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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전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한국은행 가족 여러분! 오늘은 광복 70주년을 맞는 2015년 새해의 첫 업무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먼저 그 동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각자 맡은 바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와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해 4월 평생 몸담았던 한국은행으로 돌아온 이후 총재직의 무거운 책무를 다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돌이켜보면 나름대로 성취감과 보람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아쉬움을 느낀 일들이 더 뚜렷이 기억됩니다. 총재 취임 때부터 시장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경제상황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일관성 있는 정책신호를 보낼 수 있고 경제주체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우리 경제의 구조적 변화, 대내외 충격 등으로 경기흐름이 크게 바뀌었고, 결과적으로 그 성과는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통화정책의 효과가 뚜렷이 나타나지 않은 점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지난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하고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늘리는 등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한층 더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제기할 정도로 경기 회복세는 미흡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장기간 목표범위를 하회하면서 통화정책기조의 적정성에 대한 논란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낮은 물가상승률이 국제유가 및 농산물 가격의 하락 등 공급요인에 주로 기인하는 상황에서는 통화정책을 물가목표 달성만을 위해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우리의 판단을 경제주체들에게 제대로 이해시키지 못한 것이 안타깝게 생각됩니다. 임직원 여러분! 올해는 경제상황이 지난해보다는 조금이나마 나아질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의 개선, 국제유가의 큰 폭 하락, 확장적 거시경제정책의 효과 등에 힘입어 우리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 할 길에 적지 않은 난관이 도사리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먼저 경제 내부를 들여다보면 여러 가지 구조적 요인들이 성장동력을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저출산·고령화, 노동시장의 경직성, 부문간 불균형, 과도한 규제 등이 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있고 일부 주력산업의 경쟁력도 저하될 우려가 있습니다. 크게 늘어난 가계부채가 소비여력을 제약하고 금융안정을 저해할 소지가 있다는 점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대외여건 면에서도 우리 경제를 어렵게 할 수 있는 요인이 곳곳에 잠재해 있습니다. 유로지역 및 일본 경제가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에서 중국경제의 성장세가 계속 둔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로 국가간 자본이동과 금리, 환율 등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제유가 급락이 세계경제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임은 분명하지만 산유국의 경제위기와 그로 인한 국제금융시장 불안 가능성 등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 또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제상황에 비추어 볼 때 올해 우리 경제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경제 전반의 구조개혁에 박차를 가하여 경제체질을 강화하고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정부도 구조개혁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금년도 경제정책방향을 수립하였습니다. 하지만 정책방향의 올바른 설정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차질 없는 실천이라 하겠습니다. 기업, 금융기관, 가계 등 경제주체들은 구조개혁에 동참하고 그에 수반되는 고통을 견뎌내야만 성장의 과실을 오래 향유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이제 우리 한국은행이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업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통화정책은 물가안정기조 위에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되 금융안정에도 유의하면서 운영해야 하겠습니다. 