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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코로나19 어벤져스와 피해자들, 숲에서 케어 받는다"

산림청 "코로나19 어벤져스와 피해자들, 숲에서 케어 받는다" 산림교육·치유 프로그램 재개 유아숲체험 /산림청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지난 6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한시적으로 중단했던 산림교육·치유 프로그램 운영을 재개한다고 11일 발표했다. 그동안 산림청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치유의 숲과 국립산림치유원에서의 실내시설 및 프로그램 이용을 중단해왔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동시 수용 인원을 기존 대비 70% 수준으로 축소해 실내 시설과 프로그램 이용을 재개한다. 대상 시설은 국·공·사립 치유의 숲 30개소, 국립산림치유원 1개소다. 산림청은 생활 속 거리 유지를 위한 공간 운영 지침 등을 포함한 프로그램 운영 지침서를 일선 산림치유시설에 배포했고, 이에 따라 방역 수칙에 부합되는 범위 내에서 산림치유 서비스 제공이 이루어진다. 이용자들은 산림치유시설 방문 전 사전 예약을 해야 하고, 체온측정과 마스크 소지 확인 등 개인 방역 지침에 협조해야 한다. 이와 함께, 산림청은 향후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면 대응 인력과 확진자 및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숲 치유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고가 많았던 의료진과 질병관리본부 등의 대응 인력 및 확진자의 심리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구체적으로 치유의 숲과 국립산림치유원 및 자연휴양림 등 산림시설에 대한 입장, 숙박, 식사 및 프로그램 이용을 지원함으로써 가족 단위의 숲 치유·여가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으로 일정 및 지원 규모는 코로나19 감염 추이를 고려해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박종호 청장은 "심신 건강 증진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산림치유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극복에 앞장서 왔던 보건 당국자와 의료진 및 자원봉사자들을 지원하는 뜻깊은 일이 될 것이다"라면서, "숲을 통해 그동안 위축되었던 국민의 정서를 돌보고 활력 재충전 및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0-05-11 14:53:2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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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실업급여 1조원 육박…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도 꺾였다

