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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 청년여성 특화 프로그램 'SET-UP STUDIO' 개최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안양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함께 지난 23일 안양 파티엘하우스에서 청년여성 재직자를 위한 직장문화개선 기업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청년여성 특화프로그램인 '삶의 첫 설계를 시작하는 SET-UP STUDIO'를 진행했다. 워크숍은 ㈜지온메디텍과 협력해 진행됐으며, 해당 기업 청년여성 재직자 50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기질 및 성격검사(TCI)를 바탕으로 한 자기이해 활동과 팀워크 강화를 위한 협업 중심의 팀 빌딩 활동으로 구성돼, 참여자들이 조직 내 소통 역량과 협업 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 프로그램은 청년여성의 경력 설계와 일·생활 균형 실현을 지원하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민간기업과 여성새로일하기센터 간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여성 고용환경 조성을 실천하는 공익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재단은 청년여성 재직자의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특화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직장 내 긍정적인 조직문화 정착을 위한 민관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동현 경기도일자리재단 남부사업본부장은 "청년여성 재직자들이 자기 이해를 바탕으로 조직에서의 소통 역량을 높이고,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재단은 건강한 직장문화 조성과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실천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2025-05-25 15:16:15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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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만원 저축하면 1080만원 준다…서울시, ‘청년통장’참여자 모집

서울시는 내달 9일부터 20일까지 '희망두배 청년통장' 신규 참여자 1만 명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일하는 청년이 매월 15만원씩 2년 또는 3년간 꾸준히 저축하면 시 예산과 민간 재원으로 저축액의 100%를 추가로 적립해 준다. 예컨대 월 15만원씩 3년간 꾸준히 저축하면 만기 때 '본인 저축액 540만원'에 '서울시 지원액 540만원'이 더해져 총 1080만원과 별도 이자를 지급받게 된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서울에 거주하며 일하는 만 18세부터 34세까지 청년 중 본인 소득이 월 255만원 이하면서 부양의무자 소득이 연간 1억원 미만, 재산 9억원 미만이라면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자치구별 인원을 배정하고 선정하다 보니 구마다 경쟁률이 달라 최저 및 최고 경쟁률 자치구 합격선의 차이가 발생,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청년이 고득점임에도 불구하고 탈락하는 사례가 생기지 않도록 올해부터 시 일괄 선정으로 방식을 변경한다. 보다 많은 청년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서울시는 제대군인 신청 가능 연령의 상한도 높인다. 현재는 만 18세~34세가 신청할 수 있으나 군 복무를 마친 경우에는 복무기간을 반영해 최대 만 36세까지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시는 저소득 가구의 자녀 교육자금 마련을 위해 3년 또는 5년간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저축액의 50%를 적립해 주는 '꿈나래 통장' 참여자도 모집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만 14세 이하 자녀를 둔 만 18세 이상 부모라면 신청할 수 있다. 동일 가구원(가족관계증명서 기준)의 소득인정액이 기준중위소득 51~80%여야 하며, 세 자녀 이상 가구는 기준중위소득 51~90%로 기준이 완화된다. 자녀가 여럿이어도 1명 앞으로만 신청할 수 있다. 예컨대 '꿈나래 통장'에 참여한 세 자녀 이상 비수급 가구가 월 12만원씩 5년간 저축하면 최고 108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9일부터 20일 서울시 자산형성지원사업 누리집(account.welfare.seoul.kr)을 통해 신청하고, '꿈나래 통장'은 온라인 또는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희망두배 청년통장'과 '꿈나래 통장' 최종 참여자(가구)는 서류심사, 소득·재산조사, 신용조회 등을 거쳐 오는 11월 4일 서울시 복지재단 자산형성지원사업 누리집을 통해 발표된다. 선발된 최종 참여자는 서울시와 약정체결을 거쳐 11월부터 첫 저축을 시작하게 된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5-25 14:51:3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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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첫 1.6조 추경…민생·안전·미래산업 '핀셋투자'

