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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앤제리스, 신제품 체리 가르시아·쿠키 카니발' 출시

벤앤제리스, 신제품 체리 가르시아·쿠키 카니발' 출시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앤제리스가 본격적인 제품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벤앤제리스는 '체리 가르시아' 파인트와 미니컵, '쿠키 카니발' 미니컵을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이미 판매중인 네 가지 맛(초콜릿 퍼지 브라우니·초콜릿 칩 쿠키 도우·바닐라·청키몽키)에 대한 소비자의 호응과 새로운 맛 출시 요청에 힘입어 시기를 앞당겼다.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는 제품 가운데 하나인 '체리 가르시아'는 큼직한 체리 과육와 초콜릿 칩이 듬뿍 들어간 진한 체리 아이스크림이다. 체리와 초콜릿 칩의 맛이 독특한 조화를 이뤄 자꾸만 손이 가는 중독적인 맛을 자랑한다. 체리 가르시아는 국내에서 판매중인 제품들과 함께 전통의 인기 제품으로 손꼽히며, '2018년 전 세계 벤앤제리스 맛 순위'에서도 '해프 베이크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또한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제리 가르시아를 기리는 위트 있는 제품명으로도 유명하다. '쿠키 카니발'은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바닐라와 초콜릿 쿠키 조각이 완벽히 어우러져 최고의 풍미를 자랑하는 제품이다. 벤앤제리스 특유의 큼직한 쿠키가 풍성하게 함유되어 있어 입안에서 '쿠키들의 축제'를 경험할 수 있다. 세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맛으로 벤앤제리스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특히 안성맞춤이다. 벤앤제리스 관계자는 "선 출시된 제품 4종에 대한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라인업 확대 조기 단행으로 이어졌다"며 "체리 가르시아와 쿠키 카니발은 벤앤제리스를 대표하는 맛 가운데 하나인 만큼 국내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벤앤제리스의 다양한 맛을 국내에서도 점진적으로 선보여 한국 소비자들이 벤앤제리스의 다양하고 특별한 맛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제품 체리 가르시아 및 쿠키 카니발은 서울 및 수도권, 강원지역의 일부 GS25 매장과 강남 선릉역 인근의 첫 번째 배달 전문매장인 강남 선릉 DV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 등 배달 앱을 통해 주문 가능하다. 소비자 가격은 체리 가르시아 파인트(473㎖) 1만1600원, 체리 가르시아 미니컵(120㎖) 과 쿠키 카니발 미니컵(120㎖)은 각각 4600원이다.

2019-10-31 14:27:27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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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제4차 이화 메디 테크 포럼 개최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이화여대 의과대학 및 엘텍공과대학과 공동으로 오는 6일 오후 3시부터 이대서울병원 지하 2층 대강당에서 '2019 제4차 이화 메디 테크 포럼'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정록 엘텍공과대학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3개의 세션으로 나눠서 진행되며, 첫 번째 세션은 '젠더 포용적인 바이오공학'이라는 주제로 하은희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연구진흥단장이 좌장을 맡아 ▲젠더 혁신 연구 소개(이혜숙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젠더혁신연구센터 명예교수) ▲분자세포생물학에서의 젠더 혁신 연구(이숙경 가톨릭대학교 의생명과학교실 교수) ▲생물 의학 연구에서의 젠더 혁신 : 중독과 젠더(전상범 엘텍공과대학 전자전기공학 교수) 등의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메디컬 로봇 기술과 적용 사례'라는 주제로 조인호 이대서울병원 첨단의생명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아 ▲인공 지능, 최소 침습 수술 로봇 장비를 향해(류석창 엘텍공과대학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 교수) ▲다빈치 수술 로봇 적용 사례(김광현 의과대학 비뇨의학과 교수)의 강의가 진행된다. 