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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TK2020 인터뷰]황성재 대표 "사람·로봇 협업 통해 F&B 인력구조 문제 해결"

[메트로신문] 황성재 라운지랩 대표 "로봇 기술은 이용자 중심으로 쓰일 때 의미가 있습니다. 사용자가 느끼기에 로봇이 폭력적이거나 불편하다면 잘못된 사용처인 것이지요." 로봇 카페를 선보이며 요식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황성재 라운지랩 대표(사진)는 푸드테크 속 로봇의 역할을 이같이 정리했다. 라운지랩이 운영하는 카페, 라운지엑스에서는 로봇 바리스타가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준다. 로봇 기술의 발전 뒤에는 어김없이 걱정이 뒤따랐다. 로봇이 인간의 직업을 빼앗고, 로봇이 대체한 만큼의 인력은 도태될 것이라는 '사람'들의 우려다. 메트로신문이 주최한 '2020 퓨처 푸드테크 코리아(FFTK2020)'에 참석한 황 대표는 단호하게 이를 부인했다. 인간과 로봇은 각자가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있으며, 인간과 로봇의 협업은 오히려 훌륭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게 로봇 바리스타를 개발한 그의 믿음이다. - 무인 매장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데. "상황에 맞는 무인 자동화 기술이 적용돼야 한다. 앞으로 인간과 적절한 조화를 이룬 무인화 매장이 대세를 이룰 것이다. 오프라인 매장에 단순히 기계만 놓는다면 자판기 커피와 차이가 없다. 무인매장도 역시 환불과 같은 돌발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에 대응하려면 결국 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무조건적인 기계화는 비효율적이다. 아직까지 로봇 기술은 단순 반복 행동만 가능한 수준이며, 이 기술을 모든 곳에 적용하려면 많은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 로봇카페를 시작한 이유는. "기술을 통해 F&B 사업 속 인력 구조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 F&B 사업은 대부분 돈을 벌기 위해 인력을 갈아 넣는 행태가 나타난다. 비용이 나가는 곳은 식자재, 공간비, 인건비 등으로 한정적이지만 식자재에서 비용을 줄이면 품질이 확연히 나빠진다. 공간 역시 상권, 인테리어 등을 위해서는 줄일 방법이 많지 않다. 결국 인건비로 쓰이는 인력들이 혹사당하며 일을 할 수밖에 없다. '현장에서 조금 더 쉽게 일할 수 있을 수 없을까'라는 고민으로 로봇 카페를 시작했다." - 다양한 업종 중에서 왜 카페였나. "인간과 로봇이 잘 융합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했다. 인간과 로봇이 각각 잘할 수 있는 분야 구분은 앞으로 더욱 확실해질 것이다. 일자리를 빼앗긴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각자가 잘 해낼 수 있는 분야가 다른 것이다. 카페도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 일정한 맛을 내는 건 로봇이 잘한다. 그러나 매장 내 청소, 손님 응대 등은 로봇이 사람의 능력을 따라올 수 없다. 커피라는 건 단순 미각의 자극이 아니다. 공간에서 나오는 음악, 바리스타의 표정,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교감 등 맛을 좌우하는 요소는 다양하다. 로봇 바리스타는 균일하게 커피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접목한 것이다." - 로봇 분야 엔지니어들이 실리콘 밸리 등 해외로 많이 나간다고 들었는데, 인력 채용에 어려움은 없었나. "뛰어난 인재들이 원하는 게 단순히 높은 연봉만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인력들이 개발한 기술이 현장에서 의미 있게 쓰이는 것 역시 회사가 줄 수 있는 가치 중 하나다. 자체 개발한 기술이 더 가치 있게 쓰일 수 있게 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아쉽게도 회사에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연봉을 높게 지급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뛰어난 구성원들과 함께하고 있다" -카페에 적용한 로봇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용은 무엇인지. "로봇의 도입을 통해 또 하나의 '콘텐츠'를 만들어내려 한다. 카페에서 기계로 인한 자동화 사례는 이미 존재한 영역이다. 에스프레소 머신이 도입되면서 커피 추출량을 극대화했다. 그러나 라운지랩은 로봇의 도입을 다른 각도로 바라보고 있다. 로봇이 가진 무한대에 가까운 기억력을 활용하려 한다. 최근 온라인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업의 서비스를 경험하면서 이미 개인화에 익숙해지고 있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구매 패턴, 관심 분야를 분석해 소비자들에 자동 추천하고 있다. 그러나 오프라인에선 기술 부족으로 이러한 시스템이 구현되지 못했다. 온라인에 익숙해진 세대가 개인화를 이루지 못한 오프라인을 외면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로봇을 통해 커피를 주문한다면 고객의 취향을 기억할 수 있다. 