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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2026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 시작

CJ그룹이 2026년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입사 지원서는 이날부터 4월 1일까지 'CJ그룹 채용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서류 및 테스트 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들은 계열사별 맞춤 전형을 거치며, 최종 합격자는 오는 7월 입문 교육을 받게 된다. 올해 상반기 공채는 이재현 회장의 '인재제일(人材第一)' 경영 철학을 반영해 전년보다 모집 규모를 30% 늘렸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그룹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와 미래 혁신을 주도해 나갈 '최고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취지다. 이재현 회장은 "미래 혁신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은 인재"이며 "'하고잡이' 인재들이 다양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일터로 만들겠다"고 강조해 왔다.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CJ의 의지는 한국식 공채 제도의 발판이 됐다. 현재 CJ그룹의 모태가 되는 제일제당은 1957년 당시 삼성물산, 제일모직과 국내 기업 최초로 신입사원을 뽑는 대규모 공채 제도를 도입했다. 1993년 계열 분리 후에도 공채 전통을 이어오며 올해로 70년째 인재 성장 기회를 제공해 왔다. 나이·성별·연차와 관계없이 구성원들의 도전을 장려하는 '하고잡이' 인재상은 CJ고유의 조직문화로 뿌리내렸다. 최근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끊임없이 도전하는 인재를 뜻하는 '하고잡이'의 정의를 '선언에 그치지 않고 결과로 증명해내는 사람(We Who Prove It)'으로 명확히 제시하며 '인재제일'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탁월한 성과를 낸 80·90년생 '하고잡이' 젊은 인재를 경영리더(임원)로 발탁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는 CJ만의 성과주의 원칙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번 공채는 채용 전형 전반에 걸쳐 고도화된 AI 기술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지원자의 자기 소개서를 기반으로 하는 객관적인 분석 자료를 평가자에게 제공, 오직 능력 중심의 평가가 이뤄지도록 돕는다. Z세대 구직자의 눈높이에 맞춘 채용 브랜딩 활동도 진행한다. CJ제일제당, CJ올리브영, CJ ENM 등 주요 계열사는 마케팅·MD·PD등 주요 직무 현직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외에도 현장 참석이 어려운 구직자를 위해 공식 유튜브 채널 'CJ Careers'를 통해 AI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채용 콘텐츠를 공개하며 기업·직무·조직문화 등을 알기 쉽게 소개한다. CJ그룹 관계자는 "전 세계인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선도하는 CJ그룹과 함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나갈 '하고잡이' 인재들의 많은 지원과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3-18 11:34:5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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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기체제어' 저장 사과 본격 출하

롯데마트가 '기체 제어(CA, Controlled Atmosphere)' 저장 기술을 활용한 사과를 본격 출하하며 이상기후에 따른 수급 불안 대응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기체제어 저장은 온도와 습도뿐 아니라 저장고 내 산소 농도를 낮춰 농산물의 호흡을 억제하는 기술이다. 농산물의 노화를 늦추고 미생물과 곰팡이 발생을 막아 수확 후 수개월이 지나도 갓 딴 듯한 식감과 영양을 유지할 수 있다. 이상기후가 잦아지는 환경에서 농산물 품질 저하와 수급 불안정을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이상기후로 사과 수확량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1월 사과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23.1% 급등했다. 산지 반입량이 33.6% 줄어든 데다 한파와 저장 물량 부족이 겹친 영향이다. 특히 2025년산 사과는 수확기인 지난해 10월 전국 평균 강수량이 평년 대비 2.8배(173.3㎜)에 달하는 이례적인 폭우로 저장성이 크게 약화됐다. 여기에 주요 산지인 안동 지역 화재까지 겹쳤다. 이처럼 사과 수급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롯데마트는 충북 증평의 롯데신선품질혁신센터 기체제어 저장고에 보관해 온 사과 600톤을 출하한다. 