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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332명 추가' 코로나19 확진자 총6088명...사망 40명·완치 88명

중앙방역대책본부가 5일 오후 4시 현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6088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날 0시와 비교해 322명 늘어난 수치다. 오후 4시 확진자 집계는 확진자 증감 추세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확진자 발생 지역과 감염경로는 공개하지 않고 수치만 발표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총 40명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는 35명이었지만, 오후 4시 발표에 따르면 대구·경북에서 사망자 5명이 더 나왔다. 대구시와 경북도 등에 따르면 사망자 1명은 61세 남성으로 3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전날 순천향대 구미병원에서 숨졌다.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등 지병이 있었다. 다른 사망자 1명은 77세 남성으로 4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날 대구파티마병원에서 숨졌다. 당뇨병을 지병으로 앓았다. 2명의 사망자는 경북 안동의료원에서 이날 숨졌다. 1명은 84세 여성으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심부전, 뇌경색 등 기저질환을 앓았다. 다른 1명은 81세로 4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었다. 나머지 사망자 1명은 67세로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날 경북대병원에서 숨졌다. 당뇨병 등 지병이 있었다. 이날 격리 해제된 확진자가 47명 추가되면서 완치자가 총 88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전 10시에 그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오후 5시에는 오후 4시까지 집계한 확진자 수를 공개한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0-03-05 17:43:02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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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뭐 입지?" '패피'들의 간절기 봄 코디

男 패피들이 제안하는 '센스 만점' 간절기 봄 코디 시니어 모델 김칠두가 심플한 데일리룩을 공개했다. / 웰메이드컴 제공 남성 패션리더들이 센스 넘치는 간절기 봄 코디를 5일 공개했다. 시니어 모델 김칠두가 '꽃중년'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칠두는 '웰메이드컴'과 함께한 20SS 화보를 통해 봄에 어울리는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화보 속 김칠두는 여유 있는 포즈와 다양한 표정으로 화보의 완성도를 높였다. 동시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맥코트를 착용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데일리룩을 연출했다. 이 외에도 후드 집업과 맨투맨, 데님 팬츠와 코튼 팬츠 등 베이직한 아이템으로 캐주얼한 아웃핏을 공개했다. 배우 데이비드 맥기니스는 젠틀한 컬러룩을 선보였다. / 다니엘 크레뮤 제공 배우 데이비드 맥기니스는 '다니엘 크레뮤'의 새로운 20SS 아이템을 입고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국내 론칭 10주년을 맞아 진행된 이번 화보 속 데이비드 맥기니스는 특유의 젠틀한 멋과 내추럴한 포즈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마린 블루 컬러 니트로 산뜻한 스프링룩을 연출하기도 했으며, 화사한 핑크 컬러의 니트에 조거 팬츠로 활동성 있는 스포티룩을 완성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RM이 스트릿 무드의 유니크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 릭오웬스 제공 사복 패션으로 유명한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유니크한 공항패션을 선보였다. 화려한 프린트의 후드 티셔츠에 블랙 카고 팬츠를 착용하고, 레인 코트를 연상시키는 블랙 아우터를 매치해 시크한 올 블랙 룩을 완성한 것. RM이 착용한 아우터는 '릭오웬스' 제품으로, 나일론 소재와 메탈 하드웨어가 대비되며 독특한 매력을 발한다. 엑소 카이가 트렌디한 구찌 패션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 구찌 제공 '인간 구찌' 카이는 자신만의 독보적인 매력으로 '구찌' 2020 봄 여름 컬렉션을 완벽 소화했다. 화보 속 카이는 레더 디테일이 돋보이는 라이트 브라운 컬러의 코트에 스트라이프 니트를 매치해 톰보이 같은 스타일을 연출했다. 여기에 '부티크' 레터링이 돋보이는 'GG 수프림 구찌 1955 홀스빗' 미디엄 탑 핸들 백을 매치해 트렌디한 룩을 완성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0-03-05 17:26:58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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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안전한 산행을 위한 봄 등산화 '매그넘' 출시

