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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 교체 나선 시중은행…조직쇄신과 영업 사활

5대 시중은행장 가운데 한 명만 빼고 모두 새 얼굴로 교체됐다. 세대교체와 쇄신을 통해 영업력을 극대화하겠다는 포석이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장은 1964년생에서 68년생까지 젊어졌다. 주요 금융지주는 탄핵정국과 미 트럼트 대통령 등장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행장 교체 카드를 뽑아 들었다. 금융지주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은행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통해 내부통제 강화는 물론 영업력 극대화라는 두 토끼 잡기를 꾀하고 있다. 가장 먼저 차기 은행장 후보를 발표한 KB금융지주는 이환주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64년생)를 차기 KB국민은행장으로 내정했다. 이 내정자는 국민은행 영업기획 부장, 개인고객그룹 전무,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 부사장 등 일선과 지원을 모두 경험한 인물이다. 또한 KB라이프생명 대표를 지낸 만큼 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그룹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장을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64년생)으로 교체했다. 이 후보는 하나은행 강남서초영업본부장, 중앙영업그룹장, 영업그룹 총괄 부행장 등 영업 일선을 거친 영업전문가다. 지난 2023년 1월 하나카드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에는 '트래블로그' 카드로 영업력과 수익성을 끌어올리면서 꼴찌에서 5위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신임 우리은행장 후보로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68년생)을 추천했다. 정진완 후보는 '최연소 부행장' 이력을 보유한 인물로 부행장 승진 1년 만에 차기 은행장으로 내정됐다. 정 부행장은 1995년 한일은행에 입행 후 종로3가지점장, 기관영업전략부장, 중소기업전략부장, 테헤란로금융센터장, 삼성동금융센터장, 삼성동금융센터 영업그룹장, 테헤란로금융센터 본부장, 우리은행 본점영업부 본부장 등을 거친 '영업통'이다. NH농협은행 차기 행장으로는 강태영 농협캐피탈 부사장(66년생)이 추천됐다. 강 후보는 199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 후 농협은행 서울강북사업부장 등을 거쳐 농협캐피탈 지원총괄 부사장을 맡아왔다. 은행장들의 교체는 올 한해 연이어 발생한 금융사고로 조직쇄신을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또한 내년 은행업황의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있는 만큼 영업력을 갖춘 은행장을 배치시켜 실적을 끌어 올린다는 포석도 있다. 내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금융시장과 경제에 하방 압력이 예상된다. 원화 약세 등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면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밖에도 탄핵정국 여파로 시장 불확실성 확대되면서 시장금리 변동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예대금리차가 지금보다 오히려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이자수익 역시 힘들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올해 금융사고로 인해 고객들에게 신뢰를 잃은 만큼 수장 교체를 통해 조직 쇄신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며 "내년도 업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영업력과 비은행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인물이 은행장으로 전면에 등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도 실적은 올해보다 늘어날 개연성이 '제로'에 가까워 은행권은 위험비율을 줄이는 전략을 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12-23 15:49:4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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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주담대 중도상환 수수료 혜택 '428억원'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정책을 통해 고객들이 총 428억원의 수수료 비용을 절감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2년 2월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한 이후 올해 11월까지 약 3만7000명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428억원 규모의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했다. 고객 1인당 평균 수수료 혜택은 115만원이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대출 상환일이 도래하기 전에 고객이 대출을 상환할 경우 부과되는 비용을 뜻한다. 