이는 2025년 작황 부진으로 인한 수급 불안을 고려해 지난해보다 물량을 20% 늘린 규모다. 출하 상품은 '갓따온 그대로 사과(4~6입/봉/국산)'로 19일부터 1만 7990원에 판매된다. 지난해 10월 수확한 사과를 비파괴 당도선별로 13브릭스(Brix) 이상의 고당도 과실만 엄선했다. 롯데마트가 이번에 평소보다 한 달 앞서 기체제어 저장 사과를 출하하는 배경에는 '저장 말기' 수급 불안이 있다. 일반적으로 3~4월은 저장 사과 물량이 줄고 신선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시기다. 특히 2025년산 사과는 수확기 이례적 폭우로 당도와 저장성이 크게 약화된 만큼, 시간이 갈수록 품질 유지가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롯데마트는 기체제어 저장 물량을 앞당겨 투입해 소비자에게 안정적인 품질의 상품을 선제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이상기후가 일상화됨에 따라 사과, 수박, 양파, 시금치 등에 기체제어 저장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충북 증평에 위치한 롯데신선품질혁신센터는 총 1000톤 규모의 농산물을 저장할 수 있는 기체제어 저장고를 갖추고 있으며, 이번에는 사과와 함께 지난해 6월 수확한 양파도 동시 출하한다. 채희철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MD(상품기획자)는 "이상기후로 사과 수확량이 급감하며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기체제어 저장 기술을 활용한 선제적인 대응으로 지난해보다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기후 리스크에 선제 대응해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과 신선한 품질을 동시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3-18 11:34:5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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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BTS 더 시티 아리랑 서울' 파트너십 진행

아워홈은 'BTS 더 시티 아리랑 서울(BTS THE CITY ARIRANG SEOUL)' 행사의 F&B 파트너로 참여해 인천국제공항에서 특별한 맛과 경험을 선보인다. 인천공항에서 BTS 더 시티 아리랑 서울 행사에 참여하는 기업은 아워홈이 유일하다. 하이브의 '더 시티'는 소속 아티스트 콘서트나 앨범 발매 시점에 맞춰 도시 전역에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도시형 플레이 파크' 행사다. 이번 BTS 더 시티 아리랑 서울은 오는 20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진행한다. 아워홈은 이 시기 한국을 찾는 방문객들이 가장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마주하는 장소인 인천공항에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브랜드 파트너십을 마련했다. 파트너십 기간 동안 인천공항 제1, 2여객터미널에 위치한 '컬리너리스퀘어 바이 아워홈' 매장에서는 BTS 더 시티 아리랑 서울 콘셉트와 연계한 특별 메뉴를 선보인다. 메뉴명은 'BTS THE CITY Welcome&Farewell' 세트로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선호 메뉴인 들기름 비빔모밀과 돈까스 세트로 구성했다. 매장 공간도 새롭게 꾸며진다. 인천공항 내 컬리너리스퀘어를 비롯해 아워홈그라운드, 하이커스테이션 등 주요 매장에 BTS 더 시티 아리랑 서울의 브랜딩을 적용해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메뉴 구매 고객에게는 스카프, 키링 등 다양한 머치(머천다이즈의 줄임말로 아이돌 문화에서 굿즈와 같은 의미로 사용하는 단어)를 증정한다. 메뉴는 상시 판매하며, 머치 증정 이벤트는 오는 20일부터 22일, 내달 4일부터 13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아워홈 관계자는 "관광객분들에게 한국 여행의 시작과 마지막 순간에 따뜻한 환대와 환송의 의미를 담은 'OUR love song is HOME'의 메시지를 테마 공간에 담고자 했다"며 "먹거리와 공간 브랜딩, 굿즈 이벤트를 결합해 BTS 더 시티 아리랑 서울을 더욱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3-18 11:34:4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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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료원, 현대아산과 함께 '케냐' 의료센터 구축..."공중 보건 협력체제 마련"

