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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2025 전략과 비전]하나금융, 계열사간 협업…지속가능한 가치창출

하나금융그룹은 새해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구조와 시스템을 구축한다. 위기에 대비해 고객 범위를 확대하고, 리스크 관리와 엄격한 내부통제,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내실을 다지겠다는 포석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 증대 등 우리 앞에 놓인 상황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럴 때 일수록 본연의 업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강화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韓, 초고령 사회 진입…시니어 사업 본격화 우선 하나금융은 초고령 사회에 대응해 하나은행의 자산관리그룹을 '하나 더 넥스트(HANA THE NEXT)' 사업 중심으로 재편했다. 하나 더 넥스트는 은퇴 설계부터 상속·증여, 건강관리까지 고령층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자산관리 서비스다. 앞서 하나은행은 시니어 손님들에게 차별화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특화 점포'를 신설한 바 있다. 지난 2023년 12월 이후 우리나라는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지금까지 은행의 주 고객 연령층이 30~50대였다면, 60대 이상 고객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설명이다. 함 회장은 "단기적으로는 경기침체와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인구고령화와 저출생과 같은 사회구조적 문제가 맞물려 있는 상황"이라며 "당장의 성과에 집착하기 보다는 더디 가더라도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구조와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내부통제 강화 내부통제 관리도 본격화한다. 앞서 하나금융은 최근 4년간 그룹 표준 내부통제체계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자회사별로 분산됐던 내부통제 시스템을 그룹 집중형 시스템으로 통합 구축했다. 함 회장은 "이번 시스템을 통해 기일 관리를 강화하고, 데이터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점검 실효성이 확보돼 그룹 내부 통제 수준이 상향 평준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하나금융은 내부통제를 위해 책무구조도도 마련한 상태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고 발생시 임원들의 책임을 나누고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한 문서다. 함 회장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엄격한 내부통제, 효율적인 비용집행으로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했다. ◆ 비은행 강화, M&A보다 계열사 협업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계열사간 협업은 늘리고, 인수합병(M&A)의 속도는 줄인다. 앞서 하나금융 계열사 하나카드는 해외 이용 특화서비스 '트래블로그'를 앞세워 계열사와 협업을 확대한 바 있다. 트래블로그 카드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나자, 자금보관 업무는 하나은행에서, 해외여행을 위한 여행자보험은 하나손해보험에서 하도록 연계한 것이다. 함 회장은 "그룹 내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당장의 손해가 불가피 하더라도 협업했을 때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반면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던 인수합병(M&A)의 속도는 조절한다. 최근 몇 년간 인수합병 시장에서 비은행 금융사 매물이 나오면 유력한 인수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것과는 다른 행보다 함 회장은 "M&A가 단순히 규모를 키우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어야 한다"며 "자생기반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M&A는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조직에 심각한 부담과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 내 주계열사인 하나은행은 과거 외환은행의 인수로 외화부채 규모가 크다.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넘어선 시기에 무리한 인수합병은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계열사 간 협업을 강화하고,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와 제휴를 통해 비은행 부문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석이다. 함 회장은 "비우호적인 시장 여건을 탓하거나, 회사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낮은 시장점유율과 수익성을 당연시하는 인식은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열린 시각을 가지고, 철저히 준비하자"고 말했다.

2025-01-14 17:34:2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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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보험사 지급여력비율 안정적 수준"

