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
기사사진
바이오 사업 따로 키운다…삼양·삼성, 전담 신설법인 출범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바이오 사업 강화를 위해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삼양그룹과 삼성그룹은 각각 바이오 전담 신설 법인을 출범시키며 K제약·바이오 산업의 전문화를 본격화한다. 급변하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을 겨냥한 이번 조치는 장기적인 성장동력 확보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3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양그룹이 그룹 핵심 사업인 바이오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한다. 삼양그룹 지주회사 삼양홀딩스는 14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다룬다. 삼양홀딩스는 의약바이오 사업 부문을 단순 인적분할해 '삼양바이오팜'을 신설한다. 분할 이후 지주회사 삼양홀딩스는 엄태웅 대표가 이끌며 지주회사 역할만 담당한다. 분할 신설회사 삼양바이오팜은 김경진 대표 체제로 이뤄진다. 김경진 대표는 지난해 삼양그룹에 합류해 바이오팜그룹장 등을 지낸 바이오 전문가다. 삼양바이오팜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차세대 기술인 mRNA 전달체 연구개발 등을 핵심 성장 축으로 삼는다. 실제로 유전자 전달체 'SENS'를 자체 개발했고 이를 응용한 신약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항암제를 중심으로 의약품 시장에서 기업 입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고형암 7종, 혈액암 5종의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확대뿐 아니라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생산이 어려운 항암제를 자체 기술로 국산화하는 것이 목표다. 기존 주력 사업인 수술용 봉합사 사업에서도 속도를 낸다. 지난 1993년 국내 최초로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 개발에 성공한 후 현재 약 45개국 190개 이상의 기업에 원사를 공급한다. 원사 공급량 기준으로 글로벌 봉합원사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17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의결사항은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다. 이날 최종 결정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신규 설립하게 된다. 향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맡고,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포함한 자회사 등을 관리하고 신규 투자를 추진한다. 기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에피스홀딩스 자회사로 100% 편입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이러한 인적분할 계획을 밝혀 왔다. 서로 다른 성격의 사업을 분리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수주 계약을 맺으며 의약품을 생산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사업과 고객사와 경쟁 의약품을 개발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업의 이해가 충돌하는 것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개발생산(CDMO)을 넘어 임상시험수탁(CRO) 서비스까지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약물 스크리닝 서비스 '삼성 오가노이드'를 선보인 데 이어 이달에는 신규 위탁생산(CMO) 브랜드 '엑설런스'를 공개했다. 특히 삼성 오가노이드를 통해 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기반의 신약 후보물질을 탐색하는 고객사와 조기 파트너십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바이오텍으로 도약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현재까지 국내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바이오시밀러는 총 11종이다. 국내에서는 글로벌 임상시험을 완료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모두 상용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도 총 8종의 바이오시밀러를 발매하고 있다. 올해 들어 미국에서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성분명: 우스테키누맙)',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성분명: 에쿨리주맙)' 등을 신제품으로 추가했다. 장기적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20종 이상의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는 "기존 대기업이나 국내 대표 기업들의 움직임이 곧바로 성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방향성 자체는 매우 긍정적"이라며 "각 법인을 중심으로 보다 빠른 독자 기술력 확보, 전문 인재 영입 등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025-10-13 16:02:46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북미 흔들려도 한국은 견조…스타벅스 코리아, 고객 중심으로 운영 재편