언제 먹은 커피가 맛있었다고 평가한 정보가 있다면 이를 바탕으로 재방문 시에 재현해낼 수 있다. 더불어 단골로 인식한 손님이라면 특별한 할인가에 제공할 수도 있다.고객들의 표정을 분석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매장을 방문하는 손님들의 많은 정보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콘텐츠로 만들어갈 생각이다." - 모든 오프라인 F&B 매장 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플랫폼 사업으로 나아갈 수 있을것 같은데.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카페부터 시작한 것은 회사가 생각하는 비전을 먼저 실현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플랫폼으로 시작했다면 오프라인 매장의 데이터가 없는 상황에서 돈을 지급하는 회사의 입맛에 맞춰서 발전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자체적으로 A안이 옳다고 판단하더라도 수주 회사가 B안이 더 낫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따라갈 수밖에 없다. 또 플랫폼 시스템과 매장 현장의 갭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택했다. 시스템부터 구축하려 했다면 정확한 정보 없이 탁상공론이 될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다. 결국 현장의 정보를 얻기 위해 직접 카페 운영을 시작한 셈이다." - 향후 라운지랩이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가 있나. "고객들의 반응을 수집해 새로운 시도를 하려 한다. 먼저 로봇 바리스타 '바리스'를 3.0 버전을 공개하면서 스크린을 추가할 예정이다. 손님들에게는 바리스가 누구의 커피를 만드는지를 알려주는 기능을 통해 카페를 찾은 고객들과의 교감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일정 확률로 추가 서비스 제공하는 '랜덤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당일 가게에 찾는 손님 중 무작위로 초콜릿을 제공한다든지, 추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사람이 제공하면 공정성의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로봇이 제공함으로써 이를 불식시킬 수 있다. 지점을 통해 테스를 진행했는데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또 사람과의 협업 분야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로봇 바리스타와 협업하는 인간 바리스타의 역할을 늘릴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려 한다. 기계 내 조절을 통해 개인화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버전을 준비 중이다." /이영석 박태홍기자 ysl@metroseoul.co.kr

2020-07-01 10:46:25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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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고 왕교자 징동닷컴 1위… CJ제일제당, 中 온라인사업 강화

교자/완탕 카테고리 2달 연속 1위 징동닷컴 비비고 왕교자 온라인 단독 페이지(5월 22일 진행)/CJ제일제당 지난 6월 CJ제일제당 비비고가 중국 징동닷컴/티몰(Tmall)에서 '비비고데이' 브랜드행사를 진행하며 18~20일까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오프라인 연계 행사를 함께 실시했다.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중국에서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왕교자'가 중국 2위 온라인 상거래 업체 징동닷컴의 교자/완탕 카테고리에서 지난 4월(31%)과 5월(33%)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또한 지난 6월 열린 상반기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대전 '618 행사'에서도 비비고 왕교자, 비비고 국물요리, 햇반컵반 등 주요 제품 매출이 전년비 6배 이상 신장하는 등 온라인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성과는 작년 중국법인에 '온라인 사업팀'이 신설되면서 가속화됐다. CJ제일제당은 중국의 유통 주도권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속히 변화함에 따라 시장 트렌드를 먼저 읽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 전담 부서를 만들었다. 또한 2011년 인수해 현재 중국 온라인쇼핑몰 1위 티몰 즉식장(덮밥소스류) 카테고리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지상쥐와 정보를 공유하며 역량을 축적했다. CJ제일제당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인지도 확보 노력도 주효했다. 