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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칼부림' 노량진수산시장 상인…갈등 '도 넘었다'

수협과 노량진수산시장 일부 상인들의 갈등이 칼부림으로 번졌다. 현대화시장으로의 입주를 거부하는 노량진수산시장 상인이 수협 직원에게 칼을 휘둘러 상해를 입힌 것.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시 30분경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상인대책위 부위원장 김 모(49)씨는 수협노량진시장주식회사 최 모(58) 경영본부장과 현대화 T/F팀 김 모(51) 팀장을 생선회 칼로 찔러 중상을 입혔다. 비대위 부위원장 김씨는 이날 오전 수협 김 팀장에게 전화해 "현대화시장 입주와 관련해 긴요하게 협의할 것이 있으니 최 본부장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자"고 말했다. 김 팀장과 최 본부장이 찾아간 예약 장소는 다름 아닌 노래방. 이를 의아하게 여기자 김씨는 '돈까스를 시켜놨다'고 안심시킨 뒤 음식이 나오자 흉기를 꺼내들고 최 본부장의 허벅지 7cm 가량을 찔렀다. 당시 김씨는 기존에 주장하던 공간 확장 등의 안건을 또 다시 요구했고, 김씨의 주장이 발전된 사안이 아닌 점에 대해 지적하자 곧바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흉기를 휘두르던 김씨를 제지하던 김 팀장 역시 어깨를 찔렸으며, 이후 계속되는 위협에 김씨가 장소를 벗어날 때까지 경찰에 신고하지 못했다고 수협 측은 전했다. 김씨의 범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노래방을 빠져 나온 김씨는 택시를 타고 노량진수산시장으로 이동해 옛 시장 시설안전관리를 맡고 있는 경비업체 직원 나 모(35)씨의 허벅지 좌우측을 찔러 중상을 입혔다. 김씨는 옛 시장 내 주차빌딩 부근에서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경찰에게도 흉기를 휘드르며 위협하다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현재 경찰 조사 중에 있다. 중상을 입은 피해자들은 신촌세브란스병원, 강남성심병원, 중앙대병원 등으로 후송돼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수협노량진수산(주)는 "비대위와 외부세력에 의해 파행이 지속될 경우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공영도매시장의 공공기능 수행에도 막대한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시민과 고객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하여 법과 원칙에 따라 비대위와 이전 반대 상인들에 대해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6-04-05 16:32:41 채신화 기자
저축은행 대출시 예·적금 강요 '꺾기' 금지

앞으로는 상호저축은행도 소비자에게 돈을 빌려줄 때 금융상품 가입을 강요하는 일명 '꺾기'를 할 수 없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상호저축은행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5일 밝혔다. 꺾기 규제는 대출 전후 1개월 내 판매한 예·적금 상품의 월 단위 환산금액이 대출금액의 1%를 초과하는 경우 감독·행정상 제재하는 것이다. 은행권에는 2010년 5월, 보험업권에는 2010년 7월부터 도입된 규제다. 이번 법령 개정으로 저축은행도 이달부터 여신거래시 금융상품 가입을 강요하거나 제약하는 행위에 대해 은행 및 보험업계와 비슷한 수준의 꺾기 규제를 적용받는다. 개정 시행령은 이밖에 저축은행의 경영상 부담을 경감하는 내용도 담았다. 현재 상호저축은행은 외부감사에서 임원이 직무정지나 해임권고 등 징계를 받은 경우 감독당국이 외부감사인을 특정해 지정하고 있다. 이는 상호저축은행의 회계·감사비용을 상승시킨다는 지적에 따라 앞으로는 임원 징계에 따른 외부감사인 지정 사유는 '해임권고'를 받은 경우로 한정된다. 또 현행 개인신용공여액 한도를 6억원과 저축은행 자기자본의 20% 중 적은 금액으로 제한한 것은 경제규모 확대 등을 감안해 8억원으로 상향키로 했다. 여신심사위원회 의결요건도 완화된다. 현재 자산 3000억원 이상 상호저축은행은 3~5명 규모의 여신심사위원회를 구성, 재적위원 2/3 이상 찬성할 경우 여신을 실행토록 하고 있다. 재적위원이 5인인 경우 위원 1명이 불참하면 만장일치, 2명이 불참하면 의결이 불가해 의사결정이 제약된다. 이에 앞으로는 재적위원 2/3 이상 출석, 출석위원 2/3 이상 찬성으로 요건을 완화해 의결요건을 합리화하기로 했다. 개정 시행령은 관보 게재 등을 거쳐 오는 8일 공포 후 시행된다.

