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나홀로족', "설에 나는 편의점 간다"
#.취업준비로 설 연휴때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는 김모(28)씨. 그는 연휴기간 끼니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가장 고민이다. 인근 식당들이 모두 문을 닫아서다. 김 씨는 "명절에는 음식점들이 대부분 문을 닫아 밥을 꼬박꼬박 챙겨먹는 일이 가장 어렵다"며 "주로 편의점을 이용한다. 나 같은 사람들이 많아 서로 대화도 나누면 외로움도 사라진다"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가 명절에도 고향을 방문하지 않고 혼자 시간을 보내는 명절 '나홀로족'을 잡기 위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혼자서도 명절 상을 느낄 수 있는 도시락부터 자기만의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키덜트 관련 상품까지 다양하게 준비됐다. 최근 1인가구가 증가하고 명절기간 고향에 방문하지 못하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나홀로족을 위한 편의점 상품 매출은 크게 신장했다. 3일 GS25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명절도시락'의 매출은 전년대비 90.6%나 증가했다. 먼저 세븐일레븐은 명절 연휴를 활용해 다양한 취미생활로 힐링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설 선물을 출시했다. 휴대가 간편하고 배우기 쉬운 '우쿨렐레'(14만8000원)부터 '입문용 통기타'(16만9000원), '호너 하모니카'(19만6000원)을 포함해 총 8종의 다양한 악기를 선보인다. 또 싱글족의 증가와 함께 반려동물 인구가 증가하며 관련 용품도 판매한다. '고양이 정수기'(4만2000원), '아리아스 홀리스틱 세트'(3만7000원), '데이스포 샴푸&린스 세트'(2만3000원) 등 총 8종의 애완용품을 판매한다. 키덜트 족을 위해서는 '레고 스타워즈 퍼스트오더 스노우피더'(7만8000원) 등 총 시리즈 3종과 소니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44만3000원),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new 3ds xl'(237000원)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키덜트 상품을 판매한다. 이진형 세븐일레븐 상품운영팀장은 "최근 스스로를 위한 셀프 선물족이 늘어남에 따라 이번 설에는 개성 있고 가치 있는 특별한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싱글족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S25는 알찬 메뉴로 구성된 '명절도시락'을 2월6일~12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명절 도시락은 메인 메뉴인 잡채, 흑미밥과 함께 동그랑땡, 오색전, 떡갈비, 불고기, 가라아게, 볶음김치 등 총 6가지 사이드 반찬으로 구성됐으며 약과와 방울토마토를 첨부해 후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미니스톱은 이달 4일 '명품모둠전 도시락'을 출시하고 도시락 전 품목에 대해 덤 증정행사를 시행한다. 명품모둠전 도시락은 오색전, 동그랑땡, 두부전 등 5가지 모둠전과 고기산적을 메인 반찬으로 하고 참나물, 진미채, 돈불고기, 볶음김치와 흑미밥으로 명절 분위기를 담은 10찬 도시락이다. 이달 12일까지 도시락 전 품목에 대한 덤 증정행사도 진행된다. 명품모둠전 도시락을 비롯해 미니스톱 도시락 전 품목 중 하나만 구매하면 튀김우동소컵 또는 백산수500ml중 하나를 무료로 제공한다. 한상모 미니스톱 도시락 MD는 "명절 연휴 기간 휴업하는 음식점이 많아 식사가 걱정되는 나홀로족들의 고민을 덜어줄 방안으로 명절도시락과 덤 증정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설, 추석 등 명절 시즌에 증가하는 나홀로족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상품과 행사를 만들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