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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5월부터 ‘화목한 천원의 아침밥’ 실시

성신여자대학교는 내달 2일부터 재학생들에게 아침밥을 1000원에 제공하는 '화목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진행한다. 성신여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서울시, 성북구 등에서 지원받은 금액에 학교 자체 예산을 더해 4000원 상당의 프리미엄 김밥을 7개월간 약 8000여명의 재학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성신여대의 '화목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서울 돈암동 수정캠퍼스와 미아동 운정그린캠퍼스에서 진행된다. 11월 말까지 방학을 제외하고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양 캠퍼스에서 매일 200명에게 준비한 아침밥을 1000원에 제공한다. 성신여대는 이번 1000원의 아침밥 사업 진행으로 고물가 시대에 재학생들의 식비 부담을 덜고 아침밥 문화 확산 및 남는 쌀 소비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1000원의 아침밥 사업 진행 소식을 들은 성신여대 김규리 학생(경영학과·20)은 "우리대학도 1000원의 아침밥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기뻤다"며 "대학마다 1000원의 아침밥 인기가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대학도 참여하는 만큼 학기 중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성근 성신여대 총장은 "청년들이 아침밥을 든든히 챙겨 먹을 수 있도록 정부와 서울시 그리고 성북구에서 지원을 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이번 사업을 신청하게 됐다"며 "학생들이 건강하게 학교생활에 임할 수 있도록 1000원의 아침밥 외에도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서 아침을 거르기 쉬운 대학생에게 든든한 아침 식사를 제공하고 아침밥 먹는 문화를 확산해 쌀 소비를 촉진하고자 2차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4-23 13:36:2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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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4차산업혁명협회·원광대 SW중심대학사업단, 업무협약 체결

사단법인 스마트4차산업혁명협회는 최근 원광대학교 창의공과대학에서 열린 스마트헬스케어분야 산학협력협의회에서 원광대 SW중심대학사업단과 소프트웨어 교육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협회-대학 간 교류협력 강화를 기본바탕으로 상호 경쟁력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 SW융합전공 채용수요 대처와 정보 제공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고성현 원광대 SW교육혁신센터장은 "산업현장에 곧바로 투입가능한 실질적인 인재양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협회와의 협업을 통해 당초 교육목적이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상호 스마트4차산업혁명협회 이사장은 "첨단 산업분야의 혁신이 요구되는 대학 교육에서 4차산업분야의 차별화된 산학협력 모델 구축 이를 통한 지속발전과 성장이 가능하도록 협회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원광대 SW중심대학사업단에서는 4대 특성화분야의 하나인 스마트헬스케어분야를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농생명, 스마트금융, 콘텐츠미디어분야와 함께 임상 진단기기, 치료기기를 연구해 예방, 진단, 질병치료, 환자재활 및 건강 증진에 이르는 한방 의료장치, 한방의료 정보 시스템 등을 연구 개발하는 전문 인력 양성이 목표다. 사업단은 지식기반형 기술 융복합의 신산업에서 활동할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스마트 의료 소프트웨어, 모바일 헬스케어 프로그램, 웨어러블 디바이스, 진단 프로그램 등을 구체적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4-23 13:35:5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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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케리텍, 이수환 대표

"직원과의 소통이 혁신의 핵심이다. 원가 절감과 공정의 단축,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은 글로벌화를 위한 필수 요소이다." 반도체 장비 제조 전문회사인 '㈜케리텍' 이수환 대표의 말이다. 그는 "매달 5개 부서(품질·납품팀, 설계팀, 제관·사상팀, 가공팀, 조립팀)가 돌아가면서 공정 단축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각 부서의 팀장들이 팀원들과 의논하며 새로운 미래에 대한 도전을 이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 화성시 팔탄면 온천로165번길에 위치한 ㈜케리텍. 제조에 필요한 설비와 인력을 갖춰 제작 소요 시간과 원가 경쟁에 강점을 두고 있는 회사는 '최고의 기술력과 서비스로 정도와 신의를 지키는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케리텍은 코로나19로 제조업이 주춤하는 상황 속에서 지난해 최고 매출인 130억원을 기록했다. 