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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보험업, 준비안된 '핀테크'..당국이 풀어줄까?

은행·증권 등 타 금융권보다 움직임 '미미'해 정부가 금융의 '혁신'을 위해 최근 '핀테크'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지만 타 금융권보다 보험업계의 움직임은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6일 업계와 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5일 업무보고에서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에만 최대 2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어 정부는 오는 6월까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등 핀테크 활성화를 막는 '금산규제'와 '금융실명제' 완화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핀테크란 파이낸셜(financial)과 기술(technique)의 합성어로 모바일을 통한 결제·송금·대출, 자산 관리 등 각종 금융 서비스와 관련된 기술을 말한다. 보험업계도 해외에서 핀테크 도입을 통한 효과를 내고 있다. 영국 인슈어더박스(Insurethebox)와 미국 프로그래시브(Progressive)의 경우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연계한 자동차보험을 활용해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들은 자동차에 차량운행 기록 장치나 센서를 장착해 운전자의 운전습관과 사고이력을 보험료 산정에 활용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디스커버리라이프(Discovery Life)사는 건강 상태를 기록하는 손목 밴드를 활용, 고객의 건강정보를보험료 산정에 이용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친구들끼리 단체로 기존 보험사로부터 보험을 가입할 수 있도록 중개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하지만 자산 600조에 달하는 국내 보험업계의 핀테크 추진은 아직 지지부진하다. 국내 보험사들은 핀테크 역량을 강화 계획에도 불구하고 아이디어 부재로 인한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보험사들도 핀테크를 활용한 사업을 자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업계 자체가 극심한 실적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설계사 채널확보가 핀테크 사업추진보다 시급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반면 은행권과 증권은 발빠르게 핀테크 산업을 준비하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IBK기업은행은 스마트금융부에 태스크포스(TF)를 꾸린 후 핀테크 전략을 수립 중이다. 기업은행은 오는 6월 은행에서 가능한 모든 금융거래를 스마트폰으로 처리할 수 있는 'IBK 원(ONE)뱅크'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NH농협은행은 오는 4월 중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금융 상담을 받고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스마트금융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KB국민은행도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PB 서비스를, 신한은행은 상반기 중 고객의 자택이나 직장에서 직원이 태블릿PC를 이용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해주는 시스템의 개발을 추진 중이다. 증권업계에서도 일부 증권사와 다음 카카오가 '증권플러스 for Kakao'란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업계의 핀테크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가 개인정보 규제 등 금융 관련 과잉규제를 개선하고 보험업계를 위한 세부적인 지원방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15-01-26 14:51:37 김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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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634회당첨번호 1등 13명…10명은 자동, 경기도 7명 배출 명당지역은?

제634회 로또 1등 당첨 13명… 10명은 자동, 배출 명당 지역은 경기도 634회 나눔로또 1등 당첨번호가 4·10·11·12·20·27로 발표됐다. 2등 보너스 번호는 38이다. 6개 번호를 모두 맞춰 1등이 된 당첨자는 총 13명으로 각각 10억 7793만5106원의 당첨금을 받게 된다. 나눔로또에 의하면 1등을 배출한 명당은 서울 금천구 독산3동 상호없음(1,자동),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동 25시슈퍼(3,수동),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4동 GS25(안양병목)(1,수동), 경기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가판점(3,수동), 부산 사상구 주례동 대학도슈퍼(2,자동), 부산 동구 범일동 돈벼락맞는곳(3,자동),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원동 복권명당창원대원점(1,자동), 경기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영동슈퍼(1,자동),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온누리로또(2,자동),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플러스마트(1,자동), 강원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한성로또복권(1,자동), 경기 광주시 실촌읍 삼리 행복한사람들 (흥부네)(3,자동), 경기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 행운복권방(6,자동)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는 7곳이나 1등을 배출하며 명당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경기 포천시 행운복권방은 벌써 6번째 1등을 배출하며 로또 명당으로 이름을 알렸다. 서울 1명, 경남 2명, 부산 2명, 강원 1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또한, 1등 당첨자 13명 중 10명은 자동이었고, 3명만 수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5개 번호와 보너스 번호를 맞힌 2등은 총 54명으로 1인당 4325만483원을 받게 되며, 3등은 2208명으로 105만원,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10만1514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로또 당첨금 지급 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이며, 휴일인 경우는 다음날까지 받을 수 있다.