앞으로 상당기간 국내경제의 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물가도 낮은 상승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 과정에서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경제성장이나 금융안정 그리고 물가흐름 등의 상황 변화를 상시 점검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통화정책의 유효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경제예측의 정확성을 높여 정책을 적시에 실행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신호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경제예측모형과 전망작업 절차의 개선 등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며, 이와 더불어 통화정책방향 의결문, 통화신용정책보고서 등이 시장과의 소통 수단으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꾸준히 보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올해는 내년 이후 적용할 물가안정목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인플레이션 환경 변화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분석을 토대로 우리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적정 인플레이션 수준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물가안정목표의 적용시계, 변동허용범위, 대상지표 등에 대해서도 철저히 분석하여 최적안을 마련해야 하겠습니다. 중앙은행의 새로운 책무로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는 금융안정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대외 위험요인은 주로 금융·외환시장을 통해 국내로 전이되는 만큼 국제금융시장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위험 징후가 감지될 때는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하겠습니다. 최근 가계부채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정부와 한국은행이 취한 정책의 효과가 반영된 현상일 수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위험 축적의 신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가계부채의 위험성을 한층 더 주의 깊게 점검하고 정부 및 감독당국과 협력하여 이를 완화하도록 적극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금융환경의 빠른 변화에 대응해 시스템적 리스크 점검주기를 단축하고 지급결제제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핀테크에 대한 감시체계를 마련하는 등 금융시스템 안정성 강화를 위해서도 더욱 힘써야 하겠습니다. 구조개혁의 성공적 실행을 위해 중앙은행으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고 또 어떤 정책수단을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진지한 연구 검토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운용 목표나 수단이 크게 달라지고 우리나라에서도 중앙은행의 역할 재정립에 대한 요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은행의 미래상을 어떻게 설정할 지에 대해서도 끊임없는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지난해 총재로 취임하면서 저는 내부경영과 관련해 세가지를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업무능률을 제약하는 경영관리시스템이나 업무수행 방식을 개선하고, 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본연의 기능을 보다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을 정비하겠다고 했습니다. 인사에 있어서는 오랜 기간 쌓아 온 실적과 평판을 중시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이러한 저의 약속은 단계적으로 실천에 옮겨지고 있습니다. 경영개선 과제에 대한 여러분들의 견해를 수렴하였고 이중 필요성이 인정된 사안들은 적극 수용하였습니다. 금융시장과의 소통 원활화와 통화정책 관련 연구기능 확충을 뒷받침하는 한편 금융안정 기능을 보다 잘 수행할 수 있는 방향으로 조직도 재정비해 나갈 것입니다. 인사도 제가 제시했던 기준에 맞추어 공정하게 이루어지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경영관리시스템, 조직, 인사 등은 일을 잘 하기 위한 하드웨어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드웨어가 아무리 훌륭해도 이를 움직이는 소프트웨어의 성능이 떨어진다면 전체 시스템이 제 기능을 다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제는 한국은행이라는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소프트웨어, 즉 우리들의 일하는 자세와 방식을 새롭게 가다듬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유연하고 능동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금과 같이 경제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는 관성적으로, 또는 수동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다가는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칠 위험이 있습니다. 