은행권에서는 카카오뱅크만이 약 3년간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정책을 적용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변경되는 중도상환수수료 관련 감독규정 개정사항과 손실 비용 및 안정적인 자금 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정책 연장 여부를 6개월 단위로 결정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혁신적인 IT 기술을 통해 절감한 운영 비용을 고객의 편익과 혜택으로 돌려드리고 있다"며 "각종 경쟁력 있는 대출금리와 수수료 면제 정책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영역에서 고객의 금융 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12-23 15:24:31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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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공연·예술 관람에 안면인식 기반 '얼굴입장' 도입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얼굴입장'을 공연 분야에서 오픈한다고 23일 밝혔다. 얼굴입장은 안면 정보를 사전에 등록 후 특정 장소 출입 시 얼굴로 본인 인증을 하는 서비스다. 내년 2월 14일부터 16일까지 방이동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TWS 팬미팅에서 공연 분야 최초로 토스 얼굴입장을 적용한다. 앞서 지난 8월 토스는 공연 분야에 얼굴인증 솔루션 도입을 위해 인터파크트리플, 하이브와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토스 얼굴입장을 기반으로 한 인터파크트리플 얼굴패스를 론칭하고, 이를 하이브 아티스트 공연 티켓 예매 시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협업한다. 토스는 사전 정보 등록을 통해 안면 인식 게이트로 빠르게 입장할 수 있는 만큼 공연장 대기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티켓과 신분증 확인 절차를 거칠 필요도 없는 만큼 본인 확인 편의성도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토스 얼굴입장은 다양한 각도에서 얼굴 정보를 추출해 정확도를 위한 장치를 마련했다. 저장된 얼굴 정보는 암호화된 형태로 별도 서버에서 안전하게 관리하고, 본인 인증 시에만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다. 토스 관계자는 "안정성, 편의성, 정확성을 모두 갖춘 토스 얼굴입장이 공연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공항에 이어 공연장으로 활용처를 확대했고 전시장, 아파트 커뮤니티 등 다양한 영역으로 서비스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12-23 15:23:57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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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뱅크, '가산금융센터'·'동탄금융센터' 개점

iM뱅크는 수도권 영업 활성화를 위해 시중은행 2호 가산디지털금융센터와 3호 동탄금융센터를 개점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iM뱅크는 시중은행 전환 이후 지난 7월 첫 점포인 원주지점을 개설했으며, 이후 5개월여만에 신설된 두 점포를 통해 수도권역 기업금융 강화의 영업활동에 나선다. 가산디지털금융센터와 동탄금융센터 개점을 알리기 위해 '팔로(Follow) iM뱅크, 8.5%! 더쿠폰적금'을 판매하는 한편, iM 푸드트럭 'EAT's Go!'를 운영해 주변 지역에 iM뱅크를 알리고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 19일에 개점한 가산디지털금융센터(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186)는 최초 국가산업단지이자 현재는 IT벤처기업이 집적된 가산디지털산업단지에 위치해 기반산업과 연계한 2030의 젊은 근로자의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23일 개점한 동탄금융센터(경기 화성시 동탄대로 676)는 동탄테크노밸리에 위치했다. 동탄2신도시는 자족도시 컨셉의 2기 신도시로 주거와 산업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평균 연령 35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지역이다. 황병우 은행장은 "가산디지털금융센터와 동탄금융센터가 위치한 지역은 중소기업금융을 중심으로 디지털금융의 동반 성장 및 젊은 고객층의 신규 유입 가능성이 높다"면서 "젊고 활기가 넘치는 지역에서 iM뱅크(아이엠뱅크)의 비전인 뉴하이브리드 뱅크를 실현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12-23 15:23:25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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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 이야기] 현대해상 "지속가능한 내일 준비"

현대해상은 지난 1955년 3월 '국가경제발전'과 '국민복지증진'을 사명으로 보험업에 진출했다. 손해보험산업의 선두주자로 해상, 화재, 자동차 등 전 부문에 걸쳐 사회안전망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 지속가능한 동반 성장을 위해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상생 및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도 지속하면서 우리 사회의 혁신과 변화를 지원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뛰어난 창의력과 강인한 추진력으로 금융산업을 선도해 가며 고객의 만족을 회사 활동의 중심에 두고 가정에는 행복, 기업에는 번영을 제공해 풍요로운 사회와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아동·청소년 건강 성장 현대해상은 지난 2012년 업계 최초로 사회공헌 전담 조직을 구성해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올해 11월엔 어린이들을 위한 신규 사회공헌 프로그램 '렛츠무브(Let's Move!)'를 실시했다. 렛츠무브는 스포츠교육과 인성교육을 결합한 프로그램이다. 