2015-01-26 12:00:20 하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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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 122조…'정체'

상반기 IPO 5년 내 최저치…회사채도 회복 못해 지난해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이 전년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기업공개 시장(IPO)이 여전히 침체됐고, 회사채 총 발행규모도 최근 5년간 정체됐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정은 전년보다 0.4% 증가한 121조9384억원을 기록했다. 주식의 경우 대형 IPO의 영향으로 발행금액과 건수가 모두 증가했다. 하지만 제일모직 등 대규모 IPO를 제외하면 침체기를 벗어나고 있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IPO는 1052억원(7건)에 불과해 최근 5년 중 가장 부진했다. 반면 일반기업의 자금조달을 위한 전통방식보다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구주매출을 통한 IPO가 급증했다. 지난해 SPAC IPO는 2881억원(26건)으로 전년(260억원)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SDS(1조1589억), 제일모직(9937억), 쿠쿠전자(2549억) 등 대형 구주매출을 통한 IPO도 다수 발생했다. 이 밖에도 실질적인 자금유입이 없는 현물출자·출자전환도 활발해 총 12조3694억(12건)을 기록했다. 현물출자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 등을 위해 자회사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며, 출자전환은 기업 회생절차의 일환으로 진행한다. 회사채의 경우 일반회사채와 은행채 발행은 감소하고, 금융채는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 기간 일반회사채의 순조달액의 경우 2512억원에 불과해 2012년(18조8840억원), 2013년(2조587억원)에 비해 급감했다. 이는 대내외 경기불안 지속 등으로 일반회사채 발행규모가 감소한 결과로 풀이된다. 안전자산 선호경향이 심화로 A등급 이하의 비중도 감소했다. BBB등급 이하 발행금액도 1조원을 하회해 회사채 시장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A등급 이하 비중은 2012년 40.7%에서 2013년 23.8%, 지난해에는 17.2%까지 줄었다. 지난 2012년 4조원을 상회하던 BBB 등급이하 발행 금액도 지난해에는 9266억원에 불과했다. 은행채도 원화예수금 대비 원화대출금 비율을 100% 이내로 유지하는 예대율 규제 도입으로 감소세를 유지했다. 반면 금융채의 경우 신차 할부구입 증가로 인한 할부금융채 시장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11.3% 증가했다. 전단채의 경우 269조4000억원을 보여 전년(9조8000억원)에 비해 급증세를 보였다. 이는 콜차입 규제에 따라 증권사 전단채 발행이 전년에 비해 급증하면서 전단채 발행이 기업어음(CP) 발행을 초과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CP는 공공기관·일반회사가 주로 발행했다. 시중금리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상대적으로 수익이 높은 정기예금 기초 증가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의 수요가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CP잔액은 전체의 86%를 보였다.

2015-01-26 12:00:00 김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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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연말정산 오류…"BC·신한·삼성·하나카드 고객 300만명 불편"

