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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CGV 비대면 제휴사업 활성화 업무협약

부산은행과 국내 멀티플렉스 기업인 CJ CGV가 손잡고 금융과 영화산업간 융합을 주제로 한 신개념 디지털 콘텐츠 출시를 통해 디지털 시대 주 소비 세대인 MZ세대 공략에 나선다. BNK부산은행은 BNK부산은행 본점에서 CJ CGV와 '비대면 제휴사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부산은행은 ▲CGV의 다양한 혜택을 기반으로 한 제휴적금 상품 개발 ▲별도의 뱅킹앱 다운로드 없이 CGV온라인 채널과 연계해 부산은행 금융상품을 가입할 수 있는 모바일 웹뱅킹 연계 사업 ▲CGV콘텐츠(캐릭터 및 영화IP)와 연계한 제휴마케팅 추진 ▲CGV온라인 채널 모바일결제 연계 등 다양한 제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양사가 보유한 온·오프라인 광고 매체를 공유하고, 영화 마니아들을 위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공동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주형 부산은행 디지털금융본부장은 "앞으로의 금융 화두는 디지털 제휴이며, 부산은행은 다양한 이종산업간 고객의 니즈를 결합하는 제휴 비즈니스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라며 "CGV고객은 물론 부산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편리하고 친근한 서비스를 제공해 금융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나가는 동시에 지역 내 문화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1-04-09 11:33:03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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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네이버와 디지털 혁신사업 추진 업무협약 체결

우리은행은 네이버와 금융·IT를 융합한 디지털 혁신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황원철 우리은행 DT추진단장과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 운영총괄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금융과 플랫폼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신사업 기회 공동 발굴 등 지속적인 상호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MZ세대를 위한 금융과 플랫폼 서비스를 연계한 콘텐츠 개발 및 공동 마케팅, ▲우리은행과 네이버 인증서 이용 확대 협력, ▲네이버 전자문서·자격증 서비스 연계한 이용자 혜택 강화, ▲B2B2C(기업간·소비자간 거래) 대상 금융과 플랫폼 융합 서비스 패키지 공동 개발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대학교 스마트 캠퍼스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대학생 및 교직원 대상 우리은행과 네이버 인증서를 통한 온라인 간편인증 및 우리은행 등록금 수납 서비스와 네이버 전자문서를 연계한 간편수납과 교내 전용 간편결제, 간편송금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양사의 금융과 IT·포털서비스 분야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융합해 차별화된 혁신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협력체계를 공고히 해 신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1-04-09 11:00:30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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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 '국내 최초 가상자산 거래' NFT 작품 2점 작명권 입찰 이벤트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은 국내 최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에 대한 작명권을 각각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 로 만들어 이에 대한 입찰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코빗은 활동명 Nonamed를 쓰는 NFT 작가와 협업을 통해 총 2점의 작품을 제작해 NFT 경매 플랫폼인 파운데이션에 등록했다. 본인이 현재 사용 중인 가상자산 거래소가 어디든 관계없이 이더리움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파운데이션 홈페이지에 접속해 이번 입찰에 참가할 수 있다. 두 작품의 최초 입찰 가격은 각각 2이더리움(한화 약 500만원)으로 정해져 지난 8일 오후 6시부터 경매가 시작됐다. 경매 시작 후 입찰 기준 가격 이상의 입찰가가 등록되면 해당 시점부터 24시간 후에 경매는 자동 종료된다. 만약 최신 입찰 가격의 잔여 시간이 15분 이내일 경우에는 새로운 입찰가가 등록되면 그 이후부터 시간은 15분씩만 갱신된다. 해당 입찰에서 최종 낙찰자는 각 작품의 작명권을 갖게 된다. 낙찰자가 선정한 이름은 향후 이미지화해 코빗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코빗 NFT 입찰 참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코빗 홈페이지 메인의 배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코빗은 대한민국 최초 가상자산 거래소로서 2017년 가상자산 광풍 이후 다시 찾아온 가상자산 호황기를 기념하고자 본 행사를 기획했다"며 "이번 이벤트 운영을 기반으로 향후 코빗이 NFT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서도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는 NFT 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각 콘텐츠에 고유한 표식을 부여하는 암호화 기술이다. 특히 미술품 영역에서 NFT 가 가장 활발히 쓰이고 있다. 특정 자산의 소유자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당 작품의 원작자가 누구이며 언제 어떤 사람에게 판매됐는지 등의 세부 정보를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트위터의 창립자 잭 도시가 쓴 역사상 첫번째 트윗의 소유권을 인정한 NFT는 지난 3월 경매에서 290만 달러(약 32억7000만원)에 판매됐을 만큼 NFT는 가상자산업계의 화제로 떠올랐다. 가상자산 미술시장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크립토아트에 따르면 NFT 기반 디지털 미술품 거래를 통해 전세계에서 3월 초까지 판매된 작품은 총 10만여 점이며 거래 총액이 20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1-04-09 11:00:20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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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P파리바 카디프생명, 비대면 '그린리더 프로그램'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이 다양한 비대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BNP파리바 카디프생은 중장기 사회공헌활동 '그린리더 프로그램'의 운영기관을 서울농학교로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첫 활동으로 비대면 업사이클링(새활용, Up-cycling) 화분 제작도 진행했다. 2011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그린리더 프로그램'은 숲 전문 환경단체 (사)생명의숲과의 협업을 토대로 이어오고 있다. 도심 내 녹지공간 확대 및 환경교육 프로그램 제공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그린리더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협업으로 진행했다. BNP파리바 카디프생명 임직원 봉사자들은 사용하지 않는 머그잔을 식물을 키울 수 있는 화분으로 재탄생시켰다. 이 화분들을 활용하여 서울농학교 학생들이 흙을 채우고, 반려식물을 심는 등의 활동을 함으로써 생활 속 업사이클링을 실천했다. 오준석 BNP파리바 카디프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대면 사회공헌활동에는 다소 제약이 생겼지만, 이번 업사이클링 화분 제작과 같이 참가자들이 직접 만나지 못하더라도 서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다양한 비대면 활동 기회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21-04-09 10:37:06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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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레몬헬스케어, '보험금 청구 간소화 서비스'

