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이 바뀌고 있다! 차별화 경쟁력으로 승부
세븐일레븐이 바뀌고 있다! 차별화 경쟁력으로 승부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올초부터 이색 서비스를 도입, 차별화 경쟁력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매장 운영에 돌입했다. 가맹점의 부가수익 창출과 내방고객 증가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다.
◆싱싱한 회를 편의점에서!
세븐일레븐은 수산물 전문 O2O 서비스 스타트업 '바다드림'과의 제휴를 통해 '회 주문접수 서비스'를 시작했다. 바다드림은 노량진 수산시장에 기반을 두고 회 배달 서비스 플랫폼 '회이팅(Hwoi+Eating)'을 운영하는 업체로 경매를 통해 수산물을 받은 후 직접 회를 처서 소비자에게 배달한다.
이번 제휴를 통해 고객은 수산시장을 굳이 방문하지 않아도 가까운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노량진 수산시장의 싱싱한 회를 주문할 수 있게 됐다.
세븐일레븐에서 주문 가능한 상품은 '모듬싱싱회小', '모듬싱싱회大' 2종이며 광어, 우럭, 연어 등 대중적 선호도가 높은 활어회들로 구성했다. 가까운 세븐일레븐 점포를 방문해 배달 상품을 선택한 후 결제하면 30분 내 배달지역 및 배달희망시간을 확인하는 해피콜이 가고, 오후 2시 이전 주문 건에 한해 같은 날 오후 7시 전에 받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서울 강남구, 송파구 등 수도권 1000여 점에서 우선적으로 회 주문 서비스를 시행한 후 추후 점진적으로 서비스 대상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푸드드림' 확대…매출 비중, 일반점포의 2배
아울러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7월, 다양하고 차별화된 먹거리와 넓고 쾌적한 매장을 표방하며 첫 선을 보인 '푸드드림(Food Dream)'또한 편의점의 근본적인 체질변화 가능성을 보여주며 미래 편의점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게임 체인저'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푸드드림은 일반점포 대비 2배 수준인 약 40평 규모의 넓고 쾌적한 매장에 ▲즉석식품 ▲차별화음료 ▲신선·HMR ▲와인스페셜 ▲생필품 등 5대 핵심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다양하고 차별화된 상품을 구현한 프리미엄 편의점 모델로서, 이 곳에서는 국수와 우동에 육수를 바로 부어 즉석에서 즐길 수 있다.
푸드드림은 푸드·즉석·신선식품 매출 비중이 일반점포의 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 푸드드림의 상품군별 매출 현황을 보면, 평균 40%가 넘던 담배 비중이 21.7%로 현저하게 줄어든 대신, 푸드(도시락, 김밥 등), 즉석(고구마, 치킨 등), 신선식품의 매출 비중은 20.5%로 일반점포(10.1%)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또한 넓고 쾌적한 쇼핑 환경 구축으로 근거리 생활용품 소비자들도 늘어나 헬스·뷰티(H&B), 가정용품, 잡화류 등 비식품군 매출 구성비 역시 11.1%로 일반 점포(6.3%) 보다 4.8%p나 높았으며, 음료, 과자, 유음료 등 다른 상품군들도 모두 일반점포에 비해 높은 구성비를 나타냈다
이는 편의점 사업모델의 패러다임 전환을 담보할 수 있는 환경 요소를 갖춰 가맹사업 모델로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세븐일레븐 푸드드림'은 현재 14개 중 9개가 가맹 점포이며, 절반인 7개는 서울 이외 지역에 위치하는 등 전국 단위로 확산되어 있다. 세븐일레븐은 '푸드드림' 플랫폼을 올해 500개 점포까지 확대해 브랜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고객 가치를 더욱 높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최초 마감할인판매 돌입
스타트업 기업 '미로'와 제휴를 맺고 업계 최초로 마감할인판매 '라스트오더' 서비스를 지난 1일 오픈했다. '미로'는 롯데 엑셀러레이터의 스타트업 펀드투자 우수기업으로 유통기한 임박상품 거래 플랫폼 '라스트오더'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이번 라스트오더 서비스를 통해 앞으로 세븐일레븐 전국 1만여 점포에서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대상 상품은 도시락, 삼각김밥, 김밥, 유음료 등이며 할인율은 30%, 유통기한 경과 최소 3시간 이전 상품을 기준으로 한다. 단, 2월 한 달간은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반값(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푸드, 유음료, 신선과 같이 유통기한이 상대적으로 짧은 상품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선 시행한 후 식품군 전체로 대상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라스트오더' 서비스 시행을 통해 전국 가맹 경영주의 폐기 부담을 크게 줄이는 동시에 신규 고객 창출에 따른 수익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라스트오더에 지불하는 판매수수료는 푸드의 경우 본사가 상시 100% 부담하고, 푸드 이외의 상품은 최초 3개월은 본사가 100% 지원하며 이후엔 본사와 가맹점의 배분율 대로 분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