카드사의 연말정산 오류로 300만명에 달하는 고객이 불편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BC카드와 신한, 삼성, 하나 카드 등에서는 2014년도 귀속 연말정산과 관련한 오류가 발생했다. 이들 카드사들은 연말정산 정보를 국세청에 제공하는 과정에서 공제항목들을 제대로 분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카드사들은 고객들의 신용·체크카드 사용내역을 일반, 대중교통비, 전통시장 사용금액 등으로 분류해 국세청에 전산으로 통보한다. 하지만 국세청에서 카드 결제내역 정보를 일괄 관리하지 않기 때문에 카드사별로 정리한 데이터에 오류가 있어도 이를 사전에 걸러낼 수 없다. 세법상으로는 대중교통·전통시장 등 사용액이 따로 분류되지만 카드사 입장에서는 가맹점이 신고한 주소나 상호명을 보고 이를 일일이 수기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에도 카드사들이 잘못 집계한 정보가 그대로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 사이트에 올라 열흘 넘게 조회됐다. 특히 신용카드 사용내역 중 별도 공제가 되는 대중교통 사용금액이 카드 사용액에 그대로 포함됐다. 삼성·하나·BC카드의 대중교통비 누락으로 불편을 입은 고객은 모두 270만명, 결제금액은 900억원에 이른다. 삼성카드는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에서 고객이 사용한 '대중교통 사용액'이'일반 사용액'으로 잘못 분류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8만명 고객, 174억원 가량의 사용액이 국세청에 통보되지 않았다. 또 2013∼2014년 SK텔레콤에서 삼성카드 포인트연계 할부(폰세이브) 서비스로 휴대전화를 구매한 18만7000명의 635억원 결제내역도 국세청에 미반영됐다. BC카드는 650억원에 달하는 170만명의 대중교통비가 국세청의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서 제대로 분류되지 않았다. 이번 오류로 누락된 대중교통비는 1인당 3만8000원 정도다. 하나카드는 52만명의 고객이 사용한 172억원 가량의 교통비가 누락됐다. 신한카드는 전통시장 사용금액이 제대로 정산되지 않아 간소화서비스에 실제 사용한 것보다 적은 금액이 집계됐다. 고객 민원 등 현재까지 파악된 오류 규모는 결제 600여건, 약 2000여만원 상당이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고객들에게 사과문을 보내는 한편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국세청에 정정한 데이터를 각각 통보키로 했다. 한편 이미 연말정산 증빙서류를 낸 카드 고객은 대중교통비 누락내역 등을 확인한 뒤 추가 자료를 제출해야만 제대로 공제를 받을 수 있다. 국세청의 연말정산 서류 마감은 내달초이지만 이미 많은 기업이 지난 23일 이전 소속 직원들의 연말정산 관련 증빙서류 접수를 마감한 상태다. 따라서 연말정산 관련 오류가 확인된 직장인의 경우 간소화서비스에 수정된 정보가 올라오기를 기다렸다가 연말정산 기한 안에 서류를 다시 작성해 제출해야만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2015-01-26 11:28:16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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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연금 세액공제 전환 이후 가입건수 '절반'에도 못미쳐

보험硏, "중산층 가입 증가 위한 세제혜택 늘려야" 정부의 개인연급의 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전환하자 신규가입건수가 급속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선진국보다 개인연금 가입률이 낮은 만큼 사적안전망 강화를 위해 공제율 재조정과 소득계층별 차등화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5일 보험연구원의 '연말정산 논란을 통해 본 연금 저축세제 개선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4분기 생명''손해보험 개인연금저축 신계약 건수는 31만4339건에 달했다. 하지만 개인연금 납입액에 대한 세액공제 적용이 발표된 2013년 2분기에는 7만8366건으로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특히 총 소득이 5500만원 안팎인 중산층 가구의 경우 일부 소득공제를 감안하더라도 세제적격개인연금 납입액에 대해 최소 3% 최대 12%의 세제혜택 감소가 발생한다. 개인연금을 통한 노후보장 여력이 있는 중산층 연금가입에 감소효과는 큰 반면, 이전 보다 많은 혜택을 받게 되는 저소득계층의 가입 효과는 적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사적 연금의 가입율 하락은 정부의 노후보장정책과는 부합하지 않는다. 당초 정부는 개인연금 기여금에 대한 공제상한을 확대하고 퇴직연금을 의무화하는 등 사적연금을 활성화해 공적연금을 보완토록했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세액공제를 통한 과세형평성 제고는 옳은 방향이나 세제적격개인연금에 적용하고 있는 12% 공제율은 소득수준별 세율을 감안 할 때 낮은 수준"이라며 "소비자 행동을 고려했을 때 정책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계층인 중산층의 세제혜택이 줄어들지 않는 수준으로 세액공제율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그는 "세 부담이 늘지 않는 기준 소득 계층인 5500만원 이하 가구의 개인연금에 대한 세제혜택이 줄어들지 않는 수준인 세액공제율 15% 이상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중산층 이하 계층에 높은 수준의 세액공제율을 제공하는 방식의 차등적 공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15-01-25 14:25:54 김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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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경영전략회의 보니…'혁신선도-영업력강화-신뢰구축'으로 요약

