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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융위원장 경고에 수장들 '화들짝'

금융사 정보 유출과 관련, 금융위원장이 금융사 수장들을 급작스레 불러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에 금융사 수장들은 심히 당황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갑자기 금융사 수장들을 불러 모았던 14일 오후, 전날인 13일 고승범 사무처장이 기자들과 만나 카드사 정보 유출과 관련해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대책 마련에 나선다고 밝혔던 터라 금융위 관계자들은 물론 금융사 사장들도 당혹스러워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회의를 준비하는 이들 역시 참석자의 자리 배치도를 들고 다니며 바쁘게 움직였고 테이블에는 이번 '카드사 정보 유출' 관련 자료가 나눠졌다. 현장은 소식을 듣고 온 기자들로 북적였다. 실제 신 위원장은 이날 오전 간담회를 결정했고 간담회에 참여한 CEO들 역시 점심식사 전후에 회의 소식을 들었다고 한다. 긴급 간담회에는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 신동우 신한금융 회장, 임영록 KB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임종룡 NH농협금융 회장 등을 포함해 최수현 금감원장과 각 금융협회장 및 주요 금융사 CEO 20여명이 참석했다. 오후 3시 2분 경 신 위원장이 무거운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냈고 바로 모두 발언을 했다. 신 위원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통렬한 반성을 하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CEO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융시스템의 신뢰를 손상하는 행위에 대해 그 어떤 행위보다 엄중한 제재를 적용시킬 것이라고 여러 번 밝힌 바 있다"며 "금융당국 차원에서도 법상 허용 가능한 최고한도의 행정제제 부과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법상 허용 가능한 최고 범위는 기관의 영업정지와 CEO의 해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여 이번 사태에 대해 금융당국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을 엿볼 수 있었다. 오후 3시 7분 위원장의 모두 발언이 끝난 후 이해선 금융위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의 사태 설명과 CEO들의 토론이 비공개로 1시간 가량 이어졌다. 고승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간담회 직후 열린 브리핑에서 "1억 건이라는 유례없는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유출된 개인정보의 불법 사용에 대한 우려와 함께 금융사의 신뢰도가 추락하는 등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했다"고 이번 긴급 간담회 소집 배경을 설명했다. 고 사무처장은 "외주업체 및 내부인력 등 사람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서 공감하고 반성했다"며 "카드사가 유출된 정보를 확인하는 즉시 해당 고객에게 유출된 정보 항목과 경위 등을 서면이나 이메일, 문자메시지 등으로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01-15 08:33:23 백아란 기자
[위기의 카드사(2)] 잇따른 정보 유출...신뢰 붕괴

[편집자 주] 실적하락과 연이은 고객정보 유출로 사면초가에 빠진 카드업계. 여기에 무분별한 카드발급과 한도 부여, 고액 카드론 때문에 제2의 카드사태까지 우려 되고 있다. 연이은 악재로 위기에 빠진 카드업계를 진단하고 대책안을 모색해 본다. [글싣는 순서] 1.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수익원 창출 실패 2.잇따른 정보 유츨...신뢰성에 금 3.과도한 현금서비스와 대출...제2의 카드대란 우려 최근 금융가를 강타하고 있는 키워드는 바로 개인정보 유출이다.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3개 사는 최근 외주 직원이 빼돌린 1억건의 개인정보 때문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 카드업계의 개인정보 유출은 단지 이 세군데 회사의 문제만은 아니다. 이미 2010년 부터 삼성카드, 하나SK 카드, 현대카드 등도 정보 유출 사실이 적발됐다. 카드업계의 개인정보 유출은 경로도 다양해 개인정보에 대한 인식이 선진화 되지 못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의 경우 외부 용역 직원의 정보를 빼돌려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다른 카드사들의 정보유출 건은 대부분 내부 직원들의 소행이었다. 개인정보 유출 사건은 고객에 대한 관리 허술과 정보 유용이라는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지만 더 큰 문제는 신용으로 먹고 사는 금융사인 카드업계에 대한 믿음에 금이 갔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은 신용을 파는 회사가 신뢰를 저버린 것에 대해 크게 실망하고 있다. 카드업계의 보안 경시 풍조는 당장 소비자 피해로 이어 지고 있다. 이미 정보가 유출된 카드사 회원들이 '보이스피싱, 대출강요, 신용등급 하락' 등의 문자와 전화가 최근에 집중적으로 오고 있다는 사례가 접수되고 있다. 카드사에서 유출된 정보는 본인의 성명, 휴대전화번호, 직장명, 주소 등 개인정보뿐만 아니라 카드사용 내역도 일부 포함되어 카드를 어느 마트·극장·병원·대중교통 등을 이용하는지 사생활까지 노출되어 보이스피싱, 사기대출 등 각종 범죄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 사건이 발생한 후 카드사들이 대응도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대표이사들이 나와 했던 대국민 사과는 보여주기였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금융소비자 단체에서는 "개인정보를 유출시킨 카드사들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것으로 끝났고 정보유출로 불안해 하는 회원들에게 통지 등 후속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금융당국도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동안 일어났던 정보유출 사건에 대해 너무 가벼이 여기지 않았냐는 지적이다. 그 동안 금융사들의 수많은 고객정보 유출이 있었지만 금융감독원은 기관경고,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임원 경고, 직원 견책 등 솜방망이 제재에 그쳤다. 이에 대해 금융권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이 고객정보 유출 시 영업정지, 과태료 상향조정 등 강력한 처벌을 하고 정보 유출로 발생하는 피해를 자발적으로 보상하도록 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14-01-15 07:30:00 박정원 기자
기사사진
기업銀 '국내 첫 여성행장'…첫 인사 단행(종합)

국내 첫 여성 은행장인 권선주 기업은행장(사진)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인사를 단행했다.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시절 만들어진 기업은행 특유의 '원샷 인사'를 이어받아 조직 안정에 중점을 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9명의 신임 지역본부장 선임 등 임원 이하 1900여명의 승진과 이동을 하루에 마무리하는 원샷 인사를 시행했다. 부행장급 인사에서는 조 전 행장의 입행 동기인 김규태 전무(수석부행장)가 퇴임한 것 외에는 변화가 없다. 김 전무의 퇴임으로 생긴 공백을 채울 후임 수석부행장 선임과 부행장급 이동은 이르면 다음주 결정될 전망이다. 행장이 된 권 전 부행장과 퇴임하는 김 전무, IBK캐피탈 대표이사가 된 유석하 전 부행장의 빈 자리에는 김성미, 김도진, 시석중 등 본부장 3명이 새로 선임될 예정이다. 권 행장에 이어 이번 인사에서도 여성 인재의 발탁이 눈에 띈다. 부행장급 조사역으로 발령날 김성미 남중지역본부장과 강북지역본부장으로 승진하는 오숙희 개인고객부장이 해당된다. 이번 인사에서는 내부 통제 강화를 위해 정보기술(IT) 담당 본부장이 겸임하던 정보보호센터장(CISO)을 별도로 임명하고 검사부도 지역본부장급으로 격상했다. 부산·울산·경남사업본부와 대구·경북지역본부, 호남지역본부에 기관영업 전담팀을 만들어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수요에 대응한다.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금융소비자보호센터는 은행장 직속으로 편입됐다.

2014-01-14 21:58:25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