이대서울병원은 현대아산과 협력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발주한 '케냐 카지아도주 모성·신생아 전문의료센터 구축을 통한 보건의료서비스 개선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케냐 카지아도 주 지역에서 착수조사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의 선진 모자보건 의료 시스템을 활용해 케냐 보건체계의 지속가능한 역량을 강화하는 국제 보건 협력의 일환이다. 이대서울병원은 지난해 11월 KOICA 케냐 프로젝트 관리 컨설팅(PMC) 용역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고 현대아산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당 사업을 공동 수행하고 있다. 현대아산은 현정은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의 남북경협 전문 계열사다. 2010년부터 ODA 사업을 시작해 41개국 117건의 지원 사업을 성공리에 마쳤고, 현재 KOICA 등에서 주관하는 10개국 14건의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소속이자 이대서울병원 의료진인 하은희 이화글로벌사회공헌원(EGISE)장이 사업을 총괄하며 이번 착수조사에는 산부인과 정혜원·김영주 교수와 소아청소년과 이지현 교수 등 의료진을 비롯해 사업관리 및 공동 수행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조사단은 현지 협력기관인 카지아도주 보건부, 키텐겔라 서브카운티 병원 등을 방문해 지역 보건의료 환경을 점검하고 사업 추진 방향을 협의했다. 특히 이번 착수조사 기간 동안 카지아도주 부주지사와 면담을 갖고 주 보건부 및 키텐겔라 서브카운티 병원 관계자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회의를 여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정책, 예산, 거버넌스, 운영체계 등을 종합 검토했다. 또 사업 수행 과정에서 필요한 세부 계획을 보완하고 실행 전략을 구체화함으로써 사업이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본 사업은 이대엄마아기병원이 보유한 모성·신생아 진료 역량과 의료시스템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카지아도주 지역에 모성·신생아 전문의료센터를 구축하고, 현지 의료 인력의 역량 강화를 추진하는 보건의료 ODA 사업이다. 이를 통해 해당 지역의 높은 모성 및 신생아 사망률을 감소시키고 지속가능한 모자보건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은희 교수는 "박미혜 이대엄마아기병원장이 축적해 온 모성·신생아 진료 경험과 의료 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케냐 현지 보건의료 환경에 맞게 적용해 카지아도주 지역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3-17 17:20:1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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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희귀의약품 동력 확보...4090억달러 시장 공략

'희귀의약품'이 글로벌 제약 시장의 핵심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연구개발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17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희귀의약품 파이프라인 구축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최근 발표한 '국내 희귀의약품 현황 분석과 향후 과제'를 살펴보면 올해 2월 기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정한 희귀의약품은 398개,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은 73개다. 이 중 국내 기업이 신청한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은 61개로 그 비중은 84%에 달한다. 또 개발 주체별로 살펴보면, 44개의 바이오벤처 기업이 48개, 7개 제약 기업이 13개 등의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국내 기업의 희귀의약품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향후 희귀의약품의 국내 제조 기반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인 상황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현재 국내 의약품 시장뿐 아니라 미래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도 '희귀의약품' 성장세가 확인됐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가 발간한 '2026 희귀의약품보고서'에서 오는 2032년 희귀의약품 시장은 409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처방의약품 매출 1조8900억 달러의 약 22%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희귀의약품 비중은 2022년 15%에서 2025년 18%로 지속 커지는 추세다. 해당 보고서는 희귀질환 가운데 현재 치료제가 존재하는 질환이 약 5% 수준에 불과해 시장 성장 여력이 여전히 크다고 풀이했다. 또 글로벌 희귀의약품 시장의 성장은 정책적 인센티브가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에서는 희귀의약품에 7년, 유럽연합에서는 10년의 시장 독점권이 부여된다. 