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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응시료 20만원 넘는 국가기술자격시험은?… 자격시험 응시수수료 분석

"국가기술자격 시험도 '등골 브레이커'" 자격증은 구직자들에게 취업에 대비한 심리적 위안을 준다. 특히 국가자격시험은 특정 직업 취업을 위한 필수 스펙으로 자격증 취득을 위한 비용도 만만치 않다. 최근 설문조사에서 구직자들의 취업 준비자금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 가운데 어학능력시험 비용 등 자격 취득을 위해 쓰이는 비용이 가장 아까운 비용인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국가기술자격시험 비용은 어떨까. 30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국가기술자격통계에 나온 국가기술자격 종목 542개 시험 응시 수수료를 전수 조사한 결과,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합쳐 1회 응시 수수료가 10만 원 이상인 고액 자격시험은 28종인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비씬 국가자격시험은 '전기기능장' 자격시험으로 응시수수료가 20만1100원(필기 3만4400원, 실기 16만6700원)이었다. 전기기능장은 전기 기능계 기술자격 등급 중 하나로 기능사의 최상 등급에 해당하는 자격이다. 보통 기능장의 응시자격은 기능사 1급 자격을 얻고, 기능 대학을 졸업한 뒤 해당 분야에서 7년 이상 종사한 사람으로 매우 까다롭다. 대체로 기능장 자격시험 수수료는 1회 응시 비용이 10만원대를 상회한다. 전기기능장에 이어 두번째 비싼 자격증은 '환경측정분석사(18만3000원)였고, 기능장 시험 중에는 '금형제작기능장'(17만8000원), '용접기능장'(16만6200원), '판금제관기능장'(15만7300원), '자동차정비기능장'(13만6000원), '건설기계정비기능장'(13만4600원), '전기기기기능장'(12만7400원), '귀금속가공기능장'(12만7200원) 등으로 비쌌다. 이밖에 '승강기기사', '인쇄기사', '메카트로닉스기사' 등이 12만5300원으로 고비용 자격시험에 이름을 올렸고, '광학기사'(11만5500원), '임산가공기사'(11만3900원), '광산보안기사'(10만4200원), '한국어교육능력검정시험'·'가맹거래사'·'변리사' 등이 10만원으로 비싼 자격증 시험에 포함됐다. 특히 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준비하는 자격시험 중 하나인 토익(TOEIC)의 1회 응시료(정기접수 4만4500원, 특별접수 4만8500원)보다 높고 10만원 미만인 응시료가 책정된 국가기술자격 시험은 152가지에 달했다. 2001년 2만8천원이던 토익시험 응시료는 2002년 처음으로 3만원대를 돌파한 이후 매년 1천원꼴로 인상됐고, 구직자들이 보통 1회 이상 치르면서 체감 응시 수수료 부담이 큰 대표적인 자격시험으로 꼽히는 점을 고려하면, 고액 국가자격시험 응시료 또한 구직자들에게는 '등골 브레이커'가 되는 셈이다. 토익 시험보다 비싼 자격증으로는 '경영지도사', '조리산업기사', '섬유디자인산업기사', '대기환경기사', '공인노무사', '식품기사', '수질환경기사', '용접기사', '도배기능사', '건설기계정비기사', '한복산업기사', '철도차량기사', '정수시설운영관리사', '소방안전교육사' 등 거의 전 분야 시험이 포함됐다. 반면 경제적 부담이 가장 적은 자격시험으로는 '방사성동위원소취급자 일반면허'로 필기시험 1회로 취득이 가능하고 수수료는 1만5000원이다. 이밖에 '한글속기1~3급 자격시험', '물류관리사', '방사성동위원소취급자 특수면허', '방사성동위원소 감독자면허', '문화재수리기능사' 등이 2만원으로 저렴한 국가시험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01-30 10:06:3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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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영하권 한파 계속, 건조로 인한 '화재 주의'

오늘도 영하권의 한파가 계속해서 기승을 부리겠다. 30일 기상청 일기예보에 따르면 이날은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그 가장자리에 들겠다. 이에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낮부터 구름이 많아지겠으나, 강원영서북부는 밤 한때 눈이 조금 오는 곳이 있겠고, 경기북부와 그 밖의 강원영서는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충남서해안은 새벽에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기온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에 영하 15 내외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는 등 매우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이날 기상청 예상 오전 최저 기온은 춘천 영하 18도, 서울·인천 영하 12도, 대전 영하 11도, 청주 영하 10도, 강릉 영하 9도, 전주·대구 영하 8도, 광주·부산 영하 6도, 울릉/독도 영하 5도, 제주 1도, 오후 최고 기온은 서울·춘천 0도, 대전·청주·전주 1도, 대구·광주 2도, 강릉·부산 3도, 제주 4도다. 이에 기상청은 가축의 동사, 비닐하우스 작물의 동해, 수도관 동파 등 피해와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대기가 매우 건조한 가운데 추위가 이어지면서 난방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화재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전했다.

