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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반대!" 세계 어린이 패션쇼 눈길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세계 각국 어린이들이 이색 패션쇼 '전쟁에 반대하는 세계 어린이'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패션쇼 관계자는 "알리타 안드리쉐프스카야라는 10세 소녀가 이 패션쇼를 기획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안드리쉐프스카야는 세계 어린는 모두 친구라는 점에서 함께 모일 수 있는 행사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패션쇼는 정치적 의도가 전혀 없다"며 "단지 안드리쉐프스카야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접하면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패션쇼 관계자는 "쇼가 진행되는 동안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며 "무대 음악과 어린이 모델의 멋진 모습 덕분"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쇼의 배경음악은 전쟁의 잔혹함을 연상시키는 총소리에 빠르고 힘있는 사운드가 결합됐다"며 "어린이 모델들은 장난감 총을 손에 쥔 체 각국의 국기와 국화를 모티브로 한 의상을 입었다"고 전반적인 무대 분위기를 설명했다. 안드리쉐프스카야는 "러시아·미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영국·중국·그리스를 대표하는 친구들이 패션쇼에 참가했다"며 "패션쇼의 피날레는 우크라이나 모델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러시아, 미국을 대표하는 친구들이 손에 총을 쥔 채 대립하지만 총에서 꽃가루가 휘날리며 화해하는 끝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든다. 세계 어린이들은 평화롭게 살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알렉세이 쉬리킨 기자·정리=조선미기자

2014-08-26 10:00:50 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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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물폭탄'…4명 사망·1명 실종에 이재민 200여명

부산 '물폭탄'…4명 사망·1명 실종에 이재민 200여명 지난 25일 부산에 집중폭우가 쏟아져 5명의 인명 피해와 이재민 200여 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재난대책본부는 어제 시간당 100mm 안팎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산사태 5곳, 침수 11곳 등이 발생,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으며 이재민 68가구 200여명이 생겼다고 26일 밝혔다 인명피해는 사망자 4명(동래구 2명, 북구와 기장군 각 1명)과 실종자 1명(동래구)이다. 기록적인 폭우로 사상구 모라동 운수사 위쪽, 북구 구포동 백양아파트 뒤, 북구 구포동 신진2차 아파트 뒤(할머니 경로당), 기장군 부산울산고속도로 장안 나들목 등 5곳에서 산사태가 났다. 북구 구포3동 태륜빌라 뒤편에서 난 산사태로 빌라 주민 15명이 대피했고, 기장군 장안읍 길천마을에서도 주택 50여 가구가 침수해 165명이 대피하는 등 68가구 2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도시철도 1호선 노포∼범어사역, 2호선 구명∼호포역 구간, 구포1동 양덕여중, 가야대로 굴다리, 동래세무서∼현대자동차 도로 등 11곳이 침수됐다. 도시철도 1, 2, 4호선의 일부 구간이 침수되면서 전동차 운행이 중단됐다가 26일 오전 첫차부터 정상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철로 침수로 인해 운행이 중단됐던 동해남부선 부산∼울산 구간 열차운행은 아직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다

2014-08-26 09:45:06 이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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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가혹행위로 정신분열·우울증…잇따라 국가유공자 인정 판결

군대 선임병들의 가혹행위로 정신질환을 얻은 이들이 법정 다툼을 벌인 끝에 법원에서 잇따라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았다. 2009년 4월 강원도의 한 포병부대 훈련소에 입소한 A씨는 훈련소 생활에 어려움을 겪으며 군의관에게 상담을 요청했다. 하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입소 두달만에 자대로 배치됐고 곧 선임병들의 타깃이 됐다. 내무반 바로 옆자리에서 생활하던 조모 상병은 A씨가 코를 골거나 조금 움직인다는 이유로 욕설을 퍼붓거나 발로 차는 일이 많았다. 한모 병장은 갑자기 A씨의 바지를 내리거나 뒤에서 끌어안으며 신체 부위를 만지는 식으로 성추행했다. 결국 A씨는 자대배치 두달여 만에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 난폭한 행위를 하는 조울증 증상을 나타냈다. 군 병원에 입원해서도 "맨유로 가야하는데 감정조절을 못해 병원에 왔다"고 소리치는 등 망상 증세를 보이다가 2009년 11월 의병전역됐다. 이후 A씨 측은 국가유공자로 등록해달라고 광주지방보훈청에 신청했지만 "공무수행과 인과관계가 없다"는 이유로 거절됐다. 2009년 8월 육군에 입대한 B씨의 군 생활도 악몽이었다. 통신병인 B씨는 작업일지를 일부러 찢어버리거나 볼펜으로 몸을 찌르고 때리는 등 선임들의 골탕먹이기를 견디다 못해 폭력을 휘두르고 영창 신세를 지기도 했다. B씨에게도 곧 정신이상 증세가 나타났다. 전역 후 편집성 정신분열증이 계속돼 창원보훈지청에 유공자 신청을 했지만 이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한법률구조공단 관계자는 26일 "2년여에 걸친 소송 끝에 최근 이들을 유공자로 인정하라는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수행 중 발병한 정신질환으로 유공자 신청을 해도 보훈청은 소극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결국 재판까지 가야 한다"며 "앞으로 공단은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피해자들을 발굴해 적극 소송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4-08-26 09:11:34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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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버스,급류에 휩쓸려 승객 4명 등 5명 실종 상태…폭우로 5명 사망

소방방재청은 24일부터 26일 오전 6시 현재까지 남부지방에 내린 큰비로 10대 여성등 5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4일부터 이날 새벽 5시까지 창원에 248.0㎜의 폭우가 쏟아졌고, 양산(177.0㎜), 금산(154㎜), 순천(139.5㎜), 김해(133.5㎜), 완도(118.0㎜), 군산(117.3㎜), 부산(116.5㎜)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부산 동래구(2명), 경남 창원(1명), 부산 기장군(1명), 부산 북구(1명)에서 사망자가 발생했고, 창원에서 물에 휩쓸린 버스 승객 4명 등 5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부산과 경남 일대에서 이재민 86가구 135명이 발생했고, 이 지역 주민 335명이 일시 대피했다. 시설물 피해가 속출, 부산 북구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경로당 1동이 무너지고, 부산과 경남에서 주택 86동, 공장 3동, 상가 2동, 차량 34대가 침수됐다. 이 일대 1만279가구에 한때 전기가 끊겼다. 경남 고성에서는 가축 4만9천마리가 폐사하고, 부산·경남·전북에서 농작물 412㏊가 침수됐다. 산사태(42곳)와 하천범람(11곳)도 곳곳에서 발생했으며, 고리원전 2호기에 빗물이 유입돼 순환수파이프 제어판이 동작하지 않는 사고가 나 가동이 중단됐다. 당국은 지리산 등 국립공원 11곳의 탐방로 279곳을 통제하고 부산 우장춘 지하차도 등 도로 3곳의 통행을 막았다. 한편 창원에서 발생한 시내버스 하천 급류 사고의 실종자 수색 작업이 26일 오전 6시부터 재개됐다. 해경은 현재 사고가 일어난 창원시 진동면 덕곡천과 인근 바다를 중심으로 경비정과 어선 수십여 척을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그러나 어제 내린 폭우로 하천과 바닷물이 흙탕물로 변해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또 사고 버스에서 블랙박스를 입수했지만 일부 자료가 빗물에 손상돼 전문회사에 하드디스크 복구를 의뢰한 상태다.

2014-08-26 08:29:37 이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