4월 실업급여 1조원 육박…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도 꺾였다 고용노동부 '고용행정 통계로 본 4월 노동시장 동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위축으로 실업자가 늘면서 지난달 1조원에 달하는 실업급여가 고용보험기금에서 빠져나갔다.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시민들이 실업급여 신청, 취업지원 등 상담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4월 고용보험 가입자수 증가세 꺾였다. /고용노동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실업자가 늘면서 지난 4월 무려 1조원의 실업급여가 지급됐다.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12만9000명, 수혜자는 65만1000명에 달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올해 총 지급 규모가 12조원을 넘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도 확연히 꺾였다. 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4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9933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했다. 이는 1년 전보다 2551억원(34.6%) 급증한 것으로, 한 달 구직급여 지급액으론 역대 최대 규모다. 구직급여는 정부가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에게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수당으로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올해 2월(7819억원), 3월(8982억원)에 이어 3개월 연속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충격이 시간이 지나면서 확산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2만9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3만2000명(33.0%) 늘었다. 직장인에서 실업자로 전환된 사람이 그 만큼 급증한 것이다. 이는 1998년 4월 이후 최대치로 2008년 외환위기 이후 최대 증가폭으로 기록됐다. 권기섭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앞으로 9000억원대 후반이 된다면 올해 12조원 정도가 지급될 가능성도 있다"며 "본 예산에 반영한 9조원 후반대를 넘으면 3차 추경에 예산을 반영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구직급여 수급자는 65만1000명으로 13만1000명(25.2%) 증가했다. 전체 구직급여 수급자 역시 역대 최대 규모다. 1인당 평균 수급액은 152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구직급여 지급액이 급증한 것은 신규 신청자 증가 외에도 구직급여 지급액 인상과 지급 기간 확대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도 확연히 꺾였다. 4월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1377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6만3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 3월 20만명대로 떨어진 지 한 달 만에 10만명대로 크게 줄었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보건복지, 숙박음식, 교육서비스, 도소매 등 서비스업과 여성, 50대, 청년 중심으로 증가폭 둔화 또는 감소세가 지속됐다. 기업들의 채용 축소나 연기 등에 따라 청년층과 50대~60대 피해가 크다. 29세 이하와 30대는 3월보다 각각 3만명, 1만5000명 줄어 총 4만7000명, 5만7000명 감소했다. 40대와 50대는 각각 3만2000명, 11만명 늘어 증가폭이 둔화됐다. 60세 이상도 12만5000명 증가했다. 특히 고용보험 자격 상실자수(-2만5000명, -4.5%) 보다 취득자수 감소(-12만1000명, -17.8%)가 훨씬 크게 나타나 기업의 신규 채용 축소·연기 또는 휴업·휴직 조치 등이 반영됐다. 고용노동부는 "자격 상실자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것은 기업이 휴업·휴직 등을 통해 고용 유지 노력을 한 결과"라고 봤다.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의 경우 938만2000명으로 19만2000명(2.1%) 증가했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40만명대의 월별 증가 폭을 유지하며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를 이끈 것과 뚜렷하게 대비된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대면 접촉 기피 현상과 사회적 거리 두기 여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숙박·음식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은 3월 2만6000명에서 지난달 2000명으로 급감했다. 학원을 포함한 교육서비스업의 가입자 증가 폭은 1만8000명에서 5000명으로 감소했고 도·소매업은 2만3000명에서 1만4000명으로 줄었다. 여행업체가 속한 사업지원서비스업은 가입자 감소 폭이 1만8000명에서 2만6000명으로 확대됐다. 국내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354만1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4만명(1.1%) 감소했다. 감소 폭이 3월(3만1000명)보다 커졌다. 제조업의 가입자 감소는 작년 9월부터 8개월째다. 주력 산업인 전자·통신업과 자동차업에서 각각 7300명 줄었다. 생산 라인의 해외 이전, 수출 감소, 구조조정 등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다만 고용보험 가입자 통계는 상용, 임시직만 포함하고 있어 학습지 교사 등 특수고용직 종사자, 프리랜서, 자영업자 등 고용보험 비가입 노동시장 통계는 제외하고 있어 전체 취업 동향을 보여주는 데는 한계가 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0-05-11 14:37:3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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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연구팀, 손상 후 치유 가능한 고전도성 나노복합소재 개발

성균관대 연구팀, 손상 후 치유 가능한 고전도성 나노복합소재 개발 백승현·문형필·김문기 기계공학과 교수 "형태변형 및 손상 후에도 치유 가능" 백승현, 문형필, 김문기 교수 공동 연구팀/ 성균관대 제공 [메트로신문 이현진 기자] 성균관대(총장 신동렬)는 백승현 기계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문형필, 김문기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손상 후 치유 가능한 고전도성 나노복합소재를 개발했다. 11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공동연구팀은 반복 1000회의 손상 및 치유 후에도 전기전도도가 복원되는 고전도성 나노복합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서대우 박사와 케이피파셀라가 공동 1저자로 참여했다. 위성구조 은나노입자 네트워크 기반의 다양한 형태변형 및 손상 후 치유 가능한 고전도성 나노복합소재/ 성균관대 제공 형태변형 및 손상 후 치유 가능한 전도성 소재는 인공피부, 사물인터넷, 바이오전자소자 등 미래 전기전자소자 핵심기술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낮은 전기전도도와 기계적·전기적 손상 후 전도성이 원래 상태로 완벽히 복원되지 않는다는 기술적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복합소재 혼합 공정 중에 마이크로 은입자를 화학적으로 에칭해 조밀하고 균일하게 분산된 위성구조의 은나노입자 네트워크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입자 간 직접적인 연결 없이 전자 터널링을 통해 형성된 전도성 네트워크는 고전기전도도를 달성할 뿐 아니라 끊어진 후 복원되어도 원래의 구조가 회복돼, 반복 1000회의 손상 및 치유 후에도 복합소재의 전기전도도가 완벽히 복원될 수 있었다. 기계적 특성 변화를 이론적으로 계산했으며, 침수나 장시간 공기유출 환경에서도 전도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됨을 확인했다. 개발된 고전도성 나노복합소재는 고무찰흙과 같이 자유자재로 형태 변형이 가능하고 손상 후에도 치유 가능한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사람의 진입이 제한된 재난상황이나 극한 환경에서 로봇 등을 이용해 손상된 전기부품과 회로를 복원하는 데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으로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과학기술분야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지난 7일 게재됐다.

