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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9시 등교' 혼란 더 커질 듯

경기도 보다 맞벌이 비율 높아 광주·제주도 제도 시행 검토중 "학교에도 충분한 자율권 줘야" 논란이 됐던 '9시 등교'가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여 일선 학교에서의 혼란이 예상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3일 "내년부터 관내 모든 초·중·고 등교 시간을 9시로 늦출 수 있도록 하겠다"며 "초등학교는 강력하게 '9시 등교'로 통일하도록 권장하고, 중·고교는 학교별 토론회를 연내에 열어 자율적으로 실시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경기도 등 지역에서 발생한 시행착오를 최소화 하기 위해 '학생 자치와 건강권' 9시 등교를 두고 충분한 토론과 준비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해졌다. 조 교육감은 '토론을 통한 자율적 도입'을 언급했지만 일선 학교들은 교육청의 지침이라 따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가장 먼저 9시 등교를 시행한 경기도에서는 현재 10월말 기준 초·중·고등학교 전체의 95.9%가 시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사례를 미뤄 보아 서울도 90% 이상의 학교가 9시 등교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행 한지 두달이 지났지만 경기도에서는 9시 등교를 놓고 여전히 찬반논란이 팽팽한 상황이다. 반대하는 경기도 학생들은 시간표가 바뀌면서 오후 1시에 점심을 먹게 되는 등 생활리듬이 깨지고 수업이 늦게 끝나 오후에 여유가 없어졌다는 점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특히 9시 등교 정책이 성급하게 시행되다 보니 초등학생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에 대한 문제와 대책도 없는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서울 맞벌이 부부 비율이 경기도 보다 더 높아 9시 등교 시행하게 되면 경기도 보다 더 큰 혼란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 서울은 경기도 보다 통학거리가 짧아 효과는 더 적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경기도에 이어 서울에서도 '9시 등교' 추진입장을 밝히며 점차 전국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강원도도 '9시 이후 수업'을 권장하면서 지난달 13일부터 강릉의 율곡중학교가 도내에서 유일하게 9시 등교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충북도는 교육청이 '0교시 수업'을 폐지하기로 함에 따라 현재 상당수 학교가 '9시 등교'는 아니지만 대부분 오전 8시30분 전후로 등교를 늦춘 상태다. 이밖에 광주와 제주에서도 '9시 등교' 시행을 검토 중이어서 새 학기가 시작되면 다른 지역에서도 9시에 등교하는 학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등교시간 조정은 학생·학부모·교원의 삶뿐만 아니라 교육과정, 교통 등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정책"이라며 "학생·학부모·교원이 참여하는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과 학교현장성을 담보하는 결론이 도출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미숙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상임대표는 "경기도교육청에서 하는 9시 등교제가 잘 되는지 내실 있게 살펴보고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도 수렴해서 해야 할 것"이라며 "교육감 공약이라고 일방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도 충분한 자율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4-11-05 17:40:13 윤다혜 기자
직무 경험 없으면 삼성취업도 없다···新 채용제도에 취준생 술렁

직무 경험이 없는 완전 '초짜' 구직자는 삼성그룹 시험에 응시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게 됐다. 5일 삼성그룹이 발표한 채용제도 전면 개편안에 대해 이같은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일정 수준 성적과 어학 점수만 갖추면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볼 수 있었던 기존과는 달리 직무 에세이를 통한 직무적합성 평가라는 과정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직무 에세이는 지원하는 직무에 얼마나 관심을 두고 얼마나 준비했는지를 쓰는 방식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실제 사례를 구체적으로 적시해서 표현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관련 직무 경험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가 합격·불합격을 가른다는 이야기다. 이후 SSAT를 통과하면 볼 수 있는 면접 전형도 기존 실무면접→임원면접 2단계에서 실무면접→창의성 면접→임원면접으로 복잡해졌다. 신설된 창의성 면접은 지원자가 주어진 주제에 관해 설명하면 면접위원이 추가로 질문하는 방식이다. 지원자가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논리적으로 발전시켜가는 과정을 평가한다는 설명이다. 이에대해 고려대 재학 중인 김모(26)씨는 "SSAT만 준비하면 됐던 기존과는 달리 이젠 인턴 경험까지 쌓아야 삼성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구직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엄청나게 커진 셈"이라고 말했다.

2014-11-05 14:59:30 이국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