2018-01-30 06:20:00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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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1월 30일자 한 줄 뉴스

▲정부가 2022년까지 세종시와 부산에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시티(Smart City)를 조성한다. 두 곳은 스마트시티 기술을 도시 조성단계부터 계획적으로 적용한다. ▲검찰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를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혐의 등을 받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구직자들의 취업 희망 직종은 성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생산·제조분야를, 여성은 경영·사무 직종을 가장 많이 희망했다. ▲시중은행에 미운오리 였던 '딜라이브'가 백조로 돌아올 전망이다. 딜라이브 매각이 본격화되면서 충당금 폭탄이 '복덩어리'가 될 것으로 은행권은 기대하고 있다. ▲국내 피부과 처방 1위 제약사인 '동구바이오제약'이 다음달 코스닥에 상장한다. 제약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규 사업인 줄기세포 화장품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제네시스 'G70'가 자동차 기자들이 뽑는 '2018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세계 각지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공략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넥슨의 신작 모바일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가 각종 오류와 접속 장애에도 주간 게임 사용시간 1위,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한컴이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자동 통번역기 '말랑말랑 지니톡'을 선보이며 평창 동계올림픽을 언어장벽 없는 세계 최초의 올림픽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화장품 사업이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어린이들이 건강식품을 챙겨 먹고 어른들은 젤리에 빠졌다. ▲커피빈의 일부 메뉴 가격이 오는 2월 1일부터 인상된다.

2018-01-30 06:00:0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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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종 세종대 교수 "한미FTA를 기회로 만들어야"

세종대(총장 신구)는 경영대학 김대종 교수가 지난 24일 세종호텔에서 열린 고려대 MBA 교우회에서 '세계 무역전쟁과 한국의 생존전략'을 주제로 특강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교수는 특강에서 "우리나라의 무역 의존도는 1.5조 달러인 GDP의 85% 수준으로 매우 중요하다"면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로 한미FTA 재협상이 진행되고, 미국의 한국산 세탁기와 태양광 패널에 긴급 수입제한 조치가 발동되는 등 통상 마찰을 겪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위기는 기회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면서 "세계최고 강대국인 미국의 교역이 축소되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이 오히려 교역을 확대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대 중국 교역과 관련해 김 교수는 "특히 한국의 중국에 대한 교역비중이 약 32%로 매우 높아 과도한 중국 비중을 낮추는 대신, 베트남,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교역국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했다. 김 교수는 특강에서 '9988'이라는 용어를 언급하고 "우리나라 전체 기업 수는 중소기업이 99%이고, 전체 근로자의 88%가 중소기업에 근무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이 강한 대만과 독일처럼 정부가 중소기업을 우대하는 정책을 확대해야한다고도 했다. 정부의 일자리정책과 관련해 취업유발계수가 높은 중소기업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고용을 많이 하는 주요 업종은 모두 중소기업"이라며 "도소매서비스, 운송서비스, 전자 및 전기기기, 농림수산, 화학제품 등의 업종에 집중 투자해야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밖에 중소기업의 수출지원 강화, 중소기업 세금감면과 연구개발비 지원 확대, 올해 3월 8일 칠레에서 체결되는 일본 주도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려대 MBA 교우회는 졸업생이 약 8천여명으로, 매달 대학생 멘토단 운영과 자원봉사 활동 등 사회 환원에 기여하고 있다.

