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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vs우리, 2분기 실적발표 앞두고 3·4위전 '치열'

은행권의 2분기 실적발표가 시작되면서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3·4위전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22일에는 우리금융이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하나금융은 26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의 증권사 실적전망치를 보면 하나금융이 6368억원, 우리금융이 5704억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전분기 대비 각각 908억원(16.6%), 17억원(0.29%)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로 보면 하나금융이 1조1828억원, 우리금융이 1조1397억원의 순익이 예상된다. 하나금융의 순이익이 우리금융보다 431억원가량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나금융의 3위 탈환이 유력해졌다. ◆ 하나·우리, 판관비에 갈린 3·4위 하나금융은 1분기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었던 판관비 등 계절요인이 소멸됐다. 전체 판관비는 전분기 대비 9582억원(10.7%)이 감소했으며 이 가운데 임금피크제 시행에 따른 희망퇴직 비용 1260억원이 줄었다. 하나금융은 지난 4월 1분기 실적발표 당시 "향후 2~3년 동안의 판관비 증가율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란 질문에 대해 "연간 판관비를 목표치인 약 4조원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신규 채용에서 판관비가 늘어날 수는 있겠으나, 현재 수준에서 관리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하나금융의 대출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2.5% 성장해 가장 큰 성장폭을 기록했다. 순이자이익 또한 1조48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5% 상승했다. 하나금융의 외화 환산손실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우려됐지만 최종적으로는 400억원 손실에 그쳤다. 여기에 한진중공업 충당금 환입액 700억원과 신종자본증권 발행액 2650억원 등에 힘입어 실적이 상향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우리금융은 광고비·건보료·제세공과금 등이 늘면서 판관비도 증가했다.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판관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연월차 환입 430억원을 감안하고도 6%가 증가했다"며 "2분기는 전년동기 수준을 반영했으나 소폭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우리금융은 전분기 대비 약 2% 증가한 은행 대출이 늘어난 판관비를 보완할 전망이고, 한진중공업 환입액도 800억원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또한 우리카드 편입에 따른 우리은행의 상호출자지분을 대만 금융그룹에 전량 매각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의 오버행(잠재적 매물) 우려가 해소되면서 호실적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 4대 금융지주, 성장세 지속 한편 4대 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은 총 3조1615억원 수준으로 전분기 2조8887억원 대비 9.4%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18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KB국민은행 또한 9911억원의 역대 분기 최대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경기둔화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에도 대출이 크게 늘면서 호실적을 달성한 것. 금융권 관계자는 "2분기 수도권 분양이 늘면서 가계대출 성장률이 1.5% 수준을 기록했고, 기업대출 또한 2%를 상회하는 증가율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출 성장에 따라 NIM(순이자마진)은 소폭 악화될 수 있겠지만 연체이자 회수와 더불어 은행의 자체적인 마진 관리 노력으로 우려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충당금도 한진중공업과 관련된 환입으로 예상치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19-07-21 15:20:27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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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車보험 누적 손해율 79.1%…보험료 또 오를까