이수환 대표는 "현재 제조업체 대부분은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 ㈜케리텍의 경우 지난 2019년 동일공업고등학교와 현장실습제 협약을 맺었다. 2021년에는 아주자동차대학교와 가족회사 협약을 하는 등 젊은 외국인 노동자 채용을 통해 인력난을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에서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1인 1실 원룸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애사심 고취를 위해 시급제가 아닌 연봉제를 적용했다. 1년마다 A·B·C로 등급을 나눠서 연봉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최하 4%에서 최대 20% 연봉을 올려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월 발표한 '외국인력 고용 관련 종합애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1000곳 중 90% 이상이 내국인 근로자를 구하지 못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 기업들은 내국인 취업 기피,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및 인구절벽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인해 평균 5.4명의 외국인근로자 추가 고용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대표는 "후드가스캐비넷, 분석판넬, 롤러대차 등 생산하는 제품이 다양하다 보니 그때마다 알맞은 기술이 필요하다"면서 "경력 직원을 뽑기보다는 3년간 회사가 직접 직원들을 양성하면서 체계적인 생산시스템을 확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팀원 수를 피자 두 판 이상을 먹을 인원보다 적게 구성해야 한다. 미국이 강대국인 이유는 소인원이 똘똘 뭉쳐있기 때문이다 "라면서 "소규모 팀을 구성해야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다. 실적을 파악하기 쉽고 좋은 결과물도 내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혁신을 위해서는 직원과의 소통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회사에 '공정 개선 제안서'를 넣는 통을 만들어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공정 개선을 위해 많은 방안을 제시한 직원에게 보상하고, 제안서에 나온 내용을 직접 적용해 효과 있으면 해당 방안을 제시한 직원이 진급할 때 가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초창기에는 제품에 들어가는 유리를 가공업체에서 잘라 왔다. 어느 날 한 직원이 직접 유리를 잘라보겠다고 중고 기계 구입을 제안했다"면서 "우리가 직접 유리를 자르면서 원가가 절반이나 낮아졌다. 생산 시간은 단축되고 품질은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하지 않으면 제조업체가 살아남을 수 없다. 한국 제품은 품질은 우수하지만 단가는 중국에 밀리고 있다. 결국 원가를 낮추는 것이 글로벌화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원가 절감과 공정의 단축,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제조실행시스템(MES)을 공장에 적용했다. MES는 제품의 주문 단계에서 완성 단계까지 모든 생산 활동의 최적화를 가능하게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그는 "향후 MES에 바코드 기능을 추가하려고 한다. 시스템이 구비된다면 생산직 인원들이 얼마나 일했는지 한눈에 볼 수 있게 된다"면서 "데이터를 통해 실적 관리가 된다면 공정 혁신과 원가 절감이 가능하게 된다. 회사의 이익이 많아지면서 복지와 연봉 인상 등이 가능해져 결과적으로 직원들의 혜택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남부)에서 상임부회장 맡고 있는 이 대표는 중소기업의 판로 촉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이 대표는 "화성에 2만7000여 개의 중소기업이 있다. 사업을 하다 보면 기술로도 승부를 걸어야 하지만, 회사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오면 공헌사업과 나눔사업도 필요하다"면서 "지난달 화성시에서 위촉식을 진행한 '중소기업지원 자문위원단'에서 위원을 맡았다. 2년 동안 반도체 관련 중소기업들을 위해 자문과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3-04-23 13:35:16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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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 개통하자 주차요금 40% 인상'… 공정위, 오송역 3개 주차장 가격담합 적발·제재

KTX 오송역 주차장을 운영하는 민간사업자 3곳이 지난 2016년말 SRT(수서고속철도) 개통에 맞춰 주차요금을 40% 담합 인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오송역 3개 주차장(B,D,E주차장) 운영사업자들이 2017년1월~2021년9월까지 주차요금을 담합한 행위를 적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억7500만원(잠정)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담합에 가담한 주차장 사업자는 오송파킹(B주차장, 대표 한지선), 선경주차장(D주차장, 대표 양소영), 오송역서부주차장(E주차장, 대표 이병진·이승종·강석봉·이시형)이다. 오송역에는 이들 주차장 외 코레일네트웍스가 운영하는 A,C주차장, 개인이 운영하는 K주차장이 있다. 담합에 가담한 3개 사업자는 오송역 전체 주차장 면수의 67.1%를 점유한다. 