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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채용비리 일파만파…상반기 채용 '공정성' 주목

금감원장까지 의혹 제기…기업·농협·수협 등 외부기관에 채용 위탁 은행권 '채용비리 사태'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최근엔 금융사 임직원들의 구속에 이어 금융감독원의 수장까지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되면서 불씨가 더 크게 번지는 모양새다. 이에 상반기 채용에 나선 은행들은 외부 기관에 의뢰해 '공정성'을 높이고 있다. ◆ 금감원 '독립 특별검사단'이 나오기까지…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신임 감사를 중심으로 독립된 특별검사단을 구성해 최흥식 금감원장을 비롯해 하나은행의 채용비리 의혹 전반을 조사하기로 했다. 최 원장은 지난 2013년 하나금융 사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대학 동기 아들을 하나은행 채용담당자에게 추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 측은 "최 원장이 단순히 이름만 전달했을뿐 채용과정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나은행에서도 "최 원장이 지인 아들을 추천한 것은 맞지만 필기시험이나 면접과정에서 부당하게 개입한 흔적이나 점수조작 등 비리 사실은 찾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시 최 원장이 하나금융 사장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은행 인사담당자에게 추천한 행태 자체가 채용 청탁과 다름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사태를 통해 은행권의 긴장감은 더 커지는 분위기다. 강동주 BNK저축은행 대표를 비롯해 금감원이 적발한 2건의 부산은행 채용비리에 대한 책임자 모두 구속됐다. BNK금융지주 박재경 사장도 검찰의 두 번째 영장 청구 끝에 구속된 상태다. ◆ 그래도 채용은 진행…'외부기관' 의뢰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일부 은행은 상반기 채용에 나섰다. 다만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채용 절차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기관'과 손을 잡았다. IBK기업은행은 올 상반기에 신입 행원을 170명 채용할 예정이다. 오는 16일까지 지원서를 받고 서류심사와 필기시험, 역량 및 임원 면접을 거쳐 6월 초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IBK기업은행은 서류전형과 필기전형 전 과정을 외부기관에 의뢰했다. 임원면접 시 면접위원 절반을 외부위원으로 채우고, 서류·필기 전형은 모두 객관식으로 출제해 주관적 평가요인을 배제했다. 입사지원서에 어학점수와 자격증 기재란을 없앤 '탈(脫)스펙 채용'과 나이, 사진, 학교명 등의 인적사항을 묻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도 지속 시행한다. NH농협은행도 6급 신규직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농협은행은 점수화가 가능한 영역만 외부 업체에 맡기고 있다. 자기소개서를 제외한 서류 평가와 필기전형에서 서술형 문제를 제외한 부분이 해당된다. 면접은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인사를 1명씩 뒀다. 일반직(3급) 및 텔러직 신입행원을 모집 중인 Sh수협은행도 인쿠르팅 전문 업체에 서류 전형과 필기시험 전반을 맡겼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직 주요 시중은행들은 채용 규모나 시기, 구체적인 절차 등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미 (채용비리 사태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고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은 만큼 외부 기관에 위탁하는 등 공정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03-12 15:11:07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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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감원장 "특별검사단이 채용비리 의혹 규명할 것"

