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코로나19로 어려운 임산물 수출 아마존으로 뚫는다"
산림청, "코로나19로 어려운 임산물 수출 아마존으로 뚫는다" 한국임업진흥원·aT와 함께 비대면 수출 사업 추진 베트남 쇼핑몰 '라자다' 등 나라별 마케팅으로 확대키로 국산 표고버섯 /산림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출에 어려움을 격는 국내 임산물 수출업체 지원을 위해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을 활용한 비대면 마케팅에 나선다. 향후 베트남 온라인 쇼핑몰 '라자다' 등 나라별로 확대하고, 코로나19 이후에도 임산물 수출 판로 개척을 지원할 방침이다.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한국임업진흥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함께 임산물 비대면(Untact)수출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온라인 수출에 익숙치 않은 수출업체를 대신해 해외 유명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에 상품 등록과 판매, 고객관리 등 전 과정을 지원한다. 특히, 한인이 많은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해 표고, 산나물, 오미자, 판지 소품류 등의 판매를 추진키로 했다. 상품성 평가 등을 거쳐 선정된 4개 임산물 수출업체 상품이 7일 현재 아마존에 게시된 상태다. 산림청 임업통상팀 관계자는 "임산물 수출은 그동안 민간에서 진행해 왔으나 산림청이 지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향후 성과를 보고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국산 임산물 해외 수출 판로 개척을 위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또 각종 해외 박람회, 수입상(바이어) 초청 행사 등이 취소 또는 연기됨에 따라 aT와 온라인 박람회와 모바일 화상 수출상담회도 연다. 온라인 박람회에선 수출상품을 바이어에게 소개하고 바이어 요청 시 상품 샘플 발송과 모바일 화상 상담을 지원한다. 이밖에 임산물 수출협의회별 비대면 마케팅 사업이 적극 추진되도록 독려하고, aT 해외자사와 연계해 인플루언서(영향력자)를 활용한 홍보 등도 진행한다. 수출협의회가 전자상거래 수출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총회 개최 시 유관기관 합동 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이다. 수출협의회는 수출업체 연합조직으로 밤, 감, 표고, 대추, 건강임산물, 분재, 조경수, 합판보드, 목제품 등 9개 품목으로 결성돼 운영 중이다. 한국산 임산물 인지도 확대를 위해 aT 해외지사와 SNS에서 파급력이 있는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 영상 제작, 유튜브 채널을 통한 임산물 효능 홍보, 구글(Google) 광고, 현지 신문과 라디오 등을 활용한 홍보도 추진한다. 산림청은 코로나19 영향에 신속 대응키 위해 지난 3월 임산물 수출업계 긴급 지원 방안을 시달하고, 유관기관과 온라인 회의를 통해 매주 진행 사항을 점검 중이다. 밤, 표고, 대추, 떫은감 등 주요 단기 임산물 수출시 유통비가 경감되도록 △ 판매 촉진 장려금(인센티브) 지급율을 상향했고 △ 해외 판촉이 원활히 되도록 대상국 변경, 수출 의무액 하향 조정, 시식비 허용 기준 확대 등 각종 운영 기준을 완화하고 △ 비대면 판매방식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쇼핑몰 입점도 정상 추진 중이다. 매월 전자설문을 통해 수출업계 수출 상황 등을 지속 모니터링해 애로 사항을 신속 해결할 계획이다. 산림청 고기연 국제산림협력관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판촉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면서 "유관기관과 신규 비대면 사업을 계속 발굴해 즉시 시행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