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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한국산업 서비스품질지수 6년 연속 1위 선정

/하나은행 하나은행이 '2021년 한국산업 서비스품질지수(KSQI: Korean Service Quality Index)' 고객접점 부문에서 6년 연속 은행산업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산업 서비스품질지수'는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품질에 대한 손님들의 체감 정도를 매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지수다. 서비스 평가단이 31개 산업, 125개 기업 및 기관을 미스터리 쇼핑(mystery shopping) 방식으로 방문 후 서비스품질을 평가한다. 앞서 하나은행은 올해 1월부터 '금융소비자 보호' 실천 다짐 행사를 시작으로 ▲ 전 직원 완전 판매 강화 및 상담 전문성 향상 교육 실시 ▲ 금융소비자보호법 이행 위한 손님 응대 시리즈 교육 ▲ 소 비자보호 기반 CS제도 개편 등 다양한 활동을 시행했다. 또한 선제적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 생활밀착형 민원전담팀 구성 ▲ 보이스피싱 앱 탐지, 분석, 차단, 고객 안내 등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일괄대응체계' 구축 ▲ 고령층의 금융사기 피해 경감을 위한 시니어 전용 '언제나 청춘 정기예금' 출시 등 다양한 보호 활동을 전개했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KSQI 고객접점 부문에서의 6년 연속 1위 선정은 코로나19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무엇보다 손님 가치를 중시하는 하나은행의 기업문화가 높이 평가받은 결과라 생각한다"며 "하나은행은 앞으로도 견고한 소비자보호 노력을 기반으로 내일이 더 기대되는, 다시 찾고 싶은 은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1-07-21 08:55:5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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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여신 급증…예대율 맞추기 분주

저축은행의 여신액이 올해 들어 5개월 만에 7조4439억원 증가해 5월 기준 85조111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저축은행의 여신 잔액이 올해 들어 5개월 만에 7조4439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저축은행의 여신 잔액은 85조1114억원으로 지난해 12월 수치보다 7조원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말 77조6675억원이던 여신액은 올 1월 79조2587억원으로 증가한 뒤 ▲2월 80조5412억원 ▲3월 81조9578억원 ▲4월 83조8952억원으로 매월 평균 1조4000억원 가까이 늘었다. 급증한 여신액을 수신액이 따라잡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올해 1월 80조9705억원이었던 저축은행 수신액은 ▲2월 83조2645억원 ▲3월 84조9943억원까지 증가했다가 4월 83조7121억원으로 움츠러들면서 여신액에 뒤처졌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저축은행 79곳 중 16곳에서 이 같은 역전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액과 수신액 차이가 1000억원 이상 벌어진 곳은 신한저축은행, 유진저축은행으로 각각 2285억원, 1715억원의 격차를 보였다. 이어 ▲하나(795억원) ▲IBK(735억원) ▲예가람(432억원) ▲NH(379억원) ▲고려(351억원) ▲키움(267억원) ▲유안타(187억원) ▲스마트(163억원) ▲솔브레인(69억원) ▲푸른(62억원) ▲조은저축은행(37억원) ▲국제(36억원) ▲스타(20억원) ▲조흥(3억원)저축은행이 뒤를 이었다. 저축은행이 고객에게 돌려줘야할 수신액과 받아야 할 여신액의 균형을 맞추는 작업이 바로 예대율 관리다. 현재 금융당국은 늘어난 가계부채를 단속하기 위해 올해부터 대출잔액이 1000억원 이상인 저축은행의 예대율을 100%로 강화했다. 대출 100만원을 내주려면 예수금 100만원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단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올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예대율을 110%까지 완화하기로 했다. 2022년부터는 100%로 강화된 규제가 정상 시행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코로나19를 비롯해 대출 쏠림 현상 등 여러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적절한 선에서 예대율 비율을 맞출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최근 발표한 2분기 대출행태서베이에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악화로 인한 비은행금융기관의 타격을 우려한 바 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들은 "예대율을 적정선에서 맞추기 위해 여신액이 늘어난 만큼 수신액을 늘리거나 기존 대출을 빠르게 정리하려 하고 있다"며 "연체율, BIS비율 등 각종 건전성 지표를 확보해 건전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소완기자 think@metroseoul.co.kr