신체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의 체력을 증진하고 협동심과 배려심 향상 등 정서적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임팩트비즈니스재단과 위밋업스포츠가 함께해 선수출신 전문 강사진이 축구, 농구, 태그럭비의 세 가지 팀스포츠를 중심으로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활동을 진행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렛츠무브'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평생 동안 도움이 될 건강한 습관을 길렀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회계층 아동을 위한 지원 사업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현대해상은 같은달 '2024 사랑나눔행사'를 개최하고 수익금 전액을 소외계층 아동 급식비 지원 사업에 기부했다. 사랑나눔행사는 현대해상이 지난 2004년부터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진행해 온 사회공헌활동이다. 임직원과 하이플래너가 기부한 물품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소외계층 아동 급식비 지원 사업에 기부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전국 각지에 있는 임직원과 하이플래너가 기부한 7000여 점의 물품이 모였고 신입사원을 포함한 직원들이 일일 서포터즈로 나섰다. 현대해상은 "사랑나눔행사 이외에도 임직원의 급여 일부를 모아 질병·장애 아동의 치료를 돕는'드림플러스기금', 초등학생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한 스포츠 복합교육'렛츠무브'등 아동·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지속가능 사회혁신·변화 현대해상은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솔루션을 모색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9월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사회적 가치 축제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 공동주관사로 참여했다.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는 사회적문제를 고민하는 전문가들과 리더들이 함께 모여 사회적문제 해결과 협력을 통한 임팩트 창출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행사다. 현대해상은 행사의 공동주관사로서 전반적인 부대행사에 참여했다. '더 나은 임팩트 생태계를 찾는 여정'을 주제로 루트임팩트·임팩트스퀘어·HGI·대교와 함께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정경선 현대해상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는 "거대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해 본 기업이라면 다른 기업과의 협업을 생각하게 된다"며 "이런 이유로 사회적가치 페스타같은 공적인 장이 부각되고 화제가 되는것이 사회문제 해결을 앞당길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해상은 대학생들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실천형 비즈니스 리더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후원하는 프로젝트인 '인액터스(Enactus: Entrepreneurial. Action. Us.)'를 진행하고 있다. 인액터스는 기업가 정신의 실천으로 지속가능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학생, 교수, 기업인들의 공동체다. 현대해상은 지난 7월 올해 20주년을 맞은 '인액터스 코리아' 국내대최를 후원했다. 해당 대회에는 전국 26개 대학의 학생 및 교수, 다국적기업 최고경영자, 사회적 기업 대표 등 약 1000여명이 참여했다. 현대해상은 "대학생들의 활동을 응원하고 시작단계의 프로젝트들이 안착할 수 있도록 초기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씨앗 프로그램'과 각 대학의 인액터스 프로젝트 팀들이 한자리에 모여 1년간의 성과를 발표하고 우승팀을 가리는 '국내대회'를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지역사회 상생 현대해상은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각 지역 병원에 '마음心터'라는 도서관을 조성해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 지역주민에게 양질의 도서와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매년 전국 3개 병원을 선정해 마음心터 도서관을 개관하고 도서와 집기를 제공한다. 도서관 개관 이후에는 2년간 신간도서를 추가로 지원한다.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되는 색채 심리치료인 컬러테라피, 아동환자를 위한 마술쇼와 구연동화 등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올해는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동아대학교 대신병원,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이 선정됐다. 현재까지 총 29개 병원에 마음心터 도서관을 개관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마음心터가 병원 생활의 작은 즐거움으로 환자와 보호자들이 즐거운 에너지를 충전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매년 불우이웃돕기 성금 전달도 빼놓지 않는다. 현대해상은 매년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구세군에 전달하고 있다. 올해 12월에도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에 위치한 구세군빌딩에서 구세군 자선냄비에 성금 2억원을 전달했다. 성금을 전달한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이사는 "연말 취약계층 및 소외된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하는 구세군의 행보에 현대해상도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2024-12-23 15:05:02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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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쇄신 우리카드…카드 '베테랑' 진성원 사장의 과제는?