글로벌 커피 공룡 스타벅스가 잇단 실적 부진 속에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국내 스타벅스 코리아의 운영 상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약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조정에는 북미 일부 매장 폐쇄와 약 900명의 비매장 직군 감원이 포함됐다. 이는 올해 초 단행한 1000여 명 해고에 이은 추가 인력 구조조정으로 본사 차원의 조직 효율화가 급물살을 타는 모습이다. 스타벅스는 전체 구조조정 비용 중 90%가 북미 사업에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 약 1억 5000만 달러는 인력 감축 관련 비용, 8억 5000만 달러는 매장 폐쇄 등 운영 재편 비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회사는 올해 말 기준 북미 지역 매장을 약 1만 8300개 수준으로 유지하고, 내년부터 점진적인 재확장에 나설 계획도 내놨다.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조치는 매장과 고객에 더 가까운 곳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며 "보다 강하고 회복력 있는 스타벅스를 만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어 "효과가 입증된 부분에 집중하고, 불필요한 복잡성을 제거하겠다"며 운영 효율화와 브랜드 리포지셔닝을 예고했다. 그는 이와 함께 내달부터 본사 직원 주 4일 출근제 복귀를 명령하고, CFO·COO·글로벌 브랜드 책임자 등 새 경영진을 영입하며 내부 재정비에 나섰다. 스타벅스의 지난 2분기(4~6월) 실적은 매출이 전년 대비 4%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47% 급감했다. 핵심 시장인 북미 지역 동일 매장 매출이 2% 감소하며 6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격히 늘어난 인건비와 원재료비, 외식 경기 둔화 등이 수익성 악화를 가속화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본사의 구조조정이 향후 스타벅스 코리아의 운영 전략이나 본사 지원 체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관계자는 "북미 지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는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국내의 경우 매년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스타벅스코리아는 신세계그룹 이마트 부문 내 확실한 '캐시카우'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 매장 수도 지난해 말 기준 2000개를 넘어 일본을 제치며 세계 3위로 올라섰다.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2% 증가한 1조5574억 원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연 매출 3조 원을 처음 넘어선 뒤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0.5% 줄어든 754억 원으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4.8%로 전년 동기(5.1%)보다 0.23%포인트 하락했다. 저가 커피 브랜드들의 공세가 거센 상황에서 영업이익률 방어가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스타벅스는 진동벨과 키오스크 도입, 할인 프로그램, 리워드 개편 등 고객 친화 전략을 본격화하며 매장 운영에 변화를 주고 있다. 현재 스타벅스는 전국 150여 개 매장에 진동벨을 시범 도입했고, 일부 매장에는 키오스크 설치도 추진 중이다. 올해는 14년 만에 처음으로 스타벅스 리워드 제도도 개편했다. 스타벅스 리워드는 웰컴·그린·골드 등급 순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개편은 기존 별 쿠폰 교환이 제한됐던 그린 등급 회원이 적립한 별로 무료음료 쿠폰을 받을 수 있고, 그린·골등 등급 회원들이 적립한 별로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음료뿐 아니라 푸드, 기획상품(MD)으로 넓어졌다. 골드 회원 승급 기준도 기본 별 30개 적립에서 25개 적립으로 완화했다. 관계자는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시장에 맞는 운영 효율화와 고객 중심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디지털 주문, 리워드, 매장 경험 개선 등 한국 소비자 특성에 맞춘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격 경쟁보다는 브랜드 신뢰와 서비스 품질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커피 시장 내 리더십을 유지하겠다"며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점포 운영 방식을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라고 덧붙였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0-13 15:46:37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나이스신평 'AA-' 획득...