올해 들어 자동차보험료가 두 차례 올랐지만 1분기까지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 가까이 치솟았다. 물적담보의 사고당 손해액 증가와 보험료 인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손해율 증가세가 계속되면 자동차보험의 영업수지 적자 규모가 커지게 되는 만큼 보험업계가 연내 자동차보험료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보험료 인상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도 예상된다. 21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79.1%로 2017년(73.9%) 저점 이후 매년 증가 추세다. 손해율은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을 말한다. 통상 77~78%를 적정 손해율로 보는데 100%에 가까울수록 보험사가 손해를 보고 있다는 의미다. 물적담보 손해율 증가가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인적담보 손해율은 2017년에 81.8%에서 2018년에 78.5%로 다소 낮아진 반면 물적담보 손해율은 69.2%에서 79.8%로 급등했다. 인적담보는 대인배상Ⅰ, 대인배상Ⅱ, 자기신체사고, 무보험차상해 등 피해자 치료 등에 활용되는 담보를 의미한다. 물적담보란 대물배상, 자기차량손해담보 등 피해물의 수리 등에 활용되는 담보를 뜻한다. 기승도 보험연구원 수석연구원은 "2017년 기준 물적담보 구성비가 62.4%인 점을 고려하면 최근 손해율 증가 현상은 물적담보 손해율 증가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물적담보 손해율 급등은 1사고당 손해액이 증가하고 대당경과보험료가 줄어든 결과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사고당 손해액은 전년 대비 약 7.7% 증가하며 물적담보 손해율을 약 5.3%포인트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7년 대비 2018년 물적담보 사고발생률은 약 0.2% 증가하며 물적담보 손해율을 0.1%포인트 증가시킨 데 그친 반면 같은 기간 물적담보 대당경과보험료는 6.4% 감소해 물적담보 손해율을 4.7%포인트 증가시켰다. 기 연구원은 "지난해 사고당 손해액이 급증한 것은 제작사가 다빈도 사고 수리부품 가격을 큰 폭으로 인상했기 때문"이라며 "물적담보 대당경과보험료가 줄어든 것은 2017년 하반기부터 보험회사가 물적담보 보험료를 대폭 인하하고 인적담보 보험료를 실적에 비해 소폭 인상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증가가 계속될 경우 올해 하반기 자동차보험료 추가 인상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기 연구원은 "보험사기 억제 등 보험금 누수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과 더불어 실적손해율을 반영한 보험료 조정이 적시에 이뤄질 필요가 있다"며 "보험회사들이 실적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자유롭게 결정하고 새로운 상품 도입을 통한 시장경쟁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9-07-21 14:29:33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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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e-클린보험 서비스'…정보공개로 먹튀 설계사 차단

앞으로 보험에 가입할 때 설계사의 제재 이력을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소비자의 알권리를 강화해 합리적 보험가입을 유도하겠다는 의도다. 이름과 고유번호만 있다면 이력을 조회할 수 있어 불완전판매 후 수시로 소속을 바꾸는 이른바 '철새·먹튀 설계사' 활동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21일 소비자가 설계사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e-클린보험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e-클린보험서비스는 보험소비자 서비스, 모집종사자용 서비스, 보험 법인대리점(GA) 서비스가 합쳐진 통합정보시스템이다. 지난해 금융위는 지난해 보험업 종사자들만 접속이 가능한 '모집 경력 조회 시스템'을 확대해 'e-클린보험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e-클린보험서비스로, 보험 소비자는 설계사의 기본정보와 신뢰도 정보조회, GA의 통합공시정보를 비교·확인할 수 있다. 모집 종사자(설계사, 개인대리점)는 본인의 기본정보와 신뢰도 정보, 보수교육 정보 조회가 가능하다. GA는 소속설계사에 대한 신뢰도 정보와 교육 정보에 대한 조회·관리가 가능하고, 공시정보 입력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소비자는 설계사의 성명과 고유번호만 알고 있다면 설계사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클린보험서비스에서 보험소비자용 서비스, 보험설계사 정보조회를 클릭한 후 보험설계사 성명과 고유번호를 입력하면 현재소속 회사와 과거소속, 제재 이력 등 기본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단 불완전판매율, 보험계약유지율 등 신뢰도 정보는 설계사 동의가 필요하다. GA 공시정보는 등록번호나 대리점명으로 확인할 수 있다. e-클린보험서비스에서 보험소비자용 서비스, 법인보험대리점 공시정보조회를 클릭하면 통합공시조회화면으로 이동한다. e-클린보험서비는 지금까지 생보·손보협회에 각각 공시했던 생명·손해보험 전체 모집실적을 통합해 제공한다. 