실제 지난해 12월에는 동지에 만두를 즐겨 먹는 중국 식문화에 맞춰 '大有不同(모든 것이 다르다)'는 콘셉트로 '비비고 왕교자'의 특장점을 알리는'동지만두'이벤트를 실시했다. 또한 올해도 두 차례의 '비비고 브랜드데이'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한식 대표 브랜드'비비고'를 각인시켰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온라인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지 18개월만에 온라인 채널에서 매출이 13배 성장했으며,'비비고왕교자'뿐 아니라 비비고 국물요리, 햇반컵반, 떡볶이 등 HMR 제품으로 성과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비비고 왕교자'를 중심으로 온라인 채널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만두는 중국인들이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식품으로 취식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중국 내 TOP3 업체의 점유율이 7~80%에 달할 정도로 진입장벽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차별화 현지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나아가 성장기에 접어든 중국 HMR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과 프로모션을 지속할 계획이다. 강준석 CJ제일제당 식품중국 팀장은"중국소비자들이 가격보다는 품질 위주로 상품을 선택하는 성향이 커지고 있어 향후 많은 기회 요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브랜드 경험치를 더욱 높이고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중국 냉동식품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0-07-01 10:38:41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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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존스 '위스콘신 치즈 포테이토 피자' 시키면 최대 9000원 할인

맥앤치즈 소스 베이스 신메뉴 파파존스 피자, '위스콘신 치즈 포테이토 피자' 출시. /한국파파존스 제공 한국파파존스가 하반기 첫 신메뉴 '위스콘신 치즈 포테이토 피자'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파파존스의 '위스콘신 치즈 포테이토 피자'는 맥앤치즈 소스를 베이스로 모짜렐라 치즈, 아시아고 치즈, 폰티나 치즈, 프로볼로네 치즈, 로마노 치즈, 파마산 치즈 총 6가지 치즈가 토핑돼 깊고 진한 맛이 특징이다. 여기에 베이컨, 햄, 페퍼로니와 두툼한 감자가 어우러졌다. 특히 파파존스 피자가 자랑하는 도우로 올해 첫선을 보인 '투치즈 크러스트'가 이번 신메뉴에도 적용됐다. 투치즈 크러스트는 기존 오리지널 도우 위에 갈릭 소스와 파마산 치즈, 로마노 치즈를 올린 것으로, 풍미를 배가시킬 뿐만 아니라 바삭한 식감을 더한다. 소정의 추가 비용 지불 시 치즈롤 크러스트와 골드링 크러스트로 변경할 수 있어 취향 별로 골라 먹을 수 있다. 파파존스 피자는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오는 8월 5일까지 '위스콘신 치즈 포테이토 피자' 라지 사이즈 이상 구매 시 코카-콜라 500ml 증정과 함께 최대 9000원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피자 사이즈 별로 할인 금액이 달라 라지, 패밀리, 파티 사이즈 구매 시 각각 5000원, 6000원, 9000원 할인된다. 단, 하프앤하프 주문 및 타 할인 혜택 중복 적용은 불가하다. 최원제 한국파파존스 마케팅부장은 "위스콘신 치즈 포테이토 피자는 이색 재료가 아니라 도우, 소스, 토핑 등 피자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미국 맛을 구현하고자 한 파파존스 피자 노력의 결정체"라며 "정통 아메리칸 피자를 추구하는 브랜드 정체성이 담긴 만큼 파파존스 피자 마니아는 물론, 치즈·고기·감자 등 고소하면서도 짭짤한 맛의 조합을 누리고 싶은 분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0-07-01 10:26:08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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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업체 휴온스, 국내 최초로 미 워싱턴 주정부에 수출