충격·뒤틀림·흔들림 방지 기능으로 안전한 봄 산행 선사 K2, 안전한 산행을 위한 봄 등산화 '매그넘' 출시 아웃도어 브랜드 K2가 봄 시즌을 맞아 거친 한국 산악 지형에서도 흔들림 없이 안전한 산행을 도와주는 등산화 '매그넘(MAGNUM)'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K2가 선보인 '매그넘'은 '듀얼 안티 트위스트(DUAL ANTI TWIST)'와 '안티 쇼크(ANTI SHOCK)' 기능을 적용해 산행 시 발 뒤쪽뿐만 아니라 앞쪽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뒤틀림을 방지해주며 이중으로 충격을 흡수해준다. 또한, 신발 측면과 뒷면에 있는 엑스자 모양의 측면 지지 패턴인 엑스 트랙션(X TRACTION)이 발을 꽉 잡아주어 부상을 방지하며,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국내 산악 환경에 특화된 뛰어난 접지력의 엑스 그립(X GRIP) 아웃솔을 적용해 거친 산길에도 미끄러지지 않고 오랜 산행에도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해준다. 방수, 방풍, 투습 기능이 뛰어난 고어텍스 소재를 적용해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도 구애받지 않고 착용할 수 있다. 땀 흡수와 쿠션감이 뛰어난 플라이핏폼 인솔을 적용하고, 항균, 항취 기능과 곰팡이 저항성이 우수한 이노맥스(INOMAX) 소재 사용으로 장시간 착화에도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다. 브라운, 다크 그레이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으며, 가격은 34만9000원이다. 한편, K2는 봄 시즌을 맞이하여 신상 신발 구매 시 15%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2020 봄' 프로모션을 내달 22일까지 백화점과 대리점을 포함한 전국 K2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K2 신발기획팀 신동준 부장은 "등산화는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위한 기본적이고 중요한 장비"라며 "봄 산행 시즌을 맞아 쾌적하고 편안한 착화감은 물론 발 뒤틀림을 방지하는 안전한 등산화를 구매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0-03-05 17:19:56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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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페, 3천여 고객의 주름 고민 담긴 '주름 리포트' 공개

수면 부족 등 현대인의 생활 습관이 주름 유발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혀 아이오페가 자사 SNS에 주름 리포트를 업로드했다. 우리나라 화장품 소비자들은 수면 부족 등의 생활 습관이 주름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했다. 연구소 기반의 고기능성 브랜드 아이오페가 5일 공식 SNS에 공개한 '주름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밝힌 것. 아이오페는 지난 1월 6일부터 19일까지 13일간 개최된 '주름연구소' 이벤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주름 고민에 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10대부터 80대에 이르는 남녀 고객 3,119명이 설문에 응해 주름 고민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설문에 응답한 고객의 48.2%는 주름 등 노화가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연관이 있다고 판단했다. 수면 부족, 스트레스, 음주 및 흡연, 다이어트 등의 생활 습관이 자외선 노출이나 유전과 같은 자연적 요인보다 주름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본 것이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25.9%는 '스마트폰 사용하며 고개를 떨구는 자세' 등 불균형한 자세도 주름 발생의 주요 원인이라고 꼽았다. 즉, 응답자의 3분의 2 이상이 주름에 취약한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이 노화의 가장 큰 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고객들은 약 4.5개의 얼굴 주름을 스스로 인지하고 있었다. 특이한 것은 20대에도 약 4.1개의 주름을 인지한다고 답해 높은 연령층과 큰 차이가 없었다는 점이다. 노화에 경각심을 느끼는 나이가 점차 어려지며 이른바 '얼리 안티에이징' 트렌드가 보편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외에도 고객들은 팔자 주름과 눈 밑 주름을 가장 크게 고민하고 있었다. 연령을 불문하고 팔자주름과 눈 밑 주름이 고민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각각 72.4%와 64%에 달했다. 또 노년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이마 주름에 대한 고민은 30대부터 급격히 높아지는 것으로도 파악됐다. 아이오페 레티놀 엑스퍼트 0.1% 한편, 아이오페는 이 같은 고객들의 주름 고민에 대응하기 위해 단 2주 만에 확실한 주름 개선 효과를 선사하는 '2020 슈퍼레티놀' 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1월에는 '아이오페 레티놀 엑스퍼트 0.1%'를 출시했으며, 이어 2월에는 '아이오페 레티놀 엑스퍼트 0.3%'도 출시했다. '아이오페 레티놀 엑스퍼트 0.1%'는 과거 '아이오페 레티놀 2500'에 비해 레티놀 함량이 130%에 달하는 고함량 순수 레티놀 제품이다. 