지난해 3분기 보험회사의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사의 건전성 지표로 통하는 지급여력비율(K-ICS)이 지난해 3분기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 기준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은 218.3%로 전분기(217.3%) 대비 1.0%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경과조치를 적용한 보험회사 기준이다. 앞서 19개 보험회사(생보 12개사, 손보·재보 7개사)가 경과조치 적용을 받았다. 생명보험사는 211.7%로 전분기 대비 0.9%포인트 줄었고, 손해보험사는 227.1%로 3.1%p 증가했다. 지급여력비율을 산정(가용자본÷요구자본)할 때 사용되는 가용자본과 요구자본은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K-ICS 가용자본은 258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5000억원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익잉여금 5조7000억원 증가 및 3조4000억원 규모의 자본성증권(신종 및 후순위채권) 발행 등으로 가용자본이 일부 늘었다"면서도 "주가 하락과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보험부채 증가 등의 영향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11조2000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요구자본은 118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2000억원 줄었다. 건강보험 판매 확대 등으로 장해·질병위험액이 증가하고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금리위험액이 늘었지만, 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주식위험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경과조치 적용 전 지급여력비율은 202.7%로 전분기(201.5%) 대비 1.2%포인트 올랐다. 생보사는 191.2%로 전분기보다 0.5%포인트 낮았고, 손보사 218.7%는 전분기 대비 3.1%포인트 높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9월말 기준 보험회사의 경과조치 후 지급여력비율은 218.3%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다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취약 보험회사 중심으로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철저히 감독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1-14 15:31:2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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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보험사기 알선 금지법 시행하니 '미환급 할증보험료' 2.3억 환급"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시행 이후 온라인상에 횡횡하던 보험사기 알선 광고글 등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8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시행 이후 보험사기 알선행위 혐의로 약 400명을 수사 의뢰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8월 14일부터 시행된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은 보험사기 알선·유인·권유·광고 등을 금지했고, 금융당국의 보험사기 조사를 위한 관계기관에 대한 자료요청권도 특별법을 통해 신설됐다. 또한 교통사고가 보험사기로 판명된 경우 자동차 보험사기 피해자 구제절차가 표준화되는 등 소비자 보호도 강화했다. 금감원은 온라인카페의 고액 알바 사이트에 게시된 자동차 고의사고 광고 글과 관련된 기획조사로 혐의자 19명을 수사 의뢰했으며 알선 행위 등 확인을 위해 네이버·카카오 등에 자료요청해 혐의자 인적 사항을 확보했다. 이후 관련 자료 분석 및 조사 등을 통해 자동차 고의사고 혐의 24건도 확인했다. 주요 손해보험사들도 보험사기 알선 행위 등에 대한 자체 조사를 통해 혐의자 총 380여명을 확인해 관할 경찰서에 수사의뢰했다. 이어 금감원은 지난해 8월부터 9월까지 집중 홍보기간을 운영해 보험사기 알선 행위만으로도 처벌된다는 사실을 홍보하고, 주요 10여개 인터넷 사이트에 관련 광고 게시글 등을 집중 모니터링했다. 암 진단서 등을 위·변조해 관련 보험금을 편취하는 보험사기 의심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금감원은 건보공단에 선별된 혐의자의 요양급여 내역 등을 요청·수령해 분석 중에 있으며 혐의 내용이 확인되는 경우 수사 의뢰하고 적극적으로 수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자동차 보험사기 피해사실 고지기한 등을 표준화하고 장기 미환급된 할증보험료(2억3000만원)를 877명에게 돌려줬다. 특별법은 자동차 보험사기 피해사실 고지의무가 법정화됨에 따라 그 동안 관행적으로 해오던 고지기한 및 방법, 환급절차 등을 표준화해 소비자 피해구제를 강화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보험제도의 근간을 훼손하고 선량한 보험계약자의 보험료 인상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민생침해 금융범죄인 만큼 처벌근거가마련된 보험사기 알선 행위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차츰 지능화, 조직화되는 신종 보험사기 수법에 대해서는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1-14 15:26:5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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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현대해상·한화손보·악사손보