이러한 국내외 흐름 속에서 국내 기업들도 희귀의약품 개발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신생 신약개발 전문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핵심 과제인 '네수파립'에 대해 희귀의약품 지정을 추가하고 있다. 네수파립은 파프·탄키라제 이중저해 표적항암제이며, 다암종 치료제로 개발되는 것이 목표다.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소세포폐암' 희귀의약품 지정을 확보했다. 앞서 췌장암, 위암에 대해서는 이미 2021년과 2025년 미국 FDA에서 각각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도 희귀의약품 지정으로 국내 첫 면역항암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뮨온시아의 신규 면역항암제 '댄버스토투그(개발명: IMC-001)'는 지난 1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특히 식약처가 운영하는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제도' 적용 대상으로 허가 심사에 소요되는 기간이 일반 심사 대비 최대 25% 단축될 수 있다. 빠른 상용화가 가능해 질 것으로 전망되는 배경이다. 전통 제약사의 경우, 한미약품도 희귀질환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미약품의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에페거글루카곤(HM15136)'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MFDS) 등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이 물질은 폭넓은 적응증 추가 가능성도 갖췄다. 미국에서는 소아 희귀질환 치료제로, 유럽에서는 인슐린 자가면역증후군 치료제로 희귀의약품 지정을 획득했다. 에페거글루카곤은 세계 최초로 주 1회 투여 제형을 갖췄고 한미약품이 독자 구축한 랩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됐다. 랩스커버리는 한미약품이 독자 구축한 바이오 의약품의 반감기를 늘려 투여량은 감소시키고 효능은 개선하는 기반 기술이다. GC녹십자는 희귀의약품인 선천성 면역결핍증 치료제 '알리글로' 발매에 이어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ICV' 상업화에 착수해 있다. 헌터라제ICV는 GC녹십자가 세계 최초로 성공한, 머리에 삽입한 디바이스를 이용해 뇌실 내에 약물을 직접 투여하는 방식의 치료제다. 2021년 일본, 2024년 러시아에서 각각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국내 허가된 433개 품목 중 수입 의약품은 388개로, 여전히 해외 의존도가 압도적으로 높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희귀의약품에 대한 업계의 관심과 R&D 역량은 이미 충분히 확인되었다"며 "국내 기업의 개발 역량이 실제 제품화와 시장 진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규제 개선, 재정 지원, 그리고 임상 인프라 확충을 포함한 종합적인 지원책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3-17 15:50:0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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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환율 압박 속 식품업계 주총…지배구조 정비로 돌파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식품업계가 지배구조 개편과 경영 안정성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법 개정안 시행으로 이사회 견제 장치가 강화되는 가운데, 미국-이란 전쟁 여파에 따른 유가 급등까지 겹치며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된 영향이다. 기업들은 이번 주총을 계기로 정관 정비와 내부 통제 강화, 주주환원 확대 등을 동시에 추진하며 '체질 개선'에 나서는 모습이다. 주총 일정은 19일 롯데칠성음료를 시작으로 농심, 롯데웰푸드(20일), CJ제일제당(24일) 등으로 이어진다. 26일에는 대상, 빙그레, 삼양식품, 오뚜기, 오리온, 하이트진로, SPC삼립 등 주요 식품 대기업 주총이 집중된다. 올해 주총의 핵심 화두는 상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 지배구조 정비다.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는 오는 9월부터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와 집중투표제 의무 도입 등 강화된 규제를 적용받는다. 집중투표제는 소액주주가 특정 이사 후보에게 의결권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사회 견제 기능을 높이는 장치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주요 식품기업들은 정관 개정을 통해 대응에 나섰다.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고, 독립이사 선임 기준 강화, 감사위원 선임 시 대주주 의결권 제한 확대 등을 반영하는 방식이다. 