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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행안부와 '상호금융팀' 운영…건전성 관리 강화

금융위원회가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과 고용, 복지를 연계한 '복합지원팀'을 마련한다. 또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의 건전성을 관리할 수 있도록 상호금융팀도 운영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28일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복합지원팀·상호금융팀'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조직은 지난 3월 진행된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의 후속조치다. 우선 복합지원팀은 부처간 협업을 통해 금융-고용-복지를 복합지원한다. 지금까지 금융과 고용지원은 각각 금융위원회(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각각 지원해왔지만, 체감하는 지원효과가 낮다는 지적이 있었다. 앞으로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고용-복지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한다. 또 서민금금융통합지원센터와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간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상호금융팀은 농·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의 건전성을 관리한다. 현재 상호금융은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모니터링을 통해 부실채권은 매각하고, 채무조정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다. 타금융기관에 비해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느슨하다는 지적에 따라 제도개선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관계기관 등과 긴밀히 협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4-28 12:00:4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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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엔저' 지속…엔화 가치 34년 만에 최저

엔화 가치가 달러당 158엔을 넘기며 34년 만에 최저 수준(엔화가치 약세)을 기록했다. 엔화의 지속적인 가치 하락에도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동결해 엔저 현상이 뚜렷하다. 일각에서는 엔저가 장기화하면 원화 가치도 엔화 가치에 연동해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지난 26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현행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25일 달러당 155.64엔으로 거래를 마쳤던 달러-엔 환율은 26일(현지시간) 달러당 158.27엔까지 치솟았다. 엔화가 달러당 158엔을 넘긴 것은 1990년 이후 약 34년 만이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0.1%였던 기준금리를 0∼0.1%로 상향했다. 이는 지난 2007년 이후 17년 만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마이너스 금리'로 대표되는 완화 정책의 종료를 시사한다. 하지만 '마이너스 금리' 종료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이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일본은행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이나 이후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 없이 기준금리의 동결을 결정하면서, 엔화 가치는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26일 금융정책결정회의 직후 "근원 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하면 일본은행이 통화 완화 정도를 조정하겠지만, 당분간은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근원 물가상승률에 영향이 있다면 통화정책 고려와 판단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시장에서는 지난달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종료에도 이달 들어 엔화의 약세가 심화한 만큼, 일본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이나 국채 매입 규모 축소 등 엔화 가치 회복을 위한 대응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일본은행이 충분한 인플레이션율을 이유로 기준금리 인상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견지하면서,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여름 이후에야 추가 금리 인상을 검토할 것으로 관측했다. 현지 매체 니혼게이자이는 지난 26일 "일본은행은 일시적인 요인을 제외한 기조적인 인플레이션율이 2%에 도달할 가능성이 커지는지 살펴본 뒤 추가 금리 인상을 판단할 의향"이라며 "이는 전망 리포트에 명기한 것으로, 향후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을 함축적으로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원-엔 환율도 빠르게 하락했다. 지난 17일 이후 거래일 평균 0.28%의 하락을 기록하며 7거래일 연속 하락한 원-엔 환율은 26일 하루 만에 1.37%(12.10원) 내리며 100엔당 871.32원으로 거래를 마쳐 지난해 11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엔화 가치 하락이 장기화하면 원화 가치도 함께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화 가치가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155엔을 돌파하면 달러-엔 환율이 170엔까지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달러-엔 환율이 155엔을 돌파하면 일본 위기론이 재차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 달러-엔 환율을 주목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달러-엔 환율 흐름이 불안한 달러-원 환율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일본 정부가 달러당 155엔 이상의 환율 수준을 용인하면 달러-원 환율도 달러당 1400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04-28 11:36:42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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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신한카드·KB국민카드·NH농협카드