현대해상이 2025년 첫 TV광고를 공개했다. ◆ '걱정 한 점 없는 보험' 온에어 현대해상은 2025년의 첫 TV 광고 '걱정 한 점 없는 보험' 편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아파본 사람들의 수 많은 건강 걱정들을 '먹구름'으로 비유하고 '걱정 먹구름을 달고 사는'모습을 위트 있게 표현했다. 또한 현대해상이 전문성을 갖춘 보험사로서 '누구보다 아파본 사람들을 잘 이해하고, 보험 걱정 없이 일상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걱정이 일상인 시대, 보험 가입이 쉽지 않은 고객들이 걱정 한 점 없는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든든하게 힘이 되어 주는 현대해상의 모습이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화손해보험이 설맞이 '떡만두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 학대 피해 여성 청소년에 만두·포장 가래떡 전달 한화손해보험은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거쳐 올해 1월 입사한 신입사원 37명이 지난 13일 여의도 한화손해보험 본사 4층 타운홀에서 '떡만두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4일 밝혔다. 신입사원들은 손수 빚은 만두와 직접 포장한 가래떡 10kg을 국내외 저소득층 아동 및 청소년을 지원하는 NGO(비영리기구) 단체 '사단법인 해피피플'에 전달했다. 기부된 떡만두국 재료는 학대 피해를 입은 여성 청소년들이 머물고 있는 서울시립 금천여자단기청소년쉼터 등 10곳에 전달돼 명절을 맞은 이들에게 한 끼 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형익 한화손해보험 신입사원은 "새해를 맞이해 청소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오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이웃들과 나눌 수 있는 가치 있는 활동에 지속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악사손해보험이 여성한부모가정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 '온(溫)맘 나눔' 후원 악사손해보험은 기록적인 폭설과 강추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가 여성한부모가정을 위한 지원사업 '온(溫)맘 나눔' 후원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악사손해보험은 동방사회복지회와 협력해 전국 지역 내 여성한부모가정 15세대에 전기요금 및 난방비, 관리비, 가스비 등 각종 에너지 공과금과 난방용품(겨울이불, 패딩) 구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스 브랑켄 악사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전국의 여성한부모가정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소속감과 안전함을 느끼길 바란다"며 "악사손해보험은 보험사로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은"이라고 전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1-14 15:13:00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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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2025년 맞이 '신년음악회'

BNK금융그룹은 신년을 맞아 'Play on Busan(부산을 즐기다)' 문화공연의 일환으로 '부산신포니에타와 함께하는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Play on BNK' 행사는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클래식, 국악, 코미디, 강연,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BNK금융그룹이 지난해부터 실시 중인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연은 부산 지역의 8번째 행사로 기획됐다. 오는 24일 오후 7시부터 부산은행 본점 2층 오션홀에서 열리는 신년음악회에는 20인조로 구성된 부산신포니에타 오케스트라 공연이 진행된다. 특히 첼로의 거장 다비드 게링가스의 마지막 제자로 계보를 이어가는 첼리스트 강승민과의 협연 무대도 마련됐다. 관람 신청은 오는 15일부터 24일 오후 1시까지 부산은행 모바일뱅킹을 통해 무료로 신청이 가능하다. 지정석과 비지정석으로 구분하여 좌석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공연 시작 10분 전인 오후 6시 50분 이후 입장 관객은 효율적인 관람을 위해 지정석과 비지정석 구분 없이 좌석이 배정된다.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은 "신년음악회를 통해 밝은 새해를 시작하기를 소망하며 2025년에는 더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민의 문화 향유 및 문화예술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지역예술인들이 마음껏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1-14 15:11:58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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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달러 초강세인데…원화는 '바닥'만

달러 가치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반면 원화 가치는 전쟁이 한창인 러시아의 루블화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하락했다. 타 통화 대비 원화 약세가 두드러지면서 진정세에 접어들었던 물가가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장중 한때 110.181까지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다. 달러인덱스가 110을 웃돈 것은 1973년 도입 이후 4차례로, '킹 달러(달러 초강세)'가 한창이었던 지난 2023년 11월이 마지막이다. 미국의 26개 주요 무역 상대국 통화와 달러화의 상대 가치를 책정하는 브로드달러인덱스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명목 브로드달러인덱스(DTWEXBGS)는 130.05(2006년 1월=100)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달러 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은 오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적대적 무역 상대국에 대한 대규모 관세 부과 등 달러 강세를 촉발할 수 있는 경제 정책들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시장 예측치를 크게 상회한 미국 고용시장의 호조도 달러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비농업 고용이 전월 대비 25만6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측치인 16만명을 10만명 가까이 웃도는 수치다. 시장 예측치를 크게 상회한 예측치에 연준의 금리 인하가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빠르게 확산했다. 시카고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6월까지 금리 인하가 없을 가능성을 44.6%로 전망했다. 이달 초 전망치는 25.5%였다. 달러가 '역대급 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원화 가치는 빠르게 하락 중이다. 국회 기재위 소속 임광현 민주당 의원실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 미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5.3% 하락했다. 이는 주요 20개국(G20) 통화 가운데 러시아 루블화(-6.4%) 다음으로 큰 낙폭이다. 같은 기간 일본 엔화는 -4.7%, 중국 위안화는 -0.8%의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23년 전체 기간으로는 달러 대비 원화 가치 하락 폭은 15%에 달했다. 타 통화 대비 원화 가치 하락이 두드러지면서, 향후 국내 금리 정책 방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10월과 11월 연속적으로 금리를 인하했다.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소비 부진이 심화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국내 소비자심리지수는 88.4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로 소비가 크게 위축됐던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은은 오는 16일 올해 첫 금통위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그러나 최근 원화 가치 하락이 두드러지는 만큼 추가적인 금리 인하는 부담스러운 결정이 될 수밖에 없다. 최근 계속된 고환율 여파가 소비자물가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이후 환율 상승은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0.05~0.1%p 정도 높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달 CPI 상승률도 조금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1-14 15:06:49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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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나틱시스와 미국 데이터센터에 1억5000만불 투자