-'금감원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 이메일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12일 최근 불거진 하나은행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신임 감사를 중심으로 독립된 특별검사단을 구성해 본인을 포함한 하나은행의 채용비리 의혹 전반에 대한 엄정한 사실 규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금감원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이메일을 통해 "특별검사단 조사 결과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 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원장은 하나금융지주 사장으로 있던 2013년 대학 동기로부터 자기 아들이 하나은행 채용에 지원했다는 전화를 받고 은행 인사담당 임원에게 그의 이름을 건넨 바 있다. 그는 최종 합격했으며, 현재 하나은행 모 지점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하나은행의 채용비리에 본인이 연루됐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당시 특정인을 취업시키기 위해 하나은행 인사에 간여한 사실은 없다"고 다시 한 번 해명했다. 특별검사단은 검사 진행 상황을 검사단 내부 라인을 통해 보고하며, 금감원장은 이 보고라인에서 제외된다. 앞서 금감원은 "최 원장의 친구 아들이 하나은행에 채용됐던 2013년 당시 점수 조작이나 채용기준 변경이 있었는 지 확인해 달라"고 하나은행에 요구한 바 있다. 하나은행은 "당시 (최 원장이) 추천한 사실은 있지만, 합격 여부만 알려달라는 취지로 채용과정에는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당시 입사 기록 등으로 확인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8-03-12 14:51:3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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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40% 비정규직 입사…여성은 절반이 '경력 단절' 경험

-신한은행,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발표 청년 10명 중 4명이 비정규직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다. 힘들게 취업을 하더라도 여성은 30~40대가 되면 절반이 경력단절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 양극화 현상도 심화됐다. 신한은행이 12일 발표한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직장에 다닌 지 3년 이하인 사회초년생은 취업까지 평균 1.1년이 걸렸고, 주거비와 생활비를 제외한 취업비용은 평균 384만원이었다. 반면 아직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취업준비생은 현재 1.4년 동안 준비하면서 468만원을 썼다. 사회초년생이 현재 직업을 갖기까지 소요된 총 취업 비용은 공무원이 63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문직(480만원), 교육직(429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 준비에 필요한 돈은 가족이나 친지에게 받아 마련(66.3%·복수응답)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어 60.2%는 아르바이트 등 근로활동으로 취업 비용을 마련했으며, 2.7%는 대출에 기대기도 했다. 첫 취업 연령은 2006년 이전에는 24.3세였으나 2015년 이후에는 26.2세로 올라갔다. 또 2006년 이전에는 첫 취업 시 83.4%가 정규직이었지만 2015년 이후에는 정규직 비중이 60.5%로 떨어졌다. 첫 취업 시 고용 형태의 질이 점차 악화되는 셈이다. 취업난을 뚫고 입사에 성공해도 여성은 30~40대가 되면 경력단절에 부딪혔다. 3040 여성 51.7%는 정기적인 소득 활동을 하다가 임신(20.3%), 육아(16.4%), 결혼(11.8%), 자녀 교육(3.2%) 등의 이유로 경력단절을 경험했다. 30대와 40대 남성 근로 활동 참여율은 98%가 넘었으나 여성은 80.6%, 76.5%에 그쳤다. '경단녀' 66.6%는 생계 책임(59.5%), 자녀 교육비 마련(38.8%), 자기 계발(23.6%) 등의 이유로 재취업을 했다. 재취업한 3040 여성의 평균 월급은 170만원으로 같은 연령대 비경력단절 여성(274만원) 보다 38.0%(104만원) 적었다. 경력단절 기간이 1년 미만이어도 63만원 적었고, 7년 이상 길어지면 127만원 적게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 형태·직종 등에 따른 소득 양극화도 심해졌다. 