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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자동차성능·상태점검 책임보험요율 제공

보험개발원은 중고자동차 매매의 투명성 제고와 자동차 매수인의 권익보호를 위해 자동차성능·상태점점 책임보험의 참조순보험요율을 보험회사에 제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자동차성능·상태점검 책임보험은 중고차 매매 시 자동차성능·상태점검내용과 실제 차량 상태가 달라 소비자의 피해가 발생한 경우 소비자 피해구제를 위해 성능점검사업자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보험이다. 다만 주행거리 20만km 초과 차량과 대형 승합차, 중·대형 화물차는 가입대상에서 제외된다. 보상기준은 중고차 매입 후 30일 이내 또는 주행거리 2000km 이내의 사고다. 해당 보험은 5월 중에 판매가 시작됐다.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성능점검업체에 대한 벌금 등 행정 처분은 다음 달 1일부터 부과된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책임보험의 의무화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중고차 유통구조의 질적 개선을 유도할 것"이라며 "소비자도 중고차를 구입할 때 보험가입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한편 보험개발원은 보험계약 체결과 보험금 지급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전산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연계해 중고차 매매 때 발급하는 자동차성능·상태점검기록부 자동차정비이력 등의 정보를 보험사에 제공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2019-05-28 16:45:48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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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협회-車정비연합 "경미손상 수리기준 정착 노력"

전국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와 손해보험협회는 경미손상 수리기준 정착을 통해 국민의 자동차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경미손상 수리기준은 자동차 외관상 복원이 가능한 부품의 경우 교체 대신 수리를 하는 것으로 지난 5월부터 도어와 펜더 등 7개 외장부품으로 확대됐다. 이번 캠페인은 가벼운 차량 접촉사고에도 새 부품으로 교체하는 등의 불합리한 자동차 수리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 업계는 '경미손상 수리기준 정착을 통해 국민의 자동차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자동차정비업계·손해보험업계간 약속'을 통해 경미한 자동차 손상은 고쳐 쓰는 올바른 자동차보험 수리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 불필요한 수리비 지출을 방지해 국민의 보험료 인상을 예방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보다 나은 정비서비스,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를 통해 국민의 자동차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고 불필요한 폐기부품 발생으로 인한 자원낭비 및 환경 파괴 등의 사회적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윤석 손보협회 자동차보험본부장은 "두 업계가 힘을 합쳐 경미손상 수리기준이 정비현장에 조속히 자리 잡을 경우 결국 그 혜택은 전체 자동차보험 가입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5-28 16:34:34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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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SK엔카닷컴, 자동차성능·상태점검자 배상책임 MOU 체결

메리츠화재는 28일 SK엔카닷컴과 자동차성능·상태점검자 배상책임보험과 관련한 상품개발 및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동차성능·상태점검자 배상책임보험'의 원활한 운영, 조기 정착을 위해 시스템 제휴, 공동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보장내용은 중고차량 구매 시 차량 인도일로부터 30일 또는 주행거리 2000㎞ 이내에 성능점검자가 발행한 성능점검기록부와 해당 차량의 성능 상태가 상이한 경우 보험가입금액(최대 1억원) 한도로 해당 수리비를 보상한다. 지난해 10월 25일 자동차관리법 개정에 따라 중고차 성능상태점검기관, 사업자는 의무적으로 '자동차 성능·상태점검 책임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올해 6월 1일부터는 성능상태점검자가 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을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양사는 성능상태점검회사의 운영, 관리의 효율성과 중고차 구매고객의 편의성을 위해 메리츠화재의 전산시스템과 SK엔카닷컴의 '엠큐브'(성능점검프로그램)를 결합해 만든 시스템을 현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그동안 중고차 구매 시 성능·상태에 대한 소비자 민원이 다수 발생했었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고 업계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19-05-28 16:21:00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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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2019 KB희망바자회' 개최