신한카드 임직원이 어린이날을 앞두고 아름인 도서관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 '나눔을 통한 상생' 실천 신한카드는 '아름인 도서관' 환경 개선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봉사에는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마로니에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했다. 화단을 가꾸는 등 도서관 환경 개선을 실시했다. 문 사장은 마로니에 지역아동센터에 학용품 선물을 직접 전달했다. 이어 임직원과 함께 도서관 서가를 정리했다. 지역아동센터 내 아름인 도서관에는 신간 도서들도 비치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다가오는 '어린이날'에 앞서 지역사회 아동의 돌봄 역할을 수행하는 지역아동센터의 환경을 이해하고 개선하는 봉사활동에 대표이사와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가 국제금융공사와 두 번째 자금차입을 진행했다. ◆ 취약 분야·지역 대상 자금 공급 KB국민카드는 자회사 진출 국가의 자금 차입 지원을 위해 국제금융공사와 지급보증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차입은 국제금융공사를 통해 인도네시아 및 태국 법인에 3년 만기로 각각 1억불, 5000만불 규모의 현지 통화로 제공한다. 차입된 자금을 통해 KB FMF는 인도네시아의 중소기업 금융대출을 지원한다. 이어 KB J Capital은 태국의 디지털 포용성 확대를 위한 휴대폰 할부금융 지원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28일 "앞으로 KB국민카드와 국제금융공사의 관계를 더욱 강화해, 향후 다른 진출 국가에서도 취약 분야와 지역에 도움이 되는 성공적인 지원 사례를 지속해서 만들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NH농협카드가 축제 활성화를 돕고 소상공인을 지원한다. ◆ 온·오프라인 할인 혜택 선봬 NH농협카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5월 동행축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명호 NH농협카드 카드마케팅 부사장, 김지혜 NH농협카드 카드고객행복센터장을 비롯해 원영중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 이정훈 내수활성화추진단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5월 동행축제 기간 동안 백년가게 청구할인 등 마케팅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마케팅 지원 성과를 공유하는 등 동행축제 성공을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동행축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소상공인에 관한 판매촉진 지원과 지역 상권 및 내수 활성화를 위해 개최하는 경제 활력 캠페인이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동행축제를 통해 중소기업ㆍ소상공인분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정부 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4-04-28 10:03:40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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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지갑 열린다"…보험·카드, 여행자 수요 잡기 초점

고물가·고환율에도 2030세대의 여행 관련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관련 수요가 늘어나면서 금융업계가 보험 및 카드 혜택으로 여행자 수요 잡기에 나섰다.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뱅크샐러드 앱 기준 2030세대의 올해 1~2월 여행 지출액은 243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간 1656억원 대비 약 47% 급증했다. 또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여행자보험 가입자 중 72%가 2030세대로 나타났다. 보험업계에서는 여행 관련 혜택으로 '보험료 환급 서비스'가 유행하고 있다. 여행을 마친 후 귀국하면 보험료의 일부를 환급해주는 혜택을 선보이면서 여행자보험 가입 건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지난해 6월 기존 보험시장에 없었던 무사고 시 보험료의 10%를 환급해주는 혜택을 해외여행보험에 처음 도입했다. 해당 혜택의 효과로 해외여행보험 가입자는 출시한 지 1년도 안돼 1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15일에는 인터파크트리플과 여행 산업의 핀테크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여행 취소 보험'으로 또 한번의 혁신에 나섰다. 여행 취소 보험은 여행 취소 시 발생하는 수수료를 보장해 주는 상품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해외여행 중에 발생한 사고만 보장하는 기존 여행자 보험과 달리 여행 계획 단계부터 사용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마음 놓고 여행할 수 있도록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4일 '귀국 축하금' 혜택을 선보였다. 사고 유무와 관계 없이 KB스타뱅킹에서 KB해외여행보험을 가입할 경우 지급한다. 보험기간이 종료된 뒤 보험료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KB포인트리로 최대 3만 포인트까지 제공한다. 기본, 표준, 고급형 중 원하는 플랜을 선택 후 보장과 보장 금액을 직접 설계해 출발 전까지 가입할 수 있고 여행 출발 전 언제든지 취소할 수 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타 보험사 여행자보험의 경우 사고 없이 귀국할 경우만 무사고 환급금을 지급받을 수 있지만 KB손해보험은 조건을 따지지 않고 보험료의 10%를 리워드 해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카드업계도 여행 수요에 따라 호텔 및 항공권 구매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오는 5월 31일까지 KB Pay 제휴 여행사 하나투어, 모두투어, 참좋은여행에서 해외 패키지 결제 시 3%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오는 30일까지 KB국민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 항공권 결제 시 내일투어에서 최대 19%, 인터파크트리플에서 최대 20%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KB Pay 신용 및 체크카드로 NHN여행박사에서 일본·동남아 여행 상품 결제 시 5%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합리적인 해외여행을 위해 제휴 여행사 해외 여행상품 및 호텔, 해외 항공권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04-28 08:56:19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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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Q&A] 리딩방·로또 환불을 빙자한 코인매수 제안 주의!