임직원 모두가 한국경제 전반의 현안과제와 한국은행의 역할에 대해 늘 생각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주인의식을 갖고 치열하게 고민하는 직원이 많을수록 좋은 아이디어가 창출되고 이를 토대로 현실적합성과 시의성이 뛰어난 정책대안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 열의와 애정을 가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러분 개개인에게 주어진 업무는 아무리 사소하게 보일지라도 당행에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작은 부품 하나가 고장을 일으키면 거대한 우주선도 공중에서 폭발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합니다. 내가 하는 일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깊이 인식한다면 업무에 대한 열정도 자연스레 더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금년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시기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큰 시련을 슬기롭게 극복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당행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여러분의 우수한 역량과 자질에 더해 업무자세 또한 새롭게 가다듬어진다면 우리 경제가 오늘의 어려움을 딛고 재도약하는 데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새해를 맞이해 한국은행 가족 여러분들에게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12-31 12:05:32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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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이광구 우리은행장 "'기업가치 제고' 목표로 강한 은행 만들 것"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경영목표로 삼아 강한 은행으로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행장은 2015년 슬로건으로 '내 몫 완수로 강한은행을'이라고 제시하며 "상반기에 목표의 70%쯤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로 선제 영업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경영전략으로는 ▲고객 기반 확대 ▲차별화된 경쟁력 ▲금융 혁신 선도를 꼽았다. 이 행장은 "고객을 더욱 정확히 분류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CRM을 개선해 고객 생애 주기별로 패키지 상품을 제공해야 한다"며 "기업금융을 기반으로 기업 토탈 마케팅에 집중하는 한편 은퇴시장도 은행의 미래를 책임질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글로벌 시장에 대해서는 관점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신용카드 등 리테일 영업의 기회를 만들고 해외법인을 기반으로 자산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은행과 증권계열사 매각에 따른 대안책도 나왔다. 이 행장은 "계열 증권사 매각으로 인한 고객 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빠른 시기에 우량 증권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을 예정"이라며 "앞으로는 업계를 선도하는 금융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의 입장에서 최고의 상품과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다음은 이광구 우리은행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꿈꿀 을미(乙未)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오늘은 새해를 맞아 새 출발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우리은행의 뿌리인 대한천일은행 2대 은행장이셨던 영친왕을 모신 홍유릉을 참배하고 왔습니다. 오늘 마주친 우리 가족의 얼굴이 홍유릉의 공기만큼이나 상쾌해 기분 좋은 새해가 시작됐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새해에는 우리은행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고객님들과 일만 육천 우리 가족 모두에게 더 큰 행복과 기쁨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2015년은 양(羊)의 해입니다. 양은 반드시 갔던 길로 되돌아올 정도로 고지식한 정직함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양띠인 사람은 양처럼 정직하여 부정과 거리가 멀고 또 너무 맑아서 "양띠는 부자가 못 된다"는 속담도 있을 정도라 합니다. 하지만 은행은 고객의 돈 1원 한 장까지 틀림없이 지켜 드렸던 우리 선배들의 고지식한 정직함으로 신뢰를 지켜 왔습니다. 작년 금융권에는 국민의 믿음을 저버리는 사고들이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우리은행의 일이 아니었다고 한숨 내려놓기보다는 타산지석의 기회로 삼아 정직과 신뢰라는 금융의 기본에서 2015년을 시작해 봅시다. ◆2014년 리뷰 우리은행은 작년 한 해 큰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비록 은행 민영화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지방은행과 증권계열사들을 매각하고 주식시장의 간판도 우리금융에서 우리은행으로 바꿔달았습니다. 우리 가족의 헌신과 노력으로 기쁜 성과들도 있었습니다. 