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기술보증' 지원社 코로나 팬데믹서 성과 좋았다
KDI에 의뢰해 분석…매출액 증가율, 일자리 창출등 뛰어나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지원받은 기업들이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코로나19 팬데믹에서 경영 성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보는 기술보증, 보증연계투자, 기술이전 등 지원받은 기업들의 경영성과가 일반기업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2018년에 지원한 기업과 지원 사실이 없는 기업(일반기업)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성과분석을 진행한 결과다. 분석 과정에서 경영성과 변화 수준을 총자산 규모, 업력, 업종 등이 유사한 기업과 비교하는 성향점수매칭법(PSM)을 사용해 분석의 객관성을 높였다. 이같은 방법으로 지원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지원 첫 해는 일반기업에 비해 약 4.6%p, 코로나19로 많은 기업이 경영 위기에 직면한 2020년(지원 2년 후)에는 약 7.0%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받기 전과 지원 후 2년 사이에 일반 기업보다 2.4%p 높아진 모습이다. 신규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선 2020년 기준으로 보증금액 1억원당 약 0.8명의 고용이 증가했다. 특히 지식재산(IP) 인수보증과 기술이전 지원기업은 기업당 1.6명, 보증연계투자 지원기업은 기업당 13.1명 고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혁신 노력의 결과인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이 높은 기업이 코로나19 영향에도 신규 고용 창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모습이다. 한편, 기보 자체 조사 결과 '벤처 1000억 클럽' 633개 기업 가운데 499개(약 79%), '이노비즈 1000억 클럽' 161개 기업 중 136개(약 84%), 국내 유니콘 기업 18개 중 9개(50%), 코스닥 기업 1511개 중 1004개(약 66%)가 기술보증 지원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사진)은 "이번 분석을 통해 기술보증, 보증연계투자, 기술이전 등 주요 사업의 지원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판별됐다"면서 "앞으로도 경제환경 변화에 따라 맞춤형 지원 제도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중소기업의 개방형 기술혁신과 고용 창출, 혁신성장에 기여하는 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