지속적인 노력으로 중국 업체와의 경쟁서 낙점 사진/ 휴온스 로고 휴온스가 국내 업체로는 처음 미국 워싱턴 주정부에 국산 KF94 마스크를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휴온스는 지난 5월 미국에 방역용품 첫 수출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6건, 약 80억원 규모의 추가 계약을 진행했다. 이어 이번에 추가로 워싱턴 주정부의 마스크 공급 업체로 신규 선정됐다. 이번 업체 선정은 미국 내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인해 방역용품 수급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그간 휴온스가 워싱턴 주정부에 빠르고 안정적으로 방역용품을 공급해 신뢰를 쌓으면서 성사됐다. 휴온스는 미국 및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설립한 미국법인 '휴온스USA(HUONS USA, INC.)'를 통해 지난 5월부터 각종 방역용품을 공급하고 있다. 당초 워싱턴 주정부는 중국산 KN95 마스크를 수입할 계획이었지만, 휴온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국산 KF94 마스크를 수입하기로 결정했다. 국산 마스크가 미국 정부기관에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휴온스가 공급하는 마스크 전량은 미 워싱턴대 의과대학에 공급돼 의료 현장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휴온스는 1차 수주 물량을 오는 7월 초 미국으로 전량 출하할 예정이며, 하반기 주정부 본 물량에 대한 논의도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조속히 추가 공급에 나선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이번 결정은 휴온스 방역용품의 우수한 품질 재확인과 워싱턴 주정부와의 신뢰 관계가 돈독해졌음을 의미한다"며 "워싱턴주 뿐 아니라 뉴욕주 등에서도 KF94마스크, 방역용품, 코로나19 키트, 의약품 등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조만간 추가 수출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0-06-30 16:03:09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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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익산 공장 사고, 직장 내 괴롭힘 해당"…오리온, 공식 사과

'오리온 익산공장 청년노동자 추모와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사회모임'이 서울 용산구 오리온 본사 앞에서 5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의 사과와 재발방지책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전북지역본부 제공 오리온이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을 호소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서지현 씨 유족들에게 정식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오리온은 30일 공식 자료를 통해 "전 임직원은 지난 3월 17일 익산 공장에서 근무하던 직원의 사망 사건에 대해 큰 애도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오리온의 이 같은 사과는 일부 시민단체들의 끊임없는 사과 및 재발방지 대책 요구에 의한 것이다. 해당 사건과 관련한 조사결과, 고용노동부는 서 씨의 상관이 서 씨에게 시말서 제출을 요구한 행위에 대해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또 익산공장의 경직된 조직문화에 대한 개선지도 및 권고 조치도 취했다. 또 오리온은 먹거리를 제조하는 식품회사로 업의 특성상 식품 위생과 소비자안전을 위해 엄격하게 생산 공정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경위서나 시말서를 받는 경우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는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에서도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오리온은 "회사 규정에 의하면 시말서 처분은 본사 차원에서 내려지는 인사 징계 중 하나로 현장에서 임의로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이를 위반하고 본인의 권한 범위를 넘어선 해당 팀장에 대해서는 사규에 따라 징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오리온 관계자는 "경위서나 시말서를 받은 행위가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확립된 판례나 선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만 이번 고용노동부의 판단을 겸허히 수용하고 개선지도 및 권고 조치를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 씨가 지목한 동료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서 씨의 정신적 고통과의 구체적인 인과관계를 찾기 어려워 직장 내 괴롭힘 행위가 인정되지 않았다. 