은행권이 올해 경영전략으로 '혁신'과 '변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주요 은행들은 행장과 임원, 지점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올 한해 영업방향과 목표 등을 공유하는 '2015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전략회의의 공통분모에는 혁신과 변화, 핀테크와 기술금융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글로벌 영업력 강화가 담겨 있다. 저성장 등 대내외 금융불확실성이 커져가는 가운데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데 초첨을 맞춘 것이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전국 지점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전국 영업점장 회의'를 열고 "금융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행장은 특히 "계좌이동제를 앞두고 평생고객화는 IBK가 1등 은행이 되기 위한 강력한 무기"라며 "이를 위해 고객의 상황별 맞춤 금융서비스 제공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핀테크 등 금융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혁신을 통한 성장'으로 글로벌 100대 은행에 진입하자"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수익창출력 제고 ▲기술금융 선도지위 강화 ▲핀테크 산업 주도 ▲조직과 신채널 전략 수립 등을 올해 주요 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고객 응대 기본원칙으로 정확·정직·정성을 제시한 '3정 혁신활동'을 선포하고,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은행으로 거듭날 것을 결의했다. 취임 후 첫 경영전략회의를 가진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올해 경영전략으로 '24·365 혁신 프로젝트'를 통한 영업력 확대를 내놨다. 이 행장은 "고객과 국가를 위해 강하게 혁신하는 강한은행이 되자"며 "'24·365 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금융과 핀테크로 금융산업을 선도하고, 금융관행 혁신을 통한 금융소비자 보호와 핵심고객, 우량자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24·365프로젝트'는 ▲성공적인 민영화 ▲금융산업 혁신선도 ▲글로벌 시장확대라는 3가지 경영미션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6대 혁신 전략, 5대 목표, 24개 과제로 구성돼 있다. 이 행장은 또 "고객관리에 철저한 스웨덴의 한델스방켄과 미국의 웰스파고 은행을 벤치마킹 삼아 임직원 모두 주인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영업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지주 차원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삼는 변화와 혁신이 중요하게 언급됐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은 지난 2일 경영진 워크숍을 통해 "저금리, 저성장 시대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어 금융권에 이에 대비해야 한다"며 "금융권이 위기의식을 갖고 경영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윤 회장은 "경영환경이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어 국민은행도 당면한 여러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다만, 너무 서두르지 말고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경영활동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올해 통합을 넘어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선포했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 17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하나대투증권, 하나카드 등 그룹 관계사와 해외현지법인 직원 등 1만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위대한 상상(上上), 출발! 2015'행사를 가졌다. 이날 김 회장은 "올해는 통합을 넘어 변화와 혁신을 통해 더 큰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나아가자"며 "직원과 고객이 행복하고 사회가 행복한 금융, 모두를 위한 '행복한 금융'을 만들어 나가자"고 덧붙였다. 직원의 성장과 자세 변화에 대한 중요성도 지적됐다.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올해 경영 슬로건으로 '실천하는 신한, 함께하는 성장'을 제시하며, 리더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 회장은 지난 9일 그룹사 CEO와 임·부서장 600명이 참석한 '2015년도 신한경영포럼'에서 "직원들의 실천은 부서장이 실천하는 정도에 따라 달라지고, 부서장은 경영진의 실천에 큰 영향을 받는다"며 "신한을 이끌어가는 핵심 축인 임원, 부서장들이 신한 문화의 영웅이 되어달라"라고 주문했다. NH농협금융 또한 임종룡 농협금융회장과 김주하 은행장 등 자회사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금융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윤리경영 실천을 서약했다. 이날 임 회장은 올해 경영전략으로 '수익성 개선'과 '윤리경영 실천'을 꼽으며 "고객과 약속한 IT시스템 안정성 제고와 정보보호 강화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해 새로운 신뢰를 구축하자"고 역설했다. 그는 "명실상부한 4대 금융그룹으로 도약한 농협금융의 위상과 농업·농촌을 위한 수익센터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무엇보다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필요하다"며 "농협금융의 모든 역량을 수익성 개선에 우선 집중해 달라"고 말했다. 이밖에 성세환 BS금융그룹 회장은 "올해는 경남은행을 BS금융그룹의 새 가족으로 맞이한 후 처음 맞는 해로 부산은행과 투뱅크 시너지 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금융소비자보호 강화와 함께 정도경영과 고객만족에도 더욱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성 회장은 영업점장들에게 트레킹화를 선물하며 "열심히 뛰어 달라"고 주문했다.

