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맛나는 세상이야기]고객과 지역 보듬는 'BNK경남은행'
경남은행이 보살핌의 울타리를 자처하며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경남은행이 집중하고 있는 곳은 경남 울산지역. 지역민을 기반으로 알차게 성장해 온 만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도다. 이에 따라 경남은행은 지난 2006년 지방은행 최초로 BNK경남은행 사랑나눔재단을 마련하고, 사회공헌활동이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경남은행의 지난해 사회공헌활동비는 202억2700만원으로 지난 2016년 142억원과 비교해 42% 가량 늘어났다. 지원 분야로는 지역사회·공익 분야 119억8900만원, 서민금융 40억2800만원, 학술·교육 20억1600만원, 메세나·체육 15억5400만원, 환경 5억9500만원, 글로벌 분야에 4500만원을 지출했다. ◆ 48년째 이어온 '경은장학회' 1971년부터 48년째 이어진 '경은장학회'는 경남은행은 주요 장학재단이다. 장학재단을 통해 경남은행은 지역의 소년소녀 가장과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들에게 학비를 지원하고,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환경에 휘둘려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돕고 있다. 장학금은 은행 창립의 기쁨을 지역 학생들과 함께 나누자는 취지에서 매년 은행 창립기념식에서 지급된다. 올해 창립 49주년을 맞은 경남은행은 경남 울산지역 학교장 추천, 지자체 기관추천, 청소년 드림스타 선정 등을 통해 학생 241명에게 2억600만원의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전달했다. 경남은행은 어린이 청소년을 위해 금융교육도 진행한다. 신용의 중요성과 용돈 관리법 등의 교육을 통해 미래 지역 사회구성원으로 금융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경남은행이 하는 교육은 1사1교 금융교육과 찾아오고 찾아가는 금융교육이 있다. 아울러 경남은행은 최근 심각해진 금융사기를 막기 위해 지역노인을 위한 찾아가는 금융교육을 시작했다. 지역을 중심으로 노인대상 보이스피싱과 다단계 사기 등 금융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서다. 경남은행은 지역 노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뮤지컬 '금사방네'를 통해 금융사기유형과 피해의 심각성, 예방법을 전한다. 한 시간 가량 이어진 상황극과 타악공연, 트로트노래와 춤을 보며 지역 노인들은 금융범죄를 어떻게 구분하고 대처해야 할지 익히게 하겠다는 설명이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염려와 주의를 당부하는 이야기는 많지만 막상 범죄 앞에선 어떻게 판단하고 대처 해야 하는지 어려울 수 있다"며 "노인들의 눈높이에 맞춘 공연이라 쉽고 재미있게 금융사기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어 오는 11월 울산에서도 개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이주민 필요를 정확히 짚어낸 사회공헌 경남은행의 다문화가정과 이주노동자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은 생활에 밀접하게 파고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생활에 필요한 부분을 요목조목 짚어내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경남은행은 다문화 가정 이주 노동자가 지역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2016년부터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를 후원하고 있다. 이주노동자 쉼터와 다문화가정 한글교육, 도서관운영 등을 통해 이주민의 인권신장과 권익향상을 높이기 위해서다. 또 최근에는 이주민 금융교육을 실시해 언어와 문화장벽으로 익히기 어려웠던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시 소통이 원활할 수 있도록 외국인 강사를 통해 국내 금융제도와 금융서비스를 소개한다. 아울러 의사소통이 어려워 은행방문을 꺼릴 수 있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경남은행은 결혼이주여성을 고용했다. 현재 경남은행 내 베트남 중국출신 결혼이주여성 직원은 9명으로, 이들은 외국인 근로자의 통역과 함께 예금, 해외송금과 은행판매 금융상품을 안내한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에게 더 좋은 금융서비스를 지원하자는 목적 외에도 이주 여성의 국내 정착과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의도도 있었다"며 "이들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경남은행은 지난 2011년부터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합동결혼식을 진행하고 있다. 경남은행은 개인사정과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채 살아가는 지역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합동결혼식 운영비를 비롯한 식대, 신혼 여행비용 일체를 지원한다. ◆ 지역 문화예술 열기 다시 지핀다 경남은행은 지역 경제위축에 따라 다소 시들해진 문화예술진흥에도 나서고 있다. 지역민과 기업의 관심을 일으켜 다시 한 번 문화예술지원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의도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문화예술인지원단체(경남메세나협의회) 회장을 맡게된 황윤철 은행장은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기업간 동행을 이끄는데 앞장서고 있다. 현재 경남은행은 한국문자문명연구회 경남오페라단 가야문화축제제전위원회 경남국제아트페어 창원문화재단과 결연을 맺어 예술 활동을 후원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문화예술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경남은행은 본점 일정공간을 갤러리로 개방한다. 지역민을 포함한 고객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해 문화예술에 관심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김두용 사회공헌팀장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경남은행갤러리에 가져와 고객과 지역민들께 문화 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IMG::20190527000091.jpg::C::540::BNK경남은행갤러리에서 2019년 첫 번째 대관 전시 '하창욱 사진전'이 열렸다./경남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