대형 GA 공시정보를 비교·조회하고 싶다면 법인보험대리점 공시정보조회에서 법인보험대리점 비교공시 조회, 조회하기를 선택하면 된다. 비교공시항목은 설계사수, 설계사 정착률(1년이상), 보험계약유지율, 불완전판매율, 청약철회건수를 포함한 총 5가지다. 금융위는 보험업권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설계사들의 정보집적 동의와 신뢰도 정보 공개 동의를 독려할 계획이다. 현재 e-클린보험서비스의 정보 집적 동의율은 보험회사 전속 92.7%, GA 소속 91.5%이다. e-클린보험서비스 활용이 늘어날 수 있도록 안내도 강화한다. 설계사는 보험권유시 의무적으로 e-클린보험서비스를 통해 설계사 정보조회가 가능함을 설명해야 하고, 이같은 내용을 상품설명서에 기재해야 한다. 내년부터 보험청약서 하단에 e-클린보험서비스상 산출된 설계사의 불완전판매율도 기재된다. 설계사가 정보공개에 동의하지 않으면 하단에는 '동의거부'가 표기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불완전판매율이 높은 보험설계사는 보수교육과 별도의 완전판매 교육을 실시하겠다"며 "보험소비자의 알권리 확대와 보험 판매채널간 신뢰도 경쟁 유도를 위해 e-클린보험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보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7-21 14:12:4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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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첨단 ICT 기술 활용 '한국형 스마트 팩토리' 구축해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가 제조업의 중요한 성장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한국형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이 21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 '최근 일본의 스마트 팩토리 도입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 팩토리의 도입은 미국, 독일, 일본 등 제조강국을 중심으로 수년 전부터 추진 중이다. 스마트 팩토리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술을 활용해 기획, 설계, 생산, 유통 판매 등의 모든 과정을 통합하고 자동화, 디지털 정보화를 구현한 '지능형 생산공장'을 의미한다. 특히 일본은 스마트 팩토리를 제조업 혁신 관련 정책의 최우선순위로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일본 정부가 스마트 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 정책 추진 용도로 배정하는 예산은 매년 증가 추세다. 경제산업성의 4차 산업혁명 관련 예산 비중은 2019년 회계연도 기준 4.2%로 2015년도(1.2%)에 비해 세 배 이상 증액됐다. 일본은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기 위해 구체적인 로드맵으로 ▲초스마트 사회(Society 5.0) ▲산업간 융복합(Connected Industries) 등의 정책비전을 제시했다. 초스마트 사회는 전체 생산공정의 데이터 연계를 통해 개별 소비자의 수요에 맞는 혁신적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스마트 제조(Smart Manufacturing)를 바탕으로 구현된다. 산업간 융복합은 모든 사물이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등의 기술을 통해 서로 연계돼 정보를 주고받고 이로부터 수집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제한없이 창출하는 산업구조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다만 일본의 스마트 팩토리는 아직 초기 단계로 수출 대기업 및 생산·조립 공정 위주로 관련 기술이 활용되는 상황이다. 규모별로는 스마트 팩토리 관련 기술 활용(예정) 비중이 대기업은 70%에 이르는 반면 중소기업은 전문 인력 부족 등으로 40~5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유형별로는 수출 비중 상위 3대 업종인 전기기계, 생산용기계(반도체 제조장비 등), 수송기계(자동차 등) 부문의 스마트 팩토리 참여 비중(10~40%)이 여타 제조업 및 서비스 업종을 상회하고 있다. 공정별로는 로봇 기술, IoT 등 생산·조립 공정 분야의 기술이 주로 활용되고 있다. 제조공정의 지능화와 유연화 관련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활용은 저조한 상황이다. 보고서는 "일본은 정부 주도하에 산업계, 학계 간 유기적 연계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정부의 추진력과 민간의 전문성이 결합돼 발휘되는 시너지 효과가 향후 빠른 성장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나라도 우수한 정보통신 인프라, 높은 연구개발 투자 비중 등의 우호적 여건을 활용해 한국형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19-07-21 14:08:29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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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의…후임 금융위원장은?