2021-07-21 06:00:12 권소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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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라이프플래닛, 8년째 적자 벗어날까?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의 올 1분기 성과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지난해 전년 대비 20억원 가까이 적자 폭을 줄인 가운데 올해 호실적을 이어가며 '8년 연속' 적자를 벗어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인다. 21일 생보협회에 따르면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지난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92.1% 늘어난 711억9500만원의 수입보험료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생보사의 수입보험료 증가율은 4.5%에 불과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의 수입보험료 증가는 신계약 및 보유계약이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교보라이프플래닛이 신계약을 통해 거둬들인 누적 수입은 5415억8200만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7.7% 증가한 수치다. 총 누적 보유계약도 4조5257억6000만원을 달성했다. 여기에 초회보험료까지 전년 동기 대비 114.7% 늘어나며 적자 폭을 대폭 줄여갈 수 있을지 눈길을 끌고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지난 2013년 국내 최초 인터넷 전업 생보사로 출범을 알렸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보험가입만 인터넷으로 할 수 있던 기존의 인터넷 생보 상품에서 벗어난 점이 특징이다. 가입부터 유지, 지급까지의 모든 절차를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다만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출범 이후 8년 동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2013년 49억873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업계의 우려를 샀다. 이어 ▲2014년 166억5905만원 ▲2015년 211억8892만원 ▲2016년 174억9007만원 ▲2017년 187억1770만원 ▲2018년 168억3252만원 ▲2019년 150억7610만원의 순손실을 이어왔다. 지난해에도 131억6099만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하지만 20억원 가까이 적자 규모를 축소했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는 유의미하게 평가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출범 당시 5년 내 흑자전환을 경영목표로 삼았지만 달성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지속해서 적자가 이어지며 지난해 흑자전환 목표 시기를 수정했지만 여전히 적자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교보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신생 보험사의 경우 어느 정도 신계약 건수가 쌓여야 흑자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에 당장 흑자를 보기는 어렵다"라며 "다만 신계약 건수가 점점 늘고 있고 그에 따라 계약 건이 쌓여 점차 적자 폭을 줄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보장성보험을 위주로 흑자전환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정기보험, 암보험 등을 중심으로 교보라이프플래닛이 비대면 시장의 확대를 꾀하고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의 '(무)라이프플래닛e정기보험Ⅱ'은 온라인 전용 보험으로 설계사 수수료, 지점 임대료 등 불필요한 사업비를 줄였다. 월 약 9700원의 보험료로 20년 동안 사망보험금 1억원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건강 상태에 따라 '건강체', '비흡연체', '슈퍼건강체'로 세분해 등급별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무)만기까지비갱신 e암보험(해지환급금 미지급형)'의 경우 보험가격지수가 78.2%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보험가격지수가 낮을수록 보험료는 저렴해진다. 보험가입금액 6000만원 기준으로 뼈암·뇌암 등 고액암 발병 시 최대 1억2000만원, 간암·위암 등 일반암 발병 시 최대 6000만원의 진단금을 보장한다. 유방암·전립선암은 진단금 1200만원, 기타피부암·갑상선암·경계성종양·제자리암 등 소액암은 진단금 600만원을 지급한다. 교보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정기보험의 경우 종신보험과 보장은 동일하지만 원하는 기간을 따로 설정할 수 있다. 자녀나 가족이 독립하기 전까지만 보장이 필요한 점에 초점을 맞춰서 자녀가 독립을 한 이후에는 본인을 위한 연금보험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자는 목표다"라고 말했다. 한편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설계사가 없는 인터넷 보험상품의 특징을 살려 주계약 위주로 '기본 보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2021-07-21 06:00:10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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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더 오른다…생산자물가 8개월째 상승세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한국은행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생산자물가가 8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공산품의 가격이 올랐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8.90(2015년 100 기준)으로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연속 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4% 증가했다. 6개월 연속 상승에 이어 상승폭은 지난 2월 2.1%에서 3월 4.1%, 4월 6.0%, 5월과 6월 6.4%로 확대됐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낸다.