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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핵심원자재법'·'탄소중립산업법'… "명암 상존, 전략적 접근 필요해"

유럽연합(EU)이 전략 원재자와 탄소중립산업의 역내 제조역량 강화에 나서면서 우리 기업에겐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공급망을 다변화 할 수 있는 기회라는 분석이 나온다. EU 집행위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핵심 원자재의 EU 역내 광물 채굴·가공과 재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 원자재법(CRMA)'과 탄소 중립 기술 제조 역량 강화와 관련해 산업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탄소중립산업법(NZIA)' 초안을 공개했다. 법안은 자국 산업보호를 위한 취지로 유럽판 IRA(인플레이션감축법)으로 불린다. 핵심 원자재법은 2030년까지 전략 원자재의 EU 연간 수요 대비 역내 채굴은 10%, 제련·정제는 40%, 재활용은 15%까지 확대하고, 특정 국가에 대한 밸류체인별 수입 의존도를 65% 이하로 낮추는게 목표다. 사실상 중국산 원자재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의미다. 현재 EU는 전기차와 반도체 제조 등에 사용하는 핵심 원자재인 희토류, 리튬 등 주요 원자재의 9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EU는 전략적 중요성과 미래 수요, 생산량 확대 난이도를 기준으로 16개 전략 원자재를 선정하고, 이들을 포함해 경제적 중요성과 공급리스크 등을 고려해 34개 핵심 원자재를 선정해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EU는 아울러 역내 공급 안정을 위해 역내에서 에너지 저장과 전기 동력 모빌리티용 배터리 등 전략 기술을 제조하고 상당량의 전략 원자재를 사용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대상 업체는 평균 고용 인원 500명 이상, 글로벌 순 매출 1억5000만 유로 이상 대기업을 의미한다. 대상 업체는 2년마다 공급망 관련 감사를 실시하고 공급망 스트레스 테스트를 수행한 후 그 결과를 사내이사회에 보고해야 한다. 법안은 핵심 원자재 재활용과 재사용 등 자원순환 강화 지원책도 포함한다. 특히, 청정 기술에 필수로 사용되는 영구자석의 원활한 확보를 위해 기업정보 공개를 강화했다. 법 발효 3년 후 특정 제품을 EU에 출시하는 기업은 제품에 영구자석 포함 여부와 영구자석 포함 시 네오디뮴철붕소(NIB), 시마륨 코발트(SmCo), 알루미늄 니켈코발트(ALNiCo) 등에 대한 정보가 담긴 라벨 또는 데이터 캐리어를 부착해야 한다. 탄소중립산업법은 EU가 2030년까지 주요 탄소 중립 산업의 제조 역량을 EU의 연간 수요의 40% 수준으로 확대하는게 골자다. 법안은 '태양광 및 태양열', '육상풍력과 해상 재생 기술', '배터리·저장기술' 등 8개 분야에 적용된다. EU는 이를 위해 '탄소 중립 전략 프로젝트'를 지정해 관련 허가 기간 단축 등 행정 절차 간소화와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또 '탄소중립 기술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해 시장 출시 전 탄소중립 혁신 기술의 개발, 테스트, 검증이 가능한 환경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조빛나 지부장은 법안에 대해 "EU는 폐광 시설까지 전수조사해 핵심 원자재 추출 가능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히는 등 핵심 원자재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의 EU 시장 진출과 협력 기회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핵심 원자재와 관련된 기업 정보공개 요구가 강화되고, 장기적으로는 영구자석 재활용 비율 요건 등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 기업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EU가 중국을 제외한 교역국과 핵심 원자재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우리 기업에는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EU는 중국의 거대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에 대응하기 위한 EU의 인프라 투자계획인 글로벌 게이트웨이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 투자 확대, 자원부국과의 핵심 원자재 클럽 창설 등 글로벌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 지부장은 "핵심 원자재 재활용 기술 투자와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폐배터리 수거, 재활용, 소비가 유럽 역내에서 확대될 전망이므로 우리 기업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며 "EU는 핵심 원자재 클럽 구성 등 우호국과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는 만큼, 우리 정부도 공급망 동맹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무역협회 정만기 부회장은 "미국에 이은 EU의 이러한 움직임은 배터리 소재, 희토류 등의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에겐 장기적으로 공급망 다변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재생에너지 자원이 빈약한 우리로서는 기술만이 전기 동력화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핵심 수단이라는 점을 감안, 정부는 수전해나 배터리 소재 등의 기업의 연구개발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등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3-19 13:53:2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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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봄내음 품었다…제철 식재료 사용한 '리프레시 푸드'로 입맛 사냥

외식업계가 따뜻해진 봄 날씨에 입맛을 돋궈줄 '리프레시 푸드'를 선보인다. 제철·특산 식자재를 활용하거나 조리법에 변화를 줘 입맛을 한층 산뜻하게 깨워주는 것이다. 특히 제철 봄나물 메뉴가 주목받고 있다. 신선한 봄나물은 맛 뿐 아니라 풍부한 비타민과 영양소를 갖추고 있어 소비자의 관심이 높다. ◆미나리·냉이로 맛·건강 다 잡아 먼저, 아워홈의 푸드엠파이어는 냉이, 부추, 참나물, 돌나물, 죽순, 미나리와 같은 봄나물을 활용한 신메뉴를 출시했다. '봄나물 우삼겹 된장찌개' '봄나물 연두부 비빔밥' '봄 담은 유산슬 덮밥' '봄 미나리 불오징어 반상' 등 총 4종이다. 봄나물 우삼겹 된장찌개는 육수 베이스에 백합, 우삼겹을 함께 넣고 얼큰하게 끓인 뒤 냉이와 부추를 듬뿍 넣었으며, 봄나물 연두부 비빔밥은 밥 위에 참나물, 돌나물, 부추를 올리고 연두부, 궁채(상추대)절임, 적양파, 간장 소스를 곁들였다. 봄 담은 유산슬 덮밥은 죽순, 부추를 먹기 좋게 손질해 해삼채, 돼지고기 등과 볶아냈다. 봄 미나리 불오징어 반상은 매콤한 오징어볶음과 싱그러운 미나리를 함께 즐기는 메뉴다. 프리미엄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도 '미나리제육덮밥'을 출시했다. 매콤한 제육볶음에 다량의 비타민을 함유한 향긋한 미나리가 더해져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으며 특히, 풍성한 양파와 당근 등 야채와 함께 반숙으로 올려진 계란 노른자를 터뜨려 비벼 먹으면 입 안 가득 퍼지는 고소한 맛도 추가로 느낄 수 있다. 입맛을 끌어올리는 봄나물에 냉이가 빠질 수 없다. 봄 냉이를 활용한 라면 신메뉴로 집에서도 봄나물 라면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오뚜기는 프리미엄 전통장 브랜드 죽장연과 협업하여 봄 시즌 한정 제품인 '죽장연 빠개장면'을 선보였다. 죽장연 빠개장면은 전통 빠개장과 봄 냉이가 만나 구수하고 향긋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신제품에는 청정지역 죽장연 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든 재래식 빠개장이 들어가고, 국산 냉이를 사용해 향긋함을 더했다. ◆중식당에도 찾아온 봄 크리스탈 제이드는 제주도 식자재를 활용한 시즌 한정 메뉴를 출시했다. '탐라성찬'을 콘셉트로, 제주 흑돼지와 제주 딱새우, 제주 모자반과 톳 등 봄의 미각을 깨워줄 청정 식자재를 통해 새 봄의 만찬 의미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메뉴는 신선한 바지락에 제주산 딱새우, 모자반을 넣어 깊고 진한 맛을 살린 '제주 바지락 탕면', 제주산 톳을 전복장과 함께 볶아내 고소함을 더한 '제주 톳 전복장 볶음밥', 중국 산둥 지방의 '무쉬러우'를 크리스탈 제이드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제주 흑돼지 무슈포크' 등 3종이다. 봄동의 아삭한 식감을 살린 중식도 있다. 한화 더테이스터블의 중식 브랜드 3곳(도원스타일, 티원, 백리향스타일)은 봄동을 주재료로 '봄동 대합탕면' '봄동 우육탕면' '봄동 새우탕면' '사천식 봄동 짬뽕' 총 4가지 메뉴를 선보였다. ◆달콤한 디저트로 봄 피크닉 기분 가득 메가MGC커피는 따뜻한 봄 햇살의 피크닉 타임을 가진다는 의미를 담아 '후루츠 주스프링'을 선보였다. 상큼한 블렌딩 주스 4종과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디저트 3종으로 구성됐다. 블렌딩 주스는 과일의 싱그러움에 건강함을 담아냈으며, 디저트 메뉴는 블렌딩 주스와 곁들이기에 제격이다. '미트파이'는 풍미가 가득한 치즈와 바비큐 소스로 맛을 낸 소고기의 조화가 인상적이며, 크로크무슈는 고소한 식빵 윗면에 햄과 치즈를 더한 든든함이 매력적이다. 던킨은 부드러운 연유를 활용해 기분 좋은 달콤함을 선사하는 시즌 신제품 3종을 선보였다. '딸기 연유 러블리 하트' 도넛 1종과 '딸기 연유 쿨라타' '연유폼 라떼' 등 음료 2종으로 구성됐다. 