업계 최고 수준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와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이 국내 3대 신용평가사중 하나인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기업 신용등급 'AA-'(안정적)를 획득했다. 한미그룹은 "'AA-' 등급은 국내 신용등급 체계상 매우 우량한 수준으로, 한미그룹의 견고한 재무안정성과 사업 지속 가능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2025년 반기 결산 재무제표 기준일을 토대로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 한미사이언스는 국내 제약업계 주요 지주사 중 최고 수준의 등급을 받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 같은 평가 근거로 ▲핵심 계열사 한미약품의 높은 사업 경쟁력과 재무 안정성 ▲온라인팜·제이브이엠 등 주요 자회사에 대한 안정적인 지배력 등을 꼽았다. 한미약품은 사업성과 및 재무구조 개선이 반영돼 기존의 'A' 등급에서 두 단계 상승한 'AA-' 등급을 받았다. 이는 지난 2023년 6월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 정기평가 이후 2년만의 상향 조정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 계열의 지주회사로서 주요 자회사에 대한 안정적인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자체 사업부문에서도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한미약품에 관해서는 "주력 제품군의 양호한 매출 성장세를 기반으로 2020년 1.1조원에서 2024년 1.5조원으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신약개발이 이뤄지고 있고, 우수한 품목 포트폴리오 관리능력 등을 감안하면 중기적으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보다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혁신신약 개발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나아가 주주와 고객, 모든 이해관계자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책임경영, 전문경영에 보다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10-13 15:14:28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대상, ‘아누가 2025’서 존재감 각인…유럽 시장 공략 본격화

대상이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인 '아누가(ANUGA) 2025'에서 글로벌 무대 속 K-푸드 기업으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대상은 지난 4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린 아누가 2025에 참가해 '종가'와 '오푸드' 브랜드를 중심으로 K-푸드 부스를 운영했다. 회사는 일 최대 3000명, 총 1만여 명 이상의 방문객이 현장을 찾았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아누가는 118개국 8000여 개사가 참가하고 약 16만 명이 찾은 역대 최대 규모 행사로 기록됐다. 특히 한국이 역대 최초 공식 주빈국(Partner Country) 으로 선정되면서 K-푸드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집중됐다. 대상은 한국식품산업협회가 주관한 'K-푸드 주빈국관' 내 메인 부스로 참여, 유럽·북미·호주 등 30여 개국 바이어들과 300여 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주요 유럽 대형 유통업체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았으며, 신규 공급 계약과 제품군 확대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눈길을 끈 건 현지에서 생산한 맛김치·고추장·소스 제품이었다. 김치의 세계적 인기와 유럽 내 매운맛 트렌드 확산이 맞물리며 바이어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현지 소스 시장 진입과 유통망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현지 셰프와 협업한 쿠킹쇼 이벤트도 호응을 얻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로 알려진 파브리치오 페라리 셰프가 '김치 차르보나라', '김치 샌드위치', '김치 치즈케이크' 등 퓨전 메뉴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독일 공영방송 WDR(서부독일방송) 과 유튜브 크리에이터 베른트 제너 등 현지 미디어도 대상 부스를 집중 조명했다. 대상은 'Vibrant Bloom' 콘셉트로 디자인된 전시 공간을 통해 브랜드 헤리티지와 한국 전통미를 함께 보여줬다. 최대 5m 높이의 나무 형태 구조물과 민화 아트워크를 활용한 부스는 "한국의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공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이번 참가를 통해 K-푸드의 글로벌 위상을 재확인했다"며 "현지 바이어와의 실질적 성과를 기반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상은 유럽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며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품 성분을 현지 규제에 맞춰 조정하고, 유럽 소비자 기호에 맞춘 맞춤형 제품을 개발한 결과 올해 유럽 지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0-13 14:32:31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롯데웰푸드, 말차 디저트 인기에 라인업 확대