경기 불황으로 인한 소비 위축, 수출 부진 등 한국경제가 대내·외적인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서울시가 '민생안정', '도시안전', '미래투자'의 3대 축을 중심으로 올해 첫 추경을 단행한다. 이번 추경에는 최근 지반침하 등 각종 사고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도 포함됐다. 서울시는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고 26일 서울시의회에 제출, 심의를 요청한다고 25일 밝혔다. 추경 예산 규모는 1조 6146억원으로, 2025년 기정예산 48조1545억원 대비 3.4%에 달한다. 원안대로 통과되면 올해 예산은 49조7691억원이 된다. ■ 위기 소상공인·중소기업 집중…저출생 대책도 올해 첫 추경의 3대 핵심은 ▲민생안정(4698억원) ▲도시안전(1587억원) ▲미래투자(1335억원)으로, 시는 이 3대 분야에 총 762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우선 민생안정에 총 4698억원을 투입한다. 저신용·위기 소상공인의 재기를 돕는 자금지원을 비롯해 수출감소 중소기업에 대한 긴급 융자로 다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놓아준다. 세부적으로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에 529억원, 장애인·어르신 등 취약계층 복지 강화에 2986억원, 최근 반등 추세를 보이는 출산율이 지속되도록 결혼·출산·양육을 포괄하는 맞춤형 대책도 집중 가동해 1183억원을 투입한다. 경제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공공·민간 일자리를 늘리고 복지서비스는 강화하는 방식이다. 다음으로 서울시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누리도록 '도시안전' 분야에 대한 투자도 펼친다. 총 1587억원 규모다. 지반침하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노후 하수관로 정비에 속도를 내고, 지반침하, 대형 굴착공사장 사고 등 도시 기반시설 인프라 개선 및 정비가 주요 내용이다.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 위한 전략적 투자 마지막으로 미래 게임체인저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서울시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도 단행한다. 인재 양성과 인프라 확충, 공공서비스 고도화 등 균형 잡힌 투자로 기술주권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AI 산업기반 조성에 354억원, 각종 인프라 조성 등 글로벌 매력 제고에 981억원이 투입되는 등 '미래 투자'에 총 1335억원을 배정된다. 먼저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5000억원 규모 펀드 조성 등 AI 혁신 선도도시 도약을 위한 시동을 건다. 아울러 ▲고성능 GPU 서버 이용 바우처 지원(20억원) ▲청년취업사관학교·대학 등 AI기술인재양성(135억원) ▲ AI 서울 테크 장학금 지원(26억원) ▲글로벌 AI 연구소 서울 유치(19억원) 등 AI 인재양성, AI 산업 인프라 조성과 시민확산, 행정 혁신에도 힘을 쏟는다. 서울시는 이번 추경을 통한 균형 있는 예산 투입으로 대내·외적인 경제·사회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마련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모멘텀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정상훈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추경은 장기적인 경제 불황 속민생을 최대한 지키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버팀목 지원이 핵심"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변화시킬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의회 의결 즉시 추경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5-25 13:45:2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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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책에서 시작해 삶으로 이어지는 공간"…'서촌 그 책방' 하영남 대표

서울 서촌. 아담한 한옥들이 옹기종기 모여 고즈넉한 풍경을 이루는 골목길을 걷다 보면, 햇살이 스며든 한옥 대문 너머로 작지만 또렷한 간판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서촌 그 책방-생각의 지평을 넓히다'. ◆ 책으로 만나, 이야기로 이어지는 공간 문턱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가지런히 놓인 책들 위에 쓰여진 '손글씨 추천 문구'가 조용히 말을 건낸다. 이곳에서 책은 단순한 상품이 아니다. 누군가의 사유가 담긴 기록이자,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 위한 초대장이다. 이 공간을 만든 하영남 대표는 말한다. "책방은 제 부캐예요. 본캐는 독서모임을 이끄는 사람. 처음부터 책을 팔고 싶었던 건 아니었거든요. 서점이 아니라 '공간'이 필요했어요. 많은 사람이 마음을 터놓고 '나'를 말할 수 있는 공간말예요." 한 때는 기자로, 국립중앙박물관 편집자로 활약하며 늘 글을 업으로 삼아온 그에게 책은 언제나 배경처럼 있었지만, 결정적인 전환은 독서모임 강사로 활동하던 경험에서 비롯됐다. 여러 단체와 기관에서 독서모임을 이끌어달라고 요청해왔고 그 일을 하 대표에게 즐거움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책을 고르는 일부터 시간표까지 하나하나 간섭받는 구조는 그에게 부담이자 피로가 됐다. 