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대곡역세권에 첨단지식 산업단지 조성 및 교통·문화·산업 복합거점 육성
고양시는 대곡역세권에 자족기능을 갖춘 첨단지식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5개 철도 노선이 교차하는 교통·문화·산업의 거점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시는 다중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하여 국내외 인재 확보와 첨단 산업 양성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주거기능만 담당하는 베드타운을 넘어,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첨단산업 중심의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첨단산업·자족성 갖춘 '에지 시티' 조성 고양시는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를 독립적인 자족성을 갖춘 '에지 시티(Edge City)'로 조성할 계획이다. 에지 시티는 원도심에 예속되지 않고 독립적인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로, 업무공간(일자리), 상업·여가 중심의 도소매 기능, 주거보다 더 많은 일자리가 특징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실리콘밸리가 대표적인 사례로, 첨단기술 기업들이 입주하며 일자리와 생활권이 자연스럽게 확장됐다. 국내에서는 판교가 유사한 사례로, 강남 테헤란밸리의 IT기업들이 이전하면서 수도권의 대표적인 업무지구로 성장했다. ◆대곡역 복합환승센터, 교통·산업 중심지로 개발 고양시는 대곡역을 5개 철도 노선이 만나는 교통의 요충지로 개발하고, 문화·산업이 융합된 복합 거점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대곡역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지하철 3호선(일산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교외선까지 5개 철도노선이 교차하는 펜타역세권으로, 서울 주요 도심 접근성과 동서남북 방향의 빠른 교통망을 제공한다. 시는 대곡역의 교통편의성과 성장 잠재력을 활용하여 광역교통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고, 입체적인 복합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개발은 파리의 리브고슈 프로젝트나 샌프란시스코 세일즈포스 트랜짓센터와 같은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교통·문화·산업이 융합된 거점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를 자족 특화도시로 조성하여, 자족성이 부족한 도시의 체질을 변화시키는 기회로 삼고, 광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통해 교통과 산업의 중심 거점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