KB손해보험은 28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본사 사옥 1층에서 '아름다운가게'와 함께하는 '2019 KB희망바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06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KB손보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으로 임직원과 영업가족이 기부한 물품을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하는 자선바자회다. 올해 바자회는 메인 행사장인 KB손보 본사를 비롯해 아름다운가게 영등포점과 노원공릉점 등 총 10개소에서 동시 진행됐다. 이날 바자회에는 임직원 100여명이 직접 판매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수익금은 저소득 소외계층 아동을 지원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바자회를 위해 모은 모든 물품은 임직원과 영업가족들이 기부한 것이다. 현재까지 총 75만여점의 물품이 기부됐다. 올해는 역대 최다 수량인 11만 2000여점의 기부물품이 모였다. 또 KB금융그룹 대표 모델인 김연아를 비롯해 배우 조인성, 신민아 등 연예계 스타들도 기꺼이 동참해 본인의 애장품인 팔찌, 선글라스, 자켓 등을 내놓았다. 양종희 KB손보 사장은 "KB손보 구성원들의 열띤 참여 덕에 바자회장이 역대 최다 기부 물품들로 채워져 큰 뿌듯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 경영을 통해 우리 사회 어려운 이웃들과 희망을 함께 하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5-28 16:15:15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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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A생명, '런더풀 페스티벌' 신청 조기 마감

AIA생명은 다음 달 1일 뚝섬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런더풀 페스티벌' 참가 신청이 예상보다 일찍 마감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당초 참여인원을 3000명 정도 예상했으나 모집 사이트 오픈 20일 만에 신청자가 약 4000명을 넘어서며 지난 22일 참가신청이 조기 마감됐다. AIA생명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준비된 이번 행사는 '달리기(RUN)가 가져오는 놀라운(Wonderful) 변화'라는 뜻의 러닝 행사다. 'AIA바이탈 X T건강걷기' 애플리케이션 가입자 1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실시한 '런더풀 페스티벌 티켓 증정 이벤트'에는 약 6800명이 넘는 고객들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5km 걷기와 10km 마라톤 코스로 나눠 개최된다. 5km 걷기 코스는 뚝섬 한강공원 수변마당에서 출발해 잠실대교 방향으로 왕복하는 코스로 장애인, 어린이 동반 가족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재미있는 건강관련 미션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러닝 매니아들을 위한 10km 마라톤 코스는 완주자에게 기념메달과 모바일 기록증을 증정한다. 참가자 100명이 100미터 단거리 육상 선수를 상대로 릴레이 달리기 시합도 열린다. 차태진 AIA생명 대표는 "이번 행사는 불의의 사고로 팔, 다리를 잃은 이웃들에게 의수, 의족을 무상 지원하는 AIA생명의 사회공헌활동 '드림 어게인'의 연장선에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2019-05-28 16:08:29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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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금융 거래내역 한눈에 보는 '통합조회' 출시

카카오페이는 여러 금융 데이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통합조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통합조회는 카카오페이 내부 서비스와 여러 외부 기관의 금융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조회할 수 있는 기능이다. 최초 1회 본인인증을 하면 카카오페이 안에서 본인의 금융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연결할 금융정보를 선택한 후 공인인증서로 본인이 소유한 계좌나 카드를 한 번에 연결하거나 금융사별로 웹회원 아이디, 비밀번호를 입력해 연결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월별조회'를 선택하면 카카오페이 내·외부 금융 데이터를 통합해 시간순으로 금융 흐름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은행 계좌에서 카카오페이머니를 충전해 결제한 경우 은행계좌에서 출금된 내역과 카카오페이머니로 충전된 내역, 충전한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한 내역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항목별 조회'를 선택하면 여러 금융기관의 거래내역을 계좌, 카드, 대출, 현금영수증 등 4개 항목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카카오페이머니 이용내역, 투자서비스 이용내역 등도 별도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통합조회는 현재 20개 시중은행의 입출금, 적금, 펀드, 대출 계좌를 조회할 수 있다. 또 14개 카드사의 사용내역과 결제예정금액, 카드장기대출 조회와 홈택스 현금영수증 조회도 가능하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앞으로 조회 가능한 금융기관을 증권사, 보험사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통합조회를 시작으로 신용정보 조회, 금융자산 분석, 금융정보 맞춤관리, 자산관리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5-28 16:08:15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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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서비스업 취업자 비중 70% 돌파…취업계수 6.2명으로 하락