공정위 조사 결과, 이들 3개 사업자는 2016년 11월 경 B주차장 정산소에서 모임을 갖고 SRT 개통으로 주차 수요 증가 시점에 맞춰 2017년 1월부터 일일요금과 월정기요금 등 평균 이용요금을 약 40% 인상하기로 합의하고 2021년 9월까지 4년 8개월간 담합을 지속했다. 실제로 2016년 12월 수서역-오송역 구간 SRT 개통으로 2017년 오송역 이용객은 전년대비 30.7% 증가했다. 주차요금이 갑작스럽게 인상되자 이용객 민원이 증가, 주차장 이용 허가권자인 국가철도공단이 요금 인하 요청 공문을 보내자, 3개 사업자는 일일요금을 1000원 수준으로 인하 폭 또한 합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2018년 1월에는 기존 합의된 수준으로 다시 주차 요금을 합의 하에 올렸다. 이에 국가철도공단의 2차 요금 인하 요청에도 3개 사업자는 월정기 요금 5000원~1만원 수준으로 인하 폭을 공동 결정해 대응하는 등 가격 담합을 지속했다. 공정위는, 이러한 3개 사업자들의 행위는 주차장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요소인 가격 경쟁을 차단한 행위로, 구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19조 제1항 제1호에 위반되는 부당한 공동행위로 판단했다. 공정위는 특히 3개 사업자가 오송역 주차장 면수의 67.1%를 점유하고 있으며, 가격 인상 폭 또한 약 40%에 이르러 주차장 이용객들에게 상당한 부담을 초래했다는 점에서 부당성이 크다고 봤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는 오송역 주차장에서 4년 8개월간 은밀하게 이뤄진 가격 담합을 적발한 것으로, KTX역 주차장 사업자들의 담합을 제재한 최초의 사례"라며 "이를 통해 개인사업자들이 운영하는 지역 주차장 간 담합도 처벌 대상임을 명확히 해 관련 업계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4-23 12:00:1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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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문가 자격, 온라인으로 편하게 취득"

한국무역협회(무협) 주관 '국제무역사 1급 자격시험'이 5월부터 비대면 온라인 시험 방식(IBT: Internet-based Test)으로 개편된다. 무협은 내달 20일 실시되는 제53회 국제무역사 시험 응시 접수를 4월24일~5월7일까지 무협 무역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고 23일 밝혔다. 응시자는 시험장이 아닌 독립된 개인 공간에서 카메라가 탑재된 PC와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 감독 하에 시험을 치르게 된다. 시험 방식의 변화에 따라 국제무역사 시험 문항 수는 기존 160문항에서 120문항으로 축소됐으며, 시험 시간 역시 180분에서 120분으로 단축된다. 시험 범위, 출제 형태, 합격 기준 등 기타 사항은 기존과 동일하다. 무협은 부정행위 방지 등 안정적 시험 시행을 위해 지난 1년간 모의시험을 3회 실시했다. 국제무역사 자격시험은 무역업계 종사자, 예비 무역인들의 객관적인 무역 실무 능력 검증을 위해 무협의 무역아카데미가 199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국내 최고 권위의 무역 분야 민간 자격시험이다. 국제무역사를 취득할 경우 무역 관련 대기업, 공공기관의 채용 및 인사 고과상 혜택을 부여받을 수 있어 매년 약 7000명이 시험에 응시한다. 지난 2월 25일 실시한 제52회 국제무역사 시험에는 총 3065명이 응시했고, 1141명이 합격했다. 응시자는 대학생(44%)이 가장 많았고, 취업준비생(25%), 회사원(20%) 순이다. 한편, 무협은 국제무역사 온라인 시험 도입을 통해 연간 시험 시행 횟수를 기존 2회에서 5회로 확대했고, 합격자 발표 기간을 기존의 17일에서 6일로 단축했다. 박연우 무협 무역아카데미 사무총장은 "최근 국제무역사 자격시험 응시 수요 증가로 일부 지역의 경우 조기에 응시 접수가 마감돼 수험생들이 다음 시험을 위해 6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시험 체제 개편으로 응시자들이 시기와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되, 안정적 시험 운영과 정교한 출제 난이도 조절로 시험의 공신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4-23 11:00:1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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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울진 산불 피해지역 나무심기 행사 동참

애경산업은 대한적십자사, 산림청과 함께 21일 오전 11시 경북 울진에서 진행된 '산불 피해지역 생태계 복원을 위한 나무심기 행사'에 동참했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동해안 지역의 산림 복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산림청이 주최한 '기부자의 숲' 나무심기 행사에 동참했다. '기부자의 숲'은 산림 회복을 위해 모인 국민과 기업의 참여로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상당리에 조성되는 숲이다. 