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 2014 사랑의 김장나누기 축제
서울광장서 12만포기 김장… 취약계층에 전달·농민과 상생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한국야쿠르트 사랑의 김장나누기가 지난 14일 서울광장에서 개최됐다. '나눔은 건강한 습관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2300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나눔의 의미를 더욱 빛냈다. 이날 노란 유니폼에 빨간 앞치마를 두른 1000여 명의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수년간 쌓아온 김장 실력을 발휘했으며, 김혁수 한국야쿠르트 대표이사·박원순 서울시장·윤장현 광주시장·주한 외교관들도 함께 참여해 김장 배추를 버무렸다. 이날 만든 김치의 총량은 250t. 이중 절인 배추가 12만포기로 200t이었고, 양념 무게가 50t에 달한다. 김장김치는 약 10Kg(5포기 내외)씩 포장돼 당일 저녁부터 홀몸노인 등 2만5000여 가구에게 전달됐다. 특히 올해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갓 담근 김치와 성금을 전달해 아픔을 함께 나눴다. 한편 올해 사랑의 김장나누기는 서울시가 개최하는 서울김장문화제의 첫 행사로 진행됐다. 한국야쿠르트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서울시청·광화문·청계광장 일대에서 벌어질 서울김장문화제에 60t에 달하는 김장재료를 지원했다. ◆사랑의 김장나누기, 14년의 역사 2001년 부산의 한 야쿠르트아줌마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행사는 2004년 이후 수도권·전국으로 확산돼 한 날 한 장소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야쿠르트아줌마들의 지역 풀뿌리 봉사활동이 한국을 대표하는 사회 공헌활동으로 자리매한 것이다. 이 행사로 한국 사회공헌활동의 기록이 여러 번 깨졌다. 2008년(131t)과 2012년(140t)에 한국기록원을 통해 '한 장소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가장 많은 김장을 담근 한국 최고 기록'을 인증 받았고, 지난해에는 같은 주제로 2600여 명이 김장을 담가 월드 기네스 기록까지 수립했다. ◆농민, 어려운 이웃과 상생 실현 한국야쿠르트는 사랑의 김장나누기를 통해 농민에게는 농산물 가격 등락에 관계없는 안정적 수익을, 소외계층에게는 건강한 김치를, 기업은 그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해 3자 간 상생을 추구하는 바람직한 모델을 정립해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승전 논산 새마을지회 국장은 "올해 김장철 배추 값이 예년에 비해 12% 가량 하락해 농민들의 상심이 크다"며 "기업과 계약재배를 통해 배추 값의 변화와 관계없이 기대한 만큼의 수입을 올리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행사가 시작된 이래 14년간 수혜자만 27만5000가구를 넘어섰다. 이는 2010년 통계청이 조사한 전국 1733만 가구의 1.5%에 해당하는 수치다. 김혁수 한국야쿠르트 사장은 "사랑의 김장나누기가 14년간 꾸준히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야쿠르트아줌마의 마음과 시민들의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가 좀 더 밝고 따뜻해질 수 있도록 나눔이라는 건강한 습관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