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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아름다운 당신 시즌2 안면화상 한수연씨에게 새삶 선물

여성들을 위한 힐링뷰티쇼 '아름다운 당신' 시즌 2가 화제다. 특히 지난 2일 방송에서는 안면 화상을 입은 탈북 여성 한수연씨의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탈북 이주자 한수연씨는 얼굴에 심각한 화상을 입고도 목숨을 걸고 지킨 꿈을 이루기 위해 주경야독을 해왔다. 그러나 얼굴에 남은 깊은 흉터는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을 동반해 유명 강사가 되고자 하는 그녀의 꿈을 가로 막았다. 아름다운 당신의 힐링 닥터스를 만난 한수연씨는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예전의 당당한 모습을 되찾는 기적의 주인공이 됐다. 지방 줄기세포를 이용한 화상 흉터 완화 치료로 손상된 피부를 개선했으며, 인상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눈매교정술을 통해 한층 환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갖게 됐다. 집도를 맡은 바노바기 성형외과 반재상 원장은 "주인공은 화상으로 인한 세포 손상으로 얼룩덜룩한 피부색과 통증을 겪고 있었다. 또한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이 수반되면서 일상 생활에 큰 어려움을 호소했다"며 "외모 콤플렉스로 인해 고통을 겪던 한수연씨가 다시 희망을 찾고 꿈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중년 여성들을 위한 프로그램인 TV조선 힐링뷰티쇼 '아름다운당신 시즌2'는 매주 토요일 밤 12시 30분 방송된다.

2016-04-07 10:20:58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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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가 가장 많이 구매하는 소형가전은 '블렌더'

블렌더가 밥솥을 누르고 유커 선호 1위 소형가전으로 부상했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의 소형가전 특화 사후면세점인 '전자랜드 쿡앤킹' 명동점이 올해 1분기 중국인 대상 판매자료를 분석한 결과, '블렌더'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품목으로 조사됐다. 블렌더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4% 판매량이 늘었다. 블렌더 품목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제품은 원액기로 나타났다. 또 초고속 블렌더 제품도 최근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국에 오면 유커들이 꼭 구매하는 품목으로 알려진 '밥솥'은 블렌더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쿠쿠 밥솥의 경우 2014년 매장 입점 이후 지난 3월까지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했다. '공기청정기'는 올해 처음으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공기청정기 판매 증가는 중국인들도 황사, 미세먼지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으로 설명된다. 4~5위는 '주방소형기구', '청소기'가 차지했다. 이들 소형가전 제품들의 평균 판매가는 공기청정기 49만3000원, 밥솥 35만4000원, 블렌더 31만7000원, 청소기 28만7000원 등으로 나타났다. 상위 5개 품목의 인기에 따라 전자랜드 쿡앤킹 명동점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4% 증가했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 관계자는 "여행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판매 증가는 중국 내 한류 등으로 중국인들의 한국 전자제품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제품 컬러도 과거 붉은 계열에서 최근에는 골드, 실버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자랜드 쿡앤킹'은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이 직접 관리하고 운영하는 직영 매장으로 소형가전 중심의 사후면세점이다.