우리금융그룹이 차기 우리카드 대표에 진성원 전 롯데카드 고문을 낙점했다. 삼성카드와 현대카드, 롯데카드 등을 두루 거친 카드업계 '베테랑'이다. 우리카드가 외부출신 대표를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파격 인사'란 평가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달 우리금융그룹은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우리카드 대표이사 후보에 진성원 전 롯데카드 고문을 추천했다. 우리카드는 연체율 관리 및 마케팅 영역에서 난항을 겪는 만큼 맞춤 처방을 내려야 할 시기다. 진성원 후보자는 1963년생이다. 부산 브니엘고를 졸업한 뒤 고려대 경영학을 전공했다. 1989년 삼성카드에 입사 후 16년간 몸담았다. 이후 현대카드 금융사업실장, 기획지원본부장을 역임했다. 현대카드에서 은퇴한 이후 롯데카드 고문 경력을 지낸 만큼 카드업에 관해선 잔뼈가 굵은 베테랑으로 분류된다. 카드업에는 30년 이상 몸담은 인물이다. 우리금융이 신용카드 분야에서 새판짜기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파격인사'를 단행하면서다. 복수의 회사를 거치고 카드업에 정통한 인물을 선정한 것 또한 전반적인 사업을 재구축하겠다는 의도다. 지난 2023년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가 임기 후 독자결제망 구축 및 가맹점 확보에 몰두했던 만큼 비용 효율화 기반도 마련됐다. 여전히 박 대표가 지휘봉을 잡은 이래 존재감을 드러낸 상품이 없다. 독자결제망 구축 후 첫 독자 상품 또한 '카드의정석' 3종이다. 카드의정석은 정원재 전 우리카드 대표가 브랜딩한 상품이다. 지난 2018년 취임 이후 2019년 말 발급 500만좌를 돌파한 우리카드의 베스트셀러다. 새로운 히트상품이 필요한 시기다. 우리금융자추위는 진 후보자 선임 배경을 두고 "2014년 우리카드 출범 이래 최근 성장이 정체된 상황이다.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해 외부전문가를 전격 발탁했다"라고 설명했다. 진 후보자의 우선 과제는 수익 기반 구축이다. 신규 상품 라인업 구축과 함께 기존 상품의 홍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트래블카드 시장에서 존재감 드러내야 할 시점이란 조언이다. 우리카드는 올해 '위비트래블'을 출시하며 트래블카드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여전히 선점우위효과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우리카드의 개인 신용·체크카드 해외승인금액은 1조4752억원이다. 연간 10.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업카드사 8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의 해외승인금액이 평균 24.7% 오른 점을 감안하면 부진한 성적표다. 우리카드가 여행 시장에 도전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위비트래블 출시에 앞서 지난 2023년 8월 우리카드는 여행 관련 핀테크 업체 트래블월렛과 한차례 협업을 진행하고 '트래블월렛 우리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그러나 뚜렷한 해외승인금액 확대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진 후보자는 현대카드 재직 시절 마케팅실장 및 크로스셀 사업실장 등을 경험한 바 있다. 기존 가입자에게 유효한 상품을 추가로 개발하고 신규 회원을 유입시키는 역량을 갖춘 셈이다. 우리카드가 마케팅에서 부진했던 만큼 맞춤 처방이란 분석이다. 건전성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3분기 우리카드의 연체율은 1.78%다. 지난해 12월말(1.22%) 대비 0.56%포인트(p) 상승했다. 이어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0.05%p 올랐다. 진 후보자는 현대카드에서 SME사업실장을 수행했다.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대출에 능통한 셈이다. 전반적인 대출업무 관리에도 긍정적일 전망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여러 기업과 조직을 거쳐 은퇴 후 고문으로 영입한 사례만 보더라도 카드업계에서는 검증된 인물로 평가할 수 있다"라며 "카드업뿐 아니라 리더십, 조직문화 개선 등에서도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3 14:03:43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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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대출 소상공인, 150만원 이자 돌려받으려면…12월31일 마지막

