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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시즌 맞은 은행권…잇딴 갈등에 '배당'도 눈치

-이번주 주요 시중은행 2017 연간 실적 발표…호실적에도 당국과 갈등에 고배당 어려울 듯 이번 주 주요 시중은행들이 2017년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은행들은 지난해 대출 성장 등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금융 당국의 압박과 IFRS9 도입 등으로 고(高)배당은 어려울 전망이다. 6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나·DGB금융지주가 발표한 2017년 연간 당기순이익과 KB·신한·우리·JB·BNK 지주의 연간 순익 전망치는 총 11조4610억원으로 전년(8조7142억원) 대비 31.5%(2조7468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하나금융은 지난해 처음으로 '2조 클럽'에 진입하며 설립 이후 최고 실적을 올렸다. 하나금융의 2017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3.1% 증가한 2조368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4958억원으로 전년 대비 448.5% 증가했다. 조선업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며 은행 충당금은 줄고 이자와 수수료 수익은 늘어난 영향이다. KB금융은 설립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신한금융을 제치고 '리딩 뱅크'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사들은 KB금융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3조2695억원으로 전년 대비 53.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금융의 연간 순이익은 3조2898억원으로 전년 보다 16.5% 증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2조368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 보다 45.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방은행 중에선 BNK금융지주의 순이익이 5318억원으로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6년 대비 2.6% 증가한 규모다. JB금융지주는 전년 대비 증가폭이 가장 클 것으로 봤다. JB금융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2674억원으로 전년보다 32.5%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DGB금융지주는 전년 보다 4.8% 오른 316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은행들은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실적 성장 가도를 달렸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진 데다 정부가 가계대출을 본격 규제하기 직전 대출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그러나 이 같은 '실적 잔치'에도 고배당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금감원은 시중은행에 2019년 IFRS9 도입에 따라 고배당을 자제하고 내부유보를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IFRS9은 대출의 실제 만기까지 예상되는 손실을 추산해 미리 충당금을 쌓도록 하는 회계기준으로, 이 규제가 도입되면 은행들의 자본 확충 부담이 커진다. 여기에 올해는 신DTI(총부채상환비율), DSR(총원리금상환비율) 도입 등 가계대출 규제가 더 강화돼 지난해와 같은 실적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불거진 은행들의 채용비리 사태로 인해 불분명해진 CEO(최고경영자) 거취도 실적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CEO 리스크에 따른 주가 하락과 M&A(인수합병) 타격 등이 예상되기 때문. 검찰 수사 결과 은행의 채용비리 혐의가 인정되면 당국은 예고했던 대로 CEO의 해임을 권고할 가능성도 있다. 이런 과정에서 일부 금융사와 금융 당국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금융사들이 당국의 '고배당 자제' 요청을 외면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2018-02-06 16:26:00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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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줄 막힌 비트코인 4분의 1 토막…당국-은행 '나몰라라'

-금융당국 "실명확인 계좌 신규 발급 막지 않아" -은행 "어느 은행도 나서지 않을 것" 대표 가상화폐(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600만원 선까지 폭락했다. 지난달 최고 2600만원 안팎에서 거래됐음을 감안하면 4분의 1토막이 난 셈이다. 악재는 대내외에서 모두 불거졌지만 정부가 은행과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해 자금줄을 조인 것도 하락세를 부추겼다.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가 시작된 이후 일부를 제외한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계좌를 발급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반면 금융당국과 은행은 모두 한 발 물러서 있다. 가상화폐 거래자들의 피해가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은행의 자율이라고 발을 빼고, 은행은 눈치만 보고 있다. 6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2시 10분 660만4000원에 거래됐다. 이른바 '검은 금요일'이었던 지난 2일에 기록했던 연저점인 768만6000원을 100만원 이상 밑돌았다. 리플이나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 가격도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4500원 선까지 올랐던 리플은 600원 선, 지난달 200만원을 돌파했던 이더리움 역시 70만원 대로 주저앉았다. 각 국이 모두 가상화폐 규제에 나섰고, 일본의 가상화폐 거래소의 해킹사고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여기에 국내에서 거래 실명제 시행이 원활치 않은 것도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명제가 시행된 지난달 30일 이후 은행으로부터 가상계좌를 발급받은 가상화폐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곳밖에 없다. 나머지 거래소에 대해서는 신규 계좌가 발급되지 않으면서 자금 입금이 불가능하거나 법인계좌를 이용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가상통화 거래소에 실명확인된 계좌를 발급하는 것은 전적으로 은행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일"이라며 "당국 차원에서 이를 제지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만약 중소 규모나 신규 가상화폐 거래소에 계좌를 발급해줬다가 자금세탁 등 사고가 나면 모두 은행 책임"이라며 "지난달 당국으로부터 일제 현장점검까지 받은 상황에서 추가로 거래를 맺겠다고 나서는 은행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관계자 역시 "당국이 은행들에게 신규 계좌를 발급해 주는 기준 등을 명확하게 해줘야 하지만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사실상 거래를 금지시키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가상화폐 규제반대 청원에 대한 답변 시한은 이달 26일이다. 이 청원에는 22만8295명이 참여해 청와대가 답변해야 하는 추천인수 20만명을 넘었다.