신한생명이 고객 편의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생명은 헬스케어 데이터 플랫폼 기업 레몬헬스케어와 제휴를 맺었다고 9일 밝혔다. 보험금 청구 간소화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레몬헬스케어는 2017년 설립된 헬스케어 플랫폼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보험금 청구 간소화 서비스'는 업계 최초로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다. 헬스케어 플랫폼 전문기업인 '메디블록'과 기술제휴를 맺고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과 지난해 7월부터 서비스 연동을 진행했다. 이번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신한생명과 제휴된 플랫폼으로 우편이나 팩스 또는 모바일 사진 업로드 등의 방법으로 ▲필요서류 확인 ▲필요서류 수령 ▲보험금 청구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보험금 청구 간소화 서비스 확대를 위해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27개 병원으로 인프라도 확대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서류나 방문 없이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온텍트(Ontact) 중심의 새로운 대고객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1-04-09 10:36:38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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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손보사, 비상 걸린 'RBC비율' 관리

(왼쪽부터)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MG손해보험 CI. /각 사 중소형 손해보험사들이 지급여력(RBC)비율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주요 손보사 대비 낮은 RBC비율에 채권 발행이나 사옥 매각 등 다양한 방법으로 RBC비율 관리에 나선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손보사를 제외한 중소형 손보사의 RBC비율은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롯데손보와 흥국화재의 RBC비율은 각각 162.3%, 161.8%에 달했다. 같은 기간 MG손보의 RBC비율도 135%로 손보업계 최저 수준을 보였다. 특히 롯데손보, 흥국화재, MG손보의 RBC비율은 주요 보험사 평균 RBC비율이 247%인 것과 비교하면 크게 밑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의 RBC비율은 300.9%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화손보와 메리츠화재의 RBC비율이 각각 221.5%, 211.5%로 뒤를 이었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때문에 RBC비율이 높을수록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이 양호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중소형 손보사는 RBC비율 관리를 위해 ▲사옥 매각 ▲자본확충 등에 나섰다. 롯데손보는 사옥 매각을 통한 RBC비율 개선을 택했다. 최근 롯데손보는 서울 중구 본사 사옥을 224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롯데손보는 추가 자본확충 없이도 유동 자산을 확보했다. 롯데손보는 매각으로 확보한 자산으로 RBC비율도 8.6%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MG손보의 대주주인 JC파트너스는 현재 MG손보의 RBC비율을 늘리기 위한 자본확충을 진행하고 있다. MG손보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규모까지는 밝혀지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MG손보는 지난해에도 ▲새마을금고 300억원 ▲우리은행 200억원 ▲에큐온캐피탈 200억원 ▲리치앤코 200억원 ▲아주캐피탈 100억원 등 지분출자 투자와 1000억원의 리파이낸싱 등 총 2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실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RBC 비율은 보험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평가하는 척도가 된다. 그래서 특정 비율 이하로 내려가면 경계선 공고, 명령 단계를 거치기도 한다"며 "따라서 보험사들이 일정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개선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23년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의 도입 등 제도 변화에 따라 당장의 재무 건전성 개선이 아닌 장기적인 흐름에 대응하는 방식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1-04-09 06:00:35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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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도 ESG 열풍…친환경 선언, ESG채권 발행

