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
지난해 1~11월 은행 대출잔액 사상 첫 1250조 돌파

주담대 중심 가계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이 상승세 주도 지난해 1~11월 시중은행의 대출 증가액이 2008년 이후 6년 만에 최고치인 9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은행 대출잔액은 사상 처음으로 1250조원을 돌파했다. 정부의 부동산활성화 정책과 기술금융 활성화의 노력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이 1일 발표한 '2014년 11월 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은 전월보다 9조7000억원 늘어 대출채권 잔액이 125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으로 보면 작년 1~11월 중 증가액이 90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64조3000억원) 대비 40.12% 급증했다. 위 증가폭은 부동산거품이 최고조였던 2008년(115조3000억원)에 이은 역대 두 번째다. 11월 말 기준 대출잔액은 기업 709조5000억원, 가계 512조7000억원(유동화잔액포함시 553조원), 공공 및 기타 29조9000억원 순이다. 11월 대출증가는 한달새 6조원(유동화잔액 포함 7조1000억원) 불어난 가계대출과 4조9000억원 늘어난 중기대출이 주도했다. 가계대출은 역대 최고치였던 10월(6조4000억원·7조2000억원)보다 줄었지만 높은 증가세는 유지됐다. 10월 중기대출 증가액도 6조원에 달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5조원(유동화잔액 포함 6조1000억원)이다. 대기업대출은 한 달 만에 7000억원 줄어 잔액이 180조7000억원을 보였다. 11월 대출 연체율은 0.89%로 10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신규연체(1조6000억원)와 연체정리규모(1조6000억원)는 전월과 비슷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75%로 변화가 없는 반면, 중소기업대출은 1.22%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집단대출 연체율이 0.17%포인트 하락한 영향으로 0.03%포인트 하락한 0.62%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94%로 0.05%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11월 국내은행 연체율은 전월보다 소폭 하락하는 등 개선추세가 지속해 은행 건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내수경기 부진 등으로 건설, 부동산·임대업, 선박건조업, 해상운송업 등 일부 취약업종 대출이 부실화할 가능성이 있고 중소기업 대출의 연체율이 나빠질 수 있어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5-01-01 13:49:57 김형석 기자
기사사진
[신년사 전문] 진웅섭 금감원장 "부드러운 소통 강조"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사진)은 1년 신년사를 통해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는 정신을 바탕으로 금융회사와 금융소비자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겠다"고 밝혔다. 진 원장은 "내년 급변하는 경제·금융환경에서 새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우리나라 금융에서 역동성과 진취성을 높이도록 체질을 본질적으로 바꿔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신의성실의 원칙'을 바탕으로 금융소비자와의 신뢰를 지키고 금융사고 예방에 전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친애하는 금융감독원 임직원 여러분! 소망과 기대 속에 을미년(乙未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금년 한 해 여러분 모두 뜻하는 바를 이루시고 건강와 행복이 늘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새해 아침이 되면 온 가족이 모여 정성껏 차려진 음식을 함께 나누며 情談을 주고 받는 것이 우리 민족의 아름다운 風俗입니다. 오늘 새해 업무를 시작하는 첫날 제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임직원 가족 여러분들을 이렇게 한 자리에서 만나 새해 인사를 나누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 금융감독원에 있어 지난 2014년은 참으로 多事多難했습니다. 山行에 비유하자면, 잘 닦여진 등산로를 걷기 보다는 가파르고 험한 고갯길을 올라야 했던 시간이 많았지만, 그 과정에서 의미 있는 성과도 많이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카드사 정보유출, KT-ENS 대출사기 등 연이은 금융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내부통제 강화방안이 금융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였습니다. 동양그룹 회사채 피해자 구제에 감독역량을 최대한 집중함으로써 선량한 투자자를 보호하는 데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와 함께, 금융시장의 리스크요인을 사전에 인지하고, 이에 적시 대응하기 위한 감독체계 구축에 전력을 다하였습니다.