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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이경섭 전 농협은행장 급부상

DGB금융지주 차기 회장 자리에 이경섭 전 NH농협은행장이 유력후보로 떠올랐다. 기존 경영진의 비자금 조성과 채용비리 혐의 등으로 지주가 위기를 맞은 만큼 외부인물이 유력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경영성과는 물론 채용비리 문제에서도 검증된 이 전 행장에게 무게가 실리고 있다. 25일 DGB금융지주에 따르면 임원추천위원회는 다음달 3일 차기 회장 1차 압축후보군 6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임추위는 다음달 9, 10일 중 열릴 예정이며, 임시 주주총회는 다음달 31일 오전 10시다. 1차 관문을 통과한 6명 중 외부 인사가 4명, DGB 내부 출신이 2명이다. 외부 인사는 이 전 행장과 이휴원 전 신한금융투자 사장, 김태오 전 하나HSBC생명 사장, 박병탁 시티은행 부행장 등으로 알려졌다. 내부 인사는 박동관 DGB유페이 사장, 진병용 DGB생명 상임감사위원으로 전해졌다. 일단 DGB 내부 출신이 차기 회장에 선임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DGB금융은 이번 회장 인선을 위해 개방형 공모방식을 택했다. 내부 출신도 지원할 수 있지만 개방형 공모를 선택한 취지는 외부인사를 영입하기 위한 포석이다. 이와 함께 박인규 전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에 대한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내부 인물을 다시 선임하기는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다. 외부 인사 중에서는 이 전 행장이 가장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1958년생인 이 전 행장은 조선·해운업 등 구조조정 여파로 농협은행이 가장 힘든 시기에 취임했지만 경영정상화로 위기관리 능력을 확실히 보여줬다. DGB금융 역시 위기상황에서 조직을 추스리고 이끌어갈 수 있는 인물을 찾고 있다. 농협은행이 시중은행 중에서는 유일하게 채용비리 의혹이 없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실적도 검증됐다. 농협은행은 구조조정 여파로 2016년 적자를 낼 것이란 예상을 깨고 1111억원 흑자를 기록했으며, 2017년에는 순이익 6521억원으로 크게 개선됐다. 이휴원 전 사장은 1953년생으로 은행과 증권 등을 두루 경험했다는 것이 장점이다. 반면 경북 포항 출신에 동지상고를 나와 대표적인 'MB맨'으로 분류되는 것이 걸림돌이다. 신한금투에 취임했던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금융투자'란 이름을 사용하는 등 새로운 도전을 했지만 실적 면에서는 아쉬운 점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적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임을 감안한다 해도 전통적인 브로커리지(주식중개) 부문은 물론 자산관리, 투자은행(IB) 모두 이렇다할 성과가 없었다는 평이다. 이 전 사장은 김태오 전 사장(1954년 생)과 함께 다소 많은 나이도 부담이다. 이번 지주회장 공모의 조건은 금융회사 경력 20년 이상, 나이는 67세 미만이었다. 한편 DGB금융 임추위원은 조해녕 전 대구시장과 서인덕 영남대 명예교수, 전경태 계명대 명예교수, 하종화 전 대구국세청장, 이담 변호사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다.

2018-04-25 15:30:2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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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채용비리 수사 막바지…CEO '나 떨고 있니?'