우리금융그룹이 전략적 파트너인 프랑스 투자은행 나틱시스와 함께 미국 데이터센터 두 곳에 1억5000만 달러(약 2100억원)를 공동 투자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우리금융이 프랑스 투자은행 나틱시스(NATIXIS CIB)와 '글로벌 사모대출 펀드(Global Private Debt Fund) 조성과 상호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첫 성과다. 이번 공동 투자는 우리PE자산운용의 해외펀드 운용 경험과 우리은행 IB그룹의 글로벌 투자 노하우가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 사례다. 또한 나틱시스는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 사모대출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자 구조 설계와 실행을 지원했다. 투자 대상은 미국 애리조나 데이터센터(176㎿ 규모)와 버지니아 데이터센터(110㎿ 규모)이다. 두 시설 모두 아마존과 15년 장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다.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애리조나와 버지니아는 각각 서부와 동부의 주요 데이터 허브로 안정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버지니아 지역은 미국 내 데이터센터의 설립과 운영이 가장 활발한 곳으로 공실률이 1%에 불과하다. 애리조나 피닉스 지역 또한 미국 내 6번째 규모의 데이터센터 시장으로 공실률이 3% 수준으로 성장성이 높은 지역이다. 강신국 우리PE자산운용 대표는 "우리PE자산운용의 해외 투자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PE 역량을 강화하고, 우리금융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1-14 13:33:1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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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국내은행 가계대출 문턱 낮아진다

금융회사들이 올 1분기(1~3월) 가계대출 문턱을 낮추고, 기업대출 문턱을 높일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부동산·건설업 등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부실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마이너스(-) 1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 -27에서 대폭 줄었다. 대출태도지수는 국내 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의 대출 태도 동향과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다. 대출태도 지수가 플러스(+)면 대출조건을 완화하겠다고 응답한 은행이 많다는 뜻이고, 마이너스(-)면 대출 조건을 강화하겠다고 응답한 은행이 많다는 의미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은행은 가계의 주택담보대출과 비대면 신용대출 문턱을 낮출 전망이다. 가계의 주택담보대출을 말하는 가계주택지수는 6으로 지난해 4분기 -42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하는 가계일반지수도 3으로 전분기(-39)과 비교해 대폭 완화됐다. 반면 기업의 대출문턱은 여전히 높을 전망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 태도지수는 -3으로 집계됐다. 전분기와 비교해 각각 8포인트(p), 13p 완화됐지만 여전히 마이너스를 유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대내외 금융·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자본 적정성 관리, 부동산·건설업 등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여신건전성 관리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은 1분기 신용위험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업종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9월 기준 0.65%로 2023년 12월말(0.48%)과 비교해 0.17%p 늘었다. 건설업은 같은기간 0.87%→1.11%, 숙박 및 음식점업은 0.95%→1.15%로 올랐다. 업황 부진 등으로 운전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 늘고 있어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1-14 12:00:03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