이번 행사에는 애경산업 박찬영 상무, 대한적십자사 이상천 사무총장, 산림청 임상섭 차장 등 관계자를 포함한 약 150명이 참여해 신갈나무, 꼬리진달래 등 1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이에 앞서 애경산업은 지난해 11월에 동해안 산불 피해로 소실된 산림 생태계 복원을 위해 5000만원을 후원하고, 지난해 3월에는 산불 피해가 심각한 경북·강원 지역 이재민들에게 10억원 규모의 생필품을 긴급 지원한 바 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산불 피해지역이 하루빨리 예전의 푸르른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애경산업은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생태계 보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4-23 10:53:3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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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돈봉투 의혹' 핵심 피의자 강래구 구속영장 기각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핵심 피의자인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돼 검찰 수사에 제동이 걸렸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21일) 정당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강 협회장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윤 부장판사는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압수수색 이후에 피의자가 직접 증거인멸을 시도했다거나 다른 관련자들에게 증거인멸 및 허위사실 진술 등을 하도록 회유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장차 증거를 인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윤 부장판사는 ▲강 협회장이 그간 소환조사에 임해왔던 점 ▲주거·지위 등을 감안할 때 도망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점 ▲주요 혐의에 대한 증거는 일정 부분 수집됐으며 추가 규명 부분을 감안할 때 현 단계에서 구속은 피의자의 방어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측면이 있다고 판단했다. 구속영장 기각 직후 서울중앙지검은 입장문을 내고 "금품 살포 전체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피의자가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공범들과 말맞추기 및 회유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그로 인해 공범들 간 실질적인 증거인멸 결과까지 발생한 상황에서 피의자가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증거인멸 우려가 명백히 인정되는 점을 고려할 때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결정 및 사유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강 협회장은 2021년 5월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직전 송영길 당시 당대표 후보의 당선을 위해 9400만원을 제공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강 협회장이 불법 정치자금 전달을 지시·권유하고, 대전 지역 사업가 등으로부터 8000만원을 조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9400만원 가운데 6000만원은 같은 당 의원 10~20명에게 300만원씩, 나머지 3400만원은 지역상황실장과 지역본부장에게 제공됐다는 게 검찰 조사 결과다. 서울중앙지검은 "향후 보강수사를 통해 영장 재청구를 검토하는 등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4-22 12:41:0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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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음주운전 관련 민원 지난주 대비 221.3% 증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어린아이가 길을 걸어가다가 희생되었습니다. 구속이 당연히 될 것이지만 재판을 받으면 형을 많이 받아야 됩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음주운전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4.10., 경찰청) # 음주운전은 살인자와 같은데 그에 따른 처벌이 너무 미약합니다. 당장 법 개정이 힘들다면 음주운전 단속을 평일 주말 밤낮 할 것 없이 더욱 강화하여 일벌백계하여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4.10., 경찰청) #어린이 보호구역인데도 방호울타리도 없는 곳이 많습니다. 음주운전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전국의 학교 앞, 통학로, 등교길에 방호울타리를 우선적으로 설치해 주세요. (4.11., 행정안전부) 지난 8일 대전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어린이 사망사고와 관련해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국민의 소리가 이어지고 있다고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21일 밝혓다. 권익위에 따르면 4월 10일부터 16일까지 한 주간 민원분석시스템에 수집된 음주운전 관련 민원은 총 302건으로 지난주 94건 대비 221.3%나 증가했다. 민원분석시스템은 국민신문고 및 지방자치단체 민원창구 등에 접수된 민원 빅데이터(Big-Data)를 종합적으로 수집·분석하기 위한 국민권익위의 범정부 시스템이다. 이에 권익위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인명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 '음주운전' 관련 민원 예보를 발령하고 관계기관에 철저한 대책을 당부했다. 지난 한 주 발생한 '음주운전' 관련 주요 민원으로는 '대전 음주운전 가해자 엄벌 및 신상 공개 요구', '음주운전 단속 강화 요구', '어린이 보호구역 시설(방호울타리 등) 확충 및 정비 요구' 등으로 나타났다.