레티놀 0.1%는 백인과 히스패닉 여성보다 피부 민감도가 높은 한국 여성이 매일 사용하기 적합한 함량이다.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고함량 심사까지 완료했다. '아이오페 레티놀 엑스퍼트 0.1%'는 2주 만에 확실해진 주름 개선 효과를 선사한다. 표정 주름, 잠재 주름, 인상 주름은 물론 회복이 힘든 깊은 주름까지 개선한다. 여기에 히알루론산, 판테놀 성분이 함께 함유되어 피부 보호 및 장벽 강화 효과도 있다. 또한, 개봉 후 마지막 한 방울까지 효과를 유지할 수 있도록 3단계 산소 차단 시스템이 적용된 용기를 사용했다. 한층 개선된 안정화 기술로 레티놀의 효능을 온전히 담아냈다. '아이오페 레티놀 엑스퍼트 0.3%'는 1997년 출시된 '아이오페 레티놀 2500'에 비해서는 4배, 1월에 출시된 레티놀 엑스퍼트 0.1% 제품보다는 3배에 달하는 레티놀이 함유된 역대급 고함량 제품이다. 눈가 및 팔자 주름은 물론 모공과 이마 주름까지 2주 만에 개선되는 효과를 보인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0-03-05 17:13:23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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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코로나19가 더 힘겨운 쪽방촌 주민들…"일감 뚝, 먹거리 뚝"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에 위치한 용산 쪽방촌은 현재 1000명이 넘게 거주 하고 있다. 매일 수백명의 사람들이 이동하며 잠을 청한다. 지난 4일 일용직노동자 허 씨(58세)는 "일세 만3000원이 없어 다음날 노숙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역 13번 출구 한 무료급식소 앞. 검은 운동복, 삼선 슬리퍼, 검은 패딩 복장에 하얀 마스크와 하얀색 목걸이를 착용한 60세 김 씨는 우두커니 서서 한 공지사항을 읽는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무료 급식은 한동안 없습니다." 그는 "에잇. 오늘도 굶겠네"라며 머리를 긁적인 뒤 돌아선다. 서울역 인근 쪽방촌·노숙인 쉼터 곳곳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000를 중단합니다"라는 게시글을 쉽게 볼 수 있다.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에 위치한 용산 쪽방촌은 현재 1000명이 넘게 거주 하고 있다. 서울 쪽방촌 중 가장 큰 규모다. 건물당 적게는 20~30가구, 많게는 100가구가 6평 채 되지 않는 공간에 홀로 잠을 청하고 있다. 쪽방촌 거주자 대다수는 일용직 노동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다. 용산 쪽방촌의 주변은 대부분 청소가 거의 되지 않은 상태다. 창이 깨져도 수리하지 않고 쓰레기나 공사자재 등이 주변에 널부러져있다. ◆코로나보다 무서운 배고픔 서울시쪽방촌상담소에서 약 300m 거리에 보이는 회색 철문을 열고 계단을 내려가 반지하에 다다르자 쪽방들이 눈에 들어왔다. 계단 벽 외관에는 페인트칠도 되지 않고 곰팡이가 슬어있어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깨진 유리창들을 피해 한 쪽방 앞에 다다르자 오 씨(58)가 문을 열었다. 비록 오 씨의 발톱이 1cm가 채 되지 않게 자라있다. 그에게서 아침에 마셨다는 소주 냄새가 좀 나긴 하지만 꽤 깔끔한 외관을 보여줬다. 오 씨는 "일용직 노동자여도 최대한 깨끗하게, 건강하게 살고 싶어서 쪽방을 이용한다. 냄새나면 다들 나를 피하는 게 느껴져서다"라며 "아침에 술을 마시긴 했지만 그래도 잘 씻으려고 노력한다. 여기는 그래도 공용욕실을 이용할 수 있는 방이라 비싼 편"이라고 세면도구를 보여준 뒤 미소 지었다. 오 씨의 쪽방 생활은 이날이 마지막이었다. 더는 일세를 낼 돈이 없기 때문이었다. 일용직 노동자인 오 씨는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 일거리가 확 줄었다. 전에는 경제가 안 좋다 해도 파주나 수원까지 내려가서 일하면 됐다. 그러나 이젠 정말 하나도 없다"며 하소연했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두려움보다 당장 내일 잘 곳이 없다는 것, 그리고 먹을 음식이 없다는 사실이 그를 더 괴롭게 했다. 오 씨는 "배가 너무 고프다. 코로나 19로 대부분의 무료 급식소가 문을 닫았다. 하루에 하나씩 사발면을 먹고 있지만 곧 이마저도 사 먹을 돈이 떨어진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제 내일이면 방을 빼고 무료숙박시설에 들어가야 한다. 영등포에 있는 시설을 찾아갈 계획이다. 그런데 그곳도 이번 달 15일 까지만 운영한다. 노숙을 해야 할 판이다"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서울시쪽방촌상담소 앞에서 만난 김 씨는 "이틀째 굶고 있다. 서울역 앞에 무료 도시락을 나눠준다고 해서 갔는데 허탕 쳤다. 무료 급식소 수가 너무 줄어 빨리 가지 않으면 굶을 수밖에 없다"며 배고픔을 호소했다. 김 씨는 "최대한 내가 일한 돈으로 살아가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한 푼도 없다. 너무 배고파서 구걸하려고 했지만, 행인조차 길에 보이지 않는다. 마냥 굶을 수밖에 없다. 교회라도 가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용산구에 있는 A 무료급식소 관계자는 "매일 점심 약 400명, 저녁에는 약 800명의 행려자가 찾아온다. 음식이 부족해서 돌아가는 이들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쪽방촌 노인들이 용산 모리아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모리아 교회는 예배가 끝난 후 식량을 나눠주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한칸 씩 떨어져서 앉았다. 