이어 세 번째 세션에서는 '의료기기 산업과 정부시책'이라는 주제로 김영주 이대목동병원 융합의학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아 ▲디지털 헬스기기의 허가 심사 동향(이정림 식품의약품안전처 첨단의료기기과 과장) ▲마곡 M-밸리 의료·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업 협력 사례(이재훈 서울산업진흥원 산업거점기획팀 팀장) ▲젠더 혁신형 융복합 연구 현황 및 맺음말(이향운 이화메디테크연구소장,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의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2019-10-31 14:26:5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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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리에이션, 제주 용암수 동남아 시장 본격 수출

제이크리에이션, 제주 용암수 동남아 시장 본격 수출 제이크리에이션은 대표 제품인 '제주 용암수'와 '제주 스파클링'을 동남아 싱가포르와 필리핀에 수출한다고 31일 밝혔다. 제이크리에이션은 싱가포르 최대 대형 유통 매장인 'NTUC'에 입점을 확정했다. 이는 지난 2018년 싱가포르에 '제주 용암수'를 첫 수출한 후 현지 고객들의 좋은 반응에 따라 이뤄졌다. 제이크리에이션의 싱가포르 진출은 제주의 청정한 이미지와 철저한 품질 관리 등 제주 용암해수의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 받은 것으로, 단순한 수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특히 싱가포르는 동남아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이 크고 상징적인 지역이며 생수 수입 기준이 매우 엄격해 일반 제품의 수출도 쉽지 않은 곳이다. 또한 제이크리에이션은 필리핀에는 제주 용암수로 만든 '제주 스파클링'과 '제주 사이다'를 필리핀 최대 매장인 SM몰에 입점한다. 용암해수는 제주의 청정 해수가 제주 현무암 용암에 자연 여과돼 제주 동부 지역 지하에 부존하고 있는 세계적인 수자원으로, 오랜 세월 동안 화산용암층에 여과되면서 마그네슘, 칼슘, 바나듐, 셀레늄, 아연 등 몸에 좋은 미네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제이크리에이션은 하루 3만3000t의 용암해수 취수 허가를 보유하고 있어, 제이크리에이션의 용암해수는 사실상 전 세계 유일한 무한 청정 수자원으로 볼 수 있다. 김동준 제이크리에이션 대표는 "'제주 스파클링'은 미네랄 경도가 300으로 미네랄 성분을 일반 탄산수 대비 5∼6배 이상 함유해 유럽의 유명 탄산수와 비교해 손색이 없을 만큼 뛰어난 맛과 풍미를 갖고 있다"며 "특히 자체적으로 개발한 제주 '한라봉' 천연향을 담아 현지인에게 제주의 맛이 널리 소개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19-10-31 14:23:09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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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척추염 진단 평균 3년 넘어..'진단 난민' 고통시간 줄여야

강직성척추염으로 고통을 받고 있음에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기간이 평균 3년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류마티스학회가 강직성척추염 환자 1012명을 대상으로 '강직성척추염 진단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진단을 정확하게 받지 못하고 진료과를 전전하는 '진단 난민' 기간이 평균 3년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대한류마티스학회는 매년 11월 첫 번째 금요일을 '강직성척추염의 날'로 선포하고 강직성척추염 진단이 늦어질 경우 통증과 척추 변형의 위험이 커짐을 전하며 조기 발견과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직성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발생하고, 점차 척추 마디가 굳어 변형되는 류마티스 질환 중 하나다. 주로 소아, 청년기에 시작되며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다른 류마티스 질환과 비교해 사회, 경제적 타격이 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질병통계에 따르면, 강직성척추염 환자 수는 2010년 3만1802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2018년 4만3686명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강직성척추염은 눈에 보이는 증상만으로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류마티스내과 전문의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질병다. 