오리온은 재조사하라는 고용노동부의 권고에 따라 엄격한 재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오리온은 임직원들이 회사 생활 외에도 개인적인 고충이나 고민 등을 털어놓고 보다 안정적인 회사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외부 기관을 통한 '근로자 심리 상담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더불어 나이 어린 신입사원들을 지원하는 멘토링 제도 등 공장 내 임직원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사내 정책들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필요한 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이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통해 고인이 애로 사항 등을 쉽게 털어놓을 수 있는 대상이 마땅치 않았고, 공장 내 경직된 조직 문화가 존재했음을 알게 됐다"며 "현재 본사 차원에서 공장의 업무 문화, 근무 환경 등을 개선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다각도로 청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진행 중인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이후에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유족들과도 진실되게 대화에 임하도록 할 것"이라며 "공장 내 존재하는 경직된 조직문화를 개혁하고, 노동조합과도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노사 공동으로 현장의 문화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 씨는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17년 오리온에 이력서를 제출해 이듬해 2018년 3월 오리온 익산3공장에 입사했다. 그러나 입사한 지 2년여 만인 지난 3월 17일에 직장 내 따돌림과 성희롱 피해를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서 씨가 남긴 유서에는 가해자의 실명과 함께 "그만 좀 괴롭혀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이에 대해 오리온 익산공장 청년노동자 추모와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사회모임 측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직장 내 사망 사고인 만큼 산업재해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0-06-30 16:02:38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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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P&G "고품질 지속가능한 제품에 주력한다"…다우니 폼형 세제 등

'생활을 통해 지구를 혁신하는 힘' 메시지 한국피앤지 발라카 니야지 대표. /한국피앤지 제공 한국피앤지(P&G)가 소비자와 함께하는 환경 지속가능성 캠페인을 30일 공개했다. 발라카 니야지 대표는 이날 온라인으로 중계된 '지속가능형 캠페인' 간담회에서 "피앤지는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매 순간 마주하는 생활용품을 만드는 글로벌 기업"이라며 "소비자,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생활을 통해 지구를 혁신하는 힘'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피앤지는 제품혁신, 순환경제, 책임소비, 지속가능한 사회 문화 조성 총 4가지 분야에 집중한다. 친환경 원료를 사용한 제품 혁신·개발, 순환경제를 지원하는 제조·유통 시스템 구축, 책임 있는 소비 독려, 지속가능한 사회·문화 조성에 기여 등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니야지 대표는 피앤지가 184년간 이룬 역사를 소개했다. 고품질의 제품을 통해 2천만 대한민국 가정의 생활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데 기여하겠다며 사업 비전과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다우니 폼형 세제나 초고농축 섬유유연제 등으로 새 시장을 열겠다고 밝혔다. 유통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온라인 혁신을 선도한다는 각오다. 세계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는 한국 인재 육성과 포용성 높은 조직문화 관리로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피앤지는 190여 개국에서 65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고품질의 지속가능한 제품에 주력한다. 최근 출시한 다우니 폼형 세제가 대표적이다. 퍼프 형태의 세탁세제를 개발해 포장재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70% 줄였다. 오랄-비는 칫솔모 교체만으로 계속 사용이 가능한 '클릭'을 내놓았다. 일반 칫솔 대신 클릭을 사용하면 3개월 기준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량을 최대 60%까지 줄일 수 있다. 순환경제 기여에도 힘쓰고 있다. 온라인 자사 몰에 34% 이상을 묶음 배송으로 전환해 상자·연료 사용량을 절감했다. 추후 불필요한 재포장을 제거하고 포장을 간소화해 한 해 플라스틱 패키지 사용량을 최소 30% 이상 감축하는 게 목표다. 100% 생분해되는 사탕수수로 만든 친환경 종이 얼스팩, 식물성 친환경 잉크 등을 사용한 패키지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 테라사이클, 해양환경공단 등과 손잡고 '플라스틱 회수 캠페인'도 진행한다. 2018년부터 이마트 79개 매장에 플라스틱 회수함을 설치해 약 2년간 칫솔, 분무기 등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 2.1톤을 수거했다. 