하 대표는 "'왜 이런 책을 골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그게 제 선을 침범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돈보다 내 생각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하더라고요. 어떤 일이라도, 그게 우선이란 걸 그때 알았어요"라고 말했다. 그렇게 계약된 독서모임 활동을 정리했다. 대신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독서모임을 꾸릴 수 있는 공간을 찾기 시작했다. 기준은 현실적이면서도 이상적이었다. 햇살이 잘 들고 조용할 것. 월세는100만 원을 넘지 말 것. 한옥일 것. 몇 개월을 고심한 끝에 닿은 곳이 서촌이었다. 고궁박물관이 북촌에 있던 시절 일했던 익숙한 동네. 무엇보다, 하 대표가 편안하게 오래 있을 수 있는 동네로 서촌은 안성맞춤이었다. '서촌 그 책방'의 시작은 단순하지만 뚜렷했다. 누군가가 정한 기준이 아닌, 대표 스스로 고른 책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욕망. '내 방식대로 꾸린 공간에서, 회원들과 삶을 나누는 시간'을 원한 것이다. 그 바람은 7년째 서촌 그 책방의 한옥 지붕 아래에서 일궈지고 있다. ◆ "책을 읽는 일은 결국, 나를 이야기하는 일" 나무 선반을 채운 책은 대다수가 한국 저자의 작품이다. 번역서 비중은 5%를 넘지 않는다. 하 대표가 이렇게까지 '한글'에 집중하게 된 배경엔 10년간의 외국 생활이 있다. 배우자의 일로 하와이에 거주하면서 그는 언어의 간극을 실감했다. 하 대표는 "외국어로 말하면 늘 어딘가 감정이 빠져 있더라고요. 뉘앙스를 다 전달하지 못하고, 문장 속에 내가 없어지는 느낌이랄까. 한국에 돌아와 모국어로 말하면서 그게 얼마나 큰 '해방'인지 깨달았어요"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하와이에서 그는 현지인과의 언어적 불균형뿐 아니라, 문화적 맥락의 차이에서 오는 거리감도 깊이 체험했다. 한 문장을 말할 때도 설명이 길어졌고, 말끝마다 스스로를 변호하게 되는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모국어가 그리웠고, 그 안에서만 느껴지는 뉘앙스와 결이 그리워졌다. 그때부터였다. 책을 고르는 기준도 달라졌다. 외국 문화를 이해하려 애쓰는 대신, 한국 작가의 문장 속에서 깊이와 공감을 찾기로 했다. 출판사에서 보내오는 책은 많지만, 매대에 오르는 책은 극소수다. 손글씨 추천 문구를 쓰기 전, 하 대표는 몇 번이고 책을 다시 펼쳤다. 그는 "이 책은 같이 읽고 싶다. 그런 확신이 들 때만 '손글씨'를 붙여요. 그래서 책방을 찾는 분들도 '여기서 고르면 괜찮다'는 믿음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독서모임도 자연스럽게 덩치가 커졌다. 현재 5개월(월 5만원, 총 25만원)에 걸쳐 총 다섯권의 책과 다섯번의 모임이 14개 반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가까이는 동네 이웃부터 멀게는 경주에서까지 오는 회원이 있을 정도다. 문득 책을 사러 왔다가 모임에 참여하게 된 경우도 적지 않고, 20대부터 60대까지 회원의 연령대까지 다양해 매 모임마다 풍성한 사유가 오간다. 서촌 그 책방의 독서모임은 기존과는 조금 다르다. 줄거리 요약도, 발표도 없다. 책을 읽고 떠오른 생각을 자신의 말로 풀어내면 그만이다. '저자와의 만남(북토크)' 자리에서도 강연은 없다. 책은 이미 다 읽은 상태이기에, 오직 독자의 질문만이 오간다. 이곳에서 언제나 중심에 선 것은 저자가 아닌 '나(독자)'다. 하 대표는 말한다. "책은 저자의 이야기를 빌려, 결국 내 안의 이야기를 꺼내 주는 매개체예요. 문장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내 마음 한가운데를 지나가게 되죠." 이 책방의 또 다른 특징은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점이다. 나이도, 직업도, 학벌도 묻지 않는다. 이 단순한 룰 하나가 사람들의 마음을 열게 한다. 타인의 배경보다 현재의 말에 집중하게 되는 구조. 이곳에서는 누구인지보다,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지가 더 중요하다. ◆ 또 하나의 이야기를 기다리는 '서촌 그 책방' 2개월 전엔 6평 남짓했던 공간을 36평으로 확장했다. 회원 수도 늘었고, 독서모임을 통해 연결된 인연도 깊어졌다. 하지만 하 대표의 고민은 '회원들에게 어떻게 하면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을까' 늘 이 하나다. 그 연장선에서 지금은 '책방 선정도서 구독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책을 보내주는 방식이다. 책을 읽고 싶은 마음과, 책방과의 연결을 놓치지 않으려는 사람들을 위한 실험이다. 하 대표는 "이 책방에서 고른 책이라면 믿고 읽겠다는 분들이 계세요. 그 마음이 고맙고, 무겁기도 해요. 그래서 더 정성 들여 고르게 돼요"라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이제는 독서모임을 넘어, 책을 통해 인생의 다음 단계를 고민하는 이들도 있다. 하 대표는 글쓰기 수업과 책 만들기 클래스를 통해 '읽는 사람'이 '쓰는 사람'이 되는 과정을 돕고 있다. 하 대표는 "같은 공간에서 독자로 함께했던 분이 언젠가 자기 책을 내게 되면, 그게 정말 감동적인 순간이 될 것 같아요. 책이 책을 낳는다는 말이 딱 그런 거죠"라고 말했다. 좋은 책을 만나고, 좋은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 대화 끝에 나도 나를 새롭게 알게 되는 공간. 그가 지키고 싶은 꿈은 어쩌면 소박하면서도 원대하다. 오늘도 서촌의 조용한 한옥 안에서 그는, 책 한 권을 건네며 또 한 사람의 이야기가 시작되기를 바라고 있다.