그러나 대한류마티스학회가 전국 26개 대학병원에서 진료 받고 있는 10대~70대 강직성척추염 환자 1012명(남자 767명, 여자 235명, 무응답 10명)을 대상으로 '강직성척추염 진단 실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정확하게 진단받지 못하고 진료과를 전전하는 '진단 난민' 기간이 평균 39.78개월로, 약 3년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강직성척추염에 따른 염증이 눈을 침범하는 포도막염이 동반된 환자(255명)는 강직성척추염을 진단받기까지 소요된 시간이 평균 52.89개월로 더 길었다. 이는 강직성척추염의 진단과 치료 시기가 늦을수록 척추 외 다른 신체 부위에까지 침범 위험이 더 커질 수 있음을 뜻한다. 강직성척추염 진단을 받기까지 시간이 이렇게 오래 걸리는 이유는 초기 증상이 척추 중심으로 나타나 환자 대부분이 고관절염이나 허리디스크 등 단순 근골격계 질환으로 오인하기 때문이다. 강직성척추염이 척추 외에도 무릎이나 발목, 손목, 팔꿈치 같은 팔다리 관절에도 관절염 증상을 동반하는 탓이다. 이번 조사 대상 환자들 중'류마티스내과'를 가장 먼저 찾은 환자는 18.2% 정도에 그쳤으며, 정형외과(61.5%), 신경외과(7.2%), 통증의학과(4.5%), 재활의학과(3.1%) 등을 먼저 찾는 경우가 흔했다, 이들은 관절염과 허리디스크는 물론, 만성근육통, 통풍, 족저근막염으로 진단을 받기도 힜다. 대한류마티스학회 박성환 이사장은 "강직성척추염 환자 수가 점차 늘어난 것은 여러 곳을 헤매던 환자들이 정확한 진단을 받게 된 시간 차의 결과로도 해석될 수 있다"며 "강직성척추염 환자의 아픔을 줄이기 위해 질환 인식 증진과 질환 관리 교육에 대한 다각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19-10-31 14:22:0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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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식품 '아침햇살 빈티지 컵' 세트 재출시

웅진식품 '아침햇살 빈티지 컵' 세트 재출시 웅진식품은 '아침햇살 빈티지 컵'이 포함된 '아침햇살 기획세트'를 한정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아침햇살의 빈티지 컵 기획세트'는 준비한 2000세트가 판매 개시 5시간 만에 완판되는 등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최근 레트로 열풍에 힘입어 올해에도 촌스러운 듯 투박한 컬러와 로고를 담은 아침햇살 빈티지 유리컵 세트를 선보이게 됐다. 웅진식품의 아침햇살 빈티지 컵은 투병한 유리컵에 '아침을 먹자'와 '99 올해의 히트상품' 등의 문구가 복고풍의 서체로 적혀 있다. 올해는 보다 빈티지 느낌을 살리기 위해 지난해 버전에서 손잡이를 없애고, 컵 사이즈를 키워 홈카페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웅진식품은 오는 11월 1일부터 11번가의 '십일절 페스티벌'에서 아침햇살 빈티지 컵 기획 세트 2000개를 한정 판매한다. 기획 세트는 아침햇살 340mL 12입과 빈티지 컵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1만900원이다. 장문영 웅진식품 아침햇살 담당 브랜드 매니저는 "작년 아침햇살 빈티지 컵이 홈카페족을 중심으로 SNS에서 큰 화제가 되는 등 레트로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며 "단순히 옛날의 촌스러운 컵이 아닌 추억과 흥미로움을 선사하는 아침햇살 빈티지 컵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10-31 14:12:25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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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시니어봉사단 '액티브러브' 1기 수료식

GS홈쇼핑, 시니어봉사단 '액티브러브' 1기 수료식 GS홈쇼핑은 시니어 봉사단 '액티브러브' 1기가 지난 30일 수료식을 끝으로 1년간의 활동을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액티브러브'는 GS홈쇼핑이 기아대책과 올해 처음으로 발족한 시니어봉사단이다. GS홈쇼핑이 운영중인 대학생 봉사단 '리얼러브'가 소외 받은 아동들의 형, 누나가 되어 함께 놀이문화를 만들고 함께 어울리는 것을 담당해 왔다면, '액티브러브'는 시니어들이기에 가능한 부모의 역할을 맡았다. '액티브러브'에 참여한 28명의 단원들은 지난 2월을 시작으로 9개월간 수도권에 위치한 지역아동센터 '행복한홈스쿨' 10개소의 300명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활동을 진행했다. 봉사단은 기존의 교육 컨텐츠 뿐 아니라 본인만이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커리큘럼을 구성해 아이들을 만나왔다. GS홈쇼핑 HR본부 김준완 상무는 "아이들에겐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는 어른의 존재가 필요하다"며 "시니어 봉사단은 그 빈자리를 채워 줄 수 있는 따뜻한 어른의 모습으로 다가갈 예정"이라 말했다. 한편 GS홈쇼핑은 '아동복지', '사회적경제', '지역사회', '방송발전'이란 4가지 테마를 가진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시니어봉사단은 '아동복지' 사업의 일환으로, 아동들의 문화 정서 지원을 통해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아동들이 바르게 자라나갈 수 있는 힘이 되어 주고자 한다. '액티브러브'는 이후 대학생 봉사단 '리얼러브'와 함께 GS홈쇼핑의 대표 봉사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2019-10-31 14:03:43 신원선 기자