2020-05-11 14:09:3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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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온라인으로 만나는 색다른 '스승의 날'

인하대, 온라인으로 만나는 색다른 '스승의 날' 재택 수업 중인 제자들에게 간식 상자 고마운 마음 담은 영상 제작…빈 강의실서 감사 메시지 띄우기도 인하대생들이 11일 빈 강의실 칠판에 스승의 날 기념 메시지가 담긴 그림을 그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메트로신문 이현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강의를 전면 온라인으로 대체하면서 스승의 날 행사 풍경도 바뀌고 있다. 인하대(총장 조명우)는 오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제자 사랑 이벤트로 집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 이들에게 간식 상자를 배달하는 '인하 사랑은 간식을 싣고' 행사를 준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하함께나눔장학기금과 대학발전기금을 기부한 교수들이 제자 추천하면 과자, 라면 등 간식과 인하대 굿즈가 담긴 선물 상자를 택배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신청을 받아 12일부터 학생 200여명에게 선물을 전한다. 행사에 참여한 한 교수는 "마지막 시간을 특별히 보내고 있을 4학년 학생들이 취업을 앞두고 고민이 많을텐데 간식 상자를 받고 잠시나마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수에게 영상을 만들어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감사는 랜선을 타고' 행사도 열린다. 교수와 학생이 대면하지 못해 생겨난 공백을 영상으로 대신한다. 학생들이 3명 이상 모여 팀을 구성해 영상편지나 손 글씨, 퍼포먼스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담긴 3분 내외 동영상이나 사진을 만들어 제출한다. 오는 20일까지 모두 30개 팀을 모집해 제작비를 지원한다. 이 중 최우수, 우수팀을 뽑아 포상한다. 일부 학생들은 학교 빈 강의실을 찾아 작은 스승의 날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학생 4명은 11일 스승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담은 메시지로 칠판을 채우고 이를 사진으로 찍어 SNS 등에 올렸다. 이번 이벤트를 함께 한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배혜진(23) 학생은 "평소와 같았다면 그동안 존경해왔던 교수님을 직접 찾아가 스승의 날을 축하드렸겠지만, 이번엔 그러지 못해 칠판 그림을 준비했다"며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온라인으로만 만나고 있는 교수님들, 친구들 모두 무사히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웅희 학생지원처장은 "대학은 지식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학원이 아니기에 학생과 교수와의 상호작용이 중요한데 비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하다 보니 학생들과의 관계도 서먹해지는 듯 하다"며 "이렇게 온라인으로 스승의 날을 보내야 하는 현실이 가슴 아프지만 이 시기를 무사히 보내고 다음 학기 건강하게 만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0-05-11 14:02:2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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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디지털대 휴먼서비스대학원, 석사과정 신입생 모집