2018-01-29 16:52:1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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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이야기] 알바천국, 똑똑한 알바초년생 키우기 '앞장'

알바천국이 똑똑한 알바초년생 키우기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방학을 맞이한 대학생들에게 해외연수, 자유여행 등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사회생활 경험이 적어 자칫 피해를 볼 수 있는 아르바이트 초년생들에게 아르바이트 피해사례나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는 방법을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기도 한다. 올해 최저임금이 16.4%나 인상되면서 아르바이트 자리는 급감하고 있지만 알바초년생들이 똑똑하게 알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알바천국은 해외에서 이색적인 아르바이트를 통해 알바비는 물론 자유여행, 어학연수까지 챙길 수 있는 '천국의 알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천국의 알바는 지난 2010년부터 알바천국이 국내 최초로 시작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올해도 17회째를 맞이했다. '호주 펭귄 먹이주기'를 시작으로 '피지섬 상어 먹이주기', '핀란드 산타알바', '프랑스 고성복원' 등 해외 이색 알바는 물론 자유여행, 어학연수까지 다채롭고 유익한 경험을 한 번에 쌓을 수 있어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외활동 중 하나로 손꼽힌다. 또 항공·숙박비, 아르바이트비(100만원), 1주일간의 자유여행 경비를 모두 제공 받을 수 있어 매년 그 경쟁률도 치열하다. 올해 천국의 알바 17기 경쟁률은 '500:1'로 서류접수에만 2000여 명이 몰렸다. 알바천국 사이트 주 연령층인 10와 20대회원들에게 일의 가치를 깨닫게 하고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의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알바천국이 '천국의 알바'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이유다. 매 기수 선발은 1차 서류, 2차 온라인 미션, 3차 면접 등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스펙보다는 지원자 특유의 개성과 열정, 인성 중심의 심층 심사를 거쳐 최종 행운의 주인공 4인을 선발한다. 지난해 여름 천국의 알바 16기는 독일 쾰른에서 열린 우주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Gamescom)에 참가해 글로벌 게임사의 신작 게임을 마음껏 체험하고 페스티벌 등 장 내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라이브 방송으로 국내에 전달했다. 천국의 알바 16기의 활동무대였던 '게임스컴'은 독일 쾰른의 쾰른멧세(Koelnmesse)에서 매년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의 세계 3대 게임 전시회 중 하나로 게임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게임의 낙원으로 유명하다. 천국의 알바 16기 이지현(23)씨는"한국에서는 학과생활에 치여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이 없었다"며 "천국의 알바를 통해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 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천국의 알바를 경험한 학생들의 인맥 모임도 매년 진행되고 있다. 알바천국은 매해 연말에 열리는 '천국의 밤' 행사를 지원하며 천국의 알바를 경험한 사람들과의 친목과 네트워킹을 다질 수 있게 돕는다. 올해 2월 역시 천국의 알바 17기가 출국을 준비 중이다. 천국의 알바 17기에 선정된 최종 4인은 호주 시드니 ZIGI' S 레스토랑에서 ▲홍보사진 및 동영상 제작 ▲SNS 홍보 ▲지역주민을 위한 이벤트 기획 및 진행 ▲한국어 메뉴판 제작 ▲와인라벨 디자인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호주 시드니 ZIGI' S레스토랑은 "음식과 함께 잊을 수 없는 경험을 만드세요"라는 비전 아래 요리 수업과 생일, 기념일, 파티, 회사 모임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진행하는 레스토랑이다. 2월 3일 출국하는 천국의 알바 17기는 2월 5일부터 9일까지 'ZIGI'S레스토랑'에서 자신의 끼를 발산하게 되며 2월 10일부터 16일 약 일주일 간 호주 자유여행의 기회를 가진다. 최종 4인으로 선발된 김봉주 군(26)은 "지난해 천국의 알바 16기에 지원했지만 아쉽게도 떨어져 이번 17기에 다시 지원하게 됐다"며 "어렵게 합격한 만큼 앞으로의 여정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알바천국은 건강한 알바 문화를 조성하고 '일과 직업의 가치'를 전하기 위해 2012년부터 올해로 7년째 '청소년 희망콘서트'를 개최, 전국 고등학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청소년 희망콘서트는 미래의 경제 주체인 청소년들이 직업과 일의 중요성을 깨닫고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알바천국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청소년 희망콘서트에서는 실제 피해 사례를 통한 아르바이트 피해 예방 교육, 근로계약서 및 전자근로계약서 작성 교육뿐 만 아니라 일과 직업에 대한 학생들의 다양한 고민과 의견을 들어보는 소통의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또 아르바이트 수입과 관련한 경제금융교육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보이스피싱·대출사기·사금융피해 예방 교육도 함께 병행된다.