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도 대폭 강화된 한 해였습니다. 소비자의 시각에서 감독·검사 방향을 정하고 불합리한 금융관행을 적극 개선하는 한편, 금융정보 제공 채널을 확대하는 등 금융소비자의 권익 보호에 만전을 기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이 여기 계신 임직원 여러분들께서 남 다른 열정과 헌신으로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 주신 덕분입니다. 지난 한 해 보여주신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새해에도 한국 경제와 금융의 건전한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는 점을 여러분도 잘 아실 것입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신흥국 리스크 가시화, 油價 등 실물가격 변동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고조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내적으로는 빠르게 증가하는 가계부채 문제, 주력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인한 기업실적 부진 등에 따른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금융이 한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우리 사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원활한 자금중개 기능을 통해 금융과 실물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되어야만 우리 경제의 재도약도 가능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핀테크(FinTech)의 급부상, 고령화 진전 등 구조적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한국 금융이 생존의 해법을 찾아 내는 일 또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러한 당면 과제들을 제대로 풀어 나가기에는 우리 금융산업의 역동성과 진취성이 아직은 부족하고, 수익기반도 튼실하지 못합니다. 금융의 체질을 본질적으로 바꿔 나가지 않으면 한국 금융의 미래를 낙관할 수 없다는 문제 의식을 그 어느 때보다 크게 가져야 할 시점입니다. 이러한 여건들을 감안해 볼 때 2015년 새해는 우리 금융감독원의 역할과 책임이 참으로 막중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임직원 여러분! 저는 새해 금융감독 방향을 고민하다가 문득 "약속(約束)"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잘 알고 계시는 것처럼 금융(金融)은 금융회사와 금융소비자간의 "약속"에서 시작됩니다. 즉, 금융회사는 금융소비자에 대해 소중한 재산을 신의성실의 자세로 충실히 관리하겠다는 "약속"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약속"이 반드시 이행된다는 "믿음"이 굳건할수록 금융 거래가 더욱 활발해지고, 나아가 금융산업의 지속적인 성장도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 금융감독원 또한 국민들과 소중한 "약속"을 맺고 있습니다. "견고한 금융시스템을 구축하는 일", "금융의 미래 성장기반을 확충하는 일", 그리고 "금융소비자를 두텁게 보호하는 일", 바로 이 세 가지야 말로 우리가 국민과 맺은 가장 존귀한 "약속"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 국민과 맺은 "약속"에 유념하면서 2015년 금융감독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금융시장의 안정과 질서를 확고히 지키기 위해 시장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국제 경제의 흐름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장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필요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특히, 가계부채의 구조 개선과 연착륙 유도, 실효성 있는 기업 신용위험 평가 등을 통해 가계·기업부문의 불안요인이 현재화되지 않도록 충실히 대비해 나가겠습니다. 금융사고 예방에도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금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금융현장의 생생한 정보들을 체계적으로 취합·분석하여 금융시스템의 잠재 위험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이고 예방적인 감독체제 (forward-looking and pre-emptive supervision)"로의 전환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금융회사 내부통제 및 지배구조의 개선, 전자금융시스템의 안전성 제고 등 한국 금융산업의 소프트웨어(software)를 꾸준히 업그레이드함으로써, "기본"과 "원칙"에 토대를 둔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금융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둘째, 시중 자금이 성장성 높은 실물 부문으로 원활히 흘러 들어가고, 금융이 새로운 성장산업으로서 우뚝 설 수 있도록 금융의 역동성을 제고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감독·검사 방식을 금융회사의 자율과 창의 그리고 경쟁을 최대한 존중하는 방향으로 전환해 나갈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금융권 스스로 모범적 금융관행을 정립하도록 유도해 나가겠습니다. 