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정책
기사사진
극심 가뭄에…섬진강댐 '농업용수' 4700만t 대체 공급

극심한 가뭄에 몸살을 앓고 있는 섬진강댐에 농업용수 약 4700만t이 대체 공급된다. 환경부는 다음 달부터 6월까지 섬진강댐에서 동진강 유역으로 공급하는 농업용수 중 약 4700만t을 인근 수원에서 확보한 용수 등으로 대체한다고 26일 밝혔다. 지역 하천, 농업용 저수지, 부암댐 등에서 용수를 확보해 동진강 유역에 필요한 농업용수를 차질 없이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농업용수 대체 공급 등으로 다목적댐인 섬진강댐의 저수위 도달 시기를 약 1개월 가량 늦출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저수위는 정상적으로 댐 용수를 취수할 수 있는 마지막 한계수위를 뜻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섬진강댐은 지난해 11월부터 가뭄 '심각' 단계다. 이번 가뭄 대책으로 홍수기(6월21일~9월20일) 전 저수위에 도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용수 확보는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진행 중이다. 현재 신평천·원평천·주상천·고부천·동진강 등 유역 5개 하천 내 6개의 갑문을 닫아 800만t의 물을 모으고 있다. 또, 능제·백산제·청호제·고마제·흥덕제·수청제 등 동진강 유역 6개 농업용 저수지에 하천수를 퍼 올려 900만t의 물을 비축하고 있다. 이들 대체 용수 1700만t은 4월부터 6월까지 김제, 부안, 정읍 지역의 농업용수로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강 물 1100만t을 김제 지역으로 흘려보내 능제·백산제 등 2개 농업용 저수지에 보충, 김제 지역 말단부에 공급할 계획이다. 여유 물량이 있는 부안댐(직소천)의 물 400만t을 청호제에 보충하고, 정읍 지역의 배수로로 빠져나가는 물 1500만t을 퍼 올려 농업용수로 다시 사용할 예정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섬진강댐의 저수위 도달 시기를 최대한 지연시키고, 생활·공업용수뿐만 아니라 농업용수 공급에도 문제가 없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3-26 13:58:01 원승일 기자
기사사진
농식품부, 스마트APC 구축지원단 첫 회의

정가 유통환경 디지털 전환 추세에 맞춰 거점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앞으로 5년간 100개소를 구축하며 산지 규모화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지난 24일 스마트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 구축 지원단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APC구축 효과 극대화를 위한 정부·지방자치단체의 전략적인 지원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현장의 애로사항 청취, 향후 추진일정 등을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APC를 스마트화하여 산지의 시장 대응능력을 제고하고 해당 APC를 거점으로 산지를 규모화하여 교섭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산지 정책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온라인 도매시장 개설 등 주요 농산물 유통정책과 연계성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농협, 지자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관계 기관에 APC 구축, 산지 규모화, 정책 연계와 관련해 각각 역할을 부여하고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APC는 농산물 선별, 포장 등 상품화와 수집, 저장, 출하 등 물류를 담당하는 복합시설로 산지 유통의 핵심 시설이다. 정부는 APC 구축을 통해 산지의 유통 부가가치 창출을 지원해왔다. 농식품부는 지난 1월 11일 '농산물 유통구조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고 2027년까지 스마트 APC 100개소를 구축계획을 밝힌 바 있다. 스마트 APC란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농산물의 입고부터 출하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정보화하여 최소 시간과 비용으로 고객 맞춤형 상품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춘 첨단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의미한다. 최근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유통과 소비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대형유통 업체와 플랫폼 기업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화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지만 산지의 경우 디지털 기반이 취약해 유통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이 미흡한 상황을 타개하는 정책의 일환이다. 농식품부 김종구 유통소비정책관은 "거점 스마트 APC 구축은 산지의 부가가치 창출과 교섭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온라인 도매시장과 연계를 통한 유통비용 절감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의 후생이 증가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APC가 구축될 경우, 기능 자동화로 인한 생산성 제고, 취급 농산물 정보 데이터화 및 체계적 관리로 인한 경영개선, 소포장·전처리를 통한 부가가치 제고 등이 가능하다. 