재활용 원료화 공정을 통해 어린이 교통안전 반사경 2만여 개를 제작·배포했다. 한국피앤지는 인스타그램 계정 '에코메이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분리배출친환경 라이프스타일 관련 궁금증을 해소하고, 소비자들이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돕는다. 세계자연기금(WWF), 아이들과미래재단 등과 어린이들을 위한 환경 동화책을 개발하고, 미래 세대에게 환경 지속가능성의 중요함도 알린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0-06-30 15:48:28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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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TK2020 인터뷰] 이종훈 롯데액셀러레이터 투자본부장 "푸드테크 발전 가속화…미래를 보자"

[FFTK2020 인터뷰] 이종훈 롯데액셀러레이터 투자본부장 "푸드테크 발전 가속화…미래를 보자" 이종훈 롯데액셀러레이터 투자본부장이 24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메트로경제 주최로 열린 '2020 퓨처푸드테크코리아'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이종훈 롯데액셀러레이터 투자본부장이 24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메트로경제 주최로 열린 '2020 퓨처푸드테크코리아'에 참석해 본지와 인터뷰 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먹거리시장은 전 세계 70억을 대상으로 하며, 한국에서만 200조인 거대 산업 시장으로 매우 중요한 투자 대상입니다. 푸드테크는 먹거리에 대한 투자이기도 하고 투자의 먹거리이기도 합니다." 이종훈 롯데액셀러레이터 투자본부장은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중앙연구소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협업해서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협업 중"이라면서 "대기업 차원에서 좋은 푸드테크 시장에 투자하고, 푸드테크 시장의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종훈 롯데액셀러레이터 투자본부장은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싹을 틔워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약 130여 개의 기업과 함께 L―Camp(롯데 액셀러레이터의 6개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명칭)를 운영했으며 9개의 푸드테크 스타트업 투자를 담당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푸드테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메트로신문이 이종훈 롯데액셀러레이터 투자본부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아직은 푸드테크가 딜리버리 및 로보트에 한정돼 보인다. 푸드사이언스를 비롯한 타 푸드테크는 투자하기에 시장성이 떨어지지 않는가. "당장 3년 5년만 봤을 때는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투자를 할 수밖에 없는 영역이다. 오늘 오전에도 배양육에 관한 투자 건을 검토하고 왔다. 해당 사업은 3~4년 동안 현금흐름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보고 투자를 고려 중이다. 지속가능성이라는 것이 앞으로 2~3년이 아니라. 20년, 30년 그리고 50년을 내다보는 것이 아닌가. 투자 금액의 일부는 항상 미래를 바라보는 분야에 사용돼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제법 푸드사이언스 관련해서 임파서블푸드를 비롯한 유니콘기업의 경우는 이미 투자가 많이 됐다. 시장에서도 어느 정도 투자금이 회수되는 상황이라 아예 뜬구름 잡는 사업이 아니다. 롯데액셀러레이터의 경우 해조류 햄버거 패티 롯데리아, 사료용 곤충 음식물 처리, 구강청결제 음료 사탕에 투자했다" ―푸드사이언스 성공한 케이스의 경우 해외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창업하기 좋은 나라다. 국내 청년 관점에서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 지원이 많다. 푸드사이언스 관련해서는 청년이 진입하기 어려운 분야다. 그야말로 사이언스기 때문이다. 청년 스타트업에 기댈 수 없는 산업이다. 푸드테크는 박사급, 교수나 대기업에서 선도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분야다. 고급 수준의 기술력과 지식 그리고 경험을 요구하는 사업이다. 대기업이 지원 및 투자도 병행해야 한다. 원재료를 연구하는 회사의 경우 제약회사 수준의 회사라고 바라보면 되겠다. 임파서블푸드에 들어간 인력수준, 자본을 보면 제약회사 급으로 투자가 됐다." 이종훈 롯데액셀러레이터 투자본부장이 24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메트로경제 주최로 열린 '2020 퓨처푸드테크코리아'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코로나19이후로 전 세계적인 투자가 줄었다. 