금융회사 지배구조의 정점(頂點)에 있는 이사회와 리스크관리·준법감시 및 내부감사 기능이 제 역할을 다 하도록 모니터링하고 지원하는 등 금융회사의 자율시정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절감된 감독자원은 신규 감독수요에 재분배하여 감독의 생산성을 제고하고자 합니다. 이 과정에서 금융회사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검사의 수용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등 검사 업무 전반의 質的 수준 향상도 도모하겠습니다. 또한, 금융규제 개혁도 진정성을 가지고 계속 추진하겠습니다. 금융의 활력을 저해하는 낡은 금융규제와 금융감독관행들을 일소(一掃)해 나가는 한편, 핀테크(FinTech) 고도화, 금융회사 해외진출,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금융서비스 확대, 기술금융·관계형금융 확산 등 급변하는 경제·금융환경에 대응하여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금융과 실물의 Win-Win을 추구하려는 금융회사의 혁신 노력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셋째, 금융소비자의 권익 신장 및 서민 취약계층 지원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금융소비자 보호는 한 순간도 소홀히 해서는 안되는 금융감독원의 본질적 업무이자, 한국 금융 선진화의 척도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인식 하에, 금융상품 불완전판매, 서민대상 高금리 수취, 불법 채권추심 등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감독·검사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금융회사 건전성 감독 업무와 영업행위를 포함한 금융소비자 보호 업무 간에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습니다. 또한, 금융교육 기회 확대,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 구축 등 금융소비자가 자신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토대를 다져 나가는 일도 쉼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피싱·파밍과 같은 신·변종 금융사기와 날로 조직화·지능화 되어 가는 보험사기 등 서민의 경제 부담을 가중시키는 금융범죄 억제에도 힘을 모으겠습니다. 금융감독원 임직원 여러분! 지금까지 말씀드린 내년도 중점 추진과제들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기 위해서는 금융감독원의 자기변화와 혁신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취지에서 임직원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업무를 수행할 때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는 유능제강(柔能制剛)의 정신을 발휘해 주시기 바랍니다. 금융회사와 금융소비자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우리의 입장을 설명해야 할 때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분한 근거를 제시하면서 상대방의 이해를 구하는 유연한 자세로 업무에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본인이 맡은 업무에 대해서는 最高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부단한 자기 계발을 통한 전문성 함양에 힘써 주셨으면 합니다. 우리는 지금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빠르고 그 폭 또한 큰 急變의 時代에 살고 있습니다. 오래된 습관을 떨쳐 버리지 못한다면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으므로, 새로운 지식과 정보에 기반하여 보다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금융감독 업무를 수행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내부부서 간은 물론이고, 유관기관에 대해서도 긴밀한 대화의 통로를 구축하여 업무의 불필요한 중복과 충돌을 줄이는 일이, 금융감독의 생산성을 높이는 첫걸음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파도처럼 오르막과 내리막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때로는 어려운 일도 겪게 되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성취를 이루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激浪과도 같은 인생을 살아 감에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중심"을 지키는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금융감독 업무의 가장 본질적인 부분, 바로 "중심"은 국민들과 맺은 소중한 "약속"을 어김 없이 지켜 내는 일일 것입니다. 올 한 해 여러분과 제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약속 지키는 일"에 정진한다면,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보다 공고해지고, 한국 금융산업의 경쟁력도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새해 을미년(乙未年)은 평화와 화목을 상징하는 양(羊)띠 해입니다. 2015년 한 해 금융감독원 임직원 여러분 가정에 평화와 화목이 넘쳐 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5-01-01 12:00:00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신년사] 신제윤 금융위원장 "핀테크·모험자본 육성·가계부채 구조 개선 등 통해 '금융강국' 이룰 것"

