동설립자는 축사에서"대한상공회의소의 도움으로 CAPS가 한국에서 처음 행사를 개최해 아시아 지역 기업들의 탄소중립 대응 활동 현황과 교훈을 공유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가 아시아 지역의 탄소감축 행동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이날 세미나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100대 정책과제를 담은'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탄소중립 전략보고서'를 발표하고, 한덕수 총리에게 직접 전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보고서 전달식에는 최태원 회장과 함께 미래세대를 대표하는 초등학생 2명이 함께해 탄소중립은 현재보다도 인류의 미래와 다음 세대를 위한 행보라는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 탄소중립 세미나를 시작으로 오는 25일부터 부산에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World Climate industry Expo, WCE)가 개최될 예정이다. 대한상의 100대 과제는 지난해 4차례 개최한 국내 세미나를 비롯해 탄소중립 전문가 100여명과 정부, 기업, 시민단체 등 이해관계자와 함께 논의해 마련한 해법을 담았다. 보고서는'시장원리','과학기술 기반','인센티브 제도 정비'라는 3대 원칙하에 전력시장, 산업 경쟁력, R&D, 배출권거래제 등 9개 분야의 핵심과제들을 선발한게 골자다. 글로벌 협력 차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이 다수 포함돼 국제적 탄소 중립 정책 지침서로 활용할 수 있다는 평이다. 기조강연자로 참여한 IPCC 이회성 의장은 "우리의 목표는 이번 세기말까지 지구 평균온도를 섭씨1.5도 이내로 억제하는 것이지만, 이삼십년 내 1.5도 상승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어느 때보다 선제적 적응대책과 강력한 감축행동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탄소중립을 위해서 혁신기술의 개발과 확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국의 기술력, 인적자원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앞서있기 때문에 문제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Microsoft(미국), 삼성전자(한국), SK(한국), 현대차(한국), LG(한국), 포스코(한국), BASF(독일), ANJ Group(인도), Miniwiz(대만), Hang Lung Properties(홍콩), Energy Development Corporation(필리핀), Ayala Corporation(필리핀) 등 각국의 선도기업들이 참여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업의 역할과 해법에 대해 논의했다. 신용녀 Microsoft 최고기술임원은 "마이크로소프트는 탄소중립을 넘어 카본 네거티브(Carbon Negative)*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탄소 포집?저장 기술을 활용해 2022년에 140만 톤의 탄소를 제거했고, 2050년까지 수십 억 톤의 탄소를 제거할 것"이라며 "탄소중립 시대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역할은 책임 있는 AI 기술을 공유하여 고객이 데이터에 입각한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석권 SK사회적가치연구원 원장은 기업의 탄소감축에 대한 인센티브 메커니즘인 EPC(Environmental Protection Credit)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EPC의 개념은 기존 탄소감축 프로그램과 달리 잠재적 감축 기여자에게 거래 가능한 자산(Credit)을 사전에 제공하는 것"이라며 "EPC 도입을 통해 투자자와 솔루션 개발자가 빠르게 성과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탄소감축을 가속화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준성 LG 전무는 "지난 2월 모든 계열사의 탄소중립 목표와 이행 수단을 검토해 그룹 차원의 통합 넷제로 보고서를 발표했다"며 "IPCC에서 제공하는 탄소배출량 산정 방법론을 준용하고 고객과 주주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의 고객가치를 창출하면서 탄소중립을 이행하는 지속가능한 이행체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둘째 날인 4일에는 첫 번째 세션에서 '한국과 글로벌 탄소중립'를 주제로 한국의 탄소중립·녹색성장 국가전략과 기본계획을 소개하고, EU, 호주, 아르헨티나 등 주한 외교대사와 GGGI 등 국제기구 관계자가 참여해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각국의 전략과 도전과제를 공유할 예정이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상공회의소가 마련한 100대 정책과제를 정부에 전달하고 국제사회에 공유한 만큼 새로운 해법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행사의 결과물에 대해서는 정부와 공동 협력해 국가 탄소중립 이행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5-03 14:00:21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