딸기 연유 러블리 하트는 딸기 필링과 연유 필링이 어우러져 부드러우면서도 상큼하고 달콤하게 즐길 수 있다. 딸기 연유 쿨라타는 딸기와 연유에 우유, 얼음을 함께 갈아 넣어 부드러움을 한껏 끌어 올렸으며, 연유폼 라떼는 달콤한 연유를 넣은 라떼에 부드러운 연유폼를 추가해 한층 달달한 풍미를 연출했다. 한편, 이번 신제품은 도넛 패키지와 컵홀더에 후지야의 인기 캐릭터인 페코, 포코 캐릭터 그려 넣어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는 점 또한 돋보인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3-19 13:49:1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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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명동 상권…올리브영, 중기 상품 외국인에 인기

'뷰티 1번지' 명동에도 봄이 찾아왔다. 영미권, 동남아, 일본인 관광객에 이어 중국인 관광객까지 명동을 찾으면서 상권이 활기를 되찾은 것이다.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3월 1일부터 17일까지 명동 내 5개 매장 매출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29배가량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실제로 같은 기간 명동 상권 매장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지난해 12%에서 올해 73%로 여섯 배 가까이 뛰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동남아, 일본, 영미권, 중국 순으로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 기간 억눌렸던 여행객들의 소비 심리가 봄 시즌, '올영세일' 등과 맞물리며 폭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K-콘텐츠를 통해 K뷰티를 접하거나 '올리브영 글로벌몰' 등 역직구를 통해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을 경험한 외국인들이 매장을 방문해 K뷰티를 직접 체험하려 한 점도 한몫했다. 이에 해외에서 이름을 알리기 어려운 한국 신진 브랜드들의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 인기 상품 TOP 10 브랜드 중 9개가 중소·중견기업 화장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미권 고객에게는 '한국의 미'와 특성을 살리거나, 순한 성분을 내세운 브랜드 상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빅모델'을 기용할 수 있는 대기업 브랜드들이 외국인 고객에게 잘 팔렸지만 최근엔 K뷰티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판도가 바뀌는 추세"라며 "우수한 상품력과 적합한 채널만 있다면 중소기업 제품들도 얼마든지 외국인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장 눈에 띄는 브랜드는 '조선미녀(Beauty of Joseon)'다. 국내 고객에게는 생소한 '조선미녀'는 현재 미국 SNS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한국 스킨케어 브랜드다. 지난해 8월 외국인 고객의 수요를 반영해 명동 상권에 입점, 매월 매출이 30%가량 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기간 '조선미녀'의 '맑은 쌀 선크림'은 영미권 고객 인기 상품 1위, 외국인 전체 인기 상품 6위를 차지했다. 토리든, 라운드랩 등 '클린뷰티' 콘셉트를 표방한 중소 브랜드 역시 이 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0배 이상 급증했다. 마스크팩 일색이던 외국인 고객의 K뷰티 장바구니 풍경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국인의 피부에 관심을 갖게 된 동남아 고객은 주름개선 기능 등을 내세운 '슬로우에이징(Slow-aging)' 상품을, 얼굴에 바르기 쉽지 않은 바디겸용 선크림이 주를 이루는 영미권 지역 고객은 스킨케어와 유사한 제형의 'K-선크림'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중국인 고객은 마스크팩보다 색조화장품을, 일본인 고객은 치아미백제나 헤어 트리트먼트와 같은 다양한 상품군을 도전적으로 체험해본 것으로 조사됐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명동 상권에 중국인 관광객들까지 돌아오면서 매장을 찾는 외국인 고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올리브영 매장은 우수한 품질의 K뷰티 브랜드를 외국인 고객에게 가장 빠르게 소개하는 한편, 손쉬운 체험을 제공하는 'K뷰티 메카'로 활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3-19 13:48:4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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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임형준 네토그린 대표…"데이터 기반 농업 솔루션으로 상생 실현"