2016-04-06 18:42:49 유현희 기자
임대홍 창업주는 누구? 미원부터 클로렐라까지...히트상품 개발 앞장선 식품계 원로

임대홍 창업주는… 1920년 전북 정읍 출생 1940년 이리 농림학교 졸업 1942년 고창군청 공무원 1945년 피혁공장 설립 1947년 대림상공 창업 1956년동아화성공업주식회사 설립 1962년 동아화정 미원으로 사명 변경 1965년 미원그룹 사장 1968~1987년 미원그룹 회장 1971년 미원문화재단 설립 1987년 미원그룹 명예회장 1997년~대상그룹 창업회장 '공무원→무역업→조미료 제조업→종합식품기업.' 임대홍 대상그룹 창업주가 걸어온 길이다. 안정적인 공무원 생활을 접고 사업에 뛰어든 그는 무역업을 하며 일본에서 독립된 이후에도 일본 조미료에 의존하는 국내의 현실을 마주하게 됐다. 30대 청년 사업가는 그 길로 일본으로 건너가 1년동안 조미료 제조공정을 배웠다. 1955년 일이다. 돌아온 후 그가 설립한 기업이 대상그룹의 전신인 동아화성공업주식회사다. 미원의 신화가 시작된 시점이 바로 이 때부터다. '미원'은 1세대 국산조미료로 수입에 의존하던 조미료의 국산화를 견인한 브랜드다. 미원의 인기로 대상그룹은 한때 미원으로 상호까지 변경하기도 했다. 지금도 60~70대는 '대상'보다 '미원'이라는 이름이 더 친숙할 정도다. 미원은 론칭 10여년만에 조미료의 불모지인 한국을 조미료 강국으로 끌어올렸다. 1950년대만해도 수입 조미료가 판을 쳤지만 임 창업주가 미원을 내놓은 지 10여년만인 1970년대에는 조미료 수출국으로 이름표를 바꿔 달았다. 당시 미원은 인도네시아, 일본, 홍콩 등 한국을 넘어 해외 수출까지 본격화했다. 삼성과의 조미료전쟁에서 승리한 일화도 유명하다. 미원에 맞서 삼성(현 CJ제일제당)측에서는 '미풍'을 내놨지만 한번도 미원을 넘어서지 못했다. 승승장구하던 삼성에게 실패의 고배를 전한 것아 바로 임 창업주인 셈이다. 조미료 전문기업에서 출발했지만 1980년대 이후 최근까지 인수합병과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대상그룹은 종합식품기업으로 변모했다. 장류 시장에서 2인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냉동식품과 육가공품을 비롯해 계열사를 통해 두부, 김치, 건강기능식품에 이르기까지 식품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1997년 11월 미원은 상호를 대상으로 변경했다. 현재 대상그룹은 청정원, 순창고추장, 홍초, 종가집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임 창업주는 그룹회장직을 장남인 임창욱 현 명예회장에게 물려주고 일선에서 물러난 후에도 연구개발에 몰두했다. 미원을 개발한 그가 만든 대표적인 히트상품 중 하나가 대상웰라이프의 대표 건강기능식품인 '클로렐라'다. 클로렐라는 임 창업주가 직접 개발한 후 자신의 건강관리를 위해 직접 챙겨 먹었던 제품으로도 유명세를 얻고 있다. 은둔의 경영자로 알려진 그는 화려함보다 소박함이 어울리는 인물이다. 자신의 업적을 드러내기보다 묵묵히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재계의 모임에도 거의 참석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인근에서 그를 보좌한 임직원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출장시 모텔과 여관에서 숙박하는 검소한 회장님으로 기억한다. 검소하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겸손함은 고인의 마지막 길까지 이어졌다. 대상그룹은 임 창업주의 유지를 받들어 외부 조문을 받지 않고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2016-04-06 16:27:12 유현희 기자
진화하는 소셜커머스, '중소기업'에서 '그룹'으로