지난 4일 용산구 쪽방촌에 코로나 19 여파로 의료봉사가 취소됐다는 공지가 벽에 붙어있었다. ◆코로나19에 얼어붙은 민심 용산 쪽방촌에 있는 모리아 교회는 일주일에 두 번 쪽방촌 주민들에게 쌀과 라면을 비롯한 식량을 배급한다. 무료배급에 익숙해지는 대신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어 자립심을 키우고 싶다는 윤요셉 담임목사의 뜻이다. 감염 예방을 위해 교회 입구에서 열을 체크하고 손 세정제를 바른 뒤 교회 안에 들어갈 수 있었다. 노인들은 교회 봉사자들 안내에 따라 한 칸씩 떨어져서 의자에 앉았다. 예배가 끝나고 윤 목사는 노인들에게 일회용 마스크, 튜브형 손 세정제, 그리고 식량을 나눠줬다. 그러나 따뜻한 미소를 보이는 윤 목사에게도 근심은 있었다. 윤 목사는 "우리 교회는 기부를 통해 운영된다. 참 고마운 일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와 경제난이 겹치면서 기부의 손길이 많이 줄었다. 한 도넛 브랜드에서는 매주 팔고 남은 도넛을 보내줬었는데 코로나19가 터지면서 기부를 중단했다. 전에는 쌀과 라면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식재료를 쪽방촌 노인들에게 나눠줄 수 있었는데 지금은 겨우 김치와 쌀만 나눠줄 수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다른 무료배급소도 사정은 비슷하다. 서울역 근처에 있는 B 무료 급식소 관계자는 "후원 금액이 많이 줄어 운영이 어려워졌다. 전에는 하루 두 끼를 배급했었지만, 지금은 하루 한 끼를 배급하기도 어려워 주 2회에서 4회 정도로 횟수를 줄였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로 봉사자도 발길을 끊었다. 무료급식을 먹으러 오는 이들은 늘어나는데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고 손도 부족해서 운영에 어려움이 크다"고 부연했다. 쪽방촌을 이용하는 이들은 공용이불을 사용한다. 이불의 위생상태는 알 수 없다. ◆"아파도 돌봐줄 이 없어" 위생도 걱정 윤요셉 모리아 교회 담임목사 "쪽방촌 사람들은 아파도 혼자 작은 방 안에서 앓고 있다"고 말했다. 예배마다 400명의 쪽방촌 신도들이 오지만 현재 열이 나거나 감기, 폐렴을 앓는 환자들은 출입을 금했다. 이는 300명이나 달한다. 윤 목사는 "직접 300명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다. 그들은 혼자 쪽방에 누워 내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약도 사 먹을 여력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열악한 환경을 설명했다. 쪽방촌 이용자들은 위험에 노출돼있었다. 서울시에서 일주일 전 방역을 시행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매일 수백 명의 행려자들이 이용하고 떠나가고를 반복하기 때문이다. 잘 씻지 않는 사람도 있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이 절반 이상이었다. 쪽방에 있는 이부자리도 언제 세탁했는지 알 도리가 없다. 이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것은 무료로 배급받은 마스크와 방역 목걸이뿐이다. 이 씨(54세)는 "응급무료숙박시설에 많으면 매일 100여명의 행려자가 찾아온다. 한 방에 수십명의 사람이 붙어 누워 잠을 청한다. 시설에서 알아서 관리해주겠지만 감염자가 있을까봐 두렵다"고 고백했다. C응급무료숙박시설에서는 입구에서 열을 재고 마스크를 나눠준 뒤 입장을 받고있었다. 매일 방역, 청소 이부자리 세탁을 철저히 하고있지만, 좁은 공간에 다수의 행려자가 잠을 자는 열악한 환경에서 이용자는 겁을 먹을 수 밖에 없었다. 쪽방촌에 앉아있던 오 씨(60세)가 기침을 시작했다. "어디가 아픈 게 아니냐"는 질문에 "오랜만에 샤워해서 그렇다. 찬물이라 샤워를 하고 나면 매번 기침이 나온다"고 대답했다. 그는 "약을 먹는 건 사치다. 무료로 진료해주는 곳이 있었는데, 지금 문을 닫은 거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월 초부터 고혈압, 당뇨 등을 체크하던 무료 외래 진료가 모두 취소됐다. 의대생 봉사 동아리들도 봉사를 중지했다. 현재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은 1000명이 넘지만, 이들의 건강은 간호사 두명이 책임지고 있다. 용산구의 한 경로당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임시 휴관을 결정했다. 용산구 쪽방촌의 놀이터에 정적이 흐른다. 서울시쪽방촌상담소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 전에는 이용자들로 가득차 있었다. ◆더욱 짙어진 고독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걱정, 배고픔만큼이나 쪽방촌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은 외로움과 주변인들의 시선이었다. 허 씨(57세)는 "우리를 거의 보균자 취급하며 피한다. 나를 비롯해 몇몇은 잘 씻고 마스크 착용도 잘하지만, 잘 씻지 않고 마스크 착용하지 않는 이들과 함께 묶여서 무시당하는 것이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용산구 동자동의 노인쉼터는 코로나19 여파로 문을 닫았다. 언제 다시 연다는 공지도 없었다. 주변 놀이터도 정적을 유지한 채 날아드는 비둘기만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허 씨는 "세상이 우리보고 죽으라고 밀어내고 있는 거 같다. 그런데 아직 어머니가 살아계셔서 죽지 못해 살고 있다. 먼저 죽으면 불효기 때문"이라며 눈시울을 붉힌 뒤 "구걸하지 않으려고, 내 힘으로 일해서 살아가려고 한다. 그런데 경제난과 코로나19로 일자리도 없다. 일하겠다는데 일을 주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그는 "나는 배고프고 잘 곳이 없다. 가족과 친구가 없다. 교회 봉사자나 나라에서 보내주는 봉사자들도 요즘엔 보기 힘들다. 당신들이 말을 걸지 않았다면 난 오늘도 홀로 누워있었을 것이다. 너무 외롭다"며 결국 눈물을 훔쳤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0-03-05 16:37:17 조효정 기자