2025-05-25 13:12:4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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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3등급도 연고대 이공계 합격…의대 정원 확대 여파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정시모집에서 의과대학을 비롯해 연세대와 고려대 이공계 학과의 합격선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지방 의대는 수능 국어·수학·탐구(국수탐) 평균 백분위가 2등급대까지 떨어졌고, 연세대·고려대 이공계 학과에서는 3등급대 합격자도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종로학원은 대학별로 공개된 정시 입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년도와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 가능한 전국 17개 의과대학 가운데 14곳(82.4%)에서 합격 점수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전형 방식과 수능 반영 방식이 동일한 대학을 기준으로 이뤄졌으며, 대학 간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동일 대학 내 연도 간 비교는 가능한 형태다. 수도권 의대 5곳 중 가톨릭대(99.20점), 경희대(98.50점), 아주대(98.33점) 등 3곳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고, 고려대는 99.00점으로 전년과 동일한 점수를 유지했다. 연세대는 99.00점에서 99.25점으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비수도권 의대의 하락세는 더욱 뚜렷했다. 사실상 지역인재 선발 의무가 적용된 대학은 전부 합격 점수가 하락했다. 12개 의대 중 11곳에서 정시 합격 점수가 하락했으며, 일부 대학은 국수탐 평균 백분위가 1.92점, 1.83점까지 떨어진 사례도 있었다. 특히 국수탐 평균 2등급대에서도 합격자가 나온 대학이 등장하며, 의대 진학의 문턱이 예년보다 크게 낮아졌음을 보여줬다. 예외적으로 단국대(천안)는 95.88점에서 97.14점으로 1.26점 상승했다. 하지만 이 캠퍼스는 이원화된 구조로 인해 2025학년도에는 지역인재 선발 의무 대상에서 제외돼, 일반적인 흐름과는 구분되는 사례다. 의대 정시 합격선 하락은 상위권 이공계열 학과로도 확산됐다. 의약학 계열을 제외한 연세대와 고려대의 이공계 일반학과 역시 대부분 점수가 하락했다. 연세대는 분석 가능한 19개 학과 중 13개 학과에서 합격 점수가 하락했고, 평균 점수는 전년도 93.93점에서 93.53점으로 0.39점 낮아졌다. 고려대 역시 29개 학과 중 21개 학과에서 점수가 떨어졌으며, 평균 점수는 94.78점에서 94.19점으로 0.60점 하락했다. 하락 폭이 가장 컸던 학과는 연세대에서 최대 1.75점, 고려대에서는 3.24점까지 떨어졌다. 일부 학과에서는 수능 3등급대까지 합격선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결과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해 의료인력 확충을 목표로 의대 정원을 3058명에서 5058명으로 확대했으며, 이로 인해 최상위권 수험생이 의대에 대거 몰리면서 상위권 자연계열 학과의 경쟁이 완화됐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오래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26학년도에는 의대 정원이 다시 기존 수준인 3058명으로 축소될 예정이며, 동시에 고3 수험생 수는 전년 대비 약 4만7000 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상위권 정시 경쟁이 다시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6학년도 입시는 정원이 줄고 수험생 수는 늘어나 수험생 입장에서는 훨씬 어려운 환경이 될 수 있다"라며 "이러한 입시 구조 변화는 중위권·중하위권 대학까지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어 전략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5-25 12:37:1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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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관내 중학생 및 학부모 대상 고교학점제 설명회 개최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2025학년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6월 한 달간 서울 시내 11개 교육지원청에서 서울 소재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고교학점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진행하는 이번 설명회는 지역별 교육 정보 격차 없이 모든 중학교 재학생과 학부모가 고교학점제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변화하는 고등학교 교육 환경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설명회는 2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각 교육지원청의 고교학점제 업무 담당 장학사가 고교학점제의 기본 개념, 학점 이수 인정 기준, 최소 성취수준 보장 지도, 학생의 진로·적성에 따른 과목 선택 방법 등을 안내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소속 교사 및 장학사가 고교 내신 평가 방식의 변화, 학생 진로·학업 설계의 중요성, 그리고 2028학년도 대학입시 준비 전략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공유캠퍼스, 거점학교), 서울온라인학교 등 교육청의 다양한 고교학점제 관련 지원 정책들을 소개하고, 학생들의 진로·진학 설계를 돕는 애플리케이션인 '쎈(SEN) 진학 나침판(APP)' 등 유용한 정보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참여 신청은 26일부터 교육지원청별로 시작된다. 