금융권에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이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ESG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한 다툼이 치열하다. 탈석탄·탄소중립 선언은 물론 이를 달성하기 위한 ESG 중장기 로드맵, ESG채권 발행 등 착한 경영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금융지주 ESG 로드맵…"탈석탄·탄소중립" 금융지주들은 ESG전략 중 'E(환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탈석탄·탄소중립 등 친환경 선언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KB금융은 오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25% 감축과 현재 20조원 수준인 ESG 관련 상품을 50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지난해 9월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모든 계열사가 동참해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여기에 지난 2월 환경파괴 위험이 있는 개발사업에 금융지원을 않겠다는 협약인 적도원칙 가입을 완료하기도 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ESG요소를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하고, 기업의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백신과 같다"고 표현할 만큼 강조해 왔다. 지속가능 성과 창출을 위해 ▲'제로 카본 드라이브'를 통한 친환경 추진체계 강화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상생 생태계 구축 ▲신뢰경영 체계 확립 등을 목표로 그룹 ESG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넥스트 2030' 목표를 위해 오는 2050년까지 그룹 관계사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또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전면 중단하는 등 탈석탄금융을 선언했다. 우리금융은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전담협의체) 지지선언 후 중·장기적으로 그룹 차원의 기후변화 시나리오 분석 등 그룹의 전략 방향과 리스크 관리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NH농협금융은 올해 초 중장기 비전으로 'ESG 트랜스포메이션 2025'를 내세우면서, 첫 과제로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신재생 에너지 투자뿐 아니라 친환경 농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탈석탄, 탄소중립 전략이 수익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그럼에도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 관리를 위해선 ESG경영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점에는 모두가 동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 ESG채권 발행해 착한 사업 금융지주의 주요 계열사인 은행들은 '착한 사업'에만 활용할 수 있는 ESG채권을 꾸준히 발행하고, 동시에 규모도 확대하고 있다. ESG채권은 조달자금을 공공이익을 강조한 특수목적채권이다. 이러한 채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사회적 가치 증대, 친환경 사업, 신재생 에너지 분야 등에만 활용할 수 있다. KB금융의 국민은행은 지난 2018년부터 매년 꾸준히 ESG채권 발행을 이어오고 있다. 2018년 10월 미화 3억달러 규모의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이어 2019년 1월 아시아 최초 후순위채권 미화 4억5000만달러, 6월에는 국내 최초 신종자본증권 미화 5억달러를 발행하면서 전 세계 사회책임투자(SRI)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또 지난해 4월과 10월에 각각 미화 5억달러의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또 올 들어 2월에 지속가능채권 5000억원, 3월에 원화 그린본드 1000억원을 추가 발행한 바 있다. 신한금융지주의 신한은행 역시 2018년 2000억원 규모의 첫 그린본드를 시작으로, 2019년에만 ESG채권 발행을 통해 1조1118억원을 조달했다. 조달한 자금을 통해 친환경·사회적 기업 지원, 영세가맹점 금융지원 등을 실시했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코로나19 피해 지원에 활용하기 위해 소셜본드를 통해 미화 5000만달러 규모를 조달한 바 있다. 하나은행 역시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및 사회적 약자지원 대출을 위해 총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소셜본드 발행을 진행했으며, 여기에 지난 1월 5억유로(6650억원) 규모의 사회적채권을 발행했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도 지난해 각각 1조770억원, 5600억원 규모를 조달하면서 ESG채권 발행 행렬에 동참했다. 금융지주 계열사 외의 국내 은행에서도 올 1분기 들어서만 총 2조1200억원 규모의 원화 ESG채권을 발행했다. 올 들어 이미 지난해 연간 발행액인 2조4500억원의 87%를 달성하면서, 올해는 ESG채권 발행 규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SG채권뿐 아니라 은행에서 ESG 경영 우수 기업을 대상으로 금리를 깎아주고, 한도를 늘려주는 ESG특화 대출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농협은행은 친환경 기업을 대상으로 NH친환경기업우대론을 선보이면서 녹색인증기업에 최대 1.5%포인트의 금리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도 ESG대출 상품을 통해 최대 0.4%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카드사·보험사도 ESG 경영 동참 은행권뿐 아니라 카드업계와 보험업계도 ESG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카드사는 코로나19로 자금경색에 빠진 중소·영세 가맹점에 자금 조기 지급을 위해 ESG채권 발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만 연말까지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 등 6개사에서 약 1조7000억원 규모를 모집하면서, 전년보다 3배 많이 발행했다. 여기에 올 들어서도 신한카드 2000억원, 현대카드 4500억원, KB국민카드 1500억원, 우리카드 미화 2억달러를 추가로 발행했다. 삼성카드는 지난달 업계 최초로 ESG방식의 3억달러 규모의 외화 ABS(자산유동화증권)를 발행했다. 또 지난해 말부터 ESG경영 컨트롤 타워인 ESG사무국과 ESG 의사 결정기구인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립했다. 보험업계도 ESG경영 참여에 속속 참여에 나서고 있다.지난 2월 생명보험업계와 손해보험업계 최고경영자들이 한 데 모여 ESG경영 선포식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 주요 보험사들이 주총을 통해 ESG위원회를 신설하면서, 전사적 ESG경영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금융권 #은행 #카드사 #보험 #ESG경영