푸드테크의 전망은 어떠한가. "코로나19이후로 푸드테크 관련한 투자는 더욱 증가할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세상이 바뀌었다기보다는 발전 속도가 가속했다고 보면 되겠다. 푸드테크 발전은 이미 다가오는 미래였다. 방향성은 유지되면서, 더 빨리 이뤄지는 것뿐이다. 대표적으로 로봇사이언스가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과 안정성 이슈가 커졌기 때문이다. " ―푸드테크 분야에서 로봇사이언스 비중이 늘면 실업자가 늘지 않을까 우려도 있다. "일시적으로 일자리가 줄 수 있겠지만. 푸드테크 발전의 목표는 궁극적으로 인간의 삶의 질 향상에 있다. 푸드테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람과 삶을 이해해야 한다. 서비스는 이직률이 높은 힘든 업무분야이다. 로봇사이언스는 사람의 일자리를 뺏는 것이 아니라 업무를 수월하게 만들어주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이다. 노동을 '뺏다'가 아니라 노동으로부터 인간을 '해방' 시켜줄 것이다. 소비자로서도 힘들게 음식을 배달하는 모습보다는 로봇을 활용하고 웃으면서 음식을 전달해주는 서비스를 보고 싶지 않겠는가." ―스타트업 입장에서 롯데액셀러레이터의 차별점을 알고 싶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금전적인 투자에서 멈추지 않는다. 아무래도 롯데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협업의 기회를 지원해준다는 점이 큰 강점이 아닐까 싶다. 컨설팅을 비롯해 관계자들을 연결해주면서 네트워크를 확장해준다. 대기업과 협력해나가면서, 스타트업 전략과 같이 부족한 부분, 시장과 잘 맞지 않는 부분들을 수정해나갈 수 있다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본다." ―푸드테크와 관련해 롯데액셀러레이터의 올해 목표가 있다면 "외부적으로는 다양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목표다. 내부적으로는 롯데 내 다양하고 큰 푸드계열사를 혁신하고 싶다. 워낙 다양한 푸드 산업이 있어 발전가능성이 무궁구진하다. 또 액셀러레이터차원에서 푸드테크전용펀드를 구상 중이다. 올해 중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0-06-30 15:47:54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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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트롯맨 나태주, 파스퇴르 유튜브서 '63℃ 챌린지' 도전

발차기로 우유병 뚜껑 여는 챌린지 나태주 63℃ 챌린지. /롯데푸드 제공 TV조선 예능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인기를 끈 태권트롯맨 나태주가 파스퇴르 유튜브에서 '63℃ 챌린지'에 도전했다. 롯데푸드에 따르면, 파스퇴르는 유튜브 채널에 트로트스타 나태주가 '63℃ 챌린지'에 도전하는 영상을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63℃ 챌린지는 63℃로 30분간 살균하는 저온살균 우유를 널리 알리기 위한 각종 과제에 도전하는 영상이다. 나태주의 도전 종목은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 경력을 살린 63℃ 보틀캡 챌린지다. 6번 연속 발차기 후 3회 회전을 한 다음 발차기로 파스퇴르 우유병 뚜껑을 여는 것. 도전과정과 성공 여부는 파스퇴르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태주의 챌린지는 5번째 63℃ 챌린지다. 파스퇴르는 3월부터 63℃ 챌린지 티저영상에 이어, 1차로 60시간 동안 3만개 도미노 쌓기, 2차 헤드스핀으로 멈추지 않고 63바퀴 돌기, 3차 6분 30초 안에 63개의 큐브 맞추기 영상을 공개했다. 4차 챌린지는 저온살균 파스퇴르 우유를 6300번 저어 아이스크림 만들기로, 집콕놀이가 유행하면서 조회수 120만회를 넘겼다. 한편 1987년 출시된 파스퇴르 우유는 국내 최초의 저온살균 우유다. 저온살균법(Pasteurization: 63℃에서 30분간 살균방식)은 결핵균과 같은 유해균만 제거해, 유익균이 살아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칼슘과 유청 단백질의 열변성을 최소화해 원유에 가까운 맛과 영양성분을 가지고 있다. 낙농선진국인 유럽 등에서 널리 행해지는 공법이다. 또한 파스퇴르 우유는 1급 A 원유의 법적기준보다 3.7배 더 까다로운 자체 기준을 둔 더 깐깐한 1급 A 원유이다. 파스퇴르 관계자는 "63℃ 저온살균 우유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챌린지를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며, "나태주 님의 챌린지 결과도 파스퇴르 유튜브로 확인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태주도 "63℃ 챌린지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이 우유에 대한 사랑을 부탁했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0-06-30 15:34:40 원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