연초 '고객감동경영대상'에서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는 경사로 한해를 시작하여 3월에는 서울특별시 시금고를 재유치하는 쾌거도 있었습니다. 연말에는 인도네시아 소다라뱅크 인수를 마무리하였고 인천공항에도 다시 입점하게 되는 경사가 있었습니다. ◆ 2015년 대내외 환경 하지만 우리 가족 여러분! 우리 모두 알고 있듯이 은행이 처한 주변 여건은 그리 밝지 못합니다. 수년째 저성장 저금리가 이어져 NIM은 해마다 떨어지고, 주변국들의 통화정책, 환율정책은 예측이 힘들어 우리나라 금융에도 불확실성 리스크를 키우고 있습니다. 게다가, 작년 한 해 우리은행은 계열사를 매각하고 은행 중심 체제로 조직을 슬림화했으나 경쟁은행들은 여전히 지주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조기통합을 추진하며 기존 은행들보다 훨씬 커진 몸집으로 경쟁에 나설 태세입니다. 규제개혁으로 복합점포가 가능하게 되어 향후 원스톱 종합금융서비스 경쟁도 더욱 심화할 것입니다. 아마 올해는 고객 한분 한분을 모셔오기 위한 경쟁이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이제 우리은행의 이름으로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매일매일 주가로 우리의 가치를 평가받게 되었습니다. 우리은행의 기업가치를 올리는 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이에 '기업가치 제고'를 올해의 경영목표로 세우고 3가지의 경영전략을 통해 이를 강력히 달성해 나가고자 합니다. ◆ 3대 경영전략 첫째, 고객기반을 더욱 확대해야 합니다. 은행의 기업가치는 은행과 거래하는 고객에 의해 결정됩니다. 우리은행은 국가의 경제 주체인 개인, 기업 및 기관 고객의 저변을 더욱 확대해 은행의 안정된 수익 기반을 더 키워야합니다. 먼저, 고객을 더욱 정확히 분류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CRM을 개선하여, 고객의 생애 주기별로 패키지 상품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은행의 강점인 기업금융을 기반으로 대기업뿐 아니라 그 협력기업의 임직원들도 우량고객으로 모셔오는 기업 토탈 마케팅에 집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국가 정책에 따라 공공기관을 이전하며 혁신센터가 생겨나고 특화 산업별로 산업단지가 여러 곳에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선제영업을 통해 우량 고객기반 확대를 위한 좋은 기회로 삼아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시장 우위를 확보하여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져야 합니다. 우선 글로벌 시장에 대해서는 관점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성장성 높은 새로운 글로벌 시장은 지속적으로 발굴해야겠지만 이제는 현지화 영업을 통해 수익도 챙겨나가야 합니다.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신용카드 등 리테일 영업의 기회를 만들고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자산도 더욱 키워야 합니다. 은행 간의 새로운 격전지가 된 은퇴시장도 은행의 미래를 책임질 중요한 시장입니다. 자산관리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전문 인력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자산관리에 강한 은행으로 이름을 떨쳐야 합니다. 또한 시장에서는 4대 금융회사가 여전히 금융 지주체제로 우리와 경쟁 중입니다. 하지만 국내 1호 금융지주였던 우리는 지주체제의 장단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은행체제로 전환한 우리만의 장점도 많습니다. 특히 우리는 이제 증권사뿐 아니라 보험회사나 자산운용사 등 은행업과 밀접한 업종은 시장을 리드하는 회사들과의 협업이 가능해졌습니다. 앞으로는 업계를 선도하는 금융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의 입장에서 최고의 금융서비스로 고객을 모셔주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로, 금융 혁신을 선도해야 합니다. 이미 중국과 미국의 ICT기업을 필두로 지급결제나 송금서비스를 넘어 펀드나 소액대출 같은 금융서비스까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IT기술과의 융·복합은 피할 수 없는 물결이며 금융의 영역이 좁아진다는 생각보다는 ICT를 통해 우리의 영업기회가 더욱 확장될 수 있다는 개척정신이 필요합니다. 또한 올해부터 금융규제 개혁에 따라, 은행과 증권사가 같은 공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점포가 생겨날 것입니다. 우리은행은 계열 증권사 매각으로 인한 고객 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빠른 시기에 우량 증권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을 예정입니다. 우리 가족 여러분은 최고 수준의 원스톱 금융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올해 우리은행은 이 세 가지 경영전략을 통해 더 강한 은행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우리가족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스스로의 몫은 성실히 맡아 책임있게 완수하는 자세를 가져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 24·365 프로젝트 얼마 전 취임식에서 우리가 강한 은행으로 도약해야 하며 이를 위해 『24·365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24·365프로젝트』는 '성공적인 민영화','금융산업 혁신선도','글로벌 시장확대'라는 3가지 경영미션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6대전략, 5대 목표, 24개 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와 우리 가족 모두 함께 힘을 모아 같이 추진해야 할 24개 과제는 금융산업을 선도적으로 혁신하고 우리은행의 지속성장과 국가경제에 기여하기 위한 은행의 모든 분야를 혁신하기 위한 과제들입니다. 