2021-04-09 06:00:33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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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금융권도 ESG 경영에 올라타다

ESG가 글로벌 경영 화두로 떠올랐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앞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를 보여주는 지표다. 같은 돈을 벌어도 기업의 활동이 친환경적인지, 사회에 공헌을 하는지, 지배구조가 투명한지 등을 종합해 평가를 매기게 된다. 금융권에서도 경영 키워드로 ESG경영에 방점을 찍으면서, ESG경영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탈석탄 금융, 탄소 중립 등의 친환경 선언뿐 아니라 '착한 사업'에 자금을 활용하기 위해 ESG채권을 발행하는 등 ESG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는 최근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이사회 내 ESG전담 기구를 통해 ESG전략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구축에 나섰다. 금융지주들은 수 년전부터 ESG경영 활동을 이어왔지만 사회공헌 수준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ESG경영을 그룹 내 주요 전략으로 격상시키면서 전담 조직을 통해 속도감 있게 진행한다는 전략이다. KB금융은 이미 지난해부터 최고의사결정기구인 ESG위원회를 통해 ESG전략 및 정책 수립을 총괄하고 있다. 신한금융도 지난 2월부터 CSSO(전략·지속가능 부문 최고책임자)를 비롯한 각 계열사 CEO 등을 아우르는 ESG 추진위원회를 구축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말 ESG경영 태스크포스 구축과 더불어 ESG전담 부회장 직을 신설하기도 했다. 또 우리금융과 NH농협금융 역시 최근 주총을 통해 ESG위원회를 신설하면서, ESG전략을 수립 및 관리를 총괄한다. 이 같은 변화는 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투명성 등 비재무적 요소가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에 중요한 고려 사항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실제 블랙록,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기관뿐 아니라 국내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ESG를 투자 기본 원칙으로 밝히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전 세계 ESG투자자산 규모는 2012년 13조3000억달러에서 지난해 40조5000억달러로 8년 새 3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민간 분야뿐 아니라 국가에서도 ESG지표를 중요시하면서, IR(기업설명회)에서도 기본요소로 여겨지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업계에서는 자금 조달의 역할을 맡는 금융업 특성상 ESG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측면이 크다는 반응도 제기된다. 또 다른 금융지주 관계자는 "특히 금융은 자금공급과 투자를 담당하는 측면에서 산업 전반에 걸친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금융사부터 선제적으로 ESG경영을 통해 다른 산업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ESG경영에 몰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4-09 06:00:32 이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