스마트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최적의 작물 생육환경을 구축하는 농업방식을 뜻한다. 이미 정부에서도 '신성장 4.0' 전략으로 15대 프로젝트 중 하나로 '스마트 농어업'으로 제시했을 만큼 주목받는 미래 먹거리 산업이다. 기반이 다져지지 않은 산업을 개척하기 위한 많은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데, '네토그린' 역시 스마트농업의 한 축을 맡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도전하고 있다. ◆데이터 기반 농업 솔루션…"유의미한 채산성 확보가 핵심" 임형준 네토그린 대표는 네토그린을 머신러닝 기반 농업 솔루션 스타트업이라고 소개했다. 기술을 활용해 농업 환경에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환경 및 생육 데이터를 활용해 최적의 생산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전했다. 지난 몇 년간 국내 농업계에도 스마트팜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많은 스마트팜 기업에 관심이 쏟아졌고 그 결과 많은 농가에 스마트팜 도입이 이뤄졌다. 그러나 문제는 스마트팜이 주목받고 관련 기업들이 성장하는 와중에도 국내 농가의 실질적인 채산성 확대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임 대표는 "온실 시설의 자동화, 수경재배 도입 등으로 농가의 수확량과 관련 업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스마트팜 보급으로 농가 생산성은 향상됐다"면서도 "농가 수익성만 놓고 본다면은 농가 소득 중 실질적인 소득비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온실시설 자동화, 수경재배 등 하드웨어 도입이 이뤄졌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는 설명이다. 결국 네토그린은 스마트팜의 핵심 성공 요인으로 '농업데이터'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환경이라는 변수에서, 최상의 생육 데이터를 뽑기 위한 자료를 수집했다. 나아가 이러한 공식이 도출해낸 결과로 알아낸 생산량 예측 데이터까지 이어지는 '최적의 레시피'를 도출해내겠다는 전략이다. 임 대표는 "현재 스마트팜의 대부분은 자동화 시설, IOT(사물인터넷) 보급 수준으로 작물을 돌보는데 편의성을 더하는 수준"이라며 "데이터 수집 및 활용 비중도 저조해 재배 및 각종 의사결정은 데이터가 아닌 사람의 경험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결국 농가의 채산성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특정 환경 속 어떠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지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며 "생산량까지 데이터로 예측이 된다면, 유통 단계에서는 가격 예측까지 가능해져, 농가에 유의미한 채산성 확보와 작물 선택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도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임대표는 데이터 활용에 몰두한 덕에 회사의 멤버 상당수를 데이터 전문가들로 구성했다. 국내 애그리테크 기업에서 데이터 농업을 총괄했던 임 대표를 필두로, 머신러닝 전문가로 임태준 동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합류하는 등 스마트농업 전문가들로 구성했다. ◆식물공장에 주목한 이유.…"데이터 농업을 위한 선결 과제" 또한 도출해낸 최적의 데이터를 적용하기 위한 기반으로 식물공장의 한 종류로 '컨테이너팜'에 주목했다. 임 대표는 "최적의 생육 레시피를 도출해내더라도, 각기 다른 방식의 구조와 규격이 다른 상황에서 이마저도 소용이 없게 된다"며 "현재 보급화된 스마트팜에서는 센서 모듈을 통해 데이터가 수집되는데 규격화되어 있지도 않으며, 센서가 제각각인 점을 고려할때 최적값을 구현하기 위한 하드웨어가 필수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최근 이어지는 기후변화 현상 역시 네토그린이 스마트농업에 주목한 또 다른 이유다. 임 대표는 "국내 지방을 돌아다니다 보면 기후가 바뀌면서 많은 농가에서 어려움을 토로한다"며 "기후변화로 수십년간 쌓아온 관행농법 노하우가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하는데, 남해 일대에서는 작물 대부분을 열대작물로 바꾸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고 했다. 