롯데웰푸드는 여름 시즌 큰 인기를 끌었던 '말차 디저트 시리즈'의 두 번째 라인업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빈츠 프리미어 말차 ▲프리미엄 몽쉘 말차&딸기 ▲프리미엄 가나 랑드샤 말차 쇼콜라 등 3종이다. 지난 5월 출시 한 달 만에 약 200만 개에 달하는 물량이 전량 완판되는 등 화제를 모았던 한정판 말차 디저트의 후속 시리즈다. '빈츠 프리미어 말차'는 바삭한 초코 비스킷과 100% 제주산 녹차잎의 깊고 진한 말차가 잘 어우러진 제품이다. 지난 출시 당시 주요 판매 채널 일부에서 롯데웰푸드 전체 제품 중 매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소비자 성원에 힘입어 이번 시리즈부터는 상시 판매 제품으로 전환 운영된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프리미엄 몽쉘 말차&딸기'는 기존 몽쉘 대비 크림 양을 약 25% 높인 '프리미엄 몽쉘' 브랜드의 첫번째 제품으로, 제주 말차를 기반으로 다양한 음료를 선보이는 카페 '산노루'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말차와 카카오를 블렌딩한 비스킷을 부드러운 생크림과 국내산 설향 딸기잼으로 가득 채워 풍부한 식감을 선사하며, 겉면을 감싼 말차 스위트가 향긋한 풍미를 더한다. '프리미엄 가나 랑드샤 말차 쇼콜라'는 제주산 말차로 만든 부드러운 랑드샤 쿠키에 가나 초콜릿을 입힌 제품으로, 말차 특유의 쌉싸름한 맛과 가나 초콜릿의 진한 달콤함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기존 쇼콜라, 모카프레소 등 2종의 랑드샤에 이어 추가로 출시됐다. 프리미엄 몽쉘 말차&딸기와 프리미엄 가나 랑드샤 말차 쇼콜라는 시즌 한정으로 운영된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글로벌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있는 말차는 단기 유행에 그치지 않고 꾸준한 트렌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시 운영으로 전환된 '빈츠 프리미어 말차'를 비롯해 이번 말차 디저트 시리즈에도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0-13 14:23:58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동남아 기술교류 확대..호치민에 R&D센터 개소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베트남을 거점 삼아 토종 오가노이드 기술을 동남아시아 시장 전반으로 본격 확장에 나선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베트남 자회사 VOS Discovery(디스커버리)가 지난 7일 호치민시 투득 지역에 연구개발(R&D)센터를 공식 개소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 개소는 단순한 연구시설 오픈을 넘어, 한국이 축적한 오가노이드 기술을 베트남에 뿌리내리고 이를 동남아시아 전체로 확장하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센터가 들어선 투득은 최근 호치민시가 전략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지역이다. 베트남국립대를 비롯한 대학과 병원, 과학기술 관련 기관이 밀집해 있어 학문적 교류와 연구 협력에 유리하고, 앞으로 신공항과의 접근성, 사이공 하이테크파크(SHTP)와의 인접성, 도시 개발 속도를 고려할 때 바이오 연구개발을 위한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R&D센터에서 개발되는 주요 품목들은 향후 SHTP 내 생산시설에서 대량 제조될 예정인데, 이는 SHTP가 삼성, 인텔 등과 같은 글로벌 최첨단 기업에게만 생산 라이선스를 허용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VOS Discovery R&D센터는 크게 세 가지 방향성을 내세웠다. 첫째, 한국의 앞선 오가노이드 기술을 현지에 도입해 연구자와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화한다는 것. 둘째, 오가노이드의 대량생산 기술 개발을 통해 연구와 산업이 바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것. 셋째, 장기적으로는 베트남과 동남아시아 연구 인력 양성에 힘을 쏟아 글로벌 바이오 분야의 차세대 리더를 길러내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개소식에는 현지와 한국 양측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베트남 측에서는 호치민시 과학기술부 차관을 비롯, 베트남국립대, 베트남 과학기술원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한국 측에서는 주호치민 대한민국 총영사관, 코참(KOCHAM), 아시아문화교류재단, 민주평통자문회의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측은 이번 R&D센터 개소가 그동안 추진해 온 글로벌 전략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한국의 기술력과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이 결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VOS Discovery는 베트남 내 연구 협력과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이를 통해 동남아시아 바이오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건구 VOS Discovery 법인장은 개소식에서 "이번 센터는 한국과 베트남의 협력을 넘어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바이오 연구개발을 이끄는 거점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을 교두보 삼아 동남아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10-13 10:48:45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동서식품 '제15회 동서커피클래식', 11월 12일 대구서 개최