2018-02-06 15:57:2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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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참여형 플랫폼 '하나 플레이폼'선보여

하나금융그룹은 6일 참여형 플랫폼인 '하나 플레이폼(Hana Playform)'을 출시했다. '하나 플레이폼'은 하나금융그룹 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하나멤버스'에서 제공하는 손님 참여형 문화강좌의 대표브랜드로서 바쁜 일상 속에서 손쉽게 예술창작활동을 즐기며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문화예술 놀이터이다. 언뜻 취미생활을 즐기는 문화강좌로 생각할 수 있으나 손님 입장에선 예술창작활동에 대한 니즈가 충족되고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한가한 시간에 사업장을 제공하여 부수 수익도 늘리며 손님들에게 가게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된다. 또한 실력은 좋지만 수강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전문 또는 아마추어 예술 강사들에게 손님을 연결해 줌으로써 누구나 손쉽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더불어 하나금융그룹은 홍보 및 마케팅을 집중 지원해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지원한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 플레이폼'을 통해 온·오프라인을 연계하면서 ▲재능 있는 전문가의 일자리창출 ▲카페나 레스토랑을 개업했지만 수익이 고민되는 소상공인의 추가 매출증대 지원 ▲손님들에게 더 많은 문화생활 기회제공 이라는 상생의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최근 디지털 비즈니스가 강조되고 있지만, 결국 손님을 생각하는 휴매니티 기반의 서비스만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으며 금융도 휴매니티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한다"는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하나 플레이폼의 첫 컨텐츠는 페인팅(그림 그리기)으로 하나멤버스를 통해 2월 24일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손님은 '하나 플레이폼'에서 그리고 싶은 그림을 선택하고 하나머니로 결제한 후 해당 날짜에 모든 도구가 준비되어 있는 지정된 장소에 도착해서 부담 없이 식사를 하거나 커피를 마시면서 전문 작가의 도움 하에 그림 그리기를 즐길 수 있다.

2018-02-06 15:36:0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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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회장 "은행 신성장동력 필요…블록체인 공동인증 시스템 구축"

신년간담회서 2018년 중점 추진 사업 발표…7월 서비스 상용화, 해외진출 활성화 지원도 은행연합회가 은행권의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블록체인 공동인증 시스템을 구축한다. 은행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희망 국가를 대상으로 MOU(업무협약)도 체결해 나간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6일 서울 을지로 은행회관에서 금융연구원·금융연수원·국제금융센터·신용정보원과 함게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은행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그는 "산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은행의 수익성이 악화됐다가 지난해부터 일부 회복됐으나, 은행산업은 여전히 경기 변동에 취약하고 여러 가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이를 개선·지원하기 위해 2018년 중점 추진 사업으로 ▲생산적 금융을 통한 혁신성장 지원 ▲포용적 금융을 통한 서민·소비자보호 강화 ▲은행권 해외진출 활성화 지원 ▲은행권 블록체인 공동인증 시스템 구축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은행 산업이 우리 경제의 혈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서 경제 성장의 튼튼한 버팀목이 되고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먼저 은행의 자금중개 기능 강화와 기술금융 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관련해 사원은행, 당국과 협조를 통해 기업의 성장단계별로 필요 자금이 적절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새로운 시스템 마련에 나선다. 김 회장은 "블록체인 공동인증시스템 구축 등 은행권에서 공동으로 IT 플랫폼을 만들 수 있도록 기초공사를 튼튼히 해 줄 것"이라며 "이를 각각 실정에 맞도록 설계해 디지털 시대에 적합하도록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공동인증시스템은 은행권에서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한 은행에 한 번만 본인인증 정보를 입력하면 다른 은행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이 시스템은 거래 내역의 합의 과정 등을 통해 인증서, 위·변조 감지 등이 가능해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 거래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구축사업 중이며 오는 4월부터 은행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 후, 7월 상용화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는 향후 금융투자업권 등 타업권 연계는 물론 더 많은 영역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김 회장은 "은행 산업이 글로벌 시장 및 신사업 진출 등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해 결과적으로 금융 산업이 국민 경제 발전에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18-02-06 15:00:00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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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김태영 회장 "은행권 공동 채용 모범규준 만들 것"