또한 그는 "먹거리 문제로 인한 식량 자급률 이슈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스마트농업으로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며 "결국 외부 환경의 영향을 덜 받는 형태를 가진 온실 형태 구조로 스마트농업 보급에 나서려한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모듈화된 컨테이너를 통해 무게, 크기 등의 생육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농업데이터를 한 데 모아 빅데이터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180여종의 작물에 대한 평가를 마치고 이중 채산성 및 수익성을 고려해 버터헤드 유럽종 상추 및 허브류에 집중하고 있으며, 추후에 딸기 등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해 초에는 한국금융지주에서 설립한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KIAC)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유치한 자금을 통해 상용화를 위한 판매몰 오픈과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수십건의 선주문 계약까지 진행하면서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농가와의 상생 역시 중요한 지점 중 하나" 농가와의 상생 역시 네토그린이 추구하는 방향성에서 중요한 지점 중 하나다. 현재 주를 이루고 있는 애그리테그 기업 대부분은 기업형 온실을 구축해 대량 재배를 통해 유통업체에 납품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같은 방식은 결국 중소형 농가와의 경쟁으로 이어질 것이며, 국내 농업 인구를 위축시킬 것이라는게 임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기업형 온실 방식이 수익적으로 검증된 모델이라는 분석이 있지만, 결국 유통업계에 납품하기 위해 농업법인, 농업조합 등 농가와의 경쟁이 필연적이라서 지속가능한 모델이 되기는 힘들다"라며 "한국 농업 전체를 봤을때 바람직한 방향이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모듈화한 컨테이너팜을 전국적으로 보급해 이들을 전국적인 클러스터를 묶어 조합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데이터 솔루션을 통해 수확시기, 예상 수확량 등을 예측하고 조절하고, 클러스터를 통한 협상을 통해 농가와 회사 모두가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성장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단순하게 유통 과정 매칭 수수료를 받는 것보다도 클러스터로 구축된 조합을 통해 수익률 극대화는 물론 정성적인 브랜딩 강화까지 이루려 한다"고 전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컨테이너팜 모듈을 도심에 적용해 지식산업센터 공실과 같은 산업용 부동산 문제 해결 가능성도 엿보고 있다. 금리인상기 속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크게 감소하면서 공실이 늘어나는 추세다. 상업용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 2월 서울에서 거래된 지식산업센터는 총 1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감소한 상황이다. 임 대표는 "월세를 받는 방식 외에도 공간을 식물 공장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충분하다"라며 기존 컨테이너팜에 적용된 모듈을 동탄, 광명, 일산 등 수도권에 위치한 공실에 적용하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또한 다음달부터 경기도 화성 동탄역 인근에 위치한 직접 운영하는 쇼케이스 마련을 위한 시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3-03-19 13:46:13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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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중기부 주관 ‘2023년 창업중심대학’ 선정

성균관대학교 창업지원단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3년 창업중심대학 사업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성균관대는 사업 선정에 따라 향후 최대 5년간(기본 3년, 평가 결과에 따라 2년 연장 가능) 성장단계별(예비·초기·도약) 창업기업 사업화 지원 주관기관 자격을 부여받게 됐다. 