올해 국내 제약사 기술수출 9건, 4조6000억원 달해

올해 국내 제약사의 해외 기술수출은 총 9건, 규모는 4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유한양행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신약후보물질을 미국의 길리어드에 수출한 이래 9건의 해외 기술이전 계약이 성사됐다. 유한양행과 GC녹십자가 각각 2건, 티움바이오, SK바이오팜, 올릭스, 레고켐바이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각각 1건이다. 계약금과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등을 포함한 전체 계약 규모는 4조5796억원에 이른다. 계약 규모가 공개되지 않은 GC녹십자의 기술이전은 제외된 수치다. 국내 병원, 대학, 연구소 등에서 개발한 기술이나 특허를 국내 기업에 이전하는 경우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까지 병원·대학·연구소 등에 설치된 보건의료 기술이전 전담조직(TLO)의 기술이전 계약은 282건, 규모는 305억원이다. 보건의료 TLO는 병원·연구소가 보유한 기술·특허를 기업에 이전하고 기술 마케팅을 지원하는 전담조직이다. 보건의료 TLO의 기술이전 계약은 2014년 40건에서 2015년 210건, 2016년 482건, 2017년 405건, 2018년 464건 등 증가하는 추세다. 서울대학교병원 네오진팜 등 의사와 연구자가 직접 창업에 나서는 경우도 확산하고 있다. 연구중심병원을 통해 창업한 기업 수는 2013년 1개에서 지난해 18개로 늘었고, 올해 상반기까지 7개가 창업했다. 이번 성과는 이날부터 11월 1일까지 이틀간 서울 서초구 엘타워 컨벤션에서 열리는 '2019 보건산업 성과교류회'에서 공개됐다. 성과교류회에서는 '바이오헬스산업 생태계 조성, 미래의 핵심 산업으로 간다'를 주제로 주요 기술사업화 성과 발표와 공개토론회 등이 진행됐다. 또 보건산업 진흥에 기여한 유공자 4명과 기업 6개, 우수 혁신형 제약기업 4개에 표창이 수여됐다. 노홍인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축사에서 "보건산업은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정책목표를 가장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분야"라며 "아이디어와 현장 경험이 기업의 창업과 성장,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조성해 미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2019-10-31 14:01:09 이세경 기자
['황금알' 면세점의 몰락] (중) "따이궁이 동아줄은 아니지만…" 빅3도 출혈경쟁

['황금알' 면세점의 몰락] (중) 빅3도 출혈경쟁 '올해 매출 20조원 돌파 코 앞', '누적적자 못이기고 결국 면세 사업 반납.' 면세점의 매출 규모는 날로 성장하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급감하는 기형적인 수익 구조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올해 9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2조2421억원으로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31.9%나 증가한 수치다. 31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1조6568억 원으로, 반기 기준으로 종전 역대 최고 기록이던 지난해 하반기 매출 9조7608억 원을 뛰어넘었다. 이러한 추세라면 지난해 첫 연매출 18조원을 넘어 올해는 2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면세점을 운영하는 기업들은 속이 타들어간다. 매출은 매년 새롭게 경신하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손해라는 것. 후발주자로 출발한 한화와 두산은 적자에 허덕이다 결국 면세 사업을 반납했다. 국내 면세점 '빅3'인 롯데, 신라, 신세계의 사정도 크게 좋지는 못하다. 실제로 호텔신라의 2019년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면세 부문 매출은 시내면세점에서만 37% 늘어난 8564억원, 공항면세점까지 합치면 사상 최대인 1조 338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해당 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451억원에 그쳤다. 매출과 영업이익의 상반된 실태를 알 수 있다. 