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가 사람들] "단발성 아닌 꾸준한 관심 지속적인 지원 절실해요"…유석쟁 생보재단 전무,
"이웃의 손길이 닺지 않는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실천을 할 수 있어 뿌듯하다. 앞으로도 생활여건이 좋지 않아 제대로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이웃들에게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생명보험 정신에 맞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 18개 생명보험사가 기금을 출연해 운영하는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하 생보재단)의 유석쟁(사진) 전무는 30일 메트로신문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생보재단은 지난 2007년 4월 생보사들이 사회적인 책임을 지속 실천하기 위해 설립한 사회공헌 재단으로 ▲어린이집 건립 및 보육사업 ▲저출산해소 및 미숙아 지원사업 ▲희귀·난치성질환자 지원사업 ▲자살예방 지원사업 ▲저소득 치매노인 지원사업 ▲사회적의인 지원사업 ▲건강증진 지원사업 등 7대 목적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 업계 전체가 사회공헌재단을 공동 설립해 운영하는 사례는 생보업계가 유일하다. 특히 생보재단은 단발성에 그치는 공헌사업이 아닌 설립 이후부터 연속적인 지원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유 전무는 올해 생보재단에서 지낸 시간에 대해 "기회가 되면 나눔과 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하고 싶은 소망을 올해 조금이나마 이룬 것 같아 뿌듯하다"며 "우연한 기회에 들어온 생보재단에서의 활동에 자부심을 갖게 됐다"며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어릴적 어머니를 여의고 넉넉하지 못한 가정형편에도 동대문상고, 서울교대를 나왔다. 이후 건국대학교 야간을 거쳐 8년 동안 교편을 잡은 이후 교보생명에서 27년을 지내다 계열사인 교보보험심사 대표이사를 지낸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인사다. 은퇴 이후에는 전경련 IMI, 고려대 AMP, 한국예술종합학교 CEO과정 총동문회 사무총장, 한국시니어연합, 재능기부협회 등에서 임원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다 올해 초 우연한 기회에 생보재단에 들어왔다. 그는 생보재단을 통해 어린이집 건립 및 보육사업의 경우 올해 서울 성북, 경기 광명, 전남 여수 등 3개의 어린이집을 개관했다. 저출산 해소와 미숙아를 지원하는 사업에서는 생명꿈나무돌봄센터를 운영하고, 고위험임산부 537명에게 산전 검사비와 분만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희귀난치성질환 지원을 통해 특수식이와 의료보조용품을 75명에게 지원하고 , 희귀질환교육, 염색체 기형질환 진단 지원, 인문학교실 등을 운영했다. 자살예방을 위해 SOS생명의 전화 설치와 치매관련 종사자와 부양자 500명을 대상으로 치매 심포지엄 개최 등도 올해 추진한 사업들이다. 유 전무는 "최근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희귀·난치성질환자의 어머니가 그간 자녀와 겪었던 고통을 말할때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며 "작은 규모라도 단발성 사업이 아닌 지속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도 진행 중인 7대 사업을 중심으로 복지사각지대를 찾아 필요한 분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