창업기업 사업화 자금 및 창업 프로그램 운영비로는 사업기간 동안 총 약 375억원(매년 약 75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에 따라 창업기업의 全주기적 맞춤형 지원을 위해 매년 경기도와 수원시로부터 각각 1억원과 0.5억원을 지원받아 권역 내 창업 유관기관과 연계한 창업 지원 협업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창업기업의 투자유치 연계·판로개척·글로벌 진출 지원 등으로 권역 내 창업문화 확산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기초교육 및 역량 진단 ▲핵심 역량 강화 교육 등 맞춤형 컨설팅 ▲IR·데모데이 등을 통한 투자유치 컨설팅 지원 ▲판로개척 공동 기획전 개최, 수요기업 유통 채널 발굴 및 연계 ▲지역창업촉진위원회, 글로벌 진출 포럼, 수출상담회 등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등 다양한 투자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창업기업의 全주기적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창업 거점 대학으로서 다양한 대학발(發)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성균관대는 이번 창업중심대학 사업의 성공을 위해 경기도 및 수원시와 함께 긴밀히 협업한다고 밝혔다. 대학은 향후 5년간 약 425개의 창업기업 사업화 지원을 통해 일자리 9500개, 매출 2조원, 기업가치 4조 2500억원을 달성할 예정이다. 김경환 성균관대학교 창업지원단장은 "창업중심대학 사업의 비전과 목표 구현을 위해 대학의 인프라와 지역사회·네트워크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그동안 축적된 창업역량을 활용해서 대학과 지역기관이 함께하는 상생 혁신하고 딥테크 기반의 청년기술창업육성을 통한 권역 내 일자리창출과 국부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3-19 13:46:1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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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퀘어, 나들이 기획전 개최

복합쇼핑몰 경방 타임스퀘어는 봄을 맞아 나들이를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한 나들이 기획전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헤지스'는 오는 31일까지 유스 캐주얼 '히스(HIS)' 라인 제품을 20% 인하한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LEE'는 신학기 아이템을 30% 할인,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에코백을 증정한다. 또한, 타임스퀘어에 새롭게 문을 연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FIFA 1904'는 모든 구매 고객에 리유저블 백,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데일리 스트링백을 선물한다. 잡화와 뷰티 아이템들도 준비했다. 자연의 향을 담은 브랜드 '레스트인네이처'에서는 오는 4월 30일까지 신제품 '더 월마'를 20% 세일하고, 애니멀 프렌들리 패션 브랜드 '오르바이스텔라'는 23S/S 신제품 '메르&플로우'를 출시, 신제품 구매 고객들에게 오르바이스텔라 그립톡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또한, 슈즈 큐레이션 브랜드 '사뿐'에서는 3월 22일까지 최대 60% 할인가에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한편, 뉴욕 파인 캐주얼 레스토랑 '쉐이크쉑'은 스파이시 쉑 라인을 새롭게 선보이고, 멕시칸 외식 브랜드 '쿠차라'는 맥주팩 할인 행사도 진행하는 등 F&B 프로모션도 개최한다. 경방 타임스퀘어 관계자는 "본격적인 봄을 맞아 야외로 나선 고객들을 위해 패션, 잡화, 식음료 브랜드가 참여해 나들이 기획전을 준비했다"며 "타임스퀘어가 준비한 풍성한 혜택과 함께 완연한 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3-19 13:41:3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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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가뭄에, 보길도 할머니 "목욕도, 빨래도"…4000억 '드림즈호' 단비

극심한 가뭄에 식수 공급마저 어려운 호남권과 주변 섬 지역에 단비와 같은 선박이 나타났다. '드림즈호', 세계 최초의 한국형 해수담수화 선박이다. 서남해안 주변 섬 3348곳, 유인도 472곳의 지형에 맞게 건조된 선박이 바다에서 끌어온 해수를 담수로 만들어 공급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국비만 3000~4000억원이 소요될 전망으로 국비 70%, 민간 투자 30%로 추진될 예정이다. 19일 환경부에 따르면 드림즈호는 전남 여수시 대두라도와 완도군 소안도에 담수를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2018년 4월부터 국비 222억원을 투입해 만든 드림즈호는 담수를 하루 300t 이상, 최대 450t까지 생산 가능하다. 물 부족을 겪고 있는 섬 지역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려는 목적이다. 바로 마셔도 문제가 없어 식수로도 제격이란 평가다. 