하반기 전망도 밝지는 않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은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다 관세, 통화 등 경제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의 분쟁이 오히려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중국 내수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면세점의 실적악화는 중국 보따리상(따이궁)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올해는 따이궁 매출 의존도가 80%가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근본적으로 따이궁 위주의 매출 구조를 바꿔야 하지만, 따이궁을 대신할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것 또한 문제다. 국내 면세점 매출은 유커의 증가로 폭발적 성장세를 이어오다가 지난 2017년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보복으로 급감했다. 유커를 대신한 것이 바로 따이궁이다. 온라인전자상거래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따이궁들이 중간상인을 자처, 중국 내국인들이 원하는 상품을 대리구매하는 것이다. 결국 면세점들의 따이궁 모시기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을 포함한 대부분의 면세점은 중국 여행업체에 손님을 보내주는 대가로 구매액의 20∼30% 안팎을 송객 수수료로 주고 있다. 중국 단체 관광객에게 상품을 많이 팔아도 송객 수수료와 마케팅비 등으로 나가는 비용이 많아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인 셈이다. 실제로 따이궁은 여행사가 데려다주는 면세점에서 주문 받은 물건들을 사들인다. 관세청에 따르면 면세점 송객 수수료는 2015년 5630억 원에서 지난해 1조3181억 원으로 늘었다. 한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면세업계의 매출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따이궁 의존도가 굉장히 높다"라며 "최근들어 수수료 경쟁은 사그러들었지만 업체 자체적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는 등 따이궁 유치 경쟁은 여전하다"라고 말했다. 최근 2년새 면세점 시장은 유커를 상대하는 B2C 형태에서 따이궁 위주의 B2B로 변모했다. 이렇게 업계의 상황이 변했는데도 정부는 올 연말 신규 면세 특허권을 발급한다. 정부가 지난해 말 올해의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서울 등을 중심으로 시내면세점을 추가로 설치해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면세점만 늘린다는 것은 앞뒤가 안맞는 이야기"라며 "면세점을 늘린다고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것이 아니다. 관광인프라와 콘텐츠를 구축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다음달로 예정된 정부의 시내면세점 입찰에 롯데·신라·신세계 등 면세점 '빅3'가 참여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한화와 두산이 각각 1000억원, 600억원씩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잇따라 면세 사업 특허를 반납한 상황에서 무리를 감수하면서 시내면세점을 확대할리 만무하다는 것이 업계의 시선이다.

2019-10-31 14:00:3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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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카페쇼, 2020년 커피 산업 키워드 'H.E.R.O.' 선정

서울카페쇼, 2020년 커피 산업 키워드 'H.E.R.O.' 선정 아시아 최대 규모의 커피 전문 전시회 '서울카페쇼'가 2020년 커피 산업의 키워드로 'H.E.R.O.'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2020년 커피 산업 키워드 'H.E.R.O.'는 ▲Hospitality(접객 서비스 고도화) ▲Engagement(커피에 가치를 더한 커뮤니티 확산) ▲Retreatment(치유의 공간) ▲Openness(생산과정의 투명성)의 영어 앞글자를 조합한 단어다. 'HERO'는 영웅, 주인공 등을 의미하는 단어로, '제18회 서울카페쇼'의 메시지인 '당신이 주인공입니다'와 의미를 같이하며,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도 커피 산업과 문화를 이끌어나가는 '구성원'을 조명한다. 이번 커피 산업 키워드는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카페쇼에 참가하는 40개국 3500여개 브랜드의 동향을 분석한 결과. 서울카페쇼는 매년 커피 산업 전망을 키워드로 발표해 업계 종사자 및 예비 창업자에게 길잡이 역할을 해오고 있다. ◆H: Hospitality …세분화된 고객 취향에 따른 접객 서비스 고도화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커피산업의 5가지 트렌드 변화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커피 산업 규모는 약 7조 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있다. 