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보통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한은 관계자는 "농산품과 공산품이 각각 모두 올랐다"며 "공산품의 경우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1년 1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림수산품은 축산물(3.2%)이 올라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공산품도 석탄 및 석유제품(3.5%), 제1차 금속제품(1.3%) 등을 중심으로 0.6% 오르며 1년 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도 산업용도시가스(4.0%) 증가에 따라 전월 대비 0.3% 올랐다. 서비스도 운송서비스(0.5%), 금융 및 보험서비스(0.6%)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4.5%)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8.6% 올랐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1-07-21 06:00:09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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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플러스 포럼 시즌2] "장수보다 평안하게 사는 것이 중요"

-포트폴리오 재편시기, 주식 5조원미만 중소형주, 리오프닝 주목 -가상화폐, 기업투자 증가…새로운 투자시장으로 봐야 -부동산, 다주택자의 경우 사전증여 유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는 노후대비를 위한 은퇴설계 지형도 바꿔놓고 있다. 3개월 연속 2%대를 웃도는 물가상승률은 은퇴자가 버틸 수 있는 은퇴자금을 잠식하고 있고, 하반기 예고된 금리인상은 노후보장 수단으로 여겨졌던 상업용 부동산의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수익률을 높여 충분한 자산을 확보하고, 절세 전략 등을 통해 자산을 효율적으로 배분 관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도인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100세의 삶이 보편화되는 시대에는 단순이 오래 사는 것보다 평안하게 잘 사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공적 연금에만 의존하면 불안정한 상황에 처할 수 있는 만큼 노후에 사용할 수 있는 자산확보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이 20일 주최한 '2021 100세 플러스 포럼 시즌2' 웨비나(Webinar)에서는 인플레이션의 영향과 장수리스크에 대비한 합리적인 재테크 전략이 제시됐다. '부동산 세테크, 주식-가상화폐의 미래'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00세시대에 주식투자가 필수인 시대가 됐다"면서 "주가가 과하다 싶을 때는 속도조절을, 주가가 빠져 있을 때는 공격적으로 늘려 장기적으로 노후자금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센터장은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넘어가는 시기인 만큼 이번 기회를 포트폴리오 재편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와 경기 재개에 따른 수혜주에 주목해야 한다"며 "하지만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부채가 많은 차주는 부채를 줄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 센터장은 2021년 턴어라운드 모멘텀을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영진 변화는 턴어라운 지표의 확실한 징표인 만큼 뉴스에서 기업 경영진의 개편여부를 정기적으로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또 다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는 디지털 자산, 가상화폐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고란 알고란 대표(전 중앙일보 기자)는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되는 시대에 디지털 자산(가상화폐)에 대해서 알고 가는 것이 미래 재테크를 대비하기 위해 필요하다"며 "가상화폐를 단순히 사기다라고 폄하하기 보다는 새로운 투자시장이 열린다고 생각하고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가상화폐가 단순히 자금이동을 원활하게 하는 수단에서 그치지 않고 기업의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대표는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는 강화되고 있지만, 가상화폐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는 늘어가고 있다"며 "비트코인 등을 비롯한 가상화폐는 시작에 불과하고, 추후 이를 활용한 여러가지 자산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절세전략도 제시됐다. 호지영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 세무사는 "최근 몇 년사이 주택가격이 오르고, 부동산 대책이 연이어 나오면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부동산 정책의 핵심은 세금인 만큼 각각의 상황에 따라 세금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 세무사는 단계별로 절세전략을 판단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계별 절세전략은 홈텍스 사이트를 통해 예상되는 보유세를 계산해보고, 주택수 조정시 세금이 줄 수 있는 지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후 주택수를 줄이기로 결정했다면, 양도와 증여 중 선택하면 된다. 호 세무사는 "최근 연이은 부동산 대책으로 세금부담은 늘어나고, 전체 자산증가로 사전증여의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증여수요가 늘고 있다"며 "투기과열지구에서 급등한 아파트를 2채 이상 보유하고 있다면 양도보다 증여가 절세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2021-07-20 17:00:1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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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플러스 포럼 시즌2] 고란 대표 "디지털 자산, 꾸준한 관심 필요"