-BNK·DGB는 CEO 줄줄이 사퇴…의혹 나온 현직 CEO 소환 가능성도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은행권 채용비리 수사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의혹에 연루된 최고경영자(CEO)들이 줄줄이 검찰에 소환·기소돼 자리에서 물러나자, 현직 CEO도 긴장하고 있다. ◆ 구속기소에 재판, 그리고 사퇴 25일 검찰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은 채용비리 혐의 등을 받는 이병삼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은행 감독기관인 금감원마저 범행을 저질렀다"며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징역 3년을 구형한 바 있다. 이 부원장보의 채용비리 의혹은 지난해 하반기 제기됐다. 같은 해 10월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우리은행행의 특혜채용 의혹까지 나오자 금감원은 은행권 전체에 채용비리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하나·국민·대구·부산·광주 등 5개 은행에서 22건의 의혹이 나왔으며, 자료를 넘겨받은 검찰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수사가 진행될수록 칼끝은 최종 인사권자인 CEO에게 향했다. 부산은행의 경우 채용비리 혐의로 박재경 BNK금융지주 전 사장과 강동주 BNK저축은행 대표가 구속됐다. 당시 현직 임원이었던 그들은 재판을 받으면서 직을 내려놨는데, 이후 수사 과정에서 추가 혐의가 제기되며 지난 23일 부산은행 직원이 무더기로 기소됐다. 특히 2012년 부산시가 부산은행을 시 금고로 선정할 당시 시 세정담당관이었던 송 모씨의 아들을 부정 채용한 점 등에서 성세환 전 회장도 불구속 기소됐다. 성 전 회장은 자사주 주가 조작 혐의 등으로 지난해 검찰에 구속 기소되면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한 바 있다. 박인규 전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도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됐다. 그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10여 건의 채용비리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회장은 '상품권 깡'으로 비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입건된 상태지만, 부정 채용 지시 여부 등에 따라 업무방해와 증거인멸 교사 등의 혐의가 추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그는 이 같은 의혹에 휘말리면서 최근 지주 회장과 은행장직을 모두 내려놨다. ◆ 연루 현직 CEO 소환 가능성도 이같은 흐름에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된 나머지 은행 CEO의 소환 가능성도 나온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4일 채용비리 의혹으로 세 번째 압수수색을 받았다. 압수수색 대상에 충청도 정책지원부가 포함돼 이번 수사가 행장을 정조준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금감원은 행장이 충청사업본부 대표(부행장) 시절 추천한 지원자가 합격 기준에 미달했으나 임원 면접에 올라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지난달 채용비리 관련자들의 자택이 압수수색 당했다. 이 중엔 KB금융지주 회장의 자택도 포함됐다. 현재 국민은행에서 제기된 채용비리 혐의로 인사팀장 A씨가 구속기소된 상태이며, 조만간 공범관계인 상무 B씨도 기소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을 비롯해 올해는 지방은행 수장들이 채용비리 의혹으로 줄줄이 사퇴한데다 검찰 수사가 진행될수록 추가 의혹·혐의가 나오는 등 변수가 많은 상황"이라며 "수사 진행상황 등에 따라 의혹이 제기된 나머지 CEO도 소환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2018-04-25 15:22:18 채신화 기자
은행연합회, 일자리창출 지원펀드 3200억 규모 조성

은행연합회가 올해 3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일자리 창출 기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또 전국 거점지역에 20개의 어린이집 건립을 지원한다. 은행연합회는 사원은행과 함께 3년간 총 5000억원 규모로 은행 공동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존 확정돼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포함하면 모두 7000억원 규모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은행 수익의 사회 환원과 사회적 투자를 통한 국민의 신뢰 증진 차원에서 5000억원 규모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과 보육 지원 등에 중점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행연합회는 일자리 창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가칭 '일자리창출 목적 펀드'를 32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민간자금을 매칭하면 실제 투자금액은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은행연합회는 내다봤다. 또 신용보증기금에 1000억원의 일자리기업 협약보증을 통해 우수 일자리 창출 기업 등에 2조원대의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근로자의 보육 지원을 위해 300억원 규모로 전국 거점지역에 약 20개의 어린이집도 짓는다. 이에 따라 약 2000명의 지역사회 아동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추정된다. 은행권 청년창업재단의 사업 등엔 50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펀드 조성을 통한 투자와 신보와 협약보증 대출 지원으로 3조5000억원 내외 자금이 일자리기업에 투입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18-04-25 14:36:43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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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6일 '육류담보대출 사기' 동양생명 중징계 유력

