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인천대 등 19개大 기숙사 신설… 월세 평균 20만원 내외 저렴
한국외대·인천대 등 19개大 기숙사 신설… 월세 평균 20만원 내외 저렴 올해 한국외대, 인천대, 삼육대 등 전국 19개 대학 캠퍼스에 기숙사가 개관해 대학생 9462명이 신규로 입주한다. 평균 월세는 20만원 내외로 대학가 인근 원룸 등 주거비용보다 저렴하다. 교육부는 지난 2017년부터 대학생 주거안정과 주거부담 경감을 위해 질 좋고 저렴한 다양한 유형의 기숙사 확충을 통해 2022년까지 대학생 5만명을 추가 수용하도록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는 대학 기숙사 신설에 정부 예산 2753억 원이 투입된다. 기숙사 형태는 국립대 민간임대형기숙사(BTL) 7곳(5631명)과 한국사학진흥재단이 저금리로 공공기금(주택도시기금, 사학진흥기금) 지원을 통해 건립되는 사립대 행정(공공)기숙사 4곳(1469명), 사립대 자체재원으로 건립하는 기숙사 8곳(2362명)이다. 올해 3월 개관한 기숙사 평균 월세는 국립대는 19만4000원, 행복(공공)기숙사는 21만8000원, 사립대는 21만4000원이다. 국립대 민간임대형기숙사는 올해 1학기 서울과기대, 순천대, 인천대, 제주대에 개관했고, 2학기에는 목표해양대 부산대 본교와 양산캠퍼스, 재정캠퍼스 기숙사가 문을 연다. 인천대는 송도캠퍼스기숙사 개관으로 기숙사 수용률이 18.6%(기존 9.9%)로 높아져 학생 주거여건이 크게 향상됐고, 2학기 문을 여는 목표해양대 기숙사는 목포시청과 협업을 통해 기숙사 상·하수도요금을 기존보다 45% 저렴하게 공급하기로 했다. 공공기금을 지원받아 건립된 사립대 행복(공공)기숙사는 강릉영동대, 대경대 경산캠퍼스, 원광보건대, 전주비전대에서 개관했다. 원광보건대의 경우 기숙사 건립 시 학교재정 자부담 비율을 높여 학생 주거비 부담이 월 19만원으로 공공기숙사 중 가장 저렴하다. 전주비전대는 기숙사는 대규모 세미나실(450명)과 체력단련실 등을 지역주민에 개방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대학 자체 재원으로 설립되는 사립대 기숙사는 1학기 개원한 유원대, 한남대, 한국산업기술대, 한국외대 기숙사로 평균 월세는 21만4000원이다. 4인실인 유원대는 12만7000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3일실인 한남대 기숙사는 13만8000원이다. 2학기에는 삼육대, 수원여대, 부산경상대, 신한대 4개 대학 기숙사가 문을 열 예정이다. 교육부는 현재 추진중인 국립대기숙사 10곳, 행복기숙사 11곳(공공기숙사 8곳, 연합기숙사 3곳)과 함께 국·공유지에 건립해 인근 여러 대학 학생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연합기숙사 등 신규 사업 확충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학생들의 실질적인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해 관계 부처와 협업해 세금감면과 공공요금 절감 등 제도개선도 적극 추진 중이다. 류정섭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은 "기숙사 개관식과 학생 간담회 등을 통해 수렴한 다양한 현장의견을 반영해 대학생 주거 안정과 주거 부담 경감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7년 4월 1일 기준으로 전국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은 평균 21.2%로, 학교 유형별로 국·공립대가 24.8%로 사립대(20.2%)보다 높고, 지역별로는 비수도권 기숙사 수용률(24.9%)이 수도권(16.0%)보다 높다. 경북대, 강원대, 한밭대 등 국립대 10곳이 2019년부터 개관을 목표로 민간 자금을 유치하는 민자임대형 기숙사 건립이 추진 중이고, 한성대와 인천재능대 등 8개 대학에는 주택기금 등을 재원으로 하는 행복(공공)기숙사는 2019년 1학기부터 문을 연다. 인근 대학생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연합기숙사는 2020년 3월 서울 동소문동과, 응봉동, 충남 천안시에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