커피가 일상 속 깊이 자리 잡음에 따라 국내 커피 시장은 고객의 취향에 따라 세분화되는 양상을 보이며, 최전선에서 고객을 마주하는 바리스타에게도 더욱 세심한 전문성이 요구된다. 스타벅스 리저브, 블루보틀 등 프리미엄 커피전문점의 등장은 커피 맛뿐 아니라 서비스에 대한 수준도 함께 올려놓았다. 커피의 본질에 대한 이해가 높은 소비자가 많아지며, 바리스타에게는 커피에 대한 전문 지식을 보유한 것을 넘어서 세분화된 고객의 취향을 고려한 메뉴 추천 등 접객 서비스의 고도화가 요구될 것으로 전망된다. ◆E: Engagement …사람과 사람을 잇는 공간으로 최근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이 만나 교류하는 '살롱(salon)'이 새로운 문화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코사이어티(Cociety)'는 문화, 예술, 디자인을 테마로 한 크리에이터 멤버십 커뮤니티로, 커피 라운지, 오픈 스튜디오, 전시공간 등을 운영한다. 이곳의 커피 라운지에서는 스페셜티 커피와 음료, 디저트 등이 제공되며, 서로의 관심사에 대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장이 열린다. 이밖에도 가구 등 인테리어 소품의 쇼룸 형태로 꾸며진 서울 강남의 '라이프커피(Life Coffee)'와 미술관, 공연장, 영화관 등 대중문화예술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서울 광화문의 '에무(EMU)' 등 하나의 주제를 다루는 복합문화공간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이미 다방면에서 상향평준화된 국내 카페 산업에는 커피에 다양한 주제를 더한 '살롱(Salon)'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커피를 마시는 것뿐 아니라 사람을 모이게 만드는 주제와 가치가 카페 산업의 경쟁력이 될 것이다. ◆R: Retreatment …지친 일상을 달래주는 치유 공간 휴일이 되면 카페는 문전성시를 이룬다. 삭막한 도시를, 각박한 현실을 벗어나 휴식을 취하기 위해 카페를 찾은 사람들이다. 카페는 그렇게 치유의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식물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추구하는 서울 수서의 '식물관PH'는 큰 창과 식물을 활용한 온실 인테리어로 최근 힐링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식물관PH'는 넓은 공간과 다채로운 전시에 인근 대모산의 분위기가 어우러져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인천 송도 청량산 자락에 위치한 야생화 카페 '하연재'는 다양한 야생화를 실내외에 배치해 자연 속 쉼터를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와 수제청 음료 등 직접 개발한 메뉴로 명소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업계 간 경계가 모호해지며 다양한 기업들도 자연과 가까운 곳에 카페를 만들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청계산 자락에 컨셉트 스토어 '솟솟618'을 오픈했다. 1층에는 에피그램의 올모스트홈 카페와 협업한 공간을 마련해 커피, 전통차 등 음료와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커피와 그 공간이 주는 치유의 힘이 강조된 형태의 카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O: Openness …커피체리가 탁자에 오르기까지 가성비, 가심비에 이어 2019년 등장한 '나심비' 소비 트렌드로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게 됐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2020년에는 건강한 음식의 제조 과정과 원재료의 생산 과정의 투명성이 중요하게 인식될 것으로 전망되며, 커피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래 전부터 커피업계는 질 좋은 커피의 수확을 위해 공정무역마크제도를 시행하고있다. 공정한 거래를 통해 적정한 수익을 농가에 돌려주는 구조의 확립이 첫 단계였다면, 최근 커피업계의 화두는 '지속가능성'이다. 스페셜티커피협회(SCA)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 킴 엘레나 요네스크(Kim Elena Ionescu)를 임원으로 두고 전 세계 커피의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킴 엘레나 요네스크는 7일 서울카페쇼와 함께 개최되는 '월드커피리더스포럼'에 연사로 참석해 '우리들의 목표: 스페셜티 커피 지속가능성을 다시 생각하다(Shared Goals: Rethinking Sustainability in Specialty Coffee)'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9-10-31 13:39:51 박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