2016-04-05 15:53:07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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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리 봄바람 타고 회생하는 저축은행…관건은 '신뢰회복'

저축은행 업계, 중금리대출 등으로 서민금융 강화…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신뢰회복 '잰걸음' 저축은행이 중금리대출 열풍에 힘입어 고객 신뢰 회복에 나서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는 지난해 말부터 중금리대출을 본격 선보이면서 사회공헌 활동과 금융교육 등 서민금융 활성화에 적극적이다. 이 같은 노력 때문일까. 저축은행은 여·수신이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악몽'을 벗어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저축은행의 굴기를 위해선 '고객과의 신뢰회복'이 관건이라고 지적한다. ◆ 중금리대출, 저축은행 '신의 한 수' 고금리 등의 부정적 이미지가 강했던 저축은행은 연 10% 안팎의 중금리 신용대출을 선보이며 서민금융 강화와 함께 이미지 제고에 나섰다. 5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전체 저축은행 79곳 중 30곳이 연 10%대 중금리 신용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앞서 KB저축은행이 지난 2014년 중금리대출 신호탄으로 'KB착한대출'(금리 6.5~19.9%)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8월에는 웰컴저축은행이 '척척대출'(금리 14.9~19.9%) 등을 내놨다. 올해는 금융권 전체에서 중금리대출 경쟁이 벌어지면서 저축은행의 행보가 더욱 적극적이다. 그중에서도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 모바일 중저금리 대출 '사이다' 출시 후 최근 누적 400억원의 판매 실적을 돌파하며 눈에 띄는 약진세를 보이고 있다. '사이다'는 신용등급에 따라 연 6~13%대의 금리로 최대 3000만원의 대출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무서류·무방문으로 신청할 수 있다. JT친애저축은행도 지난해 말 금리 12~19.9%, 대출한도 5000만원의 '원더풀와우론'을 출시해 지난달 25일 기준 누적 200억원의 실적을 냈다. OK저축은행도 이달 중순부터 연 9.5%~19% 수준의 중금리대출 상품 'OK스파이크론'을 출시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중금리대출을 통해 저축은행의 이미지가 많이 개선되는 분위기"라며 "신용카드 보다도 낮은 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저축은행을 찾는 고객도 늘고,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적도 상승세인데…최종 관건은 '신뢰회복' 저축은행 업계는 실적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의 여신금액은 35조5837억원, 수신금액은 37조6467억원으로 2014년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앞서 저축은행은 지난 2011년 부실대출과 비리 등으로 대규모 영업정지를 당한 '저축은행 사태'가 발생하며 거래규모가 급감한 바 있다. 2010년 3월 기준 수신 76조8625억원, 여신 65조3546억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감소세를 이어오다가 지난해 2014년 회계연도(2014년 7월~2015년 6월) 들어 흑자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영업실적 또한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공개한 지난해 하반기(7~12월) 영업실적을 보면 국내 저축은행 79곳이 벌어들인 순이익은 총 3781억원으로, 전년 동기1805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3개월 이상 연체된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저축은행 사태 전 수준인 10%선으로 떨어졌다. 대형 저축은행 뿐만 아니라 소형 저축은행이 적자에서 벗어난 데 따른 것이다. 업계에서는 저축은행의 암흑기를 완벽히 벗어나기 위해선 고객과의 신뢰 회복을 관건으로 들고 있다. 지난해 취임한 이순우 저축은행 회장이 연초부터 고객 신뢰 회복에 나선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 사태 이후 어려웠던 저축은행들이 서서히 이익을 내기 시작하면서 고객 인식도 개선되고 있다"며 "실적 개선 등 지금 처럼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한다면 고객과의 관계도 곧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그는 "중금리대출에 이어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 '고금리'에 대한 인식은 어느 정도 개선이 됐기 때문에,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고객과의 관계 회복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6-04-05 15:52:43 채신화 기자
수출입銀, 멕시코 대표기관과 손잡고 금융플랫폼 구축