저는 『24·365프로젝트』를 통해 우리가 더 강한 은행이 될 것이라 확신하며 우리 가족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 창립 116주년 소회 오늘 이 자리는 우리은행의 116년 역사를 함께 축하하는 창립기념 행사의 자리이기도 합니다. 우리은행은 116개의 나이테를 쌓아가는 동안 일제강점기, 6·25전쟁, IMF등 많은 고난을 이겨내 왔습니다. 국가, 국민과 함께 삼위일체가 되어 우리나라 경제발전사(史)를 지켜온 국가대표 은행이라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우리은행이 이렇게 자랑스러운 116년의 역사를 지켜나갈 수 있었던 힘은 선배들로부터 은행원의 책임감과 자부심을 동시에 물려받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금융권은 작년 한 해 여러 사건 사고로 국민들을 크게 실망시켜 드렸고 금융보신주의라는 부끄러운 오명을 쓰기도 했습니다. 2015년 우리은행은 정부의 금융개혁에 발맞춰 관습에 갇힌 태도를 강하게 혁신할 것입니다. 적재적소에 금융을 지원하여 기업을 살리고 서민의 희망이 되어 우리 경제에 힘이 되는 강한은행이 되겠습니다. 2014년 우리의 역사에는 아쉽지만, 은행 민영화를 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116개 나이테 속에는 1981년 대한민국 금융역사 최초의 민영화 은행이라는 자랑스러운 역사도 담겨있습니다. 우리은행은 다시 한 번 고객에게 더 큰 신뢰를 얻고 더 많은 사랑을 받아야 합니다. 이를 통해 두 번째 민영화의 성공사를 담을 수 있습니다. 언젠가 후배들이 우리은행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두 번째 민영화 역시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우리 가족 모두 사명감을 가져야 합니다. 1940년대와 50년대에, 우리은행의 전신인 조선상업은행과 한국흥업은행 모두에서 은행장을 역임했던 윤호병 선배님은 "은행은 상하 어느 한 곳도 깨끗한 곳이 없으면 안 된다"며 은행 공간을 잘 정리정돈하고 옷도 항상 깨끗이 갖춰 입으라 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깨끗하고 청렴한 은행원의 모습이 갖춰졌고 은행에 대한 고객의 신뢰가 더욱 높아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역사의 교훈, 선배의 가르침을 통해 고객에게 더 큰 신뢰를 받는 2015년이 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아 봅시다. ◆ 마음가짐 당부 영업현장의 경쟁도 초반 승부가 전체 레이스를 결정짓습니다. 초반에 뒤처지면 나중에 그 차이는 더욱 벌어질 뿐입니다. 2015년 우리의 목표를 상반기에 70%쯤 달성하겠다는 각오로 선제 영업에 나서 주시기 바랍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가족 모두 '나 하나 쯤은'이라는 생각보다는 반드시 내 몫은 책임지고 완수하겠다는 의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올해 우리의 슬로건은 "내 몫 완수로 강한은행을"이라고 정했습니다. 우리 가족 구성원 모두 굳은 의지로 강한은행을 만듭시다. 본점 빌딩 앞에는 500년 가까이 된 은행나무 한 그루가 서 있습니다. 인고의 세월을 버티며 은행나무는 더 깊이 뿌리내리고 더욱 두터운 밑동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116년은 쉬이 지나온 역사가 아닙니다. 우리은행의 뿌리는 깊고 밑동은 두텁습니다. 우리 모두 흔들림 없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갑시다. 다시 한 번 우리은행 116년 역사를 함께 이끌어주신 고객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박원춘 위원장님을 비롯한 노동조합 간부 여러분들과 우리 선배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두에게 기쁨과 행복만 가득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12-31 12:04:10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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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 "수익성 제고·고객신뢰 구축에 매진할 것"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외형에 걸맞는 수익성 제고와 새로운 고객신뢰 구축에 매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내년 금융산업은 금융그룹대 금융그룹간 경쟁 패러다임 속에 1등 회사만이 이익을 향유하는 상황하에서 이를 차지하기 위한 시장경쟁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지난 성과에 안주하기보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도약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수익성 위주의 경영체제 개편 ▲자산운용 경쟁력 강화 ▲시너지 성과 극대화 ▲경영체질 강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 ▲고객 신뢰 제고가 내년 농협금융의 주요 과제로 꼽혔다. 