금융당국이 핀테크와 모험자본 육성, 가계부채 구조 개선 등을 바탕으로 한 '2015년 금융강국' 청사진을 내놨다. 1일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금융혁신'과 서민·취약계층을 위한 '신뢰금융', 엄정한 규율을 통한 '금융안정'을 추진하겠다"며 "혁신과 신뢰 그리고 안정이야말로 '금융강국'이라는 큰 집을 짓기 위한 튼튼한 기둥이 되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혁신과 관련한 역점 과제로 '핀테크(Fintech) 혁명'을 꼽으며 "금융과 IT간 합종연횡을 유발해 금융산업이 다양한 형태로 재정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규제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인프라 구축 ▲범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인 지원 ▲소비자 보호와 보안 강화 등의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신 위원장은 "1월중으로 종합적인 IT·금융융합 지원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핀테크 혁명이 몰고 올 변화의 바람이 한국 금융산업에 순풍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조금융과 서민금융은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신 위원장은 "금융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제2차 금융규제 개혁'으로 보다 시장친화적인 규제정비와 금융구조개혁을 실현하겠다"며 "모험자본을 육성하고, 크라우드와 성장사다리 펀드를 결합시키는 등 창조금융 원스톱 지원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융 소비자 계층간 불균형 해소와 구성원간 '신뢰' 회복에 기여해야 할 때"라며 "일상생활과 연계된 맞춤형 금융상품을 도입하고, 금융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서민금융총괄기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안정 분야의 최우선 과제로는 가계부채의 구조개선 작업이 지목됐으며 기업과 가계 부채에 대한 지원방안도 언급됐다. 신 위원장은 "'위기의 상시화' 시대를 맞아 기업의 아픈 곳을 누구보다 먼저 진단하고 다가오는 위기에 미리 대비하는 금융의 선제적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의 상시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가계부채 질의 획기적 개선을 목표로 단기·변동·일시상환대출을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대출로 전환토록 적극 지원해 가계 빛의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밖에도 ▲부동산 대출 관리 내실화 ▲상환능력 기반한 대출취급 유도 ▲맞춤형 금융지원 실시와 ▲금융시스템 자체 안정성 제고 등이 정책방향으로 설정됐다. 신 위원장은 "금융시장의 안정은 양보할 수 없는 대전제로서 어떠한 경우에도 확고히 지켜져야 한다"며 "주식과 채권, 외환, 자금시장 그 어떤 부분에서라도 안정을 침해하는 요인이 발생한다면 한 발짝도 물러남이 없이 과감하고 단호하게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논어 옹야편에 나오는 '행불유경(行不由徑)'을 인용하며 "가고자 하는 길이 험난하다고 해도 정도(正道)라면 묵묵히 전진해야만 '금융강국' 실현에 가까워 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5-01-01 12:00:00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신년사] 김주현 예보 사장, "세계 최정예 '부실정리기관'으로 거듭날 것"

"거문고의 줄을 바꾸어 맨다는 '해현경장'(解弦更張)의 고사를 되새겨 올해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힘을 모아 국내외적으로 인정받는 세계 최정예 '부실정리기관'으로 발전해 나아가야한다". 김주현(사진)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1일 신년사에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실정리 관련 국제적 개혁 논의를 수용하는 차원을 넘어 우리의 경험과 논의를 바탕으로 우리 현실에 맞게 관련 제도를 재정비해 나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폭넓은 금융소비자 보호 ▲존재감 있는 '부실사전예방기관'으로의 발전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국가기관'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는 부실 금융회사 정리 시 '예금'만 보호하고 있지만 향후 한층 더 폭넓은 금융소비자 보호가 필요할 가능성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소수정예 인원으로 핵심 이슈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통해 시장과 정부에 임팩트 있는 메시지를 던짐으로써 예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채무조정을 보다 적극적이고 탄력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어려운 분들의 회생을 도와줘야 한다"며 "부도덕하게 재산을 은닉한 부실관련자에 대해서는 철저히 책임을 추궁하되 부실책임조사의 '수용성'을 높여 나가는 등 '사회정의'에 부합하는 제도 운영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5-01-01 11:53:04 김형석 기자
