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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훨훨 아모레퍼시픽, 일본은 고전

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이 일본에서 내리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일본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아모레퍼시픽 일본 법인은 44억원의 당기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매출은 457억원으로 전년(476억원) 보다 3.9%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백화점 4곳에서 운영하던 최고가 브랜드 아모레퍼시픽(AP)의 매장을 모두 철수했다. 이는 고가 화장품 시장이 침체돼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2012년부터 럭셔리 브랜드 대신 중고가 아이오페를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등 전략에 변화를 주고 있었지만 이마저도 신통치 않은 분위기다. 일본 법인의 당기 손실액은 2012년 36억원, 2013년 41억원, 2014년 44억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반면 중국 시장은 매년 30∼40% 씩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법인 중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곳은 중국이 거의 유일하다. 지난해 중국에서 전년 보다 44% 성장한 467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일본 시장 고전을 두고 반한 기류와 엔저 등으로 일본 내 상황이 좋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본 경제가 침체됐고 중국과는 달리 일본은 한류가 거의 끝났다"며 "화장품뿐만 아니라 다른 업조의 상황도 이와 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화장품 시장 규모는 37조원으로 전년 대비 2% 상승하는 등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일본 시장 변화에 맞춰 럭셔리 보다는 중저가 브랜드숍·홈쇼핑 등의 채널을 이용해 적자를 개선할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로드숍·온라인·홈쇼핑 채널을 이용해 중저가 로드숍 에뛰드하우스와 아이오페 브랜드로 일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며 "에뛰드 하우스는 매장 재정비를 계속하고 있으며 아이오페는 대표 제품인 쿠션을 메인 제품으로 내세워 고객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04-12 17:28:09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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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호텔신라, 시내면세점 사업 추진

오는 7월 관세청이 서울시내 면세점 3곳을 추가 허용키로 하면서 유통 대기업들이 사활을 건 쟁탈전에 들어갔다. 현대산업개발은 호텔신라와 지난 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법인 설립을 위한 기업결합 신고를 마치고 시내면세점 사업 공동진출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공동출자를 통해 'HDC신라면세점㈜'을 신규 설립하고 용산 아이파크몰을 사업지로 선정해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을 취득할 계획이다. 아이파크몰 내 4개 층에 국내 최대 규모의 면세점을 지을 예정이다. 아이파크몰의 입지적 강점과 신라면세점의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최대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형 면세점을 설립해 면세점 사업에 있어 동남아·일본 등과 경쟁우위를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아이파크몰은 연면적 28만㎡의 대규모 공간에 백화점과 영화관·마트·대형 식당가를 비롯해 문화와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복합시설을 지니고 있다. 추가로 대형버스 1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옥외주차장을 화고하는 등 면세점 인프라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이파크몰이 위치한 용산은 최근 광주까지 완전 개통한 호남선KTX는 물론 기존 지하철 1호선과 4호선·ITX청춘·경의중앙선에 공항철도와 신분당선이 예정돼 교통 허브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합작사 설립을 통해 사업자 선정의 중요 평가항목인 경영 및 운영 능력뿐 아니라 입지조건,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까지 심사 기준 모두를 충족하는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월 면세점 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용산 아이파크몰, 그리고 현대백화점이 9일 삼성동 무역센터점을 후보지로 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롯데도 현재 서울시내 면세점 6곳 가운데 3곳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에도 신규 면세점을 확보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7월 추가 허용되는 서울시내 3곳 신규 면세점 중 2곳은 대기업에, 1곳은 중소기업에 돌아간다. 대기업 참여가 가능한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권 선정은 15년 만이다. 관세청은 오는 6월 1일까지 신청을 받아 7월 중 사업자를 선정한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면세점 시장은 지난 2010년 4조5000억원, 2011년 5조3000억원, 2012년 6조3000억원, 2013년 6조8000억원, 2014년 8조3000억원으로 급신장했다. 특히 지난해는 전년보다 22%나 늘었다. 면세점 운영을 위한 특허 수는 현재 총 43개로 중소·중견기업의 특허가 18개, 대기업은 18개, 공기업은 7개다. 올해 서울 3개, 제주 1개가 신규로 생기면 모두 47개로 늘어난다.

2015-04-12 17:27:16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