농식품부는 이해관계자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여 지원 정책의 현장 수용성을 제고하고, 관계 기관 간 역할을 분담하여 효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스마트 APC 구축 지원단을 운영한다. 구축 지원단은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을 단장으로 농식품부, 지자체, 농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촌진흥청 등 관계 기관과 APC 운영주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2023-03-26 13:46:23 차상근 기자
기사사진
제2금융권 부동산PF 부실증가…"올 상반기가 고비"

지난달 대우건설이 울산의 한 주상복합 분양사업에서 손을 뗐다. 이들이 시행사에 연대보증을 선 금액은 440억원. 지방을 중심으로 청약이 줄고 있어 공사비를 못 받아 입는 피해가 더 클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분양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대출·보증 등 위험노출액)가 사상 최대수준으로 증가했다. 특히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속출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대출을 늘린 비은행 금융회사의 부실이 확대되고 있다. 시행사나 시공사의 일시적 부실이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비은행 부동산PF 익스포저 115.5조원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보험·증권·여신전문금융·저축은행·상호금융 등 비은행 금융회사의 부동산 PF 익스포저 규모는 115조5000억원 규모로 대출이 91조2000억원, 유동화증권 채무보증이 24조3000억원을 차지했다. 이들을 중심으로 부동산 PF 익스포저가 확대된 이유는 주택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2018년부터 부동산·건설업 대출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2017년말 부동산PF 익스포저 수준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현재 업권별 익스포저를 지수로 환산한 결과 여전사 432.6, 저축은행 249.8, 보험사 204.8, 증권사 167로 집계됐다. 5년전과 비교해 익스포저가 각각 4.3배, 2.5배, 3배, 1.7배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연체율도 상승했다. 증권사 연체율은 지난 2021년 말 3.7%에서 지난해 9월말 8.2%로 확대됐다. 저축은행은 같은 기간 1.2%에서 2.4%, 여전사 0.5%에서 1.1%, 보험사는 0.1%에서 0.4%로 늘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악화될수록 사업 추진이 어려워지고,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면서 PF대출의 상환리스크가 증가할 수 있다"며 "특히 부동산 PF 비중이 많은 보험사, 증권사, 여전사를 중심으로 부실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부동산PF 익스포저 규모는 보험사가 38.1%(44.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증권사가 24.7%, 여전사가 23.6%, 저축은행이 9.2% 순이었다. ◆부동산 PF, 올 상반기가 고비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가 고비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한국은행의 금융시장안정보고서를 보면 건설사 등이 올해 상반기까지 갚아야 할 유동화증권 만기는 34조원, 이 가운데 1분기 에만 약 20조원이 몰려 있다. 신용평가사와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만기가 예정된 부동산 PF가운데 약 30%는 담보없이 자금을 조달한 브릿지론으로 추정한다. 브릿지론은 부동산 개발사업의 초기자금(땅 매입작업)을 조달하기 위한 자금을 말한다. 시행사가 주택개발을 위해 브릿지론을 받았지만, 부동산가치 하락으로 불확실성이 이어져 금융회사가 본PF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부실이 발생한다. 부동산 업계관계자는 "브릿지론에서 본PF로 넘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시행사 상당수가 높은 금리를 감수해서라도 투자자를 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경우 시공사와 금융회사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시행사가 부도가 날 경우 시공사는 공사대금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 부실우려 사업장은 2019년 31조5000억원 규모에서 2022년 55조7000억원 규모로 늘었다. 부동산 경기 위축이 장기화할 경우 금융회사들의 직접적인 타격도 불가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PF대출과 대출 유동화 증권이 부실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비은행 권의 부동산 PF 리스크 관리에 유의하겠다"며 "지속가능한 사업장은 원활한 자금을 공급하고, 부실사업장은 시행사, 대주단 등 이해당사자의 손실부담을 조정해, NPL시장 활성화를 통해 신속한 정리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3-26 12:05:13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중진공, 지역산업성장 도모 지자체 13곳 모집