신청 기간 및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 및 문의는 각 교육지원청별 홈페이지 또는 별도 안내 자료를 참고하면 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설명회가 고교학점제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서울시교육청은 교육 공동체와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서울 교육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함께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5-25 11:57:0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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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보건소, ‘2025 방역단’ 출범…하절기 방역 본격화

영주시보건소(소장 김문수)는 지난 23일 보건소 2층 회의실에서 '2025년 방역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하절기 방역소독 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발대식에는 읍면동 방역 담당 공무원과 기간제 근로자 등 40여 명이 참석해 방역 역량 강화를 다짐했다.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실무 교육도 함께 진행되며, 변화하는 감염병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준비를 마쳤다. 교육은 외부 방역 전문가를 초빙해 실질적인 내용으로 구성됐다. 방제지리정보시스템(GIS) 활용 실습을 비롯해 방역약품의 안전한 사용법, 장비 운용법과 안전관리 절차 등 현장 적용이 가능한 내용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최근 들어 기후 변화로 인해 감염병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영주시 방역단은 상황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체계적인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박영화 감염병관리과장은 "올해 방역단은 더 정교한 방역 체계로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해충으로부터 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주시보건소는 진드기와 모기 등 여름철 주요 해충의 확산을 막기 위해 주요 산책로와 등산로 등에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 48대, 포충기 161대를 설치해 감염병 예방에 나서고 있다.

2025-05-25 10:34:27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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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영덕군협의회, 2분기 정기회의 개최…통일정책 방향 논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덕군협의회(협의회장 김성락)는 지난 23일, 영덕군청에서 '2025년 2분기 정기회의'를 열고, 통일과 대북정책 추진 방향에 대한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공유했다. 이번 회의에는 영덕군수와 자문위원 등 총 25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산불 피해 자문위원에게 성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금은 280만 원으로,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자문위원 4명과 행정실장 1명에게 전달됐다. 이어 자문위원들의 통일 관련 의견을 수렴하고, 제21기 영덕군협의회의 주요 사업 실적을 평가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또한 2025년 하반기 사업계획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됐다. 김성락 협의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21기가 출범한 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임기 종료가 다가오고 있다"며 "그간 위원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지역 주민들이 통일에 대해 한 걸음 더 이해할 수 있었고, 남은 기간 동안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덕군수는 축사에서 "대형 산불로 지역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자문위원들과 지역 단체들이 지속적으로 힘을 모아줘 감사하다"며 "지역 안정화를 위해 앞으로도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재출범 가능성과 북한의 지속적 도발 등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정부의 통일·대북정책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영덕군협의회는 앞으로도 지역통일활동과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등 통일 기반 조성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2025-05-25 10:34:17 손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