2018-01-29 16:29:39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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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참여 정책 숙려제' 도입… "교육정책 도입단계부터 국민의견 청취"

교육부가 국민적 관심사가 높은 정책을 추진할 때 국민의 의사가 보다 적극 반영되도록 '국민참여 정책 숙려제'를 도입해 최대 6개월간 심사숙고한 뒤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유아기 영어교육 금지 등 최근 교육부가 내놓은 정책마다 반대 여론이 들끓는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29일 오후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부업무보고에서 교육 현안을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등 소통방식을 혁신하기 위한 취지로 '국민참여 정책 숙려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참여 정책 숙려제는 기존 입법예고 등 법령에 규정된 의견수렴절차만 거치거나, 제한된 의견을 일부 반영하는데 그쳤던 한계를 넘어 정책 형성 단계부터 국민 의견을 듣고 최종 정책결정 배경과 구체적 사유에 대해서도 상세히 밝힘으로써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국민적 관심과 정책의 파급력에 따라 다양한 숙려 방식을 조합해 최소 1개월에서 최대 6개월 간 숙려 기간을 운영할 방침이다. 다만 이미 정책이 발표되 올해 3월 시행되는 초등학교 1~2학년 방과후 영어교육 금지는 그대로 시행된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이에 대해 "이미 정책이 정해진 사안이기때문에 숙려제 대상은 아닌 것으로 본다"면서 "대신 초등학교 3학년 대상 영어교육과정이 선행교육 없이도 학생들이 충분히 따라갈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인터넷 사이트 '온교육'(moe.go.kr/onedu.do)을 통해 일반 국민 의견을 듣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의견도 참고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올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체제 혁신 ▲교육 희망사다리 복원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등 세 가지 정책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체제 혁신을 통해 기존 입시와 경쟁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역량을 키워주는 교육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고교학점제(연구·선도학교 105교) 추진, 자유학년제 도입(1470교)과 올해부터 일반고와 외고·자사고 입시를 동시에 실시하고 학생부전형 공정성 강화방안을 포함한 대입제도 종합 개선대책을 올해 8월까지 확정해 발표한다. 대입제도 종합 개선 대책에는 대입전형을 수능과 학생부 위주로 단순화하고 복잡한 전형 명칭을 표준화하는 내용과 공정성 논란으로 이른바 '금수저 전형'으로 지적되는 학생부종합전형 공정성 강화 방안도 포함될 예정이다. 학생부 기재사항 10개 항목 가운데 불공정하거나 비교육적 요소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 창의적 체험활동 누가기록, 수상 경력, 개인 봉사활동실적 등을 없애고 간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입학사정관 제척·회피제도 법제화도 추진된다. 또 대입정책 3년 예고제의 기간을 늘려 3년 6개월 전에 발표하는 것을 법제화하기로 했다. 대입제도 변경에 따른 혼란을 완화하자는 취지로 보인다. 정부는 2020년부터 고교 무상교육을 도입하기로 확정하고 올해 기본계획과 법적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취약계층 교육기회 보장을 위해 어린이집 누리과정(만3∼5세 교육과정)에 2조586억원을 지원하고 '반값 등록금' 수혜자를 8만7천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지역인재와 취약계층 배려를 위한 대입 기회균형선발은 2021학년도부터 의무화되고 선발 규모도 확대된다. 법학전문대학원의 경우 지역인재를 20% 선발을 의무화하고, 취약계층 선발은 5%에서 7%로 확대된다. 의·약학계열 지역인재 선발 및 저소득층 비율 할당도 의무화된다. 이밖에 중학교 2학년부터 5년간 월 30만~40만원을 지원하는 '꿈사다리 장학금', 취약계층 대학생의 해외연수와 진로체험을 지원하는 '파란 사다리 사업'이 도입되고, 초등학교 3~6학년 사회·과학 과목 디지털 교과서가 일반화돼 학교마다 전용교실 4개, 스마트패드 60개가 보급된다.