'지방소멸대응위한 지역 중소기업 혁신 공모사업' 참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2024년도 지방소멸대응을 위한 지역 중소기업 혁신 공모사업'에 참여할 지방자치단체를 모집한다. 26일 중진공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와 행정안전부가 협업해 추진하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 혁신 공모사업 전담기관으로서 지역산업성장 프로젝트와 연계해 과제를 수행할 지자체 총 13곳을 모집한다. 2021년부터 추진 중인 중진공 지역산업성장 프로젝트는 지자체와 지방중기청, 중진공,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지역별 협의체를 구성하고, 참여기업에게 정책자금·수출·기술 사업화 등을 이어달리기식으로 연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공모사업 대상은 인구감소지역(89개) 및 관심지역(18개)에 해당하는 107개 기초지자체와 이들 지역을 관할하는 13개 광역지자체이며, 접수기한은 오는 4월14일까지다. 공모사업의 특징은 기존 중앙부처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방식이다.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행안부 지방소멸대응기금과 중기부 지역중소기업 육성사업을 연계한 과제를 기획해 제출하면 된다. 공모에 선정된 지자체는 행안부 '2024년 지방소멸대응기금' 배분 시 우대 점수를 부여받고 중기부의 지역사업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중진공은 선정된 지자체를 대상으로 전국 33개 지역본·지부를 활용해 중소기업 연계지원 관련 기획·자문(컨설팅)을 제공하고, 전문가 워킹그룹 등을 운영하며 지역산업성장 프로젝트를 연계 추진한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지방소멸대응에 있어 가장 좋은 정책은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라면서 "중진공은 앞으로 지자체와 함께 지역산업성장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 지역중심 성장과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3-26 12:00:07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국립종자원, 기업맞춤형 종자교육 과정 개설

국립종자원은 종자산업의 외연 확대와 국산 품종의 소비 증대를 위해 실시하는 '기업 맞춤형 종자 교육과정'을 국제종자생명교육센터(이하 교육센터)에서 27일부터 첫 교육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식품, 의약품, 스마트팜 등 종자와 관련된 사업을 하는 모든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며, 기획 단계부터 신청기업과 설계·협의하고 분야별 최고 강사 초빙 등 기업대상 맞춤형 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교육과정을 신청한 첫 번째 기업은 식품기업인 ㈜오뚜기는 카레, 짜장 등 주요 제품에 원료로 사용되는 농산물의 국산 종자 사용 확대를 위해 고심하던 중 본 과정을 알게 되어 식품 기업에 특화된 과정 개설을 요청했다. 오뚜기는 종자원과 협의를 통해 세부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했다. 이번 과정에는 15명의 농산물 구매담당자들과 연구원들이 참여하고, 식품 생산에 원료가 되는 양파, 대파, 고추, 감자, 딸기 등 9개 작물의 품종별 특성과 기능성, 국내 생산 동향 등을 육종가가 직접 설명한다. 교육과목은 신품종 개발부터 농산물 수확 및 제품을 만드는 직·간접적인 일련의 종자산업 가치사슬을 다룬다. 안형근 국제종자생명교육센터장은 "기존의 종자는 곡물이나 채소 등을 생산하기 위한 투입재로서 중요성을 가졌으나 이제는 의약품, 화장품, 푸드테크, 에너지 등 그린바이오 분야의 첨단소재산업으로써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는 만큼, 식품기업뿐 아니라 타 산업분야에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2023-03-26 11:34:12 차상근 기자
기사사진
초거대 AI의 문제는 거짓말, 편향성, 일관성 결여...'챗GPT 기술 빠른 구현'이 목표

초거대 인공지능(AI)의 문제는 할루시네이션을 포함한 거짓말, 편향성, 일관성 결여, 세이프티 이슈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초거대 AI 개발업체들은 필터링 기능과 강화학습, 센싱 기능 등을 통해 이 같은 기능을 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거대 AI 개발사들은 또 최근 오픈AI의 대화형 챗봇 '챗GPT'가 뛰어난 성능으로 큰 인기를 모음에 따라, 챗GPT 기능을 적용하거나 이와 유사한 성능을 빠른 시일 내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초거대 AI 가장 큰 문제 거짓말...'할루시네이션(환각)' 문제 심각 메트로경제가 국내에서 초거대 AI를 개발하는 네이버, LG그룹, SK텔레콤, KT 등을 대상으로 초거대 AI의 단점을 조사하니 가장 큰 문제는 거짓말이었다. 초거대 AI 개발자들은 그 중에서도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을 꼽았다. LG그룹 관계자는 "초거대 AI는 거짓말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데, 그 중에서도 틀린 정보를 그럴 듯 하게 표현하는 할루시네이션 현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거짓말이 사람을 속일려고 한다고 하면, 할루시네이션은 사람을 속이려고 말했다기 보다는 그럴 듯한 답변을 구사하는 것으로, 팩트가 확인되지 않은 말이 나오게 된다. 