지난 2015년 우리나라 취업자수가 10% 넘게 증가했다. 전체 산업에서 서비스업 취업자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취업계수는 평균 6.2명으로 하락했다. 특히 서비스업 취업계수는 사상 처음으로 10명 밑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5년 고용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총취업자수는 2383만명으로 2010년(2142만명)보다 241만명(11.2%) 증가했다. 고용표상 취업자에는 상용, 임시·일용직 임금근로자와 자영업자, 무급가족종사자를 모두 포괄한다. 취업형태별로 보면 임금근로자수는 2010년 대비 258만명(17.7%) 늘어난 1714만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자영·무급가족종사자는 669만명으로 17만명(2.4%) 줄었다. 총취업자 중 임금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71.9%로 5년 전(68%)보다 3.9%포인트 확대됐다. 반면 자영·무급가족 비중은 32%에서 28.1%로 2.4%포인트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성 취업자(1424만명)가 2010년 대비 139만명(10.7%) 증가했고 여성 취업자(959만명)도 102만명(12%) 늘었다. 상대적으로 여성 취업자 비중은 40.3%로 2010년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한 반면 남성 취업자 비중은 0.3%포인트 하락했다. 부문별로 보면 서비스 취업자 비중이 크게 늘었다. 서비스 취업자 비중이 1680만명(70.5%)으로 2010년(68.9%)보다 비중이 1.6%포인트 확대됐다. 이는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등으로 전문과학기술서비스 관련 인력이 늘고 청소·비서·보안 등 아웃소싱이 확대된 영향이다. 고령화 등으로 보건·사회복지 종사자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서비스 부문 중에서는 도소매·상품중개서비스 취업자 비중이 14.1%로 가장 높았다. 음식점·숙박 서비스가 7.5%로 뒤를 이었다. 고령화 등으로 농림수산품 취업자 비중은 5.5%로 2010년(7.1%)에 비해 1.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15년 기준 취업계수는 전체 평균 6.2명으로 2010년(6.8명)에 비해 0.6명 하락했다. 취업계수는 명목금액 기준 10억원을 생산할 때 소요되는 취업자수를 의미하는 수치로 통상 고용창출력을 평가할 때 사용된다. 고용표는 5년 마다 발표되는 산업연관표에 맞춰 작성된다. 취업자 비중이 높은 서비스의 고용창출력이 크게 떨어졌다. 서비스 취업계수는 9.8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10명 밑으로 내려갔다. 서비스 산출액 비중이 큰 폭 늘어난 데에 비해 취업자수가 덜 늘어난 영향이다. 취업유발계수도 11.8명으로 2010년(13.8명)보다 2.0명 하락했다. 취업유발계수는 특정 상품에 대한 1단위의 최종 수요(10억원)가 발생할 경우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취업자수를 의미한다. 한은은 "취업유발계수는 취업계수와 생산유발계수에 의해 결정되는데 생산유발계수가 2010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취업계수가 낮아지면서 취업유발계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임금근로자수를 기준으로 계산한 고용계수와 특정 상품에 대한 최종수요 1단위(10억원)가 발생할 경우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임금근로자수를 의미하는 고용유발계수는 각 4.5명, 8명으로 2010년 대비 0.1명, 0.8명씩 하락했다.

2019-05-28 15:49:21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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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금융클라우드 활용 촉진위해 '워킹그룹' 가동