임 회장은 "은행과 보험, 증권의 시장 점유율 증대와 고객기반을 강화해 그룹 전체의 성장을 견인해야 한다"며 "계열사의 자산운용시스템을 혁신하고, 전문 운용인력을 보강해 고객의 금융수요에 부응한 농협금융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운영체제 전반을 영업현장과 고객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손익관리체계도 정교화해 조직 효율성을 증대해야 한다"며 "농·식품기업을 대상으로 한 범농협차원의 융·복합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사업 인프라 확충과 통일 시대를 대비하는 혜안 또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이 합병돼 출범한 'NH투자증권'에 대한 중요성도 언급됐다. 임 회장은 "내년에는 농협금융 전체의 자산운용 역량을 끌어올려 '자산운용 명가(名家)'로 도약할 것"이라며 "신복합점포와 대표투자상품인 '올셋(Allset)'펀드의 안착, 범농협통합카드를 3대 시너지 아이콘으로 설정하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드사 정보유출과 전산사고 등 지난 한해 동안 농협금융을 흔들었던 문제들에 대한 반성도 나왔다. 임 회장은 "연초부터 카드 고객정보 유출사태로 고객의 따가운 질책과 전산사고 단골 금융기관이라는 오명을 들으며, 자칫 사업기반이 송두리째 와해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다"며 "앞으로 IT시스템 안정성을 제고하고 보안 강화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해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익을 더하고 널리 베푼다는 의미의 사자성어 '중심광익(衆心廣益)'을 제시하며 "임직원 모두의 마음을 모아 농협금융의 희망찬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2014-12-31 11:18:27 백아란 기자
내년부터 보험상품별 청약철회비율·소송건수 공개된다

금융위, 험업감독규정 개정안 공포…내년부터 순차적 도입 내년부터 특정 보험사의 보험상품에 대한 계약 철회와 소송건수가 소비자에게 공개된다. 저축성 보험의 상품 구조도 금리에 따라 변동되도록 개편된다. 금융위원회는 위 내용이 포함된 보험업감독규정 개정안을 공포하고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생명·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에 보험상품별 청약철회비율과 보험사 대상 소송건수 등이 공개돼 금융소비자들이 상품 가입 때 참고할 수 있게 된다. 저축성 보험의 상품 구조는 금리 하락 때 사업비도 감소하도록 개편돼 저금리 상황에서 소비자 부담도 줄어든다. 다만, 당국은 보험사의 사업비 감소 효과를 감안해 2017년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보험상품의 안전할증률도 기존 30%에서 50%로 상향조정된다. 이는 보험사의 보험료 인상 여지를 넓혀 유병자나 고령자 등 보험사가 회피하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보험이 늘어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보험사의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 2016년까지 지급여력 기준을 단계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보험사에 적정 책임준비금이 적립될 수 있도록 시중금리 추이를 반영해 표준이율 산출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공시이율 조정 범위도 확대했다. 또 보험사가 사모펀드(PEF)지분 30% 이하를 취득하는 경우 별도의 신고 없이 자회사를 소유할 수 있도록 했고 손해보험 중개사 시험과목도 일부 변경했다. 단체실손의료보험의 중복 가입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개인실손의료보험은 보험협회로, 단체실손의료보험은 보험요율산출기관으로 정보를 집중키로 했다.

2014-12-31 11:16:46 김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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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래닛, 100% 환급 '(무)꿈꾸는e저축보험' 출시

국내 최초 인터넷 전업 생명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새해부터 해지시기와 상관없이 100% 이상 환급금을 지급하는 '(무)꿈꾸는e저축보험'을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 창립 1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이번 상품은 가입 후 한 달 만에 해지해도 해지환급률이 100.27%에 달한다. 월 보험료 3만원부터 가입할 수 있으며, 3.80%의 높은 공시이율과 10년 유지 시 비과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보험료 납입기간은 5년납, 7년납, 전기납 중 선택할 수 있다. 가입 가능한 연령은 남성 만 19세~55세, 여성 만 19세~65세까지다. 1인 최고 가입한도는 100만원이며, 총 판매금액은 50억 한도다. 이 밖에도 라이프플래닛은 오는 1월 한 달 동안 여성을 대상으로 '그녀愛드림' 이벤트를 실시한다. 참여 방법은 신상품 마이크로사이트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간단한 퀴즈를 맞추고 응모하면 된다. 당첨자는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하루 동안 동반 1인을 포함해 신라호텔 저녁식사와 스파·숙박·메이크업·헤어·네일을 포함한 고급 뷰티 케어를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 임성기 라이프플래닛 상품·계리팀장은 "이 상품은 보험계약을 조기에 해지하면 손해라는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꾼 소비자지향적인 보험"이라며 "이 상품을 통해 재테크와 세테크를 동시에 만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4-12-31 10:57:41 김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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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KEB 윙고 대학생 홍보대사' 해단식 개최