롯데, 구조조정 단행 계획…수익성 떨어지는 점포 20% 폐쇄

롯데, 구조조정 단행 계획…수익성 떨어지는 점포 20% 폐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연내 백화점·슈퍼 등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포 20%(약 200여개)를 모두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롯데의 온라인몰에서 제품을 구입하면, 슈퍼·백화점 등 롯데 매장에서 받아볼 수 있도록 한 이른바 '옴니채널 전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또 앞으로 5년간 호텔 규모를 현재의 2배로 늘리고 일본 화확회사 인수도 추진하겠다고 공개했다. 신 회장은 5일자에 게재된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 부진과 더불어 그룹 매출이 5년간 1조원 가까이 감소한 점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경영 방식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온라인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이 인터뷰에서 주력인 국내 대형 마트(슈퍼)와 양판점(전문점), 백화점 가운데 채산성이 없는 약 20%, 총 200개의 점포를 연내를 목표로 폐쇄하겠다고 말했다. 슈퍼는 536곳 중 대형점 중심으로 20%, 양판점은 591곳 가운데 20% 정도, 백화점은 71곳 중 5곳이 폐쇄 대상이다. 신 회장은 "인터넷 사업을 일원화하고 모든 제품을 가까운 매장에서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인사를 통해 그룹 계열사의 40%에서 최고경영자를 젊은 층으로 바꾼 것에 대해서는 "말로는 디지털화를 외치면서 (종전처럼 오프라인) 점포 운영 중심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또 디지털화를 추진해 현재 1만곳 이상인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과 인터넷의 연계를 강화해 매출 증대를 노리는 '옴니 채널 전략'을 본격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많은 기업이 이와 유사한 전략을 폈지만 눈에 띄는 성과가 오르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최고 경영진이 의지를 갖고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디지털 분야에 집중 투자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세계 경제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선진국 쪽으로 가야 한다며 호텔과 화학 부문의 투자 확대 방침을 밝혔다. 이와 관련, 신 회장은 "호텔 부문에선 인수·합병(M&A)을 포함해 향후 5년간 현재의 2배인 전세계 3만 객실 체제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화약 분야에서 유력한 기술을 갖고 있으면서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지 못하는 일본 회사가 많다며 일본 기업의 인수합병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닛케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 계획을 밝힌 신 회장이 롯데그룹의 주력인 유통사업에선 인터넷과의 융합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에선 호텔·석유화학 사업에 역량을 쏟는 등 3개의 기둥으로 성장 전략을 짜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신 회장은 이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제과 사업을 영위하는 일본롯데를 향후 2년 이내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면서 경영권 다툼을 벌였던 형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는 "이제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0-03-05 16:17:4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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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마스크 공적 판매 80% 확대…1인당 주 2장씩 구매 제한