저축은행·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에서 대출 받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최대 150만원 이자를 돌려받을 수 있는 올해 마지막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되겠다. 금융위원회는 중소금융권(2금융권)을 이용한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이자 환급의 4분기 신청을 12월 31일까지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저축은행·상호금융·여전사 등 2금융권은 높은 대출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3월 18일부터 중소금융권 이자환급을 시행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2금융권에 5% 이상 7% 미만 금리의 사업자대출을 받은 개인사업자와 법인 소기업이다. 이자를 1년 이상 납입한 사실만 확인되면 이자환급 신청 이후 도래하는 분기별 환급기간에 1년치 환급액(1인당 최대 150만원)을 한번에 지급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분기마다 신청을 받아 환급을 해 왔는데 4분기 신청 기간은 지난 10월8일부터 이달 31일까지다. 2금융권 이자환급은 올해만 진행하는 것이어서 이번 4분기 신청 접수가 마지막이다. 4분기에 신청한 이자환급분은 내년 1월 9~16일 사이에 돌려받을 수 있다. 이자환급금 신청을 위한 제출서류 등은 차주가 개인사업자인지 법인소기업인지 또는 거래 금융기관의 여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대상자는 거래 금융사 홈페이지에 게시된 관련 정보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개인사업자인 경우 거래 금융기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신용정보원 온라인 신청시스템(cashback.credit4u.or.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이 접수되면 금융기관은 해당 차주가 이자를 1년치 이상 납입했는지 확인한 후 환급액을 차주 명의의 계좌에 입금하고 문자로 알려준다. 2개 이상의 지원대상 대출이 있고 그 중 어느 하나의 이자가 1년치 이상 납입되지 않은 경우에는 해당 미납 계좌를 제외한 금액을 정산해 지급한다.

2024-12-23 13:44:21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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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25만 소상공인에 7000억 금융지원

정부와 20개 은행이 최대 7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채무조정과 폐업자 지원, 상생 보증 및 대출 등 맞춤형 지원으로 금융부담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 20개 사원은행 은행장들이 김병환 금융위원장,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지원안은 대출을 잘 갚고 있지만 연체가 우려되는 '연체 전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는 점이 핵심이다. 은행권에서 자체적으로 연체 우려 차주 등에 대해 만기연장 등 채무조정을 지원해 온 '개인사업자대출119' 프로그램을 강화(119Plus)해 개인사업자 대상에서 법인 소상공인까지 확대한다. 지원 요건은 ▲연체 우려가 있는 차주 ▲휴업 등 재무적 곤란상황에 처한 차주 ▲연속 연체기간이 90일 미만인 차주 등이다. 직전년도 매출액이 20억원 미만이거나 직전년도 총자산이 10억원 미만, 해당 은행 여신이 총 10억원 미만(은행별 확대 적용 가능)인 경우 해당된다. 단 도박기계 및 사행성 불건전 오락기구 제조업, 유흥주점 등은 제외된다. 신용등급 6등급 이하, 6개월 이내 해당 은행 누적 연체일수가 30일 이상, 대표자가 저소득(연소득 3500만원) 또는 저신용(신용평점 하위 10%)인 개인사업자 등 연체우려차주의 기준을 계량화하고 세분화해 요건에 부합할 경우 심사를 간소화해 지원할 계획이다. 연체 우려가 있더라도 대출 이용 기회를 지속 제공하되, 부실 가능성을 줄이고 상환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만기연장 뿐 아니라 장기분할상환대환, 금리부담 완화 등을 적극 지원한다. 기존 개인사업자대출119의 경우 만기연장(74%) 위주로 운영하고 사업자대출을 최대 10년(신용 최대 5년, 담보 최대 10년)의 장기 분할상환상품으로 대환하며 대환·만기연장 과정에서 금리 감면 조치도 병행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기존 개인사업자대출 119프로그램을 강화해 연체우려차주가 연체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선제적 채무조정을 하는 것"이라며 "은행연합회 모범규준 개정 및 전산 작업 등을 거쳐 다음 해 3~4월 중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은행권은 소상공인 상생 보증·대출 '햇살론119'와 '소상공인 성장 업(up)'도 출시한다. 성실상환자, 경쟁력 제고 가능 소상공인 등 재기 의지가 있는 사업자가 추가 사업자금을 받을 수 있는 대출이다. 햇살론119는 은행권의 119플러스 프로그램을 6개월 이상 이행 중인 연 매출 3억 원 이하의 영세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최대 2000만 원까지 연 6~7% 수준으로 대출을 내준다. 서민금융진흥원과 전산개발, 업무협약 등을 거쳐 내년 4월 시행한다. 