성공한 중소기업의 롤모델인 소셜커머스 업계가 '그룹형' 경영에 돌입했다. 소셜 3사 중 쿠팡, 티몬은 기업 인수합병(M&A), 자회사 설립 등을 통해 사업영역 확장을 추진 중이다. 만년 유망주였던 소셜커머스는 지난해 당일배송, 물류센터 확보, 상품확대 등을 통해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2014년 약 3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쿠팡은 지난해 '로켓배송'을 실시, 3배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공개될 티몬의 지난해 매출은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 같은 성장세를 배경으로 쿠팡은 지난달 31일 M&A 기업 물색에 적극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쿠팡 측은 기존 사업과 연계 가능한 ▲정보통신(IT) 기업 ▲커머스 ▲디지털 컨텐츠 ▲핀테크 분야의 투자를 우선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IT기업인 아마존, 페이스북, 카카오 등이 M&A를 통한 사업확장에 성공한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본격적인 M&A를 위해 쿠팡은 '투자개발실'을 신설하고 전상엽 전 캡스톤파트너스 투자팀장을 투자개발실장으로 영입했다. 티몬은 지난 2012년 9월부터 운영해온 사내벤처 '티몬플러스'를 올해 초 분사했다. 사내에서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던 티몬플러스를 자회사로 분리시켜 본격적인 사업확장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티몬플러스는 중소매장의 멤버십관리와 마케팅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티몬의 창립멤버중 하나인 김동현 대표가 CEO로 나서 최근 본격적인 홍보와 사업활동에 돌입했다. 지역딜을 기반으로 성장한 티몬의 노하우를 이용해 각 지역 중소상인들의 고객관리를 돕는 다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현재 매장당 평균 가입자 수가 2000여명을 돌파했으며 티몬플러스 단말기를 통한 포인트 적립 횟수 또한 1000만회를 넘어섰다. 올 1월 평균 가입자는 전월 대비 8%, 2월에는 16% 상승하며 순조로운 사업확장을 진행 중이다. 김동현 티몬플러스 대표는 "티몬플러스는 골목 및 프랜차이즈 파트너에게 신규 고객 유입은 물론 기존 고객들을 단골 고객으로 만들 수 있는 마케팅툴을 제공하고 있다"며 "우선 집중하는 파트너는 한 달에 300건 이상의 소비자 매출이 발생하는 요식업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에는 유통, 숙박, 뷰티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여 약 14만개 매장과 상생하는 마케팅 플랫폼을 만들어 낼 계획"이라며 "향후 티켓몬스터와 윈-윈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위메프는 아직 M&A나 자회사 설립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위메프 관계자는 "우선은 현재 사업에만 집중할 것이다. 내부적으로 M&A나 자회사 설립에 대해서 논의된 적은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룹형 경영으로 진화한 소셜커머스 업체에 대한 우려도 크다. 현재 사업도 영업손실을 보는 상황에서 무리한 M&A나 자회사 설립으로 자멸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관계자는 "쿠팡의 경우 지난해 영업손실이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금을 필요로한 M&A를 할 상황이 아니다"며 "우선 재무구조를 안정화 시킨 후에 사업확장을 하는 것이 좀더 현명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쿠팡의 2014년 적자는 1200억원 수준이며 올해는 5000억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티몬은 2014년 25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16-04-06 16:26:52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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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백화점 거리로 나왔다...편집숍 오픈