정부가 공적 판매 마스크 물량을 일일 생산량의 80%까지 늘린다. 수출은 원칙적으로 전면 금지된다. 약국과 우체국,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공적으로 판매되는 마스크는 1인당 구매 수량을 1주 2매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 약국 판매이력시스템을 활용해 중복구매를 막고 출생 연도에 따른 '요일별 5부제 판매'가 시행된다. 정부는 5일 열린 임시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 공적 판매 마스크 물량 80%로 확대 정부는 '긴급수급조정조치'를 개정해 마스크 공적 판매 물량을 기존 일일 생산량의 '50%'에서 '80%'로 늘리기로 했다. 일일 생산량의 10%까지는 허용되던 수출도 인도적 목적과 같은 제한적인 사유 외에는 원칙적으로 전면 금지한다. 나머지 20% 물량은 공적 판매 외 민간으로 유통된다. 민간 유통 물량 중 동일인이 1일 3000매 이상 구매 시 당국에 신고해야 하고 1만 매 이상 거래는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정부는 생산 설비 확충과 원자재인 MB 필터 확보, 인력과 운송 지원, 규제 완화 등 전방위적 지원을 통해 마스크 국내 생산도 크게 늘린다는 방침이다. ◆ 6일 약국 판매부터 '1인당 1주 2매' 적용 '1인당 1주 2매' 구매 제한은 오는 6일 약국 판매부터 시행된다. 다만 6일부터 8일까지는 '사흘간 1인 2매'가 예외적으로 적용된다. 요일별 구매 5주제는 오는 9일부터 시행된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출생 연도 끝자리가 1, 6이면 월요일, 2, 7이면 화요일, 3, 8이면 수요일, 4, 9면 목요일, 5, 0이면 금요일에 구매할 수 있다. 주중에 구매하지 못한 경우는 토요일과 일요일을 이용하면 된다. 마스크를 구매할 때는 중복구매를 방지하기 위해 본인이 직접 약국을 방문해 주민등록증 등 공인된 신분증을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 정부는 자녀를 위한 부모의 마스크 대리 구매는 현장 대기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성년자는 여권 또는 학생증과 주민등록등본으로 본인 확인을 하거나 법정대리인과 함께 방문해 법정대리인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을 제시해야 한다. ◆ 공적 판매 마스크 중복구매 방지 위해 신분증 제시 '필수' 다만 정부는 장애인의 경우 대리인이 장애인등록증을 지참하면 대리 구매를 허용했다. 판매자는 구매자 주민등록번호를 '중복구매확인시스템' 즉,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요양기관업무포털을 활용한 '판매이력시스템'에 등록해 중복 구매를 방지한다.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는 중복구매확인시스템이 갖춰질 때까지는 구매 한도가 '1인 1매'다. 동일인이 우체국과 하나로마트 양쪽에서 마스크를 구매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두 기관의 번호표 교부 시간은 오전 9시 30분으로 통일된다. 1인당 1주 2매 구매 제한은 해당 주에 2매를 다 사지 않더라도 남은 할당량이 다음 주로 이월되지 않는다. 정부는 "농협과 우체국의 중복구매확인시스템 구축은 일주일 정도 걸릴 예정"이라며 "우체국과 하나로마트 판매는 약국이 없는 읍·면 중심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2020-03-05 15:42:49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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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 '대한민국 안티에이징의 대명사' 아이오페 레티놀

아모레퍼시픽그룹 아이오페가 올초 국내 최초 고함량 슈퍼레티놀 제품인 '레티놀 엑스퍼트 0.1%'를 새롭게 출시하면서 25년간 지켜온 안티에이징 분야 독보적인 전문성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연구소 중심의 고기능성 브랜드 아이오페는 지난 1997년 국내 화장품 업계로는 최초로 레티놀 안정화에 성공한 뒤 25년 간 꾸준히 제품을 개선해왔다. 또한 '아이오페 주름 연구소'라는 이벤트까지 개최해 이목을 끌었다. ◆국내 최초 고함량 슈퍼레티놀 출시 아이오페는 지난 1월 국내 최초의 고함량 슈퍼레티놀 제품인 '레티놀 엑스퍼트 0.1%'를 새롭게 출시했다. 1997년 '레티놀' 최초 출시 이후 아이오페는 25년간 오랜 연구 끝에 최적의 성분 함량을 찾아냈다. '아이오페 레티놀 엑스퍼트 0.1%'는 과거 '아이오페 레티놀 2500'대비 130%나 높은 고함량 순수 레티놀 제품이다. 레티놀 0.1%는 백인과 히스패닉 여성보다 피부 민감도가 높은 한국 여성이 매일 사용하기 가장 효과적인 농도다.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고함량 심사까지 완료했다. '아이오페 레티놀 엑스퍼트 0.1%'는 2주 만에 확실한 주름 개선 효과를 선사한다. 표정 주름, 잠재 주름, 인상 주름은 물론이고 가장 회복이 힘들다는 붕괴 주름까지 개선한다. 여기에 히알루론산, 판테놀 성분을 함께 함유해 피부 보호 및 장벽 강화 효과도 있다. 또한, 개봉 후 마지막 한 방울까지 효과를 유지할 수 있도록 산소 차단 시스템이 적용된 용기를 사용하고, 한층 개선된 안정화 기술로 레티놀 효능을 온전히 담아냈다. ◆2020년 재조명되는 레티놀 화장품 업계에서 고기능 트렌드가 지속하면서 궁극의 안티에이징 성분인 레티놀이 다시 한 번 조명받고 있다. 중년층을 넘어 20·30세대도 '얼리 안티에이징'에 대한 인식이 커지며 레티놀을 주목한다. 레티놀은 비타민 A의 일종이다. 비타민 A는 고대 그리스에서도 사용했던 기록이 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진 성분이다. 레티놀은 피부의 레티놀 수용체와 결합해 주름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데이터베이스인 '코트란 라이브러리'에서도 거의 유일하게 명확한 효과를 보이는 안티에이징 성분으로 레티놀을 지목한다. 최근 글로벌 화장품 기업도 '레티놀'에 집중한다. '엘리자베스아덴' '달팡'은 레티놀의 안정화와 활성도를 최적화한 일회용 캡슐을 출시했고, '올레이'도 세럼과 크림, 아이크림으로 구성된 레티놀 라인업을 선보였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레티놀이 아닌 유도체를 사용했거나 너무 높은 함량으로 부작용 위험이 있는 제품들도 있다. 탁월한 성분이라도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면 그 진가를 발휘하기 어렵다. 레티놀은 함량이 높다고 무작정 좋은 것이 아니라, 최적의 함량과 보존 기술의 균형 감각이 중요하다. 