BC카드로 현대차 못 산다…가맹점 계약 협상 결렬

이달 신한·삼성·롯데카드도 계약 만료…복합할부 수수료율 논쟁 불가피 당분간 BC카드로 현대차를 사지 못한다. 카드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을 놓고 양사가 갈등을 빚으면서 카드 가맹점 계약 협상이 결렬된 탓이다. 현대차는 신한·삼성·롯데카드와도 이달 계약이 종료되는 만큼, 복합할부 수수료율 논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는 BC카드와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 협상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지난달 31일부로 카드가맹점 계약이 종료됐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는 BC카드에 카드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을 현행 1.9%에서 이 회사 체크카드 수수료율인 1.3%로 낮출 것을 요구했다. 반면 BC카드는 KB국민카드 수수료율과 같은 1.5%에 맞춰야 한다며 맞서왔다. 앞서 현대차는 KB국민카드의 현행 1.85%이던 수수료율을 체크카드와 동일한 1.5%로 내리기로 합의했다. 카드복합할부의 신용기간이 1∼2일에 불과하고 카드대금이 연체될 위험이 없다는 점에서 체크카드 성격과 가깝다는게 그 이유다. 그러나 현대차는 KB국민카드와 달리 BC카드의 가맹점 수수료율은 신용카드(1.9%)와 체크카드 수수료율(1.3%) 2개로만 구성돼 있어, 제3의 수수료율인 1.5%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BC카드 측은 "전체 고객 피해를 고려해 복합할부 거래는 중단해도 일반 결제건은 계속하는 방안까지 제안했지만 현대차는 복합할부 수수료 인하만을 고집하며 가맹점 해지를 통보했다"며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전형적인 '갑'의 횡포"라고 주장했다.

2015-01-01 10:45:08 김형석 기자
은행권, 예금금리 인하 추세 '가속화'

추가 기준금리 하락 전망 우세 초저금리 기조로 연말연초 일부 예금상품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예금금리 인하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2일부터 수시입출금식 계좌인 '두드림통장'과 '두드림2U통장'의 최고 금리를 기존 연 1.8%에서 1.4%로 0.4%포인트 낮춘다. 이 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도 31일 이상 예치한 금액에 대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적용받는 상품이다. 예치금 규모에 따라 최고 연 1.3%을 적용하는 '두드림목돈통장'과 최고 연 1.45%를 적용하는 '123저축예금'도 각각 금리가 0.3%포인트 내려간다. SC은행은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퍼스트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를 연 2.05%에서 1.90%로, 주택청약부금(3년 만기)의 금리를 연 3.5%에서 3.1%로 각각 낮췄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지난해 말 일부 예금상품의 금리를 하향 조정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11일 '국민수퍼정기예금(만기이자지급식)'의 3년 만기 기본금리를 0.1%포인트 낮춘 연 2.30%로 변경했다. 단위기간 금리연동형 상품은 금리를 0.15%포인트 내렸다. 신한은행도 지난달 20일부터 '신한S20통장'과 '신한미래설계통장'의 우대이율을 각각 0.25%포인트 내린 2.25%로 변경했다. 은행들은 당분간 다른 상품에 대한 추가 금리 인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은행이 연초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추가적인 예금금리 인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국회 입법조사처는 경기회복 심리 악화와 디플레이션 우려로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2015-01-01 10:06:37 김형석 기자
실손의료보험료, 이달부터 최고 20% 인상