정규직의 월 소득은 304만원에서 319만원으로 증가한 반면, 비정규직은 210만원에서 174만원으로 100만원대로 떨어졌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소득 격차는 1.5배에서 1.8배로 커졌다. 전문직(322만원→341만원)과 사무직·공무원(302만원→311만원), 자영업자(275만원→309만원) 등 고소득 직업군의 월평균 소득은 늘었다. 그러나 판매 서비스·기능·생산직(248만원→239만원)과 프리랜서(185만원→148만원)는 감소했다. 월평균 가구소득도 양극화가 심화했다. 월 700만원 이상을 버는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03만원으로 전년 대비 35만원이 늘었지만, 300만원 미만 버는 가구는 186만원으로 7만원 줄었다.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간 가구 소득 격차는 5배에서 5.4배로 커졌다. 월평균 300만원 미만 소득 가구의 부채는 3183만원으로 전년 대비 50% 늘었다. 700만원 이상 가구는 8947만원으로 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18-03-12 14:51:13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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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은 어떻게 사나'…캥거루족 늘고 출산의지 낮아

-신한은행,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30대 미혼 절반이 부모와 동거 30대 미혼 중 절반이 부모와 함께 사는 '캥거루족'으로 나타났다. 출산 의지도 점차 낮아졌다. 3040세대 미혼 3명 중 1명이 결혼할 의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은행은 12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작년 9월부터 2개월에 걸쳐 전국의 만 20~64세 금융 소비자 2만명에게 설문을 실시, 그들의 금융생활 현황을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30대 미혼 중 45.6%가 부모 소유의 집에서 부모와 함께 거주 중이다. 이중 절반인 24.9%는 본인의 경제적 사정으로 독립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제 활동을 하는 2030 세대 중 혼자 거주하는 1인 미혼 가구는 29.5%였다. 초기 독립자금은 평균 2917만원으로, 이중 90.4%가 주택 마련에 들어갔다. 2030 미혼 1인 가구의 50.7%는 독립 시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해 가족의 지원을 받았으며, 12.6%는 금융기관의 대출을 활용했다. 이들의 월평균 소득은 220만원이며, 이 중 절반인 109만원을 생활비와 주거비 등에 사용했다. 또 저축에 32.7%, 부채상환에 10.9%를 썼다. 2030 미혼 1인 가구의 32.1%는 소득보다 지출이 많았고, 평균 초과 지출액은 84만원이었다. 이 때문에 2030 미혼 1인 가구의 43.0%는 부모 등 가족으로부터 물질적 지원이나 현금 등 경제적 지원(월평균 39만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 내 취업한 2030 사회초년생의 월급은 평균 196만원이었다. 하지만 생활비 등 소비에 106만원, 부채상환에 22만원, 저축·투자에 71만원 등 월평균 총 199만원을 지출하고 있어 월급보다 3만원 더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부모 등 가족의 지원을 받는다는 응답이 33.1%였다. 이런 경제적 이유 등으로 출산을 꺼리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은 양육비 부담, 고소득층은 개인의 삶 중시 때문에 출산 의지가 꺾인 것으로 보인다. 2040 무자녀 그룹에서 자녀 출산 계획이 미정(26.8%)이거나 출산 의향이 전혀 없는(11.5%) 비율은 38.3%이며, 소득수준이 낮거나 높은 양극단의 계층에서 자녀출산 계획이 낮게 나타난다. 저소득층(소득 1~2구간)의 31%는 자녀 양육비 부담 등 경제적인 이유로, 고소득층(소득 4~5구간)의 55%는 본인 또는 부부의 삶을 위한 이유로 자녀 출산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3044 미혼 3명 중 1명은 결혼할 의향이 없다고 응답했다. 결혼 의향이 있는 46.0%는 월평균 소득이 334만원에 달했다. 반면 결혼의향이 없는 29.7%는 월평균 288만원을 벌고 있다. 결혼의향이 없는 경우 여가/취미, 모임회비 등을 고정적으로 소비하는 비율은 낮고, 식비나 공과금 등의 생활비 소비는 더 많다. 2040대 기혼 무자녀의 월평균 총소득은 2016년 대비 19만원 감소한 482만원이다. 2016년 대비 소비를 15만원 줄이고 부채상환액도 14만원 줄였으나 저축을 크게 늘리지 않았다. 주거비, 의료비 등 불가피한 소비를 제외하고 교통비, 공과금, 부모 용돈은 5만원씩 크게 줄였다.