청와대 개각을 앞두고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후임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력후보로는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 등 관료 출신이 거론된다. 후임 금융위원장은 이르면 내달 중순, 늦어도 9월 초에는 임명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 위원장의 후임으로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 교수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현재 공통적인 관측은 민간보다 관료출신에 무게가 실린다. 그동안 금융위 수장은 주로 관료 출신이 중용된 데다 그 동안의 정책 방향 유지를 위해서다. 기존 정책을 안정적으로 집행하기 위해선 관료출신이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청문회 통과도 경력관리를 해온 관료출신이 유리하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은성수 수은 행장이 거론된다. 은 행장은 기재부 국제금융정책국장, 한국투자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은 행장은 유럽재정위기와 신흥국 위환위기 발생 당시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등을 지내 미국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지금,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이다. 특히 은 행장은 최 위원장의 경력을 그대로 밟아왔단 점에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행정고시 27회인 은 행장은 최 위원장의 두 기수 후배다. 두 사람은 기획재정부의 전신인 재무부에서 일한 경험이 있고, 2011년 최 위원장이 기재부 국제금융정책국장에서 국제경제관리관으로 옮길 당시 후임국장을 은 행장이 맡았다. 최 위원장이 금융위원장에 올 적에도 은 행장은 최 위원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수출입은행장이 됐다. 전북 출신의 장관급 인사가 없다는 점도 힘을 더한다. 지역안배차원에서도 전북 출신인 은 행장이 적절한 인물이라는 판단이다. 또 다른 후보로는 윤종원 전 경제수석(행시 27회)이 있다. 윤 전수석은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과 국제통화기금(IMF)상임이사,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를 역임했다. 윤 전 수석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9년 초 경제정책국장을 맡아 확장적 재정, 신용 확대 등의 기조를 유지하며 금융위기 극복에 한몫했다는 평이다. 특히 윤 전 경제수석은 지난 6월 이례적으로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금융협회장과 비공식 만찬 간담회를 열고 건의사항을 청취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소통을 강화한다는 의미라고 일축했지만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진행될 개각에서 금융위원장 자리를 염두해 둔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용범 전 부위원장(행시 30회)은 금융위에서 자본시장국장,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금융위에 오래 몸담아 금융위 정책에 대한 업무이해도가 높다는 점이 강점이다. 민간 후보로는 이동걸 회장과 조성욱 교수가 거론된다. 이동걸 회장은 진보성향의 학자출신으로, 조선과 해운분야에서 굵직굵직한 구조조정 이슈를 처리해왔다. 다만 이 회장은 자신의 나이를 이유로 위원장 자리를 고사하고 조성욱 서울대 교수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은 후 한국개발연구원(KDI) 법경제팀에서 재벌에 대한 정부 정책 등 기업지배구조를 연구했다. 또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위위원도 역임했다. 현재 조 교수는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로도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금융위원장의 후보에 오른 5명은 모두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다. 금융위원장은 청와대의 사전 인사검증 후 국회 인사청문을 거쳐 임명된다. 임명절차는 늦어도 9월 초에 이뤄질 예정이다.

2019-07-21 13:45:4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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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은행장-행원 소통하는 '런 투 유'

KEB하나은행은 지난 19일 저녁 지성규 은행장이 대학로 드림아트센터에서 행원들이 직접 선정한 코미디 무언극(無言劇) '옹알스'를 함께 관람하며 소통하는 '런투유!(Run To You!)' 행사를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하반기를 맞이해 처음 실시한 이번 프로그램은 '은행 내 밀레니얼(Millennial) 세대 행원들이 증가함에 따라 그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이를 경영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선 그들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직접 경청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지성규 은행장의 평소 생각에서 착안해 실행에 옮겨졌다. 런투유 프로그램은 은행장이 연극, 영화, 각종 공연 등 행원들이 직접 선택한 다양한 문화활동의 현장에 직접 찾아가 동참하며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 행장은 앞서 지난 3월 말 취임 이후 100일 동안 '런 투게더(Run Together)'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 영업본부를 직접 방문, 영업본부장, 지점장 등 현장의 리더들과도 격의 없이 소통하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한 바 있다. 