한국수출입은행이 한국 기업의 멕시코 진출을 위해 멕시코 정책금융기관 등과 손을 잡고 금융플랫폼을 구축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4일 오후(현지시간) 멕시코 대통령궁에서 멕시코 연방전력공사(Comision Federal de Electricidad, 이하 CFE)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이덕훈 수은 행장을 비롯해 엔리케 오초아 레자(Enrique Ochoa Reza) CFE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멕시코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뻬냐 니에또 멕시코 대통령도 임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CFE는 오는 2018년까지 10억 달러 규모의 수은 금융을 지원키로 했으며, 향후 CFE 발주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교환키로 했다. CFE는 멕시코 정부가 추진하는 약 260억 달러 규모의 발전분야 투자를 주도하고 있으며 민자발전사업(IPP), 미국 셰일가스 도입을 위한 가스파이프라인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행장은 이날 같은 자리에서 알레한드로 디아즈 데 레온(Alejandro Diaz de Leon) 방코멕스트(Banco Nacional de Comercio Exterior, S.N.C.) 은행장과 2억 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한도계약'도 체결했다. 전대금융이란 수은이 외국 현지은행과 신용공여 한도계약을 체결하면, 현지은행이 수은으로부터 조달한 자금으로 한국제품을 수입하는 현지·한국 기업의 현지법인 등에 대출해 주는 금융상품이다. 수은과 방코멕스트의 전대금융 계약 체결로 ▲한국으로부터 전자제품·철강재 등을 수입하는 멕시코기업 ▲한국 기업의 멕시코 현지법인 ▲한국 기업의 현지법인과 거래하는 멕시코기업 등은 방코멕스트로부터 직접 필요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올해 상반기 기아차 몬테레이 공장 설립과 함께 현지에 동반 진출한 한국 중소?중견기업이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수은 측은 전했다. 또 수은은 이번 멕시코 방문에서 농축수산부, 교통통신부 등 멕시코 주요 인프라 담당 정부부처를 비롯해 국영석유회사(PEMEX) 등 석유·가스분야 주요 발주처를 연이어 방문해 신규 사업 발굴과 향후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이 행장은 "제조업, 발전, 석유·가스, 인프라 등 멕시코 주요 대표기관과 32억달러 규모의 광범위한 금융협력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며 "앞으로 가시적인 사업 발굴과 우리 기업의 멕시코 사업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4-05 15:51:28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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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사 CEO 참여 옴부즈만 확대…'현장우선' 감독 추진

민병덕·황건호·김병헌 CEO출신 3인 금융 옴부즈만 임명 금융감독원이 당국의 불합리한 규제를 감시하고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금융사 전직 CEO를 옴부즈만으로 선임, 소통 창구를 늘리고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5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현장중심 금융감독 강화방안'을 수립해 올해 중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현장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라는 기조 아래 앞으로 모든 금융감독업무를 수행해 나가는 과정에서 현장중심·현장우선의 원칙을 견지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우선 현재 1명인 금감원 옴부즈만을 3명으로 늘리고 역할도 확대하기로 했다. 은행·비은행 권역은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 금융투자 권역은 황건호 전 메리츠종금증권 사장, 보험 권역은 김병헌 전 LIG손해보험 사장을 옴부즈만으로 선임하기로 했다. 또 옴부즈만이 실질적으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업무경험이 풍부한 금감원 직원 3명을 옴부즈만보(補)로 임명해 개별 옴부즈만을 보좌하도록 했다. 옴부즈만의 기능은 그동안 고충 민원을 처리하는 업무 위주에서 앞으로는 금융현장에서 일어나는 각종 애로사항과 의견을 모두 수렴하는 업무로 확대된다. 또한 의견수렴 내용이 감독업무 개선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건의할 수도 있다. 옴부즈만 제도의 실효성을 위해 민원 제기자나 제보자의 익명성은 철저히 보장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또 금융소비자 타운미팅, 금융소비자 패널 간담회, 지역금융소비자 네트워크, 금융소비자 리포터 제도를 활용해 더욱 적극적으로 금융소비자의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아울러 금융회사를 상대로 ▲내부통제시스템 운영 ▲경영건전성 ▲금융소비자 권익 침해 ▲여·수신 쏠림현상 ▲신종 불법·부당한 영업행태 등 주요 모니터링 항목을 마련, 현장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한다. 사금융 등 불법 금융행위에 대해서는 경력이 풍부한 베테랑 직원을 '불법금융 현장점검반'에 임명해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밖에 작년에 이어 '제2차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개혁'으로 금융관행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1사 1교 금융교육' 등 교육현장 중심의 금융교육을 강화한다.

