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차별화 전략으로 도시락 매출 성장세 이어간다
편의점, 차별화 전략으로 도시락 매출 성장세 이어간다
주요 편의점들이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워 도시락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편의점 GS25는 프레시푸드 전 상품에 2019년 햅쌀을 적용한다. 기본에 충실한 밥맛을 위해 햅쌀 소비에 나서는 것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이달 6일부터 도시락, 김밥, 주먹밥 등 쌀이 들어가는 60여종의 모든 프레시푸드 상품에 2019년산 햅쌀을 사용한다. GS25가 사용하는 쌀은 연간 2.5만톤 이상의 규모이며 업계 유일의 GAP(농산물우수관리)인증 시설 농협으로부터 공급받는다.
아울러 데이터 분석을 통한 소용량 아침형 컵밥 도시락 2종을 출시한다.
GS25는 7일부터 ▲스팸&김치제육컵밥 ▲삼겹구이컵밥 등 소형 컵밥 2종을 선보인다. 소형 컵밥 2종은 데이터분석을 통해 아침형 컵밥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소용량의 도시락을 작은 용기면 모양의 컵에 담아 바쁜 아침 식사를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GS25의 도시락은 점심 시간(11시~1시)의 매출 구성비가 32.6%로 프레시푸드 중 1위지만 아침 시간(7시~9시)의 매출 구성비는 16.9%로 프레시푸드 중 4위다. GS25는 아침 식사로 소용량의 한끼를 가볍게 즐기고자 하는 수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아침형 컵밥 2종을 가격대와 중량을 고려해 선보였다. GS25가 판매하는 일반 도시락의 중간(최고, 최저의 평균) 가격, 중량은 각각 4200원, 407g이고 김밥의 중간 가격, 중량은 각각 2200원, 249g이다. 이번에 선보인 아침형 컵밥 2종은 도시락과 김밥의 사이에 위치하는 2900원의 가격과 260g의 중량으로 기획됐다.
부담 없는 아침형 도시락을 찾거나 학생, 여성 등 소식을 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사측은 전망했다.
CU는 베지테리언(Vegetarian)을 겨냥한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한다. 5일부터 100% 순식물성 원재료를 활용해 만든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도시락, 버거, 김밥)'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것.CU 채식주의 간편식의 핵심은 100% 순식물성 단백질 고기다. 해당 시리즈 상품에 사용되는 모든 고기는 통밀 또는 콩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사용해 만든 식물성 고기로, 고기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 풍부한 육즙을 그대로 재현했다. 트랜스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0%이며 단백질 함량도 높아 영양면에서도 뛰어나다.
CU가 비건 간편식을 선보이게 된 것은 최근 베지테리언 외에도 건강, 환경보호 등을 목적으로 채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그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2008년 15만 명에서 지난해 150만~200만 명으로 급증했다. 반면, 국내 비건 음식점은 350여 곳에 그쳐 수요의 증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은 쌀쌀해진 날씨에 간편하게 식사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여주쌀라떼원컵'을 오는 6일 출시한다.
여주시 대표 브랜드인 '대왕님표 여주쌀'을 활용한 이색 상품으로 달콤한 라떼에 튀긴 쌀을 넣어 특유의 고소함과 씹히는 식감을 더했다. 포만감도 있어 식사 대용으로 즐기기에 좋다.
세븐일레븐은 우리 농산물의 우수한 맛과 품질을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자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이번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
또한 원컵이 동절기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월별 원컵 매출 지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여름철 평균 50수준에 머물던 매출 지수가 10월에 접어들면서 100을 넘기 시작해 동절기 시즌(평균 141.9)에 매출이 급증했다.
세븐일레븐 측은 앞으로도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차별화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