2018-03-12 14:50:53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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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암호화폐 전용 HTS 플랫폼 '빗썸 프로' 첫 선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은 전문투자자용 플랫폼인 '빗썸프로(PRO)'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많은 고객이 동시에 접속하거나 시세가 급등락하는 상황에서도 거래중단이나 시스템 다운 등의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 예방에 주안점을 뒀다. 빗썸프로는 PC에서는 전문가용 홈트레이딩시스템(HTS)로, 모바일에서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로 활용 가능하다. PC버전은 빗썸프로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 설치 없이 익스플로러나 크롬 등의 웹 브라우저에서 바로 이용하는 방식도 함께 선보인다. 모바일 앱은 안드로이드용 MTS의 경우 구글플레이에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면 된다. 4월부터는 애플용 MTS도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 고객은 다음달 앱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빗썸프로의 가장 큰 특징은 투자 종목이 크게 확대됐다는 점이다. 기존 빗썸 홈페이지에서 12개의 종목을 원화로만 거래할 수 있었던 반면 빗썸프로에서는 비트코인(BTC)마켓과 이더리움(ETH)마켓이 새로 만들어질 예정이어서 마켓 사이즈가 3배로 늘게 된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투자자는 해당 코인으로 다른 종목을 사고 팔 수 있다. 비트코인 마켓, 이더리움 마켓은 빠른 시일 내에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2018-03-12 13:41:5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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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은행 新경영전략]②KB국민은행, '디지털 혁신+고객중심' 리딩뱅크 수성

허인 KB국민은행장은 도전과 수성을 동시에 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취임했다.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 도전하는 동시에, '리딩뱅크'로서 기존 시장과 고객을 지켜야 한다. 그래서 허 행장이 전면에 내세운 것은 두 가지다. 바로 디지털 혁신과 고객중심이다. ◆디지털 경쟁력 확보 가속화 허 행장은 취임하면서 "'은행 안에 또 다른 은행(Bank in Bank)'인 디지털 뱅크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핵심전략이자 미래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제는 조직이나 직원 모두 디지털에 능숙해지지 못하면 고객을 잃고 시장을 잃는 시대가 됐다. 따라서 나이와 직급을 막론하고 디지털과 친해지도록 노력하는 것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은행원들의 숙명이라는 것이 허 행장의 지론이다. 그는 "디지털은 단지 고객에게 '앱'을 권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신기술을 접목해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개인이든 법인이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차별화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고객의 믿음을 얻고,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KB국민은행은 그동안 생활 금융플랫폼인 리브(Liiv), 리브메이트(Liiv-Mate), 부동산 금융의 리브온(Liiv-On) 등을 통해 발 빠르게 대응해 왔다. 앞으로는 접근성, 편의성, 보안성, 디자인 등 각 분야의 최고가 되는 것 뿐 아니라 고객이 가장 쉽게 다가설 수 있고, 많이 찾아 올 수 있는 혁신적 디지털뱅크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KB국민은행은 디지털 뱅크를 통해 생산적 금융과 포용적 금융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고객중심'은 필사의 생존전략 허 행장이 은행장에 내정된 다음날 출근길에서 했던 첫 일성은 다름아닌 "고객에게 충실하겠다"였다. 그는 올해 첫 날 시무식을 마치고 경영진들과 함께 한 첫 경영전략 워크샵을 꿈 얘기로 시작했다. 이전에는 꿈을 거의 꾸지 않지만 은행장이 되고 나서는 고객들이 KB국민은행을 떠나는 무서운 꿈에 잠을 깨곤 한다고 했다. 고객이 꿈에 나타날 정도로 그가 추구하는 고객중심 경영은 결코 구호나 말 잔치가 아니다. 손가락 만으로 거래은행을 바꿀 수 있는 디지털 시대에,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 받을 수 있는 은행이 되지 않고서는 기존 금융회사와 이종의 금융 서비스 회사들과의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없다는 절박함이다. 고객이 언제 어디서 KB를 만나든 제대로 대접받고 있다는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자는 것이 허 행장이 강조하는 고객중심의 핵심이다. 영업점 운영모델도 고객중심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KB-와이즈 근무제'를 비롯해 영업점 방문 예약서비스, 디지털 창구 등을 운영해 고객서비스를 더욱 신속히 하고 있다. 글로벌 진출도 KB국민은행이 도전해야 할 과제다. 허 행장은 "해외진출은 따라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부분임에는 틀림없지만 의욕만 앞선다고 될 일은 아니다"라며 "지역별로 선진국 시장은 투자은행(IB) 위주, 동남아 시장은 리테일이나 소규모 마이크로 파이낸스 특화 전략 형태를 통해 제대로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2018-03-12 13:41:4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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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세상이야기]라이나전성기재단의 더불어 사는 세상 만들기