외환은행은 지난 30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KEB 윙고(Wingo) 대학생 홍보대사 3기'의 해단식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모두 60명의 대학생들로 구성된 홍보대사는 '청춘비상, 윙고와 함께 날자'를 슬로건 아래 지난 4개월 동안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직접 기획안을 작성해 경쟁 프리젠테이션에서 선정된 내용으로 홍보 활동 등을 진행했다. 또 외환은행 강점과 지난 12월 1일 개장한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장의 의미와 기대효과를 알리기 위해 '행운의 원-위안화 자판기'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밖에도 20대 유동인구가 많은 신촌지역에서 직접 기획한 다양한 길거리 참여 이벤트를 시민들과 함께 진행하며 외환은행의 스마트폰뱅킹과 20대 타켓 상품인 윙고에 대한 홍보 활동을 실시했다. 한편 이날 해단식에는 김한조 은행장을 비롯한 많은 임직원이 참석해 그간의 활동결과 영상에 대한 대학생들의 프리젠테이션을 지켜보며 해단식을 축하했다. 홍보대사 전원에게는 수료증이 전달됐으며 최우수 활동 단체상은 10조 윙커넥트 (임나래, 이눈솔, 홍기언, 오현주, 정주영)에게, 최우수 활동 개인상은 최지섭 학생에게 돌아갔다. 김 행장은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소중한 인연을 만들고 다양한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되었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기수의 '청춘비상, 윙고와 함께 날자' 슬로건처럼 활동기간 동안 보여준 열정과 노력으로 끊임없이 도전해 60명 홍보대사 모두의 힘찬 비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4-12-31 09:57:37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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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경영진 54명 인사 단행…"성과·역량 검증된 내부 인사 중용"

KB금융그룹이 윤종규 회장 취임 이래 첫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30일 KB금융은 계열사 대표이사 7명을 포함한 상무 이상 본부 임원 29명과 지역본부장 25명 등 경영진 54명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KB금융 관계자는 "성과와 역량만을 기초로 개인별 경력 등을 통해 검증된 최적의 직무를 부여했다"며 "영업 역량이 검증된 내부 인사를 중용했다"고 말했다. 이날 신임 대표이사 7명 가운데 5명은 내부에서 발탁됐으며, 이중 4명은 영업 능력이 검증된 KB국민은행 지역본부장들이 포함됐다. 전체 54명 중 외부 인사는 대표이사를 포함해 4명이다. 우선 지주에서는 양종희 전략기획부 상무가 경영관리 담당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은행에서는 김기헌 전 삼성SDS 금융사업부 전문위원이 IT그룹 총괄 부행장으로 신규 선임됐으며, 강문호 업무지원본부 전무와 이오성 경기남지역본부장이 각각 여신그룹, 경영지원그룹 담당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은행의 경우 신규로 선임된 본부임원 16명 중 11명이 지역본부장 또는 지점장들로 구성됐다. 승진한 본부임원 8명 중 6명은 '영업 지원을 위한 본부 조직 만들기'라는 윤종규 회장의 경영방침이 철저히 반영된 것이라고 KB금융 측은 설명했다. 이홍 국민은행 기업금융본부 부행장은 영업그룹 담당 부행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또 KB사태의 직·간접적인 책임이 있는 지주의 윤웅원 부사장과 박지우, 백인기, 홍완기, 민영현 등 은행 부행장은 오는 31일 퇴임한다. 이와 함께 KB금융은 계열사 7곳에 대한 경영진·임원 인사도 단행했다. 이에 따라 KB투자증권 사장에는 전병조 KB투자증권 부사장, KB저축은행 사장에는 김영만 국민은행 중부산지역본부장이 발탁됐다. KB부동산신탁 사장에는 정순일 호남남지역본부장, KB인베스트먼트 사장에는 박충선 부천지역본부장, KB신용정보 사장에는 오현철 여신본부 부행장이 맡게됐다. 이밖에 신용길 교보생명 대외협력담당 전 사장이 KB생명보험 사장으로, 김윤태 산업은행 리스크관리 부행장이 KB데이타시스템 사장으로 각각 내정됐다. 다만 최근 KB금융이 인수한 LIG손해보험의 사장 인선은 이번 인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KB금융은 계열사간 협조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지주와 은행의 리스크관리부문과 IT, 홍보 담당임원을 겸임할 예정이다. 앞서 KB금융은 전날 회장·은행장 겸직에 따른 조직 효율화와 지배구조 안정화 등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조만간 지주·은행 임원겸직 제도를 도입해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핵심은 조직의 화합과 단결"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통해 조직원 모두가 맡은 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기본을 되새기고, 이러한 결과로 선임된 경영진들이 솔선수범해 고객 신뢰와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KB금융그룹이 다시금 선도금융그룹의 위상을 되찾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4-12-30 18:21:23 백아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