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겨울철 시민안전대책 본격 추진… 대설·한파 대응 총력
고양시는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동절기 시민안전대책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시는 대설과 한파에 대비한 상황관리 체계 강화, 취약계층 보호, 제설작업 및 시설물 관리 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올 겨울은 기온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갑작스러운 추위와 폭설에 대비해야 한다"며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민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대설·한파 대비와 화재 예방에 만전 고양시는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유지하며 대설·한파 특보 발효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비상 대응에 나선다. 특히, 첫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1월 27일에는 1,474명의 직원이 투입돼 주요 도로와 이면도로, 보행로 등에 신속히 제설작업을 진행했다. 시는 상습 결빙구간 28곳에 블랙아이스 경고 현수막을 설치하고, 소형 블로워 등 제설 장비를 지원했다. 한랭 질환 취약자들에게 보온 물품을 배부하고 행동 요령을 홍보하는 등 시민 체감 안전도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화재 예방 대책으로는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 479세대를 대상으로 소화기와 화재 감지기를 설치해 화재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계획이다. ◆517대 장비와 제설기지 운영으로 도로 안전 확보 시는 제설 차량 194대, 살포기 206대를 포함한 총 517대의 장비를 동원해 신속한 제설 작업에 나선다. 제설 발진기지 4곳과 함께 대자동, 대화동 등 6개의 전진기지를 운영하며 주요 도로와 고갯길, 상습 결빙구간 등을 집중 관리한다. 특히, 서울로 진출입하는 주요 도로와 낙타고개, 혜음령 등 덕양구 6개 고갯길은 교통 두절을 방지하기 위해 우선 관리 대상에 포함되었다. 동 행정복지센터와 협력해 이면도로와 보행로 등의 제설 작업도 신속히 진행하며, '내 집 앞 눈은 내가 치우기' 운동을 통해 시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취약계층 지원과 시설물 관리 강화 시는 한파로 인한 수도계량기 동파를 방지하기 위해 취약 가구를 대상으로 보온재를 배부하고, 관련 홍보물을 통해 관리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상하수도 시설물은 주기적으로 점검하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취약계층 보호에도 힘쓴다. 노숙인 취약 지역을 순찰하고, 비닐하우스와 고시원 등 주거 취약 가구를 민관 협력을 통해 지원한다. 저소득층 아동 2,430여 명에게는 급식을 제공하며, 기초생활수급 노인가구와 중증 장애인가구에 난방비를 지원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고양시는 이번 동절기 시민안전대책을 통해 재난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 체감형 지원과 관리로 겨울철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