2015-01-25 14:21:56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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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용 의원 "기술금융 대출액 절반 수도권에 집중…실효성 의문"

기업의 기술력만을 믿고 대출을 해주는 '기술금융' 대출액의 절반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가 중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기술금융' 대출의 지역격차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은행권 기술금융 대출 취급현황'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기술금융 대출액은 62.8%(5조 5,412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체 사업체 비중인 47.22%를 상회하는 규모다. 반면 전체 사업체의 10.5%를 차지하고 있는 호남지역의 대출액은 5.2%(4,620억원)에 불과했다. 특히 강원도와 제주지역은 4.92%의 사업체가 있음에도 대출액은 1%(616억원)도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별 평균 대출액도 수도권이 가장 높았다. 수도권의 1계좌(사실상 기업별 구분)당 평균 대출액은 6억6100만원으로 전국 평균 대출액인 5억5600만원보다 약 1억500만원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영남 지역이 6억4400만원, 충청이 6억800만원 순으로 나왔으며 호남은 4억3600만원, 강원·제주는 2억8000만원으로 평균치를 하회했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신용도는 낮지만 기술력이 높은 기업들을 발굴하고자 정책 금융 취지로 시작된 기술금융이 기존의 대출과 마찬가지로 수도권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기술금융 실적을 20조까지 끌어올리는 등 소규모 기술업체를 지원해 경제활성화를 이루겠다는 정책목표를 제대로 실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기술금융은 기술력을 가진 신생기업을 키우려는 의도인 만큼 기술력을 가진 업체라면 지역에 관계없이 정당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기술금융대출 역시 기존처럼 수도권 쏠림현상이 확인된 만큼, 지방 기업의 차별이 있었는지에 대해 추후 면밀히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2015-01-25 12:52:25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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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권 고정금리·비거치식 주택담보대출 비중 20% 상회"

지난해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 대출과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모두 2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구조개선 추진실적'에 따르면 고정금리대출 비중은 2013년말 15.9%에서 지난해 말 23.6%로 1년 새 7.7%포인트 상승했다. 같은기간 거치기간 없이 대출원금을 갚아나가는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 비중도 18.7%에서 26.5%로 7.8%포인트 올라 금융당국이 목표치로 내세웠던 20%를 상회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2011년 이후 거치식·변동금리 위주인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구조적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고정금리·비거치식분할상환대출 비중 확대를 유도해 왔다. 은행별로 보면 SC(34.0%), 대구(33.2%), 하나(26.8%)은행의 고정금리 대출비중이 높았다. 특히 고정금리대출은 주로 5년간 고정금리 적용 후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대출과 5년마다 금리가 조정되는 대출을 중심으로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5년 이상 금리가 고정된 대출의 경우 장기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상환만기와 통상적인 이사주기(6~8년) 등을 감안할 때 금리변동 위험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어 '실질적으로 고정금리 성격'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은 SC(40.7%), 광주(29.9%), 국민(29.1%) 등의 비중이 컸다. 금융위 관계자는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은 BIS 자기자본비율 제도 개선 등 유인구조 마련과 은행권의 적극적 취급 등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앞으로도 가계부채의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은행권의 연도별 목표 이행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는 한편, 기존 변동금리·일시상환형 대출을 고정·분할상환 대출로 전환하는 '가계대출 구조개선 프로그램'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5-01-25 12:25:09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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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나銀, '168적금' 출시 4일만에 1만좌 돌파…비결보니

하나금융그룹은 25일 중국 하나은행의 '하나 168적금'이 출시 4일 만에 1만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하나·외환은행 중국통합법인 출범을 기념해 나온 '하나 168적금' 5년제 상품은 예금 금리보다 높은 적금 금리로 지난 22일 1만7852좌를 판매하며 조기 매진됐다. 이어 2차 판매 중인 이 상품은 월 불입 5위안~3000위안 한도로 신규고객인 경우 1명 가입 시 연 5%, 2명 동시 가입 시 2명 모두 연 6%금리로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 168적금'의 성공 비결은 예금 금리가 적금 금리보다 높은 기존 금융 관행에 대해 중국 하나은행이 처음으로 적금 금리를 예금 금리보다 높게 제공하는 발상의 전환과 중국인의'부'에 대한 선호도를 간파한 현지화 노력의 일환"이라며 "중국어 '一路發:부자되세요'의 발음을 따'一六八 적금'으로 판매해 국내 중국인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보였으며, 이를 중국 현지 은행과 협업을 통한 상품 판매로 성공한 사례"라고 자평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적금 시장이 활성화 되지 않은 중국 시장에서 '하나 168적금' 출시는 선진금융기법의 우수 사례로 소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하나은행 관계자도 "중국 하나은행은 지속적인 현지화 전략으로 중국 내 최고의 외자은행이 되고자 한다"며 "지속적으로 한국의 우수한 금융 상품 출시를 통해 중국에서 금융의 한류를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2015-01-25 11:57:25 백아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