라이나전성기재단은 지난 2013년 5월 라이나생명이 설립한 민간 공익재단이다. 고령화 시대의 중요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우리 사회 시니어들의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인생 2막'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건강, 문화, 사회참여, 일자리 등 시니어의 보다 행복한 삶을 지원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일을 전파함으로써 사회공헌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며 "각종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 곳곳에 건강한 삶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2년 연속 75억원 출연 라이나생명은 지역사회 발전과 시니어 계층 지원을 위해 매년 당기순이익의 3% 안팎을 사회공헌기금으로 기부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도 75억원을 라이나전성기재단에 출연하며 당해 3분기 말 기준 순이익 대비 3.38%를 기부했다. 올해 역시 75억원을 출연하며 회사의 기조를 이어갈 예정이다. 홍봉성 라이나생명 사장은 "고객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매년 3% 정도의 기금 출연을 해오고 있다"며 "기부로만 끝나지 않도록 사회공헌방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 사업비를 바탕으로 '꿈의 무대', '전성기캠퍼스'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한다. 먼저 '꿈의 무대'는 음악에 관심과 재능이 있는 중·장년 및 아마추어 음악가에게 공연무대를 제공하여 못 다 이룬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재단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팀에게 라이나생명 로비 공연 기회와 음반발매, 연말 콘서트 무대 등을 제공한다. 중·장년 세대 음악활동가들은 무대에 서는 시간을 통해 삶의 활력과 자존감을 회복하고 시민예술가로 성장하는 기회를 경험하게 된다. 라이나생명은 본사 로비를 공연무대로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이 보다 쉽게 일상 속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재단은 올해 역시 '꿈의 무대' 참가자를 모집한다. 음악에 관심이 있고 연주가 가능한 50대 이상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악기 종류나 중창, 합창, 밴드 등 무대형식의 제한도 없다. 내달 13일까지 참가신청을 받고 5월부터 매주 목요일 점심시간을 통해 공연이 진행된다. 우수 연주자는 연말 개최되는 '드림 콘서트'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지난해 12월에도 우수 연주자 팀이 함께 공연을 열고 음반을 제작하는 등 추억을 남겼다. 홍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되는 꿈의 무대가 50+ 동호인과 아마추어 음악가들에게 못 다 이룬 꿈을 펼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라이나생명 사옥 개방을 확대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문화예술활동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재단은 지난 2016년 10월 라이나생명 사옥에 50+ 세대를 위한 배움과 나눔의 커뮤니티인 '전성기캠퍼스'를 개소했다. 전성기캠퍼스는 경제, 여가, 건강, 인간관계, 사회참여 등 50+ 세대가 관심을 가지는 다양한 분야에 대해 함께 모여 배우고 나누는 커뮤니티이다. 독서, 역사, 영화감상 모임 등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위한 장소로 캠퍼스 공간을 무료 대관하며 50+ 세대의 자발적인 커뮤니티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전성기캠퍼스를 통해 비슷한 고민을 가진 50+ 세대에게 삶에 대한 고찰과 자아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방식의 자기계발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자 한다"며 "전성기캠퍼스의 수업방식은 일명 '노노(老老)케어'로 전문 강사가 아니더라도 수업을 듣는 수강생이면 누구나 강사로 활동할 수 있어 자신이 가진 재능과 지식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며 누구나 가르치고 배우는 기회를 통해 은퇴 후 제2의 삶을 설계토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 ◆임직원 봉사활동 진행 라이나생명 본사인 미국 시그나 그룹은 '건강, 복지, 안전의식'을 향상시킨다는 미션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중 전세계 시그나 직원이 매년 하루를 정해 지원봉사활동을 펼치는 행사인 '시그나 데이'에는 라이나생명 임직원들이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9월 29일 '세계 심장의 날'을 맞아 심폐소생술(CPR) 알리기에 나선 라이나생명 임직원은 '아이 엠 어 하트히어로(I am a Heart Hero)'라는 주제로 인근 직장인과 시민들에게 CPR 상식을 전하며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안내했다. CPR의 중요성을 알리는 거리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일에 전 임직원이 앞장섰다. 