은행연합회가 최근 불거진 은행 채용비리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은행권 채용 모범규준'을 만든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블록체인 공동인증시스템을 구축하고, 은행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해선 필리핀과 인도의 은행협회와 MOU도 체결할 계획이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6일 서울 을지로 은행회관에서 신년간담회를 열고 "금융감독원과 협의해 은행권 공동으로 TF(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채용 모범 규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태영 회장을 비롯한 신성환 한국금융연구원장, 조영제 금융연수원장, 정규돈 국제금융센터 원장, 민성기 신용정보원장과 취재진의 일문일답. Q 은행연합회의 올해 중점 추진 사항은. A (김태영 회장) 은행 산업이 우리 경제의 혈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서 경제 성장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은행의 자금중개 기능을 강화하고 기술금융을 활성화해서 기업의 성장단계별로 필요 자금이 적절히 공급될 수 있도록 은행·당국과 협조하겠다. 아울러 어려움을 겪는 서민·소외 계층을 지원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블록체인 공동인증시스템 등을 구축하겠다. 은행 산업이 글로벌 시장 및 신사업 진출 등에서 국제 경쟁력을 발휘해 금융 산업이 국민경제 발전에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Q 최근 채용비리로 당국과 은행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은행연합회 차원의 대응 방안 있나. A (김 회장) 은행권 공동으로 채용 절차가 공정·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TF를 만들어 채용 모범 규준을 만들 예정이다. 필요하면 감독 당국과 논의해서 채용·고용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유연성, 다양성, 자율성 등을 감안해 (모범 규준을) 검토할 것이다. Q 올해 은행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지원 사업은. A (김 회장) 올해는 베트남, 필리핀, 인도와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에 12개 국가의 각 은행협회와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올해도 필리핀과 인도 협회와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국내 직원들이 현지에서 교육받아야 할 필수 과목 등을 협의하고, 베트남과는 포럼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시아 신흥국 대사들을 초청해 간담회하고 협조 체제가 필요한 부분은 구축할 것이다. Q 인도네시아의 리스크관리 자격시험을 국내로 도입하게 된 배경은. A (조영제 원장) 현재 인도네시아엔 신한·KEB하나·우리은행 3곳이 나가 있다. 애로사항을 들어보니 현지에서 근무하려면 리스크관리 자격시험에 합격해 자격증을 따야한다. 인도네시아에 발령 받은 직원들이 공부하느라 바로 투입되지 못한다. 그래서 자격증을 서로 인정해주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기로 한 것이다. Q 올해 금리, 환율, 유가 전망은. A (정규돈 원장) 그동안 채권 금리가 안정되다가 금리가 급등했다. 금리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가 물가인데, 물가의 원인이 되는 임금이 급등한 영향이다. 물가가 오르고 금리 인상 횟수도 당초 3회에서 4회로 증가하는 예상들이 늘면서 금리가 급등했고, 이로 인해 주자가 조정됐다. 영국의 옐런 의장도 얘기했지만 현재 주가는 버블은 아니지만 고평가 돼 있다. 당분간은 조정될 것 같다. 그러나 미국의 강세나 인프라 투자 등 확대재정으로 올해도 성장률이 작년(2.3%)에 이어 상승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Q 신DTI(총부채상환비율) 도입에 따른 여신심사 및 신용정보 영향은. A (민성기 원장) 신DTI는 은행과 협의를 거쳐 이미 시행중이다. 남아 있는 건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개선하는 것이다. 향후 1년 내 갚아야 할 원리금 상환액을 은행들이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다. 작년에 계산했던 DSR은 대출 종류, 상환 방식에 차등을 안 두고 1년 내 상환 예정인 규모만 은행에 제시하는 시스템이었다. 그러나 좀 더 정확한 계산을 위해 은행, 감독당국과 TF를 구성해 논의를 해 왔다. 현재 논의가 마무리 단계라 산식(계산식)도 나와 있으나, 검증 후 2월 28일부터 시행할 것이다. 신용정보원은 차주의 1년 내 상환 예정액을 제시해줄 뿐이고 이 시스템을 은행들이 여신심사 과정에서 어떻게 이용할 건지는 은행별로 의사결정 해야 한다.

2018-02-06 15:00:00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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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피아, 가상화폐 거래 결국 중단…"가상계좌 발급 못받아"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코인피아'가 결국 거래 중단을 선언했다.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가 시작됐지만 은행들이 가상계좌 신규 발급에 나서지 않으면서다. 코인피아는 6일 0시를 기해 이날부터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달 말에 원화와 가상화폐 간 거래가 안 되는 상황이 유지되면 이날부터 모든 거래가 중단될 수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코인피아 측은 "지난 2014년 5월부터 운영해 온 가상화폐 거래소를 약 43개월 만에 중단한다는 결정이 쉽지는 않았다"며 "계속 본인확인 실명제 연동을 은행 등에 요청했지만 기존 시스템 안정화 등을 이유로 당분간 연동가능성이 없음을 회신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코인피아는 "일반 법인계좌를 통한 원화 예치금 입금 및 반영도 검토했지만 안정적인 서비스가 담보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명확한 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원화 입금을 무리하게 진행하는 것은 혼란만 가중할 것이라 결론짓고 거래를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가 지난달 30일 시행된 이후 은행으로부터 가상계좌를 발급받은 가상화폐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곳에 불과하다. 코인피아를 비롯해 코인플러그, 이야랩스는 가상계좌를 사용하다가 은행과 재계약이 안 된 상황이다. 오픈을 준비하던 신규 가상화폐 거래소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닉스는 당초 거래 실명제가 시작되는 1월 말께 오픈할 예정이었지만 미뤄졌다. 지닉스 관계자는 "변화된 시장 상황으로 부득이하게 거래소 오픈 일정을 미루게 됐다"며 "신규 거래소에 대한 가상계좌 서비스 발급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02-06 14:37:31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