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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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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그루밍족' 모던 클래식 주목… 바버숍·의류매장, 남성 문화공감으로 탈바꿈

자신을 가꾸는 남성 소비자 '그루밍족'이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동력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의 최대 관심사인 뷰티·패션 트렌드가 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복고 콘셉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던 클래식'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 업체들도 이를 반영한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요즘 멋쟁이 남성들 사이에서는 정통 습식 면도를 받을 수 있는 '바버숍'이 화제다. 서울 강남·홍대·한남동에 문을 연 바버숍은 전문 이발과 면도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차를 마실 수 있는 휴식 공간까지 마련해 남성 전용 문화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바버숍의 인기에 뷰티업계도 이를 활용해 남성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면도기 업체 도루코리빙은 지난 9월 '페이스 세븐'을 출시하며 바버숍 콘셉트의 캠페인 사이트를 오픈,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바버숍 '헤아'에서 직접 촬영한 것으로 특유의 클래식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또 홍대 등에서 '도루코 바버숍 스튜디오' 이벤트를 진행하며 현장을 바버숍 콘셉트로 꾸며 눈길을 끌었다. 도루코 페이스북 페이지 역시 바버숍 콘셉트로 운영되고 있으며, 실제 바버숍을 운영 중인 바버와 인터뷰를 통해 면도 팁을 제공하기도 했다. ◆패션업계도 대세는 모던 클래식 패션 브랜드도 모던 클래식 트렌드를 주목하고 있다. 업체들은 비단 옷뿐 아니라 매장에도 모던 클래식 인테리어를 적용하는 추세다. 패션 브랜드 클럽 모나코는 지난달 신사동 가로수길에 남성 전용 스토어 '맨즈숍'을 오픈했다. 빈티지한 느낌의 가구에 현대적인 분위기를 덧입혔으며, 외관 역시 고풍스러움을 강조했다. 루이까또즈가 가로수길에 오픈한 '루이스 클럽'은 남성용 전용 편집숍이다. 독특한 점은 1층에 차와 주류를 즐길 수 있는 유러피안 스타일의 바를 설치한 것. 낮에는 커피나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카페로 운영되지만 밤에는 정통 바로 변신한다. 루이까또즈 관계자는 "남성을 위한 모던 클래식 콘셉트 공간은 기존에 여성 소비자 위주로 꾸며졌던 의류 매장과는 색다른 분위기를 조성해 그루밍족을 매장으로 유입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4-11-16 15:17:25 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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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 2014 사랑의 김장나누기 축제

서울광장서 12만포기 김장… 취약계층에 전달·농민과 상생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한국야쿠르트 사랑의 김장나누기가 지난 14일 서울광장에서 개최됐다. '나눔은 건강한 습관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2300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나눔의 의미를 더욱 빛냈다. 이날 노란 유니폼에 빨간 앞치마를 두른 1000여 명의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수년간 쌓아온 김장 실력을 발휘했으며, 김혁수 한국야쿠르트 대표이사·박원순 서울시장·윤장현 광주시장·주한 외교관들도 함께 참여해 김장 배추를 버무렸다. 이날 만든 김치의 총량은 250t. 이중 절인 배추가 12만포기로 200t이었고, 양념 무게가 50t에 달한다. 김장김치는 약 10Kg(5포기 내외)씩 포장돼 당일 저녁부터 홀몸노인 등 2만5000여 가구에게 전달됐다. 특히 올해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갓 담근 김치와 성금을 전달해 아픔을 함께 나눴다. 한편 올해 사랑의 김장나누기는 서울시가 개최하는 서울김장문화제의 첫 행사로 진행됐다. 한국야쿠르트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서울시청·광화문·청계광장 일대에서 벌어질 서울김장문화제에 60t에 달하는 김장재료를 지원했다. ◆사랑의 김장나누기, 14년의 역사 2001년 부산의 한 야쿠르트아줌마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행사는 2004년 이후 수도권·전국으로 확산돼 한 날 한 장소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야쿠르트아줌마들의 지역 풀뿌리 봉사활동이 한국을 대표하는 사회 공헌활동으로 자리매한 것이다. 이 행사로 한국 사회공헌활동의 기록이 여러 번 깨졌다. 2008년(131t)과 2012년(140t)에 한국기록원을 통해 '한 장소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가장 많은 김장을 담근 한국 최고 기록'을 인증 받았고, 지난해에는 같은 주제로 2600여 명이 김장을 담가 월드 기네스 기록까지 수립했다. ◆농민, 어려운 이웃과 상생 실현 한국야쿠르트는 사랑의 김장나누기를 통해 농민에게는 농산물 가격 등락에 관계없는 안정적 수익을, 소외계층에게는 건강한 김치를, 기업은 그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해 3자 간 상생을 추구하는 바람직한 모델을 정립해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승전 논산 새마을지회 국장은 "올해 김장철 배추 값이 예년에 비해 12% 가량 하락해 농민들의 상심이 크다"며 "기업과 계약재배를 통해 배추 값의 변화와 관계없이 기대한 만큼의 수입을 올리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행사가 시작된 이래 14년간 수혜자만 27만5000가구를 넘어섰다. 이는 2010년 통계청이 조사한 전국 1733만 가구의 1.5%에 해당하는 수치다. 김혁수 한국야쿠르트 사장은 "사랑의 김장나누기가 14년간 꾸준히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야쿠르트아줌마의 마음과 시민들의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가 좀 더 밝고 따뜻해질 수 있도록 나눔이라는 건강한 습관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2014-11-16 13:45:22 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