지난 2016년 발생한 동양생명 육류담보대출 사기 사건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징계 수위가 26일 발표된다. 감독당국은 수천억원의 피해를 일으킨 이번 사건에 대해 동양생명에 책임을 묻고 중징계를 예고하고 있다. 현재 회사 임원진의 자사주 매입 등으로 경영 정상화를 꾀하는 동양생명으로선 금감원 중징계로 향후 어려움이 있을 전망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26일 3800억원의 사기 피해를 입은 동양생명에 사건의 엄중함을 따져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동양생명 역시 이번 사기의 피해자임에도 불구 감독당국은 업계 리스크 관리 체계를 재점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중징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동양생명의 육류담보대출 사기 사건의 전말은 지난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동양생명 등 14개 금융사는 쇠고기 등 냉동 보관 중인 육류를 담보로 일부 차주에게 5800억원 규모 대출을 시행했다. 다만 이들 차주는 이후 약 2년간 담보물 값을 부풀리거나 이중담보를 설정하는 방법으로 각 사에 대출 사기를 실행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지난 2007년부터 육류담보대출 시장에 진출했던 동양생명의 피해액이 38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당시 수사 결과 육류담보대출 관련 실무를 맡아온 동양생명 임직원이 사기범에 편의를 제공하며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드러나 구속 기소됐다. 내부 직원이 사기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양생명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유사 사기 사례가 여러차례 발생했지만 금감원의 중징계 사례는 드물다"며 "금감원이 동양생명에 중징계를 내릴 경우 이는 업계 전체에 자발적 반성과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동양생명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19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과거 육류담보대출 사기 사건에 대한 피해로부터 완전히 벗어났다고 자신했다. 총자산은 전년 대비 13.6% 증가한 30조3440억원으로 창사 29년 만에 3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17일에는 뤄젠룽 동양생명 대표이사와 피터진 상무가 각각 1만2000주, 6000주를 신규 취득하며 책임 경영 의지와 회사 발전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다만 금감원이 일부 영업정지 등 중징계를 내릴 경우 회사는 보험업 감독규정에 따라 향후 3년간 신사업에 도전할 수 없는 등 문제가 발생한다. 제재 이후 회사 경영 정상화 추진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일부 임원에 대한 징계로 회사 신뢰 회복과 경영 실무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동양생명은 중국 안방보험이 대주주로 있는 중국계 보험사라는 점에서 감독당국의 중징계가 일부 한·중 외교 마찰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8-04-25 14:28:25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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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생보업계 온라인 상품 판매 7배 급증

생명보험업계의 온라인채널 판매규모가 최근 5년 새 7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생보사들이 신기술을 적용한 새롭고 다양한 서비스를 속속들이 선보이고 있다. 25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업계의 온라인채널 판매규모는 초회보험료 기준 지난 2012년 말 약 15억원에서 2017년 말 약 102억원으로 7배까지 증가했다. 온라인보험은 접속-검색-비교-구매 등 보험상품가입의 모든 과정이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지는 상품을 일컫는다. 지난 2012년 14억6900만원에 불과했던 온라인보험 판매규모는 2014년 47억500만원, 2015년 75억5500만원, 2016년 92억6900만원, 2017년 102억500만원 등으로 급증했다. 협회는 "생명보험 신계약의 판매규모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채널의 급속한 성장을 주목할 만하다"며 "저렴한 보험료와 간편한 가입절차 등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온라인 보험상품은 당뇨병 등 특정 질병 보장, 입원비 등 특정급부 집중보상 등을 특징으로 한다. 먼저 질병특화 기능을 통해 기존에는 암보험, 질병보험 등에서 다양한 종류의 질병을 함께 담보했지만 온라인보험에선 당뇨병, 유방암 등 고객이 원하는 질병만을 선택하여 담보토록 하고 있다. 또 기존에는 진단비, 입원비, 수술비 등 급부를 분리하여 가입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온라인보험에선 소비자가 원하는 질병치료 목적의 특정급부를 분리하여 입원비, 수술비 등 선택적으로 가입 가능하다. 이와 함께 보험판매와 유지 시 비용을 최소화하여 1만원 미만 수준의 보험료로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도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요소로 꼽힌다. 최근에는 변액보험, 연금보험 등 저축성보험 출시도 증가하면서 온라인채널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실제 보험다모아를 살피면 지난 2016년 4월 출범 초기만해도 저축성보험 상품은 79개에 불과했지만 이듬해 97개, 이달 105개로 속속들이 선보여지고 있다. 이 외 각 사가 스마트폰 앱(App)을 통해 보험금 청구나 보장내용 확인, 보험료 납입 등 주요 보험업무 처리를 가능하게 설정하면서 소비자 편의가 높아진 것도 인기 요인으로 평가된다. 또 공인인증서 없이 카카오페이 등 인증만으로 간편가입토록 하고 인공지능 서비스 '챗봇' 등을 통해 24시간 SNS 실시간 운영을 하고 있어 향후 기술 발전에 따른 온라인채널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협회 관계자는 "보장성보험과 더불어 사업비가 적게드는 온라인전용 저축성보험의 판매가 활성화되면서 관련 채널의 성장세가 돋보인다"고 전했다.

2018-04-25 14:27:39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