이번에 함께 관람한 코미디극 '옹알스'는 대사가 전혀 없는 무언극(無言劇)으로 영국 에딘버러 축제로부터 공연 초청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21개국 46개 도시 투어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등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예술성과 오락성을 공인 받았다. 관객 참여방식의 독특한 공연 구성에 참석자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하면서 더불어 즐기는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공연 관람 후, 이어진 이심전심(以心傳心)토크 시간에는 밀레니얼(Millennial) 세대답게 젊은 행원들의 솔직 담백한 질문들이 이어졌다. 지 행장은 행원들의 개인적인 질문을 포함한 모든 질문에 일일이 답하며 평소 궁금했던 점이나 영업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을 행원들에게 물어보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 소통하고 공감했다. 참석한 행원으로부터 "'인싸', '아싸' 라는 용어를 아시나요?"라는 질문을 받고 즉석에서 정확한 답변을 내놓아 박수를 받기도 했다. 지 행장은 "뚜렷한 주관을 갖고, 주입식 지식이 아닌 스스로의 경험을 중요시 하는 밀레니얼 세대 행원들의 패기와 열정 덕에 희망의 새 기운이 솟아 오른다"며 "앞으로 주어질 많은 기회와 적극적인 지원을 발판 삼아 명실상부한 최고의 금융전문가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KEB하나은행은 향후에도 연극, 영화 등의 공연관람에서 독서토론 및 각종 워라밸 프로그램까지 행원들이 직접 선정하는 문화활동을 활용해 다채로운 형태로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2019-07-21 11:32:25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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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하반기 화두로 '환경·사회·미래' 논하다

신한카드가 상반기 실적을 리뷰하고 하반기 사업전략 관련 논의를 통해 목표 달성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한카드는 임영진 사장 등 임·부서장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하반기 사업전략회의를 지난 19일 서울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에서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사업전략회의는 상반기 실적 리뷰 후 하반기 사업 계획을 공유하고 하반기 4대 아젠다와 신한카드 뉴비전 과제 달성을 위한 성과 창출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 시간에 그룹장 등은 유관 주제의 퍼실리테이터(회의 촉진자)로서 자유롭게 논의에 참석하고, 이외 임부서장들은 DT(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를 통한 영업 경쟁력 강화방안, 오토금융 활성화 및 커넥트(Connect) 영업방안, 넥스트 페이먼트(Next Payment) 선제적 대응방안, 새로운 도전과 사회적 기업으로의 트랜스포메이션 등 4대 아젠다에 대해 논의한 후 각각 결과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이번 회의는 신한금융그룹의 조용병 회장이 강조하는 'ESG 전략' 실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ESG는 기업의 재무적 지표 외에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의 ESG 전략 추진내용을 논의하고, 종이·플라스틱 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해 '일회용품 없는 회의'를 진행하는 등 리더들부터 ESG 전략을 체화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분임 토의가 끝난 후 서울시와 신한카드가 함께 만든 문화공간 '을지로 사이'와 인근 커피 가맹점들을 방문해 친환경 쌀빨대를 전달하는 등 주변 소상공인과의 상생과 환경보호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환경보호까지 생각하기 어려운 소상공인을 지원하며 지역상권의 환경보호 전도사를 자처하겠다는 방침이다. 임 사장은 강평을 통해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데 대해 임직원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상반기에 거둔 성과들과 하반기 흘릴 땀방울이 실질적인 한 해의 성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심기일전(心機一轉)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신한카드의 리더들이 반드시 가져야 할 마음가짐으로 ▲ 초심(初心): 신한카드 존재의 이유이자 목적은 바로 고객인 만큼 회사 중심이 아닌 고객 중심의 관점으로 모든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초점을 맞춰 탁월한 가치를 제공할 것 ▲ 일심(一心):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주연'과 '조연' 구분 없이 조직원들과 소통할 것, ▲ 진심(眞心): 권위나 통제가 아닌 진심을 통해 조직원들이 스스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할 것, ▲ 관심(關心): 일상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관성적으로 대처하지 말고 세심하게 관심을 가질 것 등 4가지를 강조했다. 임 사장은 강평을 마무리하면서 임부서장들에게 "연간 목표 달성과 4대 아젠다 성과 창출을 위한 맺을 결(結),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도전을 위한 결단할 결(決), 신한금융그룹이 강조하는 ESG 전략을 체화하고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깨끗할 결(潔) 등 세가지 결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9-07-21 11:31:59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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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손해율 상승에 2분기 실적도 '우울'