탁월한 효능에도 불구하고 레티놀은 매우 다루기 어려운 성분이다. 빛과 공기, 수분에 모두 민감하게 반응해 안정화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오히려 적정 농도를 벗어나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레티놀을 제품에 적용하기 위해 효능을 유지하도록 안정화하면서도 자극은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력이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뷰티 업계에서는 레티놀을 대체할 만한 유효 성분 개발에 힘써왔지만, 레티놀에 버금가는 성분 찾기는 어려웠다. ◆'국내 최초, 그리고 국내 최고' '레티놀 별동대'라 불리는 아이오페 레티놀 연구원들은 레티놀 관련 원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1997년 최초로 레티놀 안정화 기술을 개발한 이래로 25년째 레티놀만 연구하고 있다. 1997년 아이오페는 국내 최초로 레티놀을 화장품으로 만들어냈다. '레티놀 2500'은 브랜드를 넘어 그룹 차원에서 레티놀 연구를 핵심 과제로 선정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결과다. 1997년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사업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던 시기였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세계적 기업들도 성공하지 못한 고농도 순수 레티놀 안정화 연구에 착수하는 것은 당시로써 아모레퍼시픽그룹에게 매우 어려운 선택이었다. 실패를 거듭하던 연구진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레티놀을 캡슐에 담는 아이디어로 난관을 극복했다. 2644명이 참여한 85회의 임상시험은 최적의 레티놀 함량을 찾아냈다. 아이오페 레티놀 2500은 출시와 함께 큰 반향을 가져왔다. 전 세계 화장품 시장과 의학계마저 주목했고, 놀라운 효능을 직접 경험한 사람들 사이에서 '주름=레티놀'이라는 공식까지 생겨날 정도였다. 이름과 콘셉트만 따라 만든 제품도 범람하며 사회적 이슈가 됐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기능성 화장품에 관한 법안이 도입되는 계기가 됐다. 아이오페 레티놀 2500은 1997년 210억 원의 매출을 거둔 후 10년 만에 20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성공을 일궈냈다. 이후 9번의 업그레이드를 거치며 아이오페의 레티놀 제품들은 믿고 쓰는 안티에이징 화장품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2012년에는 분자 구조를 완전히 바꿈으로써 안정성을 대폭 개선한 4세대 '레티노이드 R2500'까지 단독 개발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아이오페는 1997년 '레티놀2500'으로 210억 원의 매출을 거둔 후 10년 만에 20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성공을 일궈냈다. 이후 9번의 업그레이드를 거치며 아이오페의 레티놀 제품들은 믿고 쓰는 안티에이징 화장품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레티놀의 '다중 캡슐화'라는 기술을 통해 안정화에 성공한 아이오페는 "무엇인가로 감싸지 않은 순수한 레티놀을 그대로 사용할 수는 없을까?"라는 과제에 도전했다. 그리고 마침내 2020년, 자체 개발한 '큐브셀 슈퍼레티놀TM' 기술을 통해 캡슐에 감싸지 않은 순수한 레티놀이 담긴 제품을 만들어냈다. 그물 같은 매트릭스 구조를 이용한 '다상 폴리머 유화 기술'과 새로운 '항산화제 칵테일' 기술을 조합해 순수한 레티놀을 산화의 위험 없이 안정적으로 담아냈다. ◆소비자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주름연구소' 아이오페를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바로 '연구'다. 아이오페는 1996년 론칭 이후 한국 여성 피부에 대한 끊임없이 연구를 바탕으로 화장품 기술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제품 출시하면서 기능성 화장품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해왔다. 아이오페는 20여 년간의 독보적인 연구 결과가 집약된 연구소(Lab)를 기반으로 한 고기능성 브랜드다. 피부연구, 소재연구, 기술연구 등 다각적이고 심층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다양한 피부 고민에 대한 최적화된 솔루션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피부 속 근본 원인을 해결하고 피부 스스로 건강할 힘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이오페가 추구하는 목표이기 때문. 이를 위해 각 분야에서 최고로 꼽히는 전문가로 구성된 아이오페의 연구원들은 피부를 정확하게 진단 및 연구하고 피부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 소재를 찾아 피부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아이오페는 2020년 레티놀 신제품인 '레티놀 엑스퍼트 0.1%'의 출시를 기념해 지난 1월 6일부터 19일까지 '아이오페 주름연구소' 이벤트를 진행했다. 아이오페 주름연구소는 주름의 각종 전조 증상을 보여주는 '주름 시그널 법칙'을 비롯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세상의 모든 주름을 보여주는 '주름 분류학' 등 흥미진진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또 올봄 새로 오픈하는 '아이오페 랩(IOPE LAB)'에서 선보일 피부 미래 진단기기 '마크뷰' 등 체험 행사도 진행했다.