세종대왕이 맥북을 던진 사건을 설명하라고 하면 이를 그럴 듯 하게 설명한다"며 "챗GPT도 이러한 문제 때문에 후처리 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챗GPT에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세종대왕의 맥북프로 던짐 사건에 알려줘'라고 질문을 하니 GPT-3.5가 적용된 챗GPT에서 "실제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일화"라며 "15세기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새로 개발한 훈민정음(한글)의 초고를 작성하던 중, 문서 작성 중단에 대해 담당자에게 분노하며 맥북프로와 함께 그를 방으로 던진 사건"이라고 소개해 큰 화제가 됐다. SKT 임원도 "AI가 사실적인 데이터를 엄청나게 학습하면서 결국 사실적인 거짓말을 하게 된다"며 "페이스북에서 논문 AI를 개발했는데, AI가 사실적인 거짓말을 하는 문제가 드러나 결국 1주일만에 폐기가 됐다"고 말했다. 초거대 AI를 개발하는 KT 임원은 "초거대 AI는 가짜를 사실처럼 얘기하는 신뢰성 문제가 생긴다. 이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하지 쉽지 않은 문제다. 최근 기술이 개발되면서 그런 부분들이 줄이들기는 했지만 100% 안 나오게 할 수는 없다"며 "어느 정도는 사람이 스스로 가치판단을 하면서, 어떤 게 문제가 되는 답변인 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편향성 문제, 일관성 없음, 세이프티 이슈, 초상권 문제도 대두 초거대 AI에서는 또 편향성 문제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KT 임원은 "초거대 AI는 특정 계층에 대해 안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만든 데이터를 학습한다. 결국 사람들이 생각하는 편향성 데이터가 반영된다"며 편향성을 줄이기 위해 백인들에게서만 데이터를 모집하는 게 아니라 여러 인종으로부터 데이터를 모집한다. 정치적 이슈 등이 있을 수 있어 특정한 계층으로부터 데이터를 모집하는 것을 배제함에도 아직도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초거대 AI의 또 다른 단점은 일관성이 배제돼 있다는 점이다. SKT 임원은 "초거대 AI는 메모리가 없어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다. 등산을 좋아한다고 했다가, 다음 번에는 다시 안 좋아한다고 했다가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콘텐츠와 끈끈한 연결고리가 생기면 일관성을 유지해야 되는데 이 부분이 부족해 별도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세이프티(안전성) 이슈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초거대 AI가 욕설, 성적인 내용, 범죄와 관련된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이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SKT 임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화형 AI인 '테이'는 2016년 24시간 동안 트위터에서 10만건이 넘는 글을 쏟아냈는데 반인륜적 트윗을 잇따라 내보내 서비스가 중단됐다. 챗봇 '이루다'도 성적 발언, 성차별, 혐오적인 발언을 하는 등 문제가 생겨 서비스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러한 것이 세이프티 이슈로 문제 자체가 커 하나하나 개선해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초상권 문제도 대두되는 상황이다. AI 휴먼 여리지와 아이린이 실물이 거의 차이가 없는데, 이 같은 문제가 생겨나고 있어 초상권 문제에 대한 논의도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초거대 AI 단점 개선할 수 있는 기술 적용해 이 문제 막아...챗GPT 기술 구현 과제로 네이버, LG그룹, SK텔레콤, KT 등 초거대 AI 개발사들은 이 같은 초거대 AI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필터링 기술을 사용하고 강화학습을 시키고 센싱 기능을 적용하고 있다. 강화학습은 AI가 주어진 상태에 대해 최적의 행동을 선택하는 학습 방법을 말한다. KT는 초거대 AI '믿음'에 팩트 체크 기술을 적용하고 초거대 AI에 강화학습을 시키고 있으며, 필터링하는 API를 개발해 AI에 필터링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KT 임원은 "어떤 답변이 문제가 되는 건지 조사해 학습 데이터를 구축한다. 학습 데이터를 가지고 분류기를 만들어 이를 필터링하고 있다"며 "또한 AI에 강화학습을 시켜 잘못된 답변을 생성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SKT도 초거대 AI '에이닷'에 세이프티 필터를 적용해 욕설, 성적인 내용 등 대화를 걸러주고 있다. SKT 관계자는 "편향된 대화는 데이터를 가공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늦다. 