Q. 최근 리딩방·로또 환불을 빙자해 코인 매수를 제안하는 새로운 형태의 투자 사기가 성행하고 있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사기 수법인가요? A. 먼저 사기범들은 로또리딩업체를 인수한 ○○코인 재단이라고 소개하면서, 리딩방·로또 손실 피해보상 차원에서 ○○코인을 무료로 지급하겠다며 ○○코인 지갑사이트 가입을 유도합니다. 그리고 피해보상 대상자에게만 ○○코인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현혹하며 투자를 권유합니다. 저가에 매수하는 대신 락업(Lock-up)이 적용된다고 안내하면서, 조작된 거래소 상장예정문서와 지급보증서, 확약서 등의 위조 문서도 함께 제시합니다. ○○코인 지갑사이트에서도 실제 코인을 지급받은 것 처럼 조회할 수 있도록 설계해 투자자를 안심시키는 수법을 사용합니다. 이후 약속된 락업 기간이 지났는데도 매도가 불가능한 것을 투자자가 확인했을 때는 사기범은 이미 잠적을 한 상태입니다. Q. 그렇다면 소비자는 어떤 부분에 유의해야 할까요? A. 먼저 인지도 높은 가상자산을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말에 현혹되지 않아야 합니다. 특히 국내 거래소에 상장 예정이라는 홍보 등 확인되지 않는 정보로 투자를 권유하는 것에 유의하세요. 두 번째로는 실제 코인을 지급한 것 처럼 화면을 조작해 투자자를 속일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별도의 지갑사이트 링크를 제공하거나 설치를 유도한다면 사기일 가능성이 큽니다. 마지막으로 개인간 거래를 통한 코인 판매나 지급보증서 및 확약서 등을 제공하는 투자 권유에 유의해야 합니다.

2024-04-28 08:51:3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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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회장의 승부수…보험-증권 두 토끼 잡을까?

우리금융그룹이 증권사에 이어 보험사 인수까지 나서는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에 적극적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취임 때부터 비은행 계열사 강화에 대한 의지를 피력해온 만큼 올해가 비은행 부문 확충 원년이 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최근 롯데손해보험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면서 인수전에 공식 참전했다. 국내 금융사 중에는 우리금융지주만 유일하게 인수의향서를 제출했고, 글로벌 사모펀드들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롯데손해보험 지분 77%다. 이들은 가상데이터룸(VDR)을 통해 실사를 진행한 뒤 이르면 오는 6월 본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302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최대실적을 기록해 보험업계 인수합병(M&A) 시장 최대어로 불리고 있다. 관건은 가격이다. 롯데손보의 매각가는 2조원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시가총액이 약 1조1200억원인 점을 고려할 때 가격이 다소 높다. 우리금융은 1조원대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적정가에 대한 인식차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롯데손보 실사를 통해 가격 등이 우리의 기준에 부합하는지 살펴볼 예정"이라며 "검토 결과 적정 가격 이상의 지출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보험사 이외에도 비은행 강화를 위해 증권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현재 한국포스증권을 인수 대상으로 삼고 실사를 진행 중이다. 한국포스증권은 지난 2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매각작업의 일환으로 오는 6월25일 기존 주주에 대해 10대1 비율의 무상감자 결정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번 무상감자는 우리금융의 인수를 앞둔 절차로 해석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오는 6월 우리금융의 한국포스증권 인수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우리금융이 비은행 강화에 적극적인 이유는 금융지주사 중 유일하게 보험·증권사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은행 의존도가 95%에 육박하면서 포트폴리오 확장이 절실한 상황이다. 우리금융은 1분기 순이익 8245억원을 기록했지만, 3위 하나금융은 1조340억원을 기록했다. 2095억원의 순이익 차이 중 보험·증권사 실적이 차지한 금액은 약 1000억원이다. 비은행이 없는 우리금융이 3위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다. 임종룡 회장이 올해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의 원년으로 삼은 만큼 롯데손보 매각가격만 맞춰질 경우 보험·증권사 동시 인수가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의 출자 여력은 8조원을 정도로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고려하면 4조원대까지 베팅할 수 있다"며 "한국포스증권 매각가 역시 5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만큼 보험사와 증권사 인수 금액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임종룡 회장이 올해 M&A시장에서 성과를 보여줘야 되는 만큼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2024-04-28 08:42:1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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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보험대리점 조직적 위법행위 적발 시 법상 최고수준 제재"