단순 형식 변경을 넘어 내부 통제와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일부 기업들은 이번 주총을 신뢰 회복의 분기점으로 삼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그간 배제해왔던 집중투표제 도입을 추진하며 지배구조 개선에 나섰다. 인적분할 이후 실적 부진과 담합 의혹 등으로 훼손된 시장 신뢰를 회복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감사위원으로는 재정당국과 관세청을 거친 외부 인사를 선임해 내부 감시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SPC삼립은 사명 변경과 경영진 교체라는 강수를 꺼냈다. 상호를 '삼립'으로 되돌리며 지주사 체제 정비에 나서는 한편, 신규 각자대표 체제를 통해 안전경영 강화에 방점을 찍는다. 반복된 산업재해로 훼손된 기업 이미지를 쇄신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조치로 보인다. 남양유업은 사모펀드 체제 아래에서 오너 리스크 단절과 재무 투명성 강화에 집중한다. 외부 인사를 이사회와 감사위원으로 영입해 내부 견제 기능을 높이고, 배당 확대를 통해 주주환원 정책도 병행할 방침이다. 한편 오너 중심 경영을 강화하는 흐름도 이어진다. 대상은 임상민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농심은 신상열 부사장을 신규 선임하며 3세 경영 승계를 본격화한다. 롯데웰푸드, 오뚜기, 하림 등 주요 그룹 오너들도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올렸다. 사업 구조 개편과 신사업 확대를 위한 안건도 잇따른다. 동원산업은 라이다 센서와 자동차 전장 사업을 신규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삼양식품은 지주사업을 포함한다. SPC삼립 역시 사명 변경과 함께 지주사 체제 정비를 병행한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되는 분위기다. 롯데웰푸드는 자사주 소각을 추진하고, 빙그레 역시 발행주식의 약 3%에 해당하는 자기주식을 소각한다. 오뚜기는 주당 90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하며 고배당 기조를 이어간다. 식품업계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지배구조 개선과 재무 안정성 확보를 통해 위기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가 변동성과 정부의 가격 안정 압박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수익성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해외사업 확대와 함께 현금흐름 관리, 경영 연속성 확보에 집중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3-17 15:20:4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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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가격 기준 무료배송"..쿠팡 일반회원 대상 기준 바꾼다

일반 회원을 대상으로 한 쿠팡의 무료 로켓배송 기준 가격이 이전보다 오른다. 쿠팡은 16일 고객 공지를 통해 일반 회원이 무료 로켓배송을 받기 위한 최소 주문 금액 기준을 기존 '할인 적용 전 판매가 1만9800원 이상'에서 '쿠폰·즉시할인 적용 후 최종 결제금액 1만9800원 이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적용 시점은 4월 중순 이후로 예정됐다. 이번 변경으로 소비자가 실제로 결제하는 금액이 1만9800원 이상이어야 무료 로켓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유료 멤버십인 '와우 멤버십' 가입 고객은 기존과 동일하게 최소 주문 금액 제한 없이 로켓배송 무료배송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해당 기준은 로켓배송뿐 아니라 익일 배송이 가능한 로켓그로스(판매자 로켓) 상품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기존에는 할인 전 판매가가 1만9800원 이상이면 쿠폰이나 카드 할인 등을 적용해 최종 결제금액이 1만9800원 이하가 되더라도 무료배송이 가능했다. 예를 들어 판매가가 1만9800원인 상품이 할인 적용 후 1만7000원으로 결제되더라도 무료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쿠팡측은 이번 조치가 일부 판매자의 가격 조작을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로켓그로스의 경우 로켓배송과 달리 판매자가 직접 가격을 설정하는 구조다. 이에 일부 판매자가 판매가를 높게 설정한 뒤 할인율을 크게 적용해 무료배송 기준을 맞추는 방식으로 주문을 유도하는 악용 사례가 있었다는 것이다. 쿠팡은 이번 정책 변경이 주요 유통업체들이 이미 할인 적용 후 최종 판매가 기준으로 무료 배송정책을 운영하고 있는 것과 같은 기준에 맞춘 것이라는 입장이다. 쿠팡 관계자는 "일부 판매자들의 부당 행위로부터 선량한 소비자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6-03-17 14:28:55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