2023-04-21 16:08:1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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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가입했는데, 유료 전환" … 공정위, '다크패턴' 상술 때려잡는다

정부가 인터넷과 앱 사용자들의 착각이나 실수, 비합리적 지출 등을 유도하는 상술을 뜻하는 '다크패턴(dark pattern, 이른바 눈속임 상술)'의 구체 행위 유형과 규율 범위 등을 처음으로 제시하고 피해 예방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온라인 다크패턴으로부터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정책방향'을 당정협의회에 보고하고, 온라인 쇼핑몰이나 모바일 앱에서 유행하는 다크패턴에 대한 대책을 발표했다. 다크패턴은 인터넷 사용자를 속이기 위해 설계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뜻하는 말로, 물건 구매나 서비스 가입을 은밀히 유도하는 식으로 사업자의 이익을 위해 소비자의 착각, 실수, 비합리적 지출 등을 유도하는 상술을 말한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이날 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공정위는 다크패턴 문제의 심각성에 크게 공감하고, 지난해부터 이를 실효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의 2021년 다크패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00개 전자상거래 모바일 앱 중 97%에서 최소 1개 이상의 다크패턴이 발견됐다. 공정위의 2022년 조사에서도 다크패턴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경험 비율은 매우 높게 나타났다. ◆명백한 기만행위부터 일상 마케팅까지 범위 넓어… 전면금지보단 규율범위 조정 공정위는 다크패턴은 그 유형이 매우 다양하고 명백한 기만행위부터 일상적 마케팅까지 넓은 범위에 걸쳐 나타난다고 보고, 이를 전면 금지하기보단 규율 범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연구해왔다. 공정위는 "그 결과, 여러 유형의 다크패턴 가운데 소비자 피해를 유발할 우려가 큰 13개 행위를 도출했고, 이들을 실효적으로 억제하기 위한 방안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공정위가 제시한 13개 행위에는 '편취형(2개 유형)', '오도형(7개 유형)', '방해형(3개 유형)', '압박형(1개 유형)'으로, 그간 소비자의 자유롭게 합리적인 선택을 방해해 온 상술들이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끈다. 예를 들어 ▲무료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하거나 월 구독료를 인상하면서,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고 계약을 자동 갱신하거나 대금을 자동 결제하는 행위(숨은 갱신) ▲사업자에게 유리한 옵션을 미리 선택해 놓고 소비자가 이를 무심코 지나치도록 유도해 자신도 모르게 멤버십에 가입하게 하거나 원치 않는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는 행위(특정옵션 사전선택) 등은 온라인 시장에서 사업자가 '소비자 낚시'에 사용해 온 대표적 상술이다. 그밖에 ▲상품 검색결과가 나타나는 첫 페이지에는 일부러 가격을 낮게 표시하고, 결제가 진행됨에 따라 숨겨진 가격들을 차츰 보여주며 나중에 그 모두를 더한 금액을 최종가격으로 청구하는 행위(순차공개 가격책정) ▲계약 체결, 회원가입 절차보다 그 해지, 탈퇴 절차를 복잡하게 설계하거나 그 방법을 제한하는 행위(취소/탈퇴 방해) 등도 정당한 사유 없이 이뤄지는 경우엔 소비자 피해를 유발할 우려가 큰 행위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당정은 우선 문제되는 13개 행위 중 '숨은 갱신' 등 6개 행위의 경우 현행법으로 규율하기 어려워 법적 근거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며, 이에 관련 입법 추진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구체적으로 전자상거래법에 현행법으로 규율이 어려운 유형의 다크패턴 행위에 대한 금지규정을 신설하는 방안, 사업자가 소비자에게 월 구독료 등을 인상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리는 등 의무를 부과하는 방안, 다크패턴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가이드라인과 사업자 자율규약의 제정·운용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공정위는 입법이 이뤄지기 전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정책을 선제적·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상반기 중 '온라인 다크패턴 피해방지 가이드라인' 제정… '눈속임·낚시 마케팅' 많은 사업자 공개 우선 문제 행위가 무엇인지 시장에서 명확히 알 수 있도록 '온라인 다크패턴 피해방지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가급적 상반기 중 가이드라인 제정을 마무리해 소비자 피해를 유발할 우려가 큰 다크패턴 유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하는지 등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사업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알린다는 방침이다. 또 소비자원, 소비자단체와 함께 주요 전자상거래 분야를 대상으로 문제 되는 상술을 가장 많이 쓰는 사업자는 누구인지, 사업자별로 어떤 상술을 많이 쓰는지 등을 상세히 비교·분석해 공개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이 온라인몰·모바일앱 이용과정에서 합리적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사업자들로 하여금 눈속임·낚시 마케팅을 자제하도록 유도하자는 취지다. 공정위는 "소비자원에서 최근 오픈마켓, 홈쇼핑 등 종합 쇼핑몰에 대한 1차 조사에 착수했다"며 "하반기에도 소비자 단체와 함께 의류, 엔터테인먼트 등 개별 분야에 특화된 쇼핑몰을 대상으로 2차·3차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아울러 문제되는 행위 발견시 적극 시정해 나갈 방침이다. 공정위는 "우선, 온라인 다크패턴 피해 방지 가이드라인이 제정되면 그 구체적인 내용을 주요 사업자단체와 공유하고 소속 사업자들에게 그런 행태를 스스로 개선하도록 촉구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정되지 않는 행태에 대해선 현행법을 적극 적용해 최대한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된 정책방향은 정부가 다크패턴 행위 유형과 어디까지 규율이 필요한지 등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처음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정위는 "규율의 테두리를 명확히 하고, 그 테두리 안에서는 시장의 자율을 최대한 존중하며, 그 테두리를 벗어난 행위는 적극적으로 바로잡는 경제사법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온라인 시장에서 충실히 수행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4-21 12:30:40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