금융감독원이 최근 보험업계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대형 법인모집대리점(GA)의 불완전판매, 부당승환 등 점검 강화에 나섰다. 수수료를 목적으로 한 '작성계약' 같은 GA의 의도적이고 조직적인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법상 최고 수준의 양정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26일 금융감독원은 설계사수 1000명 이상인 대형 GA(법인보험대리점) 준법감시인 약 60명을 대상으로 '2024년 상반기 내부통제 워크숍'을 열고 GA 현장검사 강화 방침을 안내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우선 금감원은 최근 보험업계의 경쟁 격화로 인해 불건전 영업행위가 성행하고 소비자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초 IFRS17(새국제회계기준) 도입 이후 보험사의 CSM(계약서비스마진) 확보 경쟁, 시장포화에 따른 먹거리 부족, GA 영향력 확대 등에 기인했다고 판단했다. 우선 금감원은 올해 보험회사와 GA 간 연계검사를 정례화하고 GA의 불법·불건전영업 행위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설계사에 과도한 정착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중대한 시장교란 행위 등에 대해서는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수시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금감원 측은 "기관·신분 제재는 최소 영업정지에서 등록취소까지 적용 가능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제재하고 과태료도 일체의 감경 없이 법상 최고한도를 전액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5~7월 자율시정기간 중 위법사항을 시정하고 자체 징계를 실시하면 과태료 감경 적용 등 종전 수준으로 조치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6월 중 업계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설계사 수 500명 이상의 대형 GA를 대상으로 '내부통제 운영실태 평가 모델'을 개선할 계획이다. 평가모델에는 장기 유지율, 설계사 정착률, 작성계약·부당승환 등 위법행위 사전통제 활동 여부 등도 반영된다. 개정 매뉴얼은 내년 평가부터 공식 적용될 예정이다. 평가 결과는 최종 평가등급 하위 20%부터 대외 공개하고 추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작성계약, 단기납 종신보험 불판 등 모집질서 관련 이슈가 지속해 대두되는 상황에서 내부통제의 중요성 및 강화 필요성을 재차 환기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4-26 23:49:4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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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내년부터 공인회계사 되려면 IT 수업 들어야"

내년부터 정보기술(IT) 비중 확대, 출제범위 예고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새로운 공인회계사 시험제도가 시행된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회계사의 역량 강화와 수험생의 부담 완화 등을 위해 2025년부터 새로운 공인회계사 시험 제도가 시행된다. 공인회계사의 IT 역량을 높이기 위해 IT 과목(3학점)을 사전이수 하도록 했다. 회계감사(2차)에서 IT분야 출제비중을 5%에서 15%로 확대한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IT 연관성이 높은 2454개 과목을 IT 학점인정과목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경영학·경제원론(1차) 배점은 100점에서 80점으로 줄어 문항수도 40문제에서 32문제로, 시험시간도 110분에서 100분으로 줄어든다. 시험에 대한 수험생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자 1·2차 시험 과목별로 출제범위(세부 분야 및 출제 비중 포함)도 미리 알리기로 했다. 이미 2025년도 시험을 위한 출제범위 사전예고안을 확정하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공인회계사 시험 홈페이지에 공고한 상태다. 실무 연관성을 감안해 중요성이 높은 과목은 확대하고 중요성이 낮은 과목은 축소된다. 상법(1차)은 외부감사법, 공인회계사법을 추가해 기업법으로 개편하고, 재무회계(2차)는 중급(재무회계 I)과 고급회계(재무회계 II)로 분리하는 내용 등도 포함됐다. 아울러 1차 시험 경영학에서 생산관리와 마케팅은 빠지며 상법에서 어음·수표법도 제외된다. 금감원은 서울과 대전·부산·대구·광주 등 4개 광역시를 대상으로 7·9월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험생들의 불편이나 어려움 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공인회계사시험 홈페이지를 업데이트하겠다"며 "찾아가는 설명회 등을 통해 안내를 강화하고 홍보·교육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6 23:40:00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