따라서 미리 문제가 될 만한 대화 내용을 걸러주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LG그룹은 초거대 AI인 '엑사원'에 센싱 기술 구현을 통해 편향적이거나 혐오적인 표현을 바로 잡아주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데이터를 대량으로 학습했을 때 정보를 만든 사람의 편향성이 들어갈 경향이 크다"며 "데이터 확보부터 학습, 데이터 처리를 한 후 AI가 다시 사람에게 보여주는 전 과정마다 기술이 필요한 데, 오염되지 않은 데이터인 퓨어 데이터를 학습했음에도 편향성이나 혐오 표현이 나타날 수 있어 센싱 기능을 통해 이를 바로 없애는 작업을 하게 된다"며 "이 같은 후보정 작업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AI 윤리원칙을 준수한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AI 필터'를 개발해, AI 개발도구인 '클로바 스튜디오' 등에 탑재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AI 필터 기능은 클로바 스튜디오를 통해 생성된 서비스 앱에서 욕설 등 부적절한 결과물이 출력되는 것을 감지해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기능"이라며 "클로바 스튜디오 이용자는 이 같은 AI 필터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초거대 AI 개발업체들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챗GPT 기술이나 그와 유사한 기술을 빠르게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 임원은 "올해 내에는 챗 GPT와 유사한 기술을 적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챗GPT 기술을 잘 정리하고 상용화해야 할 부분으로 모든 회사들이 챗GPT 기술이나 이와 유사한 기술을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도 한국형 챗GPT인 '서치GPT'를 오는 7월 출시할 계획이다. 또 LG그룹도 챗GPT와 유사한 기능으로 '전문가 AI', 즉 각 영역별로 특화된 생성형 AI 모델(버티컬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AI·화학·바이오 등 각 분야에서 전문가를 도울 수 있는 AI를 개발 중"이라며 "하지만 이를 일반 대중에게까지 공개할 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2023-03-26 10:28:51 채윤정 기자
기사사진
SKT, 신규기업 브랜드 광고 캠페인 런칭...첫번째 주제 '에이닷'

SK텔레콤은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SKT의 AI를 소개하기 위한 신규 기업 브랜딩 광고 캠페인 'SKT의 AI는 어디에나 있다'를 런칭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SKT 유영상 사장이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3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한 'AI to Everywhere' 비전을 구체화한 것이다. 유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보유 중인 AI 서비스와 기술로 혁신을 선도하는 'AI 컴퍼니(AI Company)'로 도약하기 위해 SKT의 5대 영역 ▲고객·기술 ▲시공간(모빌리티/메타버스) ▲산업(AIX) ▲Core BM ▲ESG에 AI를 접목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SKT는 이번 광고 캠페인을 통해 그간 대한민국의 '연결'을 책임져 온 대표 이동통신사인 SKT가 AI컴퍼니로서 고객의 일상을 어떻게 AI로 연결하는지 5대 영역 관련 소재들을 활용해 최대한 쉽게 보여줄 계획이다. 'SKT의 AI는 어디에나 있다' 캠페인의 첫 번째 주자는 SKT의 거대 언어 모델 기반 초개인화 AI에이전트 서비스인 'A.(에이닷)' 편이다. 이번 광고에는 '나(이용자)'와 오래 전 대화 내용을 기억해 이후 대화에 활용하는 '장기기억' 기술이나 음악,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까지 '에이닷'이 제공하는 다채로운 기능과 이용자와 함께 성장하는 '에이닷'의 서비스들을 자연스럽게 소개한다. 에이닷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현재 TV, 포토, 튜터 등 30여종에 달한다. 특히, 에이닷은 다양한 영역에서 수집된 이미지와 한글 텍스트를 동시에 학습해 사람과 흡사하게 생각하고 스스로 표현할 수 있는 '이미지 리트리벌(Image Retrieval)'기술을 적용하여 이용자와 대화하고 교감하는 기능이 더해져 '사람처럼'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친숙한 AI 경험을 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향상 중이다. SKT는 에이닷과 AI의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슈퍼컴퓨터 '타이탄'을 구축했으며 지난 2월에는 타이탄의 규모를 기존 대비 약 2배 이상 확대했다. SKT는 신규 광고 캠페인을 방송과 지면, 극장, 유튜브 등 다양한 고객과의 접점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며 '에이닷'편에 이어 UAM편 등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들을 'SKT의 AI는 어디에나 있다' 캠페인을 통해 소개해 나갈 예정이다. SKT 예희강 브랜드전략 담당은 "이번 광고 캠페인은 SKT가 AI 컴퍼니로서 고객들이 멀고 어렵게 느낄 수 있는 AI를 보편적이고 우리 삶 속에 가까이에 닿아 있는 느낌으로 전달하고자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SKT의 AI 기반 서비스들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울 다양한 광고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3-03-26 09:52:03 채윤정 기자
기사사진
KT, 세이프메이트 범죄예방 솔루션으로 공중화장실 안전히 이용하도록 고도화