금융당국이 금융사의 클라우드 안전성 평가를 연중 지원하고, 내달에는 클라우드 질의응답 전용사이트를 개설한다.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이 증가하는 시점에 맞춰 낮은 비용으로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활용을 촉진하겠다는 의도다. 금융위원회는 28일 금융 클라우드 활성화를 위해 워킹그룹을 운영하고 핀테크 기업의 예산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클라우드는 다양한 인터넷 매체를 원하는 시점에 접속해 필요한 만큼 정보기술 자원을 빌려쓰고 사용한 만큼 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다른 장치나 기기 없이 웹에 저장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이 가능한 곳이라면 저장한 파일을 불러올 수 있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컨설팅업체 카트너에 따르면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오는 2021년까지 연 평균 20.5%씩 성장해 3조44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지난해 기준 국내 클라우드 공급 기업수는 804개사로 지난 2015년(353개사) 이후 연평균 31.6%씩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클라우드 이용을 높이고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금융 클라우드 워킹그룹 운영 ▲Q&A전용 사이트 개설 ▲핀테크 기업 예산 지원 등을 추진한다. 먼저 금융위는 다음달 금융회사, 클라우드 제공자, 전문가가 참여하는 '금융 클라우드 워킹 그룹'을 구성한다. 정부와 민간이 소통해 클라우드 활성방안을 모색하고, 안전한 이용환경을 마련하겠다는 설명이다. 금융보안원을 통해 금융회사의 클라우드 안전성 평가도 연중 지원한다. 다음달 클라우드 Q&A 전용사이트를 개설해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이용 관련 보안, 컨설팅 , 예산지원방안을 마련해 혁신서비스 개발을 촉진한다. 아이디어는 있으나 자본부족으로 사업추진이 어려운 핀테크 기업은 금융클라우드 이용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아울러 금융위는 클라우드 이용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리스크 관리도 강화한다. 이용현황 모니터링을 통해 클라우드 상 개인신용정보 보호 관리를 점검한다. 클라우드 전자금융 기반시설의 취약점도 분석해 전자적 침해 리스크 관리와 보안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의 기술이 금융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통해 안전한 클라우드의 활용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2019-05-28 14:44:4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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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금융노조 "여신협회장 관료출신 낙하산 인사 반대"

"지금까지 관료 출신 협회장이 여신금융협회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2중대로 만들었다. 협회를 망쳐온 관료들에게 협회를 내줄 수 없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은 28일 오전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신금융협회장으로 관료 출신 인사를 반대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현재 차기 여신협회장 후보자로 등록한 10명 중 4명은 관료, 금융당국 출신이다. 사무금융노조는 "지속적인 수수료 인하로 카드 업계가 절체절명의 위기고 캐피탈 업계 또한 경쟁 심화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며 "관료 출신이 협회장으로 온다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까지 협회장은 대부분 관료 출신이었다"며 "현재 후보들은 전 여성가족부 차관,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전 조달청장 등 여신금융권에 한 번도 일해본 적 없는 인사거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출신도 있다"고 지적했다. 사무금융노조는 "협회를 망쳐온 관료들에게 또다시 협회를 내어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며 "지금까지 여신금융업을 망쳐왔던 관료 출신 낙하산 인사들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어느 때보다 여신금융업에 전문성이 있고 현 정부 정책의 부당함에 맞설 수 있는 인사가 협회장으로 선출돼야 한다"며 "차기 협회장은 카드 수수료 관련 정부 정책의 문제점과 이에 대한 대응 논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카드사 노조가 관 출신 협회장에 반대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정부와 금융당국에 강력하게 목소리를 내줄 관료 출신 인사를 원하는 분위기도 있었기 때문이다. 각종 규제 속에서 카드업계를 대변하기에는 민간 출신 협회장이 한계가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그동안 여신협회장 자리는 대부분 관료 출신이 맡아왔다. 김덕수 회장은 여신협회장이 상근직으로 바뀐 후 첫 민간출신 협회장이다. 지난 2010년 회장직이 비상근체제에서 상근체제로 전환된 이후 선임된 이두형 전 회장은 제22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재무부,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원회),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거쳤다. 이후 협회장 자리에 오른 김근수 회장 역시 제23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재무부, 재정경제원,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하지만 지난해 카드사 노조가 가맹점 수수료를 일정 부분 양보하면서 초대형 가맹점 수수료 인상을 요구했으나 금융당국은 반대로 가맹점 수수료를 크게 인하했다. 그러면서 금융당국에 대한 불신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사무금융노조는 "금융당국은 카드업계 종사자들을 무시하고 비하하는 발언을 일삼았고 이런 위기의 원인을 제공한 관료들이 이제 와서 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협회장 선거에 나서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사무금융노조는 다음 달 7일까지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지난 24일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후보 등록이 마감된 가운데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오는 30일 1차 회의를 열고 후보자를 3명으로 압축할 계획이다. 다음 달 7일 개최되는 2차 회추위에서는 최종 후보자 3인의 인터뷰를 진행한 뒤 투표로 단수후보를 결정해 회원총회에 올린다. 이후 회원총회에서 회원사의 찬반투표로 차기 협회장이 결정된다. 여신금융협회는 96개 카드사, 리스·할부금융사, 신기술금융사 등 96곳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2019-05-28 14:34:57 김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