라이나생명은 현재 국내 최초 GPS 기반으로 만들어진 응급 알림 앱(App) 하트히어로를 지난 2016년 국립중앙의료원과 함께 선보이고 심정지 응급환자 발생 시 환자의 위치와 발생시간을 CPR 교육 수료자와 119에게 알려 골든타임(4분) 내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보다 많은 국민의 참여와 CPR 문화 확산을 위해 대내외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여 활발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CPR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범국민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 라이나생명 임직원 및 가족이 함께하는 자발적 봉사그룹인 라이나건강한봉사단은 개인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실천한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봉사단은 나와 가족,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어 가기 위한 선한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 소외계층 지원에도 앞장 한편 라이나생명은 라이나전성기재단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있는 소외계층을 위한 사업들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사랑잇는전화는 지난 2011년부터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협약을 맺고 독거노인분들에게 정기적으로 전화를 드리며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라이나생명 TMR(텔레마케터)들이 '나눔천사'라는 이름으로 참여하여 주 2회 독거노인 분들에게 전화를 걸어 건강과 일상을 확인하는 등 TMR의 전문성을 발휘하는 재능나눔 활동이다. 올해에는 사랑잇는전화사업을 확대하여 전 임직원이 홀몸 어르신과 1:1로 매칭되도록 직원들의 사회참여지수를 높여 갈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안부전화 활동에 그치지 않고 TMR과 라이나생명 임직원이 함께 가정의 달, 연말연시 등 시즌별로 독거노인 분들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며 나눔의 선순환을 실천하고 있다"며 "지난 연말에는 TMR들과 임직원 150명이 직접 목도리를 만들어 쌀과 함께 전하며 훈훈한 나눔을 실천했다"고 설명했다. [!{IMG::20180312000082.jpg::C::480::지난해 11월 29일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쌀·목도리 전달식에서 한문철(왼쪽 두 번째) 라이나전성기재단 상임이사와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라이나전성기재단}!]

2018-03-12 13:40:48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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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社告)/100세플러스 포럼...자산 불리기와 재테크

사고(社告)/100세 시대 자산 불리기와 재테크 메트로신문이 오는 3월 28일 '2018 100세 플러스 포럼'을 개최합니다.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와 저성장 지속으로 국내·외 경제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저성장 터널이 길어지면서 경기가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100세 시대에 대한민국 국민 모두 '장수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메트로신문은 '100세시대 자산 불리기와 재테크'를 모색하는 포럼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포럼은 '자산 불리기와 재테크'를 주제로 주식과 부동산 재테크 전략(세션1), 100세시대 자산 불리기와 재테크에 대해 토론(세션2)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식 투자전략과 정부 규제 속 부동산 투자, 기업공개(IPO) 전 엔젤투자 노하우를 접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가치투자'로 유명한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사장, 프리 IPO 투자 전문가 장은현 스타셋인베스트먼트 대표, 똑부러진 부동산 투자자문으로 유명한 안명숙 우리은행 WM자문센터 부장 등이 알토란 같은 강연을 펼칩니다. 이날 '100세 플러스 포럼'을 통해 주식과 부동산 등 재테크 전략을 접하시길 기대합니다. *행사명:2018 메트로 100세 플러스 포럼 *주제:100세시대 자산 불리기와 재테크 *일시:3월 28일(수) 08:30~13:00(VIP 티타임 08:30~08:55) *장소: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 지하 1층 그랜드홀 *문의 및 참가 신청:(02)721-9826, e-메일 forum@metroseoul.co.kr(사전등록 참가비 무료, 현장등록 5만원·오찬 제공) *주최:메트로신문

2018-03-12 07:59:14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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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오는 16일 주총 CEO연임에 관심집중