경쟁력 강화가 가능한 소상공인에게 추가적인 설비·운전자금 보증부 대출을 공급하는 '소상공인 성장 업(up)'은 이미 사업체를 운영 중이면서 수익성·매출액 증대 등 경쟁력 강화 계획을 입증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신용대출 대비 저금리를 제공하며 최대 10년 분할상환할 수 있다. 지역신용보증재단과의 전산개발 등을 거쳐 내년 7월 중 시행한다. 조건은 ▲신용대출 대비 저금리 제공, 보증료율 0.8%(0.2%p 우대) ▲한도 개인사업자 5000만원, 법인 소상공인 1억원 ▲최대 10년 분할상환(최대 3년 거치 포함) ▲보증비율 90% 등이다. 이밖에 은행권은 창업·채무조정자를 중심으로 주거래은행이 상권분석, 금융·경영지원 등 컨설팅과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컨설팅 방안은 내년 1분기 중 마련한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일회성 지원을 넘어 지속가능하면서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실물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은행권과 동반성장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12-23 13:01:4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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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소상공인·기업 자금공급 확대…금융지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은행권에 소상공인과 서민, 기업 등에 자금 공급을 늘려달라고 당부했다. 23일 김병환 위원장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간담회'에서 "은행연합회가 중심이 돼 이번 소상공인·장영업자 금융부담 완화 방안을 마련해 주신 데에 감사하다"며 "금융당국도 은행권이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더욱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간담회에서는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으로 ▲분할상환·이자감면 등 채무조정 ▲재기지원을 위한 자금지원 ▲폐업자 금융부담 완화 ▲맞춤형 컨설팅 등을 내놓았다. 이에 연 6000억~7000억원 규모의 은행권 이자부담 경감 및 출연을 통해 연 25만명의 소상공인이 대출액 14조원에 대해 금융지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소상공인 부채가 크게 증가했고 금리도 상승해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그간 정부는 연체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40조원 규모의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등을 실시하고 7·3 대책을 통해 금융지원 3종 세트 등 정책자금을 지원했지만 성실하게 이자를 납부해오고 계시는 분들에 대한 체계적 지원은 다소 부족한 점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은행권에서 마련해 준 지원방안은 대출을 성실히 상환하고 있는 연체 전 소상공인분들이나, 폐업하려는 소상공인분들께서 대출을 장기에 걸쳐 천천히 나누어 갚을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모델을 도입하고, 차주의 상황에 맞는 자금지원과 컨설팅을 지원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오늘 은행권에서 마련해주신 지속 가능한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은 부족했던 부분을 메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당국도 은행권이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보다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면책, 가계부채 경영목표 관리 예외 등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며 "은행권이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지원서비스 공급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샌드박스 활용, 부수업무 허용 등을 통한 은행권 업무범위 확대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최근 환율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연말에 도래하는 기업들의 외화결제, 외화대출 만기의 탄력적 조정 등 은행 차원의 조치도 적극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언제든지 금융안정 등을 위해 좋은 의견이 있다면 개진해주시면 도움이 되는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12-23 13:01:08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