올해 2분기 손해보험사의 실적이 1분기에 이어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등한 데다 실손보험 청구 건수 증가로 장기 위험손해율이 오르고 있어서다. 하반기에 자동차보험료가 또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한화손해보험 등 5개 상장 손보사의 2분기 순이익은 5081억원으로 전년 동기(8264억원) 대비 37.3%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손보업계 1위인 삼성화재의 2분기 순이익은 2192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9%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해상과 DB손보도 전년 대비 40.9%씩 감소한 889억원, 11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2분기 순이익이 가장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 곳은 한화손보였다. 올해 2분기 한화손보는 지난해 2분기(525억원)보다 65.4% 줄어든 18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메리츠화재는 5개 손보사 중 유일하게 플러스(+)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화재의 2분기 순이익은 6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인 손보사들이 2분기에도 순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손해율은 1, 2분기에는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폭염과 폭우가 지속되는 3분기(7~9월)에 크게 오른다. 하지만 지난 2분기 잔여 정비수가가 크게 인상되면서 손해율이 90% 안팎까지 치솟았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6월 자동차보험 손해율(가마감)은 90.0%로 집계됐다. 현대해상은 87.0%, DB손보는 86.5%, 메리츠화재는 84.6%, 한화손보는 88.9%를 기록하며 적정 손해율인 77∼78%를 웃돌았다. 손해율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고객한테 지급한 보험료로 나눈 값이다. 손해율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보험사가 보험료를 받아도 손해액을 다 충당하지 못해 손해를 봤다는 의미다. 손해율 상승에는 차량 정비요금이 인상되는 등 보험금 원가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올해 4월부터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에 활용되는 한방 추나요법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보험금 지급액이 급증한 영향도 있다. 최근 표준약관이 개정된 점도 손해율을 악화시켰다. 육체노동 가동 연한 정년이 기존 60세에서 65세로 연장되면서 사망과 후유장해 등으로 일을 하지 못하게 된 부분에 따른 손해액 등이 보험금 산정 시 확대 적용된 것이다. 게다가 장기 위험손해율이 증가하면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청구 건수가 증가한 실손보험은 장기 위험보험료의 3분의 1을 차지해 보험사 실적 하락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오진원 하나금투 연구원은 "실적 감소폭 확대는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장기 위험손해율이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8.2%포인트, 8.4%포인트 악화된 영향"이라며 "현대해상과 DB손보의 경우 약 10%포인트 악화가 추정된다"고 말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비 수가 인상, 한방 추나요법 급여화 등으로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상승했고 의료비 청구가 증가하면서 장기 위험손해율도 악화일로에 있는 상황"이라며 "신계약 경쟁이 이어지면서 사업비 부담도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2019-07-21 10:29:29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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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회장 “하반기는 대도약기, 최고의 성과 창출하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대도약기인 하반기에 '최고의 성과'를 주문했다. 손 회장은 지난 19일 그랜드힐튼서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우리 리더스 컨퍼런스 2019(WOORI Leaders Conference 2019)'에서 상반기에 지주사를 성공적으로 설립하고 이제 안정적인 그룹체제로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손 회장은 "상반기도 역대 최고의 재무 실적이 기대되며, 다양한 M&A를 통해 그룹 재건 작업도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시장에서 우리의 존재감이 매우 커졌다"며 1등 종합금융그룹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2019년 하반기는 그룹체제 후발주자로서의 갭을 뛰어 넘어야 할 '대도약기(Moment of Impact)'라고 강조하며, ▲안정적 그룹체제 구축 ▲사업포트폴리오 확충 ▲4대(WM·글로벌·CIB·디지털) 성장동력 강화 ▲리스크관리 고도화 및 내부통제 강화 ▲그룹 경영시너지 창출 등 올해 그룹의 5대 경영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 그룹 체제에서는 각 계열사의 자체 경쟁력과 협업 시너지가 모두 중요하다며 전 그룹사 모두 최고의 성과를 달성하고, 전임직원이 결속과 화합으로 동반질주해 '최고 성과'를 창출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이제 확고한 그룹체제인 만큼 2~3년 이내에 비이자, 비은행, 해외수익 비중을 각각 40% 수준까지 끌어올리자는 의미로 '40-40-40'을 중장기 비전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그룹사 부장급 이상 임직원 380여명이 참석했다. 그룹사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그룹의 핵심가치인 고객행복·미래도전·정직신뢰·인재제일 등 4개 부문의 우수 직원을 선정해 시·포상 하는 우리금융인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2019-07-21 10:25:40 홍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