동서식품이 내달 12일 오후 7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15회 동서커피클래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동서식품은 창립 40주년인 지난 2008년부터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문화예술 발전을 돕기 위해 문화나눔 활동인 동서커피클래식을 개최하고 있다. 동서커피클래식은 '함께 하는 삶의 향기'를 주제로 매년 한 도시를 찾아 지역 시민들에게 무료 클래식 공연을 선사한다. 제1회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인천, 대전, 대구, 광주, 전주, 춘천, 창원, 청주 등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해당 지역 오케스트라 및 정상급 음악가들과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치고 있다. 대구에서 개최되는 이번 제15회 동서커피클래식은 지휘자 백진현이 이끄는 대구시립교향악단과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소프라노 이해원, 카운터 테너 최성훈, 테너 존 노 등 국내 음악계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공연은 총 2부로 진행되며,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대중적인 클래식 곡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공연은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초대권을 배포하며, 공연 정보 및 관람 신청 관련 자세한 내용은 동서식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깊어가는 가을밤, 동서커피클래식을 통해 바쁜 일상 속 여유와 감동을 경험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나눔을 꾸준히 진행해 소비자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13 09:52:15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배달앱 상생·개인정보 문제... 국정감사 앞두고 유통업계 정조준

이재명 정부의 첫 국정감사가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긴장 상태에 놓였다. 쿠팡, 신세계, 롯데, 무신사 등 주요 기업 대표들이 대거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플랫폼의 불공정 거래 관행부터 개인정보 보호, 노동 문제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압박이 예상된다. 13일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고정욱 롯데지주 사장이 출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유통업계 대표들의 국감 증인 출석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고 사장은 자기 주식 과다 보유 경위와 낮은 PBR(주가순자산비율) 상황에 대한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또 14일 열리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중소벤처기업부 국감엔 기업 불공정 행위와 관련해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김기호 아성다이소 대표, 조만호 무신사 대표, 이주철 W컨셉 대표가 증인으로 신청됐다. 같은 날 정무위원회(정무위)에서 열리는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국감엔 김범석 쿠팡 의장, 김명규 쿠팡이츠 대표,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증인으로 나서 배달앱 불공정 문제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홈플러스 김광일·조주연 대표, 송종화 교촌F&B 대표이사도 증인으로 불렸다. 오는 24일 열리는 종합감사엔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증인으로 나선다. 신세계그룹 G마켓과 알리바바 간 합작법인 설립과 관련한 질의를 받을 계획이다. 30일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종합 감사엔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이마트 기간제 사원 차별과 관련한 질문을 받는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도 홈플러스 통폐합 과정 노동자 처우 문제와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해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도 소환된다. 이번 국감에서 유통업계를 두고 눈여겨 볼 이슈는 온라인 플랫폼의 불공정 거래 관행이다. 국회 입법조사처가 지난달 11일 발간한 '2025 국정감사 이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배달앱 상생안은 자영업자를 보호할 수 있겠는가'가 주요 쟁점으로 꼽혔다. 