디지털 플랫폼 기업 KT가 세이프메이트 범죄예방 솔루션으로 공원 등에 위치한 공중화장실을 국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했다고 26일 밝혔다.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제7조에 의하면 오는 7월부터는 비상벨 설치가 의무화된다. 이에 따라 전국 지자체는 비상벨의 설치 및 점검에 나서고 있으며 KT 세이프메이트 범죄예방 솔루션과 같은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T는 국내에서 가장 오랜 기간 동안 가장 많은 공중화장실 범죄예방을 위한 솔루션을 운영해온 노하우를 보유한 사업자다. KT는 지난 2016년 7월 서울 이태원 공중화장실을 시작으로 7년간 전국 210개 공공기관 등의 공중화장실 약 6000 여 개소에 KT 세이프메이트 범죄예방 솔루션을 적용해 강력 범죄를 예방해오고 있다. KT 세이프메이트 범죄예방 솔루션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비상벨을 누르는 것은 물론 긴급한 상황으로 누를 수 없을 때도 비명소리와 '사람 살려', '도와주세요' 등 구조요청 발화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경찰이나 현장 담당자 등이 신속한 구조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KT 세이프메이트 범죄예방 솔루션은 지난 2016년 제1회 대한민국 범죄예방 대상 시상식에서 기업사회공헌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KT는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하는 범죄는 국민의 생명 등과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범죄 예방을 위해 전 과정을 최적화했다. KT는 오작동과 고장으로 방치되며 소위 '먹통벨'로 불리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부터 유지보수까지 책임지고 있다. 이와 함께 KT는 공중화장실이 물청소가 잦고 습한 환경인 만큼 방수 및 방진에 적합한 단말기를 활용한다. 또한 KT는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통합관제센터에서 자가진단 및 관제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장비상태 실시간 모니터링 등 시스템 관제와 고객 응대를 365일 24시간 운영하는 등 범죄예방을 위한 종합 인프라를 구축했다. 아울러 KT는 오작동과 고장은 물론 장난 등으로 치안 공백을 유발하지 않고 경보 관리 및 개선, 공통체 치안 완성을 위해 경찰청과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다. KT DX플랫폼사업본부장 김영식 상무는 "KT는 오는 7월 공중화장실 비상벨 설치 의무화 시행과 함께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보유 플랫폼과 솔루션을 적극 활용하겠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안전 DX 서비스를 개발해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2023-03-26 09:21:23 채윤정 기자
기사사진
기보,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과 中企 기술이전 지원나서

개방형 혁신 활동 지원·기술거래 플랫폼 활성화 업무 협약 기술보증기금이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과 손잡고 중소기업들의 기술 이전 추가 지원에 나섰다. 26일 기보에 따르면 지난 24일 서울 KIMST 본원에서 '중소벤처기업의 개방형 혁신 활동 지원 및 기술거래 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무상기술이전과 관련해 플랫폼으로 첫 전자계약도 시연했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플랫폼 정보 연계(기보의 '스마트 테크브릿지'와 KIMST의 '오션테크 트레이드') ▲기술이전 기업에 대한 기술금융 지원 방안 마련 ▲미활용 특허 무료나눔 사업 등 공동마케팅 추진 ▲플랫폼 참여기업과 기관에 대한 공동 홍보 등을 추진키로 하고 해양수산분야 우수 국가R&D 성과물의 기술이전과 사업화 제고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협약식에선 기보와 KIMST가 공동으로 중개한 '공공기술 무료나눔 기술이전'과 관련해 '스마트 테크브릿지 e-전자계약시스템'을 활용해 전자계약을 체결하는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했다. 이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선박의 항로 디지털 작동장치'에 관한 특허기술을 민간기업으로 무료 이전하는 계약으로, 스마트 테크브릿지 시스템이 기획재정부 '민간-공공기관 협력 미활용 특허 무료 나눔 사업'의 주요 계약 수단으로 채택된 이후 처음 체결한 전자계약이다. 기보의 '스마트 테크브릿지 e-전자계약시스템'은 전자서명을 통한 신분 인증과 타임스탬프를 활용한 시점확인 위·변조 방지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누구나 회원가입으로 사용 가능한 오픈형 기술거래 전자계약시스템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부처나 기관별로 산재된 플랫폼 간 정보 연계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기술혁신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면서 "기보는 국가R&D 성과물의 획기적인 기술이전과 중소벤처기업의 사업화 성공률을 높일 수 있도록 기관 간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3-26 03:41:57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