2016-04-05 15:50:15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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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일임형 ISA 출시 임박…얼마나 팔릴까

ISA 출시 3주 만에 가입자 122만명 돌파…신탁형 압도적 은행 일임형 ISA 위해 전문인력 충원·로보어드바이저 도입 시중은행들의 일임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판매가 임박함에 따라 ISA 시장의 '제2라운드'가 시작될 전망이다. 일임형 ISA는 금융회사가 투자상품을 알아서 골라 운용해 주는 만큼 은행과 증권사 간 수익률에서 격전이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IBK기업은행 등 4개 은행은 오는 11일 일임형 ISA를 출시한다. 이어 이달 중순에는 NH농협은행, 5월에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KEB하나은행은 6월 전산통합 이후 일임형 ISA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투자자의 투자성향에 따라 공격형 2종, 적극투자형 2종, 위험중립형 3종, 안정추구형 2종, 안정형 1종 등 총 10종의 모델포트폴리오(MP)를 마련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포트폴리오를 구성, 운용하고 사후관리를 할 전문이력을 채용 완료하고 내부 직원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 중"이라며 "은행의 고객 접근성이 우수하고 친숙하기 때문에 일임형 ISA 수요도 충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정보기술(IT)업체인 파운트와 협업해 일임형 ISA에 인공지능 로봇이 시장 상황에 맞춰 자산운용 컨설팅과 관리를 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와 전문인력 간 협업을 통해 효과적인 자산배분과 상품선택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ISA 판매를 위한 전문인력 충원과 전산시스템 구축, 모델포트폴리오 구성을 완료한 상태다. 다만 일임형 ISA에 로보어드바이저를 바로 도입하지 않고 추후 상황에 따라 도입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 모델포트폴리오를 상세히 공개할 수는 없지만 수수료는 최대한 낮춰 0.5% 이하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임형 ISA는 최소 가입금액이 10만원으로, 신탁형 ISA만 취급할 때보다 가입금액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그동안 투자 일임형 업무 경험이 없었다. 하지만 ISA 출시 전 은행권에 일임형 ISA 취급이 허용됨에 따라 자산운용 전문가를 채용하고 포트폴리오를 개발하는 등 업무 준비에 만전을 기해 왔다. 신탁형 ISA는 가입자가 금융상품들을 직접 선택하고 투자규모를 결정하는 반면 일임형 ISA는 금융사가 가입자의 위험성향과 자금운용목표를 고려해 제시한 모델포트폴리오 중 하나를 선택해 투자하는 방식이다. 은행들은 은행권에 일임형 ISA가 출시되면 상대적으로 증권사에 큰손 고객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고 높은 투자금액을 유치해 '깡통계좌' 논란에서 자유로워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4일 공개한 ISA 판매 현황을 보면 지난달 14일 시판된 ISA 가입자는 1일 기준 122만8723명으로 3주 만에 122만명, 6992억원을 돌파했다. 가입자 수는 은행이 112만2624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91.4%, 증권사는 10만5529명으로 8.6%를 차지한데 반해 가입금액은 은행이 4078억원(58.3%), 증권사 2908억원(41.6%)으로 증권사에 고액 고객이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당 평균 가입액은 약 57만원 수준으로, 증권사의 인당 평균 가입액은 276만원, 은행은 36만원에 그쳐 은행의 ISA가 '깡통'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은행은 신탁형 ISA만을 판매해왔기 때문에 ISA 특성상 적금식으로 매달 이체하고 만기에 찾고자 하는 고객이 있을 수 있어 증권사와 비교해 '깡통계좌'가 많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며 "일임형 ISA 출시 이후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6-04-05 15:49:49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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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銀, 찾아가는 금융서비스 ‘리테일 붕붕데이 행사’

BNK금융그룹 경남은행은 5일 지역 기업체 현장을 찾아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리테일 붕붕데이 행사'를 실시했다. 리테일 붕붕데이 행사는 지역 기업체와 근로자의 금융수요 충족을 위해 마련됐으며, 손교덕 은행장을 비롯해 본점 부서와 창원·동부·서부·울산영업본부 소속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손교덕 은행장과 직원들은 대우조선해양㈜ㆍ경남에너지㈜ㆍ경남금속㈜ㆍ세원셀론텍㈜ㆍ㈜동화엔텍ㆍ송원산업㈜ 등 지역 주요 기업체를 방문해 급여통장ㆍ계좌이동서비스ㆍ가계신용대출 등 각종 금융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날 손 행장은 서부영업본부 직원들과 대우조선해양㈜을 찾아 상품안내장을 나눠주고 직접 대출 상담을 한 뒤, 대우조선해양 조욱성 부사장과 함께 전시실과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손 은행장은 "지역 기업체와 그곳에서 일하는 근로자 대부분은 BNK금융그룹 경남은행을 애용하는 고객들"이라며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분투하는 지역 기업체와 더불어 맡은바 업무에 전념하는 근로자들이 금융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찾아가는 금융서비스인 리테일 붕붕데이 행사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경남은행은 리테일 붕붕데이 행사가 활성화될 수 있게 지역 기업체의 방문요청을 접수해 각 지역 본부별로 유연하게 실시할 계획이다.

2016-04-05 11:05:09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