입법조사처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배달플랫폼의 구간별 차등 중개수수료를 언급하며 입점업체가 플랫폼에 지불하는 금액이 여전히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결제금액이 1만원인 주문의 경우 상위 35% 업체는 주문금액의 31.8~41.8%를 배달플랫폼에 지불한다. 보고서는 공정위가 신속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배달비 등 검토가 미진한 이유를 묻고자 한다고 밝혔다. 배달앱은 지난해에도 산자위 국감에서 중개수수료 문제로 맹공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도 배달 플랫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쿠팡이츠 및 이커머스 업체들은 기업 불공정 행위 관련 국회의 날선 질의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플랫폼 기업의 개인정보 보호를 둘러싼 이슈도 주목된다. '개인정보 규제, 공적 목적 데이터 활용은 보장되고 있는가' 역시 주요 이슈로 꼽혔다. 최근 G마켓이 알리바바와 합작 법인을 설립한 상황에서 국내 데이터의 해외 유출 가능성을 차단할 방안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증인으로 나서는 가운데 G마켓을 포함한 다른 플랫폼 기업 역시 소비자 개인정보를 두고 보호하고 관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정감사를 앞두고 증인들의 실제 출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해외 출장 등을 사유로 불출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홈플러스 사태와 롯데카드 해킹 문제를 동시에 겪고 있는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 출석 여부가 화두다. 김 회장은 지난달 정무위 간담회에 참석을 요구받았지만 거부하며 윤종하 부회장이 대신 참석했다. 김 회장은 현재까지 국회 증인 출석 요구에 한 번도 응한 적 없는 상황이다. 두 사태가 겹치며 비판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정치권에선 김 회장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롯데카드 해킹 사태 관련 간담회에서 "오늘 간담회를 보면서 미흡한 점이 있으면 이어지는 국정감사에서 반드시 김 회장이 출석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2025-10-12 16:21:34 손종욱 기자
기사사진
추석 끝, 일상 복귀 잡아라... 유통업계, 대대적 할인전 돌입

대형마트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백화점, 면세점 등 유통업계가 추석 이후 대대적인 행사에 나섰다. 최장 10일간 황금 연휴가 끝난 후 일상 속으로 복귀하는 고객들을 잡기 위해서다. 2차 소비쿠폰 지급과 중국인 무비자 관광객 허용,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 여러 호재가 겹치며 연말 대목까지 노린 이벤트가 시작됐다. ◆대형마트, 밥상 물가 안정 '총력' 대형마트는 명절 직후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 홈플러스는 오는 15일까지 '홈플 MEGA 골든위크' 2주차 행사를 열고 인기 먹거리를 파격가로 내놓는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호주청정우 살치살'을 50% 할인하고, 7대 카드사 이용 시 '호주청정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한다. 봉지라면 3개 묶음 할인과 스낵 10+5 행사 등 가공식품 행사도 진행한다. 특히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11월 19일까지 '해남 절임배추(20kg)' 등을 할인된 가격에 사전 예약하는 '홈플 김장대전'도 시작했다. 이마트 역시 오는 15일까지 대표 신선식품과 간편식을 할인한다.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수입 냉장 삼겹살·목심', '국산 생새우' 등을 20% 저렴하게 내세우며 '광어 연어 모둠회(360g 내외)'를 할인가에 선보인다. 연휴 후유증을 달래줄 피코크 '송탄식 부대찌개', '초마짬뽕' 등 간편식도 20% 내세운다. 이와 함께 '10월 가격파격' 상품 55개 품목을 공개하고, '다진마늘(500g)', '손질 오징어(대)' 등을 이달 29일까지 특가에 선보인다. ◆이커머스, 테마형 기획전 '맞불' 이커머스 업계는 테마형 기획전으로 맞불을 놨다. 쿠팡은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13일까지 '와우세일페스타'를 진행한다. 식품, 생활용품, 뷰티 등 14개 카테고리에서 2만여 개의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알뜰 장보기', 럭셔리 뷰티·디지털 기기 등을 모은 '나를 위한 선물', 닭가슴살·운동용품 중심의 '급찐급빠' 등 테마관을 통해 고객의 필요에 맞춘 쇼핑을 제안한다. 11번가는 11일부터 사흘간 '10월 월간 십일절'을 열고 명절 증후군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될 헬스케어 용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최대 78% 할인된 타임딜로 선보인다. 