KT&G생명과학과 영진약품이 합병을 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백복인 KT&G 사장이 연임을 위해 자회사 간의 무리한 합병을 강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합병 후유증으로 송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합병을 위한 기업가치 산정에서도 문제가 제기된다. 오는 16일 KT&G의 주주총회가 예정된 가운데 백 사장의 연임 안건을 놓고 주요 기관투자자 사이에 평가는 크게 엇갈린다. 이런 가운데 인도네시아 자회사 관련 분식회계 감리에 이어 자회사 합병을 둘러싼 석연치 않은 의혹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아토피 치료제인 유토마의 품목허가가 취소되면서 판권을 사들였던 R&S바이오가 영진약품에 손해배상을 요구 중이다. 당초 이 계약은 KT&G생명과학이 체결했지만 영진약품에 흡수합병되면서 영진약품이 손배의무를 지게 됐다. 한 관계자는 "KT&G생명과학은 영진약품과의 합병을 계약한 이후 영진약품의 허가없이 판권계약을 맺었다"며 "이는 회사가치에 영향을 미칠 중대계약으로 합병철회 사유에 해당하지만 어떤 조치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판권 계약금액은 14억원으로 KT&G생명과학 연간 매출액을 웃돈다. 영진의 허가없이 이뤄진 판권계약은 부메랑이 되어 현재 손해배상을 요구 중이다. 이에 대해 영진약품은 "합병과정에서 전용실시권을 통상실시권으로 전환하는 계약을 체결했지만 합병가치나 절차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KT&G 입장에서는 당시 KT&G생명과학의 처리가 시급했다는 분석이다. 무리한 합병 추진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KT&G생명과학은 전환우선주 투자자 등과 체결한 주주간 계약에 따라 2015년 말까지 기업공개(IPO)를 해야 했지만 무산됐고, 투자자들이 매도청구권을 행사하면 적자에 자본잠식 상태인 KT&G생명과학을 대신해 KT&G가 부담을 져야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백복인 사장이 이 합병을 지시하거나 최소한 깊숙히 관여하지 않았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 KT&G생명과학은 합병을 발표하면서 "투자자들과의 계약에 따라 IPO를 해야 했지만 경영성과와 이익규모에서 상장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바이오벤처나 중소형제약사 등과의 합병을 고려했지만 계열회사와의 합병이 가장 유리하다고 판단해 영진약품과 합병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합병 증권신고서를 통해 "투자자들은 KT&G생명과학이 직접 또는 그가 지정하는 제3자를 통해 발행가액으로 매입할 것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풋옵션)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합병이 무산되어 KT&G생명과학의 자본조달이 어려울 경우 KT&G는 대주주로서 매입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T&G생명과학의 합병가치 산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신약후보물질인 'KL1333' 역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KL1333'는 미토콘드리아 이상 질환 치료제로, 지난 2016년 1분기 전비임상독성시험 중 독성이 검출됐다. 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다른 검사기관에서 재시험한 결과로 200억원이 넘는 가치평가를 내렸다. 식품의약안전처가 지난해 2월 의도적으로 보완된 임상독성시험 결과에 따라 'KL1333'의 임상을 승인한 부분도 논란거리다. 영진약품 측에서는 안전성을 실험하기 위해 약물의 용량에 따른 실험결과라고 해명했지만 제약업계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일반적으로 독성이 검출되는 경우 개발은 중단되며 평가가치는 '제로(0)'가 되어야 한다. 과거에는 다른 임상 기관에 재의뢰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조작행위로 보고 있다. 한 바이오업체 관계자는 "신약후보물질 독성실험에서 독성이 나오면 그걸로 끝"이라며 "원하는 결과를 유도하기 위해 용량을 조절해 임상 기관을 바꿔가면서 해서는 안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신약후보물질 등 KT&G생명과학에 대한 합병가치 논란이 커지면서 영진약품과의 합병은 증권신고서가 두 차례나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반려됐고, 결국 사모방식으로 진행됐다. KT&G 백 사장의 연임을 앞두고 인도네시아 자회사 관련 분식회계 감리에 자회사 합병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결과는 쉽게 예측하기 힘들게 됐다. 연임 안건이 통과되려면 출석 주주의 2분의 1이 찬성해야 하고, 발행주식총수의 4분의1 이상이어야 한다. 현재 KT&G는 국민연금이 지분율 9.09%로 1대 주주, IBK기업은행이 6.93%로 2대 주주다. 여기에 외국인 지분율이 53.1%에 달한다. 2대 주주인 기업은행은 적극 반대의사를 표했다.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외국인 표심은 지난주 금요일까지 의결권 위임이 3%도 안될 정도로 의사결정을 보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 의결권 자문기관마저 ISS는 찬성인 반면 글래스루이스는 반대를 표했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들 간에도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찬성을, 서스틴베스트와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백 사장 연임에 반대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03-12 03:00:00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