부산디지털대 휴먼서비스대학원, 석사과정 신입생 모집 특성화된 이론과 실무 능력 겸비한 융복합형 인재양성 부산디지털대 제공 부산디지털대(총장 양상백) 휴먼서비스대학원은 오는 25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상담심리학과, 사회복지학과의 2020학년도 2학기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입학전형은 ▲학부성적 30% ▲학업계획서 20% ▲면접 50%으로 실시한다. 국내외 대학에서 학사학위를 취득(예정)한 자 또는 법령에 의해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입학자 전원에게는 면학장학금을 지급하므로 등록금의 부담을 덜 수 있다 상담심리학과는 전인적이고 과학적인 인간관계 능력 및 폭넓은 상담이론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전문상담가 및 심리치료전문가를, 사회복지학과는 사회복지실천기술과 행정실무 능력을 겸비한 사회복지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부산디지털대 휴먼서비스대학원은 2013년 3월에 개원해 전문 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사회와 국가의 고급 인재 수급에 부응하고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원격교육 학습운영시스템과 첨단 온라인 실시간 세미나실, 최고 수준의 교육 콘텐츠를 확보하고, 학생 중심의 학사행정, 지도교수를 통한 개인별 맞춤형 학생지도 및 실시간 온-오프라인 스터디 등을 실시하고 있다. 대학원 입학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학원 홈페이지(grad.bdu.ac.kr)를 참고하거나 전화(051-320-2845)로 문의하면 된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0-05-11 13:58:1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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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등교개학 대비 학부모 안심 지원 대책' 내놨으나

교육부, '등교개학 대비 학부모 안심 지원 대책' 내놨으나 학교 출입문, 책상, 키보드 등 매일 수시로 '일상 소독'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재확산… 고3 등교 수업 여부 12일 확정키로 서울시가 이태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75명이라고 발표한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이태원 유흥밀집 거리를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13일 예정된 등교수업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교육부가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도록 하는 대책을 내놨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1일 제5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등교개학 대비 학부모 안심 지원 대책(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하다 이태원 클럽을 통해 감염병이 재확산되면서 학부모 불안감이 커져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데 따른 것이다. 평소에도 신학기는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고, 식재료 대량 유통과 기온상승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 우려, 최근 어린이보호구역내 횡단보도 등의 사망사고 발생으로 국민적 관심이 증가하는 시기다. 특히 13일 예정된 고3 등교 수업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완화된 뒤 1주일 뒤 이뤄짐에 따라 불안감이 더 크다. 교육부가 지난달말 등교개학 시기에 대한 교원과 학부모 의견수렴 결과에서는 '생활 방역 후 1주 이내부터 2주 후까지'(교원 57.1%, 학부모 67.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전환 후 한 달 이상 경과 후'(교원 28.8%, 학부모 23.4%) 의견도 상당했다. 우선 코로나19 대응 관련 각급학교에 '학교 코로나19 감염예방 관리 안내' 지침을 배포하고 마스크는 학생 1인당 2매 이상, 교실당 손소독제 1개와 체온계 1개 등 방역물품을 보급한다. 교육부는 모든 학교가 특별소독, 교실 책상 재배치, 마스크 비축 등 기본적인 방역 준비는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열화상카메라의 경우 7548대가 설치돼 6887개인 학교 수보다 많다. 또 등교 후 접촉이 빈번하거나 위생이 취약한 엘리베이터 버튼, 손잡이 레일, 문 손잡이, 책상, 조명 조절 장치, 키보드, 마우스 등에 매일 수시로 일상소독을 실시하는 등 교내 감염병 예방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위생조치 사항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SMS로 통보해 등교 재개에 따른 불안감 해소에도 나선다. 교내 유증상자 발생 시엔 교육청, 보건당국과 협의해 학교 전체 시설에 대해 전문업체를 불러 특별(임시) 소독을 실시한다. 방역물품과 인력 지원을 위한 896억원의 긴급 예산지원은 완료했고, 유증상자 확진환자 발생 시 사용하도록 보건용 마스크를 기존 1550만매에서 578만매를 추가 공급 예정이다. 보건교사 미배치 학교는 간호사 면허 소지자를 한시적으로 배치한다. 보건교사와 보건인력은 올해 4월 기준 전체 초중고 94%에 배치됐다. 이밖에 정부는 급식이나 식수 점검을 강화해 식중독을 예방하고, 공기정화장치 설치 관리 강화, 등·하굣길 학교 주변 교통안전시설 설치 확대, 통학버스 안전관리 강화, 학교 주변 위험·유해시설 관리 강화 등에도 정부 부처 합동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한편 교육부는 고3 등교 개학일 전날인 12일 이태원 클럽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에 따른 등교 여부를 다시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1일 교육부에 고3 등교 개학을 연기해줄것을 요청하는 등 학부모 불안감이 커지면서 등교 개학이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0-05-11 13:48:3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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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1~2주 '등교 연기' 힘 실려