연휴 후유증을 겨냥한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한삼인 홍삼' 등을 비롯해 '허닭 닭가슴살 스테이크' 등 다이어트 식단 상품도 할인가에 내놓는다. '경동나비엔 카본매트', '크록스 라인드 클로그' 등 가을·겨울 대비 상품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외국인 관광객 노리는 면세점 백화점 업계는 급격히 쌀쌀해진 날씨에 맞춰 가을·겨울(FW) 의류 수요를 공략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 목동점 등에서 다양한 의류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판교점은 이달 23일까지 프리미엄 캐시미어·울 브랜드 '에르흐스' 팝업 스토어를 열어 최대 60% 할인하고, 오는 19일까지는 퍼 브랜드 '마리엘렌' 제품을 최대 70% 할인한다. 롯데면세점은 외국인 관광객 맞이에 분주하다. 쇼핑을 넘어 체험형 콘텐츠를 대폭 확대했다. 명동본점에는 여행의 추억을 엽서에 담아 해외로 무료 발송해주는 '베러 메모리즈 포스트' 이벤트 존을 마련했으며, 전문가와 함께하는 '퍼스널컬러 진단 클래스'를 열어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일본항공(JAL) 마일리지 적립 프로모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촬영지로 유명해진 서울한방진흥센터 연계 혜택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롯데면세점 남궁표 마케팅 부문장은 "단순 쇼핑을 넘어 감성적인 경험과 새로운 문화 체험을 원하는 외국인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0-12 15:14:08 손종욱 기자
기사사진
K푸드, 중동·유럽으로 수출 축 이동…할랄·노벨푸드 도전

국내 식품업계가 글로벌 시장 공략의 축을 미국에서 중동과 유럽으로 넓히고 있다. 내수 부진과 원가 압박, 한미 상호관세 등 통상 리스크가 겹치면서 새로운 수출 활로로 중동과 유럽 시장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할랄 식품 시장 규모는 2조 5000억 달러로 추산된다. 해당 시장은 연평균 9.1%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2조 7000억 달러에서 2034년 6조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할랄 시장의 주요 소비층인 무슬림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약 24%인 20억명 규모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에 맞춰 국내 식품기업들도 현지 생산·인증 확대를 통해 동남아와 중동을 중심으로 공략에 나서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카자흐스탄에서 '제로 젤리'를 현지 생산하며 할랄 인증을 획득했고, 롯데칠성음료는 인도네시아에서 할랄 인증을 받은 밀키스를 인도마렛·로손·패밀리마트 등 주요 편의점에 입점시켰다. SPC그룹은 말레이시아 조호르에 대규모 생산 센터를 세워 동남아시아와 중동을 잇는 생산 거점으로 운영 중이다. 파리바게뜨 브랜드를 중심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할랄 인증 생산거점 확보가 해외 매출비중 확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라면업계 역시 부산에 할랄 전용 라인을 갖춘 농심을 비롯해 오뚜기·동원홈푸드 등이 잇달아 인증을 확보하며 수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슬림뿐 아니라 건강과 품질을 중시하는 글로벌 소비자층까지 할랄푸드를 찾고 있다"며 "프리미엄 식품으로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국발 관세 리스크는 국내 식품업계의 글로벌 전략 재편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7월 라면·과자 등 가공식품을 포함한 농식품 대미 수출액은 1억39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6.7% 감소했다. 8월에도 1억3200만달러로 4.4% 줄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에 업계는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유럽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K푸드의 유럽 수출액은 4억2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인근에 유럽 K푸드 신공장을 건설 중이다. 오는 2026년 하반기부터 '비비고 만두'를 생산해 현지 판매할 예정이며, 이후 '비비고 치킨' 라인도 증설할 계획이다. 농심과 삼양식품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각각 유럽 법인을 설립하고, 테스코·레베·까르푸 등 주요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풀무원 역시 유럽 내 법인 설립을 앞두고 있다. 앞서 지난 4~8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 '아누가(Anuga) 2025'에는 남양유업·롯데웰푸드·빙그레·샘표식품·하림 등 주요 국내 식품기업이 총출동하며 유럽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다만 유럽 시장의 까다로운 식품 규제는 여전히 부담 요소다. 유럽연합(EU)은 올해부터 신식품(노벨푸드) 판매 시 생산과정과 성분 공개를 의무화했으며, 초가공식품(UPF)에 대한 경고라벨 도입 논의도 본격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시장에서는 할랄 인증을 받는 것이 관건이라면 유럽은 현지 식문화에 대한 이해와 건강한 이미지를 바탕으로한 신뢰 구축이 열쇠가 될 것"이라며 "중동과 유럽을 잇는 새로운 수출 벨트 구축이 향후 식품산업의 성장 방향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0-12 15:11:06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