2020-03-05 15:11:25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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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코로나19 극복 위해 9천억 규모 총력 지원

신세계그룹 CI 신세계그룹, 코로나19 극복 위해 9천억 규모 총력 지원 그룹 핵심가치 '상생' 실천 "기업의 사회적 책임 다 할 것" 신세계그룹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그룹 차원의 총력 지원에 나선다. 신세계그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대구 지역의 현장 의료진과 구급대원, 자원봉사자 및 보건당국 관계자를 위해 마스크 등 위생용품과 생필품을 담은 구호물품 '힘내라 키트' 3000세트를 긴급 제작해 전달키로 했다. 또, 매출 하락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총 9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에도 나선다. 특히, 사업장이 대구·경북에 있는 중소 협력회사에 우선적으로 지원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생필품 구호물품 '힘내라 키트' 전달 신세계그룹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협의를 통해, 기초 생필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지역 의료진과 구급대원, 자원봉사자, 보건당국 관계자 등에게 생필품을 담은 구호물품 '힘내라 키트'를 긴급 제작, 전달키로 했다. 이번에 준비한 '힘내라 키트'는 현장 지원인력들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올반키친, 피코크 등 식품류 11종과 마스크, 손소독제 등의 위생용품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비디비치 세안제와 여행용세트(스킨/로션)를 더했다. 이와는 별도로 신세계푸드는 케어푸드를 함께 개발하고 있는 영남대학교병원 의료진을 위해 이달 말까지 간식을 지원한다. 코로나19 감염 환자와 선별 진료소 운영 등으로 끼니를 놓치는 의료진이 많다는 소식에 빵, 과일, 샌드위치 등 간단하게 요기할 수 있는 간식류 150인분을 매일 제공하기로 했다. ◆협력회사에게 총 9천억원 규모 자금 지원도 신세계그룹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매출 급감 등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회사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모두 9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먼저,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는 5000여개의 중소 협력회사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8000억원 규모의 상품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키로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000여개 중소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4000억원 규모의 상품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조기 지급하는 대금은 4월과 5월의 상품대금으로 지급 기일을 최대 두 달 앞당겨 3월 20일에 지급할 계획이다. 이마트도 3000여개 중소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4000억원 규모의 상품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고, 협력회사의 납품 실적을 기준으로 지급 기일을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중소 협력회사가 상품 결제대금 조기 지급을 희망하는 경우,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1일까지 협력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마트는 4월 말까지 해당 바이어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세계TV쇼핑과 이마트24도 중소 협력회사를 위해 결제대금 조기 지급에 동참했다. 신세계TV쇼핑은 중소 협력회사에게 250억 규모의 상품 결제대금 일정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으며, 이마트24 역시 중소 협력회사가 결제대금 조기 지급을 요청하는 경우 일정을 앞당겨 지급할 방침이다. ◆중소 협력회사에 저금리 자금 870억 지원, 스타필드 임대료 납부 유예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조성한 동반성장펀드를 활용한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동반성장펀드는 중소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과 경영 안정지원을 위해 협력회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조성한 기금으로, 이 중 870억의 가용 재원을 활용해 자금 운용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를 지원하게 된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 사업장에 우선적으로 지원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에 입점한 중소 협력회사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1000여개 소상공인과 중소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3월과 4월 임대료를 3개월간 납부 유예키로 했으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추가 지원도 계속 검토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하고 협력회사와 함께 성장한다'는 그룹 핵심가치인 상생을 실천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역사회의 상생 파트너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0-03-05 14:59:49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