해수담수화 선박 개발 책임자인 이상호 국민대 교수는 "몇몇 국가에서 바지선 위에 설비를 올리는 방식으로 이동 가능한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만든 적 있지만 드림즈호처럼 자체 엔진으로 자유롭게 옮겨 다닐 수 있는 해수담수화 선박은 국내 최초"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기후변화로 물 부족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물 안보와 물 복지를 해결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관심이 커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호남권 포함 남부 지방 가뭄이 극심한 상황이다. 문제는 가뭄으로 주변 섬 지역 내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공급이 거의 '심각' 단계인데 대부분 호남권이라는 점이다. 실제, 우리나라 최남단 해남 땅끝 마을에서 배로 들어가야 하는 보길도의 경우 긴 가뭄으로 2일 급수, 6일 단수 등 제한급수를 실시 중이다. 각 가구에는 물을 담아두기 위한 파란색 대형 물탱크가 놓여 있었다. 보길도에서 만난 주민 조충연(80) 씨는 "물도 제대로 못 마시고, 세수한 물은 버리지 않고, 여러 번 쓰고, 목욕은 4~5일에 한 번 하는 꼴"이라며 "식수 비상 공급만으로 부족해 주변에서 생수를 보내주고 있다"고 토로했다. 보길도와 노화도 주민들의 유일한 식수원인 보길저수지는 거의 바닥이 드러나 있었다. 저수율은 15.8%로 예전의 절반 수준, 주민들이 한 달 간 쓸 수 있는 양이다. 그나마 보길도에 설치된 '지하수 저류댐'으로 주민들은 버티고 있었다. 지하수 저류댐은 가뭄 대응을 위해 차수벽을 세워 지하수 유출을 막는 시설이다. 저장된 지하수는 저수지와 정수장을 거쳐 섬 주민들에게 공급된다. 현재 시험 운영 중인데, 계획량의 절반 수준인 하루 500~600t이 공급되고 있다. 이는 보길저수지 전체 공급량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영목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사업기획처장은 "지하수 저류댐은 설치보다 지하수, 그리고 인근에 저수지가 있는 적임지를 찾는 게 더 어렵다"며 "섬 지역의 고질적 물 부족을 해결하려면 광역상수도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보길도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지하수가 있어 우리는 상황이 나은 편"이라고 말했다. 목욕도, 빨래도 제대로 못 하는 상황에서 비가 더 오지 않으면 제한 급수 기간이 더 늘어날 거라고 했다. 할머니에게 조용히 생수 한 병을 건넸다.

2023-03-19 13:41:07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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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시장 변화 예고...스테이지파이브, 업계 최초 개통시스템 AI도입

스테이지파이브가 통신업계 최초 인공지능 개통시스템을 가동했다.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관계사인 알뜰폰 업체 스테이지파이브가 알뜰폰 업계 최초 인공지능 개통시스템을 가동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알뜰폰 요금제를 이용하는 70%의 고객들이 개통할 시 불편을 겪고 있다는 조사를 통해 이같은 시스템을 개발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카카오 엔진을 이용할 방침이다. 우선 카카오 기반의 핀 다이렉트 챗봇에 AI개통 시스템을 접목한다. 해당 시스템으로 알뜰폰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개통 시 신청서 부터 사전동의 작업 등의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게된다. 핀 다이렉트 챗봇이 직접 알뜰폰 개통 가이드를 알려준다. 이용자들은 이 과정을 따라 하면 쉽게 개통할 수 있다. 또 신청서에서 오기입 할 경우도 챗봇이 알려준다. 특히 카카오톡에서 바로 개통할 수 점과 자동화된 개통 플랫폼을 경험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이는 고객이 오기입한 상황을 모르거나 대기해야 하는 불편함을 줄여 편의성을 높였다는 게 업계 평이다. 또 고객이 대기해야 하는 불편함 없이 자동화된 개통 프로세스를 경험할 수 있다는 면에서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업계는 현재 통신사들이 도입한 셀프 개통 시스템보다 한층 강화돼 앞으로 알뜰폰 시장에 활력을 넣어줄 거라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프로세스를 통해 알뜰폰 유입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알뜰폰 사업자들도 환영하고 있는 분위기다. 시장에 활력을 넣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9 13:37:35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