2018-01-29 16:06:4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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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은 문화를 싣고] 사람 냄새 가득한 청계천 헌책방거리

[b]사람 냄새 가득한 청계천 헌책방거리[/b] 모임 약속도 없고, 불러주는 이도 없어 쓸쓸한 주말, 사람 냄새 가득한 청계천 헌책방 거리에 가보는 건 어떨까. 청계천 헌책방 거리는 종로 6가 오간수교와 전태일다리 사이에 위치해 있다. 4호선 동대문역 8번 출구로 나와 청계천 쪽으로 5분 정도 걷다 보면 평화시장이 나온다. 시장 건물 1층에 줄지어 붙어 있는 가게들이 바로 헌책방이다. 헌책방 거리는 1960년대부터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는 유서 깊은 장소로 2013년에는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됐다. 지금으로부터 59년 전 청계천 복개공사로 자리를 잃은 소규모 서점들이 평화시장에 터를 잡아 지금의 헌책방 거리를 이뤘다. 한때 가난한 고학생의 성지로 불리며 200여 곳이 넘는 헌책방이 있었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때의 10분의 1인 20여 곳 정도가 남아있다. 60년 전에 생긴 책방이라고 해서 고리타분할 것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청계천 헌책방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 포인트 3개를 짚어봤다. [b]◆ 다른 사람의 편지를 엿보는 재미[/b] 책 대신 텀블러를 선물하는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에게는 생소한 문화겠지만, 과거 80~90년대에는 사람들이 책을 선물할 때 책의 맨 앞이나 뒤에 편지를 써서 마음을 전하곤 했다. 낡은 책 한 권에서 그 시절 살았던 사람들이 책으로 나누었던 따스한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책을 뒤적거리며 다른 사람들이 적어 놓은 글들을 읽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누군가에게 쓴 편지를 보고 그 사람의 모습을 떠올려 보기도 하고 그 사람이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면서 살고 있을지 상상하다 보면 한 두시간이 눈 깜짝할 새 지나가 버리는 경험을 할 수 있다. [b]◆ 취향 저격 맞춤형 책 추천 시스템[/b] 청계천 헌책방 거리에는 고서를 전문으로 하는 책방, 해외 패션 잡지를 파는 책방, 기독교 서적만 취급하는 책방 등 다양한 개성을 가진 사용자 맞춤형 책방들이 있다. 책방 중 원하는 곳에 들어가 책을 고르면 된다. 책들이 키 높이만큼 쌓여 있어 무엇을 고를지 난감하다면, 책 앞에 서서 머뭇거리면 된다. 친절한 책방 주인이 다가와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 물어봐 줄 것이다. 추리 소설, 역사 만화, 패션 잡지 등 평소 즐겨 읽는 책 장르와 테마를 말하면 서점 주인이 당신에게 꼭 맞는 책을 가져다줄 것이다. 책방 주인들이 짧게는 30년 길게는 40년 동안 책방을 운영해 온 베테랑 책 큐레이터이기 때문이다. 청계천 헌책방들은 '설레어함'이라는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설레어함은 사용자가 원하는 주제와 요청사항을 적어 보내면 헌책방 주인들이 그들에게 맞는 책을 골라 보내주는 식으로 진행된다. 랜덤 박스의 즐거움을 느껴보고 싶다면 한번 이용해 볼 만하다. [b]◆ 옛것의 향기[/b] 헌책방 가게에 있는 오래된 책 특유의 퀴퀴한 냄새가 복잡한 마음을 차분하게 달래준다. 코끝에 맴도는 정겹고 익숙한 냄새가 몸과 마음을 치유해준다. 청계천 헌책방에는 종로에 있는 다른 대형 서점에서는 느낄 수 없는 다정함과 따스함이 있다. 비닐로 꼼꼼하게 쌓여 있는 책을 보면 책 주인이 책을 얼마나 소중하게 다루었는지를 느낄 수 있고, 라면 국물 자국이 남아있는 책에선 책 주인이 이 책을 어떤 용도로 사용했을지 상상돼 웃음이 터져 나온다. 서점을 방문한 사람들은 새 책이나 다름없는 참고서를 보면서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책 주인과 동질감을 느끼기도 한다. 헌책에서는 새 책에선 느낄 수 없는 온정이 있다. 구김 없이 빳빳한 새 책보다 손때가 가득한 낡은 책이 더 정겨운 이유다. 활력 넘치는 헌책방 사람들의 모습을 보다 보면 책보다는 사람 구경에 더 재미를 느낄 지도 모르겠다. 책방 오픈 시간은 서점 주인 마음이다. 대체로 정오 12시까지는 문을 여는 편이다. 한편, 서울도서관은 2015년부터 매해 '청계천 헌책방거리 책 축제'를 열어 북 커버 제작, 헌책 판매, 작품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18-01-29 16:05:57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