AK플라자가 로드숍을 열었다. AK플라자는 패션 라이프스타일 전문점 매장 2개를 신사동 가로수길과 홍대에 각각 오픈하며 신사업에 진출한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채널들은 소비심리 위축과 매출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출장 세일 등을 진행해왔지만 로드샵 진출은 이례적이다. AK플라자 역시 백화점의 저성장과 유통채널의 포화로 패션 라이프스타일점을 오픈하게 됐다. AK플라자는 7일 신사동 가로수길에 '오피셜 할리데이(OFFICIAL HOLIDAY by KOON)'를, 8일 홍대 와이즈파크 4층에 '태그 온(Tag On)'을 각각 오픈한다. 오피셜 할리데이와 태그 온은 디자이너와 유통업체가 협업해 독자적인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오피셜 할리데이는 AK플라자 패션사업부가 운영하는 국내 1세대 편집샵 쿤(KOON) 신사점을 새롭게 리뉴얼해 론칭했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의류, 잡화, 코스메틱, 생활소품 등을 직접 디자인 및 생산해 독자적인 상품을 선보인다. 가격대는 티셔츠, 팬츠, 드레스, 재킷 등 4만원~20만원대까지 해외 브랜드 편집숍보다 합리적이다. 오피셜 할리데이에 참여한 디자이너 브랜드는 인스타그램에서 10만명이상 팔로우를 보유한 아더 에러를 포함해 해프닝, 미스치프, 프리마돈나 등 총 18개다. 총 5개층으로 구성되는 오피셜할리데이는 1층은 커피숍이과 플라워샵이 2층은 라이프스타일 소품이 전시되며 3·4층은 패션편집매장, 5층은 팝업스토어로 운영된다. 오피셜 할리데이는 내년에는 온라인샵 을 오픈하고 2018년까지 백화점 입점을 포함한 총 4개의 매장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홍대 와이즈파크 4층에 오픈하는 '태그 온'은 국내외 브랜드 중 최고 가성비 상품만을 선정해 제공하는 패션 라이프스타일 전문점이다. 20대에서 40대를 타깃으로 하는 테그온은 미각), 후각, 시각, 청각, 촉감 등 5감 만족 라이프스타일 소품과 다양한 패션아이템을 만나볼 수 잇다. 애경 유통·부동산개발부문 채동석부회장은 "유통업계가 이제 고객 니즈에 맞는 브랜드를 선별해 상권을 찾아 입점시키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할 때"라며 "AK플라자는 각 점포별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노하우를 최대한 살려 특화된 전문점을 통해 최상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2016-04-06 16:14:50 유현희 기자
'샐러리맨 신화' 새로 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자동차 판매 회사 임원에서 대기업 총수가 된 서정진(60) 셀트리온 회장의 '샐러리맨 신화'는 멈출 줄 모른다. 제약·바이오 업계에 발을 들인지 14년 만에 회사를 '대기업 집단'으로 진입시킨 그가 이번엔 회사를 글로벌 바이오 기업 반열에 올려놨다. 공정거래위원회는 4월 1일 기준으로 셀트리온을 자산 총액이 5조원 이상인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했다. 셀트리온 자산 총액이 창립 14년만에 5조8550억원으로 불어났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 제약바이오 벤처기업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제조업 중심의 한국 사회에서 바이오 벤처가 일궈낸 성과라 의미가 있다. 서 회장의 샐러리맨 신화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맵)를 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아냈다. 맨땅에서 셀트리온을 창립한 지 약 14년 만이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의 글로벌 매출액이 내년 안에 1조원을 돌파해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 회장은 건국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삼성전기에 입사했다. 1985년에는 '한국생산성본부'라는 공공기관으로 이직했다. 이곳에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과 인연이 닿아 34살의 나이에 대우자동차 상임경영고문(전무대우)으로 옮겨갔다. 그러나 IMF외환위기 시절 대우그룹이 해체하면서 결국 회사를 떠났다. 약 3년 뒤 그는 대우차의 동료 직원 10여명과 함께 넥솔바이오텍을 설립한다. 서 회장은 얼마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회고 했다. "우연히 제약산업을 보게 됐습니다. 자동차가 전 세계 500조~600조원 시장인데, 제약은 1000조원이 되는 시장이에요. 한국이 세계 경제 10위권이면, 1000조원 중 한국이 100조원은 해야 하지 한다고 생각했죠. " 그가 주목한 것은 항체의약품과 효능이 같으면서 가격경쟁력을 갖춘 바이오시밀러 시장이다. 서 회장은 "과거의 제약시장이 연구 투자 위주였다면, 지금 팔리는 약들의 특허가 만료되는 2013년부터는 (복제약을 만드는 설비가 중요한)산업으로 갈 게 틀림없어 보였다"고 했다. 정보통신(IT)에 벤처가 몰리던 시절 서 회장은 바이오의약품 사업을 선택했다. 사업 초기 자금 마련에 운이 따랐다. 미국 바이오기업 벡스젠이 투자를 결정한 것. 인천 남동공단이 3.3㎡당 150만원이던 2000년대 초반 당시 3.3㎡당 50만원에 10년 분할 상환 조건으로 용지를 샀다. 그 후 경제특구로 지정됐고 공시지가가 200만원으로 치솟았다. 계약금 15억원을 주고 800억원을 담보대출받았다. 지인들에게 투자를 받고, KT&G에 찾아가 "우리는 전부를 걸었다. 우리가 투자한 금액만큼만 투자해달라"고 설득해 참여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2004년 생산하기로 돼 있던 에이즈 백신이 미국에서 임상에 실패하면서 사업은 휘청거렸다. 당시 주식을 발행해도 사는 사람이 없어서 서 회장이 직접 샀다. 액면가로 주식을 매입하고, 주식을 담보로 사채를 갖다 썼다. 매일 은행 문턱을 닳도록 다녔다. 사채도 끌어 모았다. 자살도 생각해 봤다. 셀트리온은 의약품 생산대행으로 긴긴 겨울을 이겨냈다. 돈도 벌었다. 서 회장은 다국적 제약사가 개발한 바이오신약 특허가 2014년 전후로 만료되는 것을 예견하고 2005년부터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뛰어들었다. 처음에는 기술력 자체를 의심받았다.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개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을 때는 이 의약품이 '국내용'에 머물 거라는 의구심이 뒤따랐다. 그렇게 탄생한 램시마가 결국 일을 냈다. 램시마는 관절염을 비롯한 각종 척추질환에 대응할 수 있는 의약품으로 오리지널 제품인 '레미케이드'와 효능은 거의 같지만 가격은 30% 가량 저렴하다. 램시마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셀트리온의 지난해 매출액은 6034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8.5% 늘어난 2590억원을 기록했다. 무려 40%가 넘는 영업이익률를 냈다. 결과를 얻기까진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바이오 업종 특성 상 불투명한 미래 탓에 고개를 가로젓는 사람들이 많았다. 심지어는 서 회장을 '사기꾼'이라고 손가락질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 회장은 뚝심과 과감한 도전정신을 갖고 항체 바이오시밀러라는 신시장을 개척했다. 지금은 글로벌 시장의 선두주자를 굳히기 위해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

2016-04-06 15:54:25 유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