고란 알고란 대표가 20일 메트로신문 주최로 열린 '2021 100세 플러스 포럼 시즌2'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고란 알고란 대표. 가상화폐(가상자산) 시장이 연초 대비 투자 열기가 다소 누그러졌지만 가능성을 열어 두고 투자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메타버스 등 가상화폐와 연관된 디지털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 고란 알고란 대표는 20일 메트로경제가 웨비나로 개최한 '2021 100세 플러스 포럼 시즌2'에서 이 같이 조언했다. 고 대표는 "사회 속 많은 부분이 디지털화 되는 세상에서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에 대해 알고 가는 게 미래의 재테크를 대비하는 데 있어서 중요하다"며 "현재는 비트코인이 박스권에 머무르고 있지만 나중에 올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잡기 위해선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대표는 중앙일보, 조인디 등에서 가상화폐(가상자산) 분야를 꾸준하게 다뤄온 가상화폐 전문가로 이날 포럼에서 '가상화폐의 현재와 미래' 강연을 맡았다. ◆규제에 흔들리는 가상화폐…그럼에도 기업은 투자 비트코인과 같은 민간 주도의 가상화폐에 대해 각국에서 규제를 가하는 이유는 국가의 발권력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고 대표는 헤지펀드 대부인 레이 달리오의 인터뷰를 인용해 "비트코인을 여러 사람이 받아들이고 성공에 도달하면 (발권력을 지닌) 정부 입장에서는 경계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 인도, 터키 등 여러 국가에서 가상화폐 거래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고 대표는 "터키에서는 결제수단 활용을 금지했으며, 인도에서는 보유 만으로도 불법화한다는 법안을 준비하는 등 민간 화폐에 대한 경계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규제 강도가 거세다. ▲자산 가치의 거품 형성 방지 ▲탄소중립을 위한 환경 문제 ▲자본의 해외 유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CBDC의 유통을 위한 민간 가상화폐 단속 등을 규제의 이유로 꼽았다. 고 대표는 "민간 디지털화폐 중 가장 대표적인 비트코인을 향한 규제의 칼날 때문에 비트코인이 흔들리고 있다"며 "마땅한 모멘텀이 없다보니 지지부진한 가격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부문별 비트코인 보유량 현황. / www.buybitcoinworldwide.com 캡처 그럼에도 비트코인 시세가 국내에서는 3000만원대 후반, 달러 기준으로는 3만달러 이상을 유지하는 배경으로 기업들의 연이은 투자가 뒷받침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 대표는 "최근 상장사, 비상장사, 상장지수펀드(ETF) 형태로 비트코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가장 많은 수량을 보유한 미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경우는 빚을 져가면서 비트코인을 모으고 있으며, 이 외에도 테슬라, 스퀘어, 넥슨 등 기업에서 비트코인 투자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NFT 전성시대…새로운 자본의 탄생 가상화폐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에 주목했다. NFT는 특정 자산을 디지털화해, 거래를 편하게 만들고 디지털화한 자산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 고 대표는 NFT의 블록체인과 자산 토큰화를 통해 그동안 기록되지 못하고, 거래되지 못한 이른바 '죽은 자산'에 활력을 넣어 새로운 자산 형성의 발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원본의 구분이 어려운 디지털 예술에서 NFT를 통해 진품 인증서 역할을 맡게 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고 대표는 "원본과 복사본의 구분이 어려운 디지털 환경에서 NFT가 일종의 디지털 인증서 역할을 맡게 된다"며 "원본 인증이 가능해져 디지털 아트에서도 아우라(감정적인 그 무엇, 독특한 기운)를 느낄 수 있게 됐으며, 이미 해외에서는 비플(Beeple)이라는 작가의 NFT 작품이 780억원에 팔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고란 알고란 대표가 강연 중 NFT 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자산에 가치를 부여하는 NFT가 강세를 보이면서 대기업들의 투자도 NFT에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JYP엔터테인먼트에 365억원 투자, 삼성의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가 ▲NFT 소셜미디어 플랫폼 '니프티스' ▲NFT 게임개발사 '대퍼랩스' ▲NFT 활용한 예술품 거래플랫폼 '슈퍼레어' 등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에서도 자체 NFT 시장을 열었으며,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 드래곤과 협업을 통해 드라마 관련 NFT를 출시한 바 있다. /코빗 고 대표는 "최근 메타버스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디지털 세상에서 NFT가 디지털 자산에 대한 가치 부여의 기능을 부여하면서 최근에 (NFT 가상화폐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가상화폐 시장이 침체된 상황 속에서도 NFT 가상화폐 중 하나인 엑시인피니티(AXS)는 최근 일주일간 상승률이 100%가 넘는 등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1-07-20 16:50:07 이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