상해·질병의 통원·입원 치료 4개 담보 설정 시 인상률 최대 보험료 산정의 가이드라인이 되는 사망률·질병발생률·수술률 등의 위험률이 5년 만에 처음 반영됨에 따라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가 1월부터 손해보험사별로 최고 20% 인상된다. 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병원비로 들어간 비용을 보상해 주는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가 이달부터 인상된다. 특히 상해로 입원·통원치료를 받거나 질병으로 입원·통원치료를 받을 수 있는 4가지 담보에 모두 가입한 경우 보험료가 최고 20% 상승한다. 이번 인상분은 지난 2009년 10월부터 판매된 입원비의 90%까지 보상하는 실손의료보험이 갱신되거나, 새로운 계약자에 대해 적용된다. 지난해 가입한 계약자는 1년 만에 최고 20%의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다. 삼성화재는 1월부터 갱신되는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를 지난해 대비 최고 19.9% 인상한다. 24세 여성의 경우 가장 높은 인상률이 적용된다. 반면 63세 남성은 9.6% 내려간다. 현대해상은 1.2%(3세 여아)~18.6%(69세 여성), 동부화재는 4.3%(62세 여성)~19.7%(55세 여성) 인상된다. LIG손해보험은 7%(70세 남성)~18%(53세 여성) 오른다. 메리츠화재는 30세 여성의 보험료를 18.2% 인상하지만 65세 여성은 0.4% 내린다. 흥국화재는 0.0%(0세, 남)~20.2%(11세, 여)를, 롯데손해보험은 5%(7세, 남)~17%(2세, 남)를 인상한다. 이번 인상은 지난 2009년 10월 '90% 보상' 실손보험 상품이 판매된 이후 최소 5년간의 통계치를 반영한 위험률을 적용해야 하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앞서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말 각 보험사에 이전보다 8.8% 오른 위험률을 내려보냈다. 위험률이 오르면 보험료가 상승하는데, 각 보험사는 이를 참고해 자체적으로 보유한 경험 위험률 등을 토대로 인상 보험료를 결정했다.

2015-01-01 09:49:42 김형석 기자
기사사진
[금융권 기상도] 국내외 금리 변동성…증시 '안갯속'

2015년 국내 증시는 저금리·저성장 속에서 배당주 등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수년간 계속된 박스권을 탈출하기 어려운 가운데 '상고하저' 흐름이 예상됐다. 먼저 주식시장 측면에서는 상반기엔 각종 증시 부양정책 시행에 따른 기대감이 작용하겠으나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미 금리 인상에 따른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말 발표한 증시 제도 개선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기준금리를 두 차례 내리고서 올해 추가 인하할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효근 KDB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원은 "결국 기댈 수 있는 건 정책"이라며 "글로벌 경제가 좋아진다고 해도 미 금리 인상 등의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한은이 1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봤고, 노무라증권은 "한은이 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고 4월 0.25%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반기엔 미 금리 인상 이슈가 본격적으로 전 세계 증시의 변동성을 높이면서 국내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2008년 이후 세 차례 단행한 양적완화(QE)를 통해 시중에 푼 막대한 돈을 거둬들이면, 신흥국으로 흘러들어왔던 자본이 급격하게 이탈하면서 경제 펀더멘탈을 흔들 수 있다. 연준의 자산 규모는 그동안 QE 시행으로 5배가량 늘어났다. 연준은 QE 효과로 미국 경기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지난해 QE 종료를 선언했으며 다음 수순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다. 연준은 금리 인상 시점은 6월쯤으로 예고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연준이 빠른 호흡으로 금리를 올리기보다는 시장과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서서히 인상할 것이므로 재정이 취약한 일부 신흥국을 제외하면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환율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가시지 않는다. 미 금리 인상으로 달러가 급격히 강세를 보이면 신흥국 통화가 요동치면서 최근 러시아 위기와 같은 금융불안이 야기될 수 있다. 가파른 강달러는 국내 기업의 실적에도 부담 요인이다. 국내 기업들이 올해까지 3년째 이익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지는 상황에서 급격한 환율 변동까지 겹치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와 디커플링(비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상황에서 '배당 확대'와 같은 확실한 당근 없이는 해외로 눈을 돌리는 투자 수요를 되돌아오게 하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시황 연구원은 "과거와 달리 미 증시가 좋으면 한국도 동반 상승하는 연결고리가 약해졌다"며 "올해 국내 증시의 관건은 기업 이익의 개선과 배당을 통한 유인책"이라고 지적했다. 안병국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국내 시장을 압박한 요인들이 올해에도 계속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박스권에서 벗어나기엔 힘들 것"이라며 "배당주펀드 등에 대한 관심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im1@

2015-01-01 09:24:54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