교육부, 개학 전 현장 점검 일정 취소…유은혜 장관 "학생 안전 최우선이 원칙" '등교 개학 연기' 요구 국민 청원 쏟아져 [메트로신문 이현진 기자] 이태원 클럽에서 촉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오는 13일로 예정된 고3 학생 등교 수업 시기가 1~2주 더 미뤄질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13일로 예정된 고교 3학년생 등교 개학 연기를 교육부 및 방역 당국에 제안한 데 이어, 교육부도 초·중·고교 개학을 앞두고 현장 점검에 나서기로 했던 일정을 당일 모두 취소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 클럽들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등 영향으로 10일 하루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35명 늘었다. 지난 4월 12일 신규 확진자 32명이 발생한 이후 10일 34명에 이어 가장 많은 숫자다. 29명의 지역사회 내 감염 사례 모두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로 11일 오전 8시 기준 총 79명이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장 오는 13일 고3 학생 등교 개학을 앞두고 집단 감염이 확산하면서 교육 현장에서는 개학을 연기해 학생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오는 13일로 예정된 고교 3학년생의 등교 개학을 1주일 미뤄 오는 20일에 하자고 교육부 및 방역 당국에 제안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13일로 예정된 고3의 등교를 연기하고 확진 추이를 관망한 다음에 최종판단을 해야 한다"면서 "다음으로 상황을 지켜보면서 필요하다면 등교수업 일정 자체의 전면적인 재검토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마친 5월 5일로부터 잠복기인 2주가 지난 5월 20일에 다시 등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의미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등교수업 운영방안 후속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이태원 클럽에서 촉발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이를 취소했다. 이재정 교육감도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고교 3학년 등교 개학 연기가 불가피하다"며 "얼마간 연기할지 등은 교육부와 중대본 등이 검토해 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교육부도 등교 연기를 고심하고 있다. 11일 교육부는 오후 박백범 차관이 전북 전주여고와 고창 매산초를 방문해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19 방역을 잘 진행하고 있는지 점검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당일 해당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교육부는 늦어도 12일까지 등교 수업 연기 관련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이지만, 그 전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중간 결과와 시·도 교육감과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라며 새로운 협의가 도출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 사회부총리는 10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학생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라면서 "모든 위험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중히 판단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질병관리본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교육청과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학교 현장 의견도 신속하게 듣고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라고 밝혔다. 등교를 연기해야 한다는 학부모 요구도 어느 때보다 거세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등교 연기를 요구하는 청원이 쏟아졌다. '등교 개학을 미뤄야 한다'는 취지의 청와대 국민청원 글에는 11일 오전 기준 16만명이 넘게 동의했다. 해당 글은 교육부가 등교 개학을 발표한 지난 4일에는 참여자가 4만명 정도였지만, 일주일도 안 돼 12만명이 늘었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추천순위 2위다. 앞서 교육부는 오는 13일 고3부터 순차적으로 등교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일에는 고2와 중3,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생이 등교하며 27일에는 고1과 중2, 초등학교 3~4학년이 학교에 간다. 중1과 초등학교 5~6학년은 다음 달 1일 등교한다.

2020-05-11 12:08:11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