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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EO 소집한 김주현·이복현…"PF 리스크 CEO에 책임 묻겠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4일 "일부 회사의 리스크관리 실패가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한다면 해당 증권사와 경영진에 대해 엄중하고 합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 원장은 이날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증권업계 간담회를 통해 "보유 PF사업장에 대한 철저한 리스크 분석을 통해 부실 사업장은 신속하고 과감하게 정리해주시기 바란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또 "12월 결산시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며 "단기적인 이익목표에 연연해 PF 예상손실을 느슨하게 인식하는 잘못된 행태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 원장을 비롯해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등 유관기관과 KB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신영증권, DB투자증권,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10개 증권사의 CEO가 참석했다. 이 원장은 "최근 검사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불건전 영업행위와 사익추구 행위가 발견됐다"며 "이는 금융투자업계에 만연한 성과만능주의에 기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내부통제 조직이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도록 인적·물적 자원을 확충하고, 위법행위 임직원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응해달라"며 "불법행위가 적발될 경우 신분상 불이익은 물론 획득한 수익 이상의 금전 제재를 부과하는 등 강력하게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증권업계의 역할과 신뢰제고를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그간 3가지 방향의 제도개선(일반주주 이익 보호, 국제적 정합성 제고, 불공정거래 대응 강화)을 일관성 있게 꾸준히 추진해 왔다"며 "자본시장을 통한 국민 자산형성 지원에 보다 직접적으로 초점을 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은 "증시 수요기반 유지·확충을 위한 세제개편과 함께 소액주주 권익 개선을 위한 상법 개정, 지배주주의 편법적인 지배력 확대 방지를 위한 자사주 제도개선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발언했다. 김 위원장은 "혁신기업과 국민 자산형성 지원 강화를 위한 자본시장 체질 개선에는 증권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증권사들이 위탁매매, 부동산 중심의 영업관행에서 벗어나 '종합 기업금융 서비스 제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정부도 증권업계와 함께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증권사와 금융투자협회는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신탁 서비스 강화, 국민들이 안심하고 장기투자할 수 있는 상품 개발 등 업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일부 증권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제도 개선에 발맞춰 신규 고객에 대한 수수료를 감면하는 방안도 검토·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1-24 14:41:2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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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현대해상·교보라이프플래닛

현대해상이 개인형 ARS시스템을 선보였다. ◆ 'Hi 보상비서', 업계 최초 오픈 현대해상은 자동차 사고 보상 진행 중 간단한 서류 발급 등을 고객이 셀프로 처리할 수 있는 개인형 ARS 시스템 'Hi 보상비서'를 업계 최초로 오픈했다고 24일 밝혔다. 고객이 보상 직원에게 전화를 걸면 안내 멘트와 함께 고객의 휴대폰에 메뉴 화면을 보여준다. 고객은 해당 화면을 통해 간단한 업무는 직접 처리하거나 담당자와 통화 요청을 할 수 있다. 매월 10만건 이상 접수되는 진료비 지불보증서, 교통사고 피해사실확인서 등 단순 서류발급 요청을 앞으로는 휴대폰 화면을 통해 고객이 손쉽게 발급할 수 있다. 또한 대인, 대물, 자차 등 담보별 담당자를 확인하고 차량 수리를 맡길 우수 공업사를 추천 받을 수도 있다. 정규완 현대해상 디지털전략본부장은 "업계 최초 개인형 ARS 시스템 'Hi보상비서'를 통해 고객의 편의와 직원의 업무 효율을 동시에 향상 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현대해상은 디지털 신기술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의 건강관리 플랫폼 사용자가 급증했다. ◆ 지난 8월 리뉴얼 오픈 후 가파른 성장세 교보라이프플래닛은 건강관리 플랫폼 '라플 365 플래닛'의 방문자 수가 지난해 8월 서비스를 새롭게 개편한 이후 크게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서비스를 개편 이후 출석 체크, 보험 가입 후기 등 다양한 미션을 통해 회원에게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회원들은 포인트로 대상포진 전문 보험에 가입하거나 다른 보험의 보험료를 납부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 덕분에 지난해 8월 리뉴얼 오픈한 이후 라플 365 플래닛을 방문한 이용자 수(MAU)는 2023년 12월까지 평균 약 71%씩 매달 증가했다. 김영석 라이프플래닛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라플 365 플래닛을 통해 회원의 건강지표가 개선되면 보험료가 할인되는 건강증진형 상품 등을 개발해 고객에게 색다른 보험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01-24 14:28:41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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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웹툰작가 '키크니'와 전세사기 피해 예방

-'KB전세안심 프로그램'의 일환 -전세사기 피해예방을 위한 웹툰 제작 KB국민은행은 웹툰 작가 키크니, 국토교통부,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함께 전세사기 피해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실제 사연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3일 키크니 인스타그램 계정(@keykney)에'전세사기피해 예방 캠페인, 키크니가 피해 방지를 위해 그립니다!'게시물을 등재해 사연 공모를 시작했다. 전세사기 유형 중 사각지대로 분류되는 다가구주택, 신탁등기, 근린생활시설 건축물과 관련된 피해 예방법도 소개할 예정이다. 키크니 작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주문 제작 만화를 연재하고 있는 일상 만화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다. 본명과 얼굴을 공개하지 않고 그림으로만 소통하는 작가이며'무엇이든 사연을 그려드립니다'와 '으라차차 키크니 작명소'로 인기를 얻었다.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유기견 봉사활동을 함께하고, 결식아동 지원 사업에 기부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세사기 범죄는 계약 경험이 부족한 대학생이나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청년층에게 익숙한 웹툰을 활용하여 전세사기 예방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정보들을 쉽고 효과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2월 KB국민은행은 국토교통부, 주택도시보증공사와'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피해 예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 지원과 상생금융 활성화를 위해'KB 전세안심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피해 구제를 위해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법률비용 및 경공매 대행 수수료를 지원하고, 주요 피해지역 6곳(서울, 경기, 인천, 부산, 대전, 대구)에 전세사기 전담 영업점을 운영할 예정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1-24 11:16:1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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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특판 적금'

BNK부산은행은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기념 특판 적금'을 재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0일 5000좌 한도로 출시한 '2024 부산세게탁구선수권대회 개최기념 특판 적금'은 12일 만에 조기 소진될 정도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부산은행은 개최일인 2월 16일을 알리고자 총 2만1600좌 한도로 추가 판매를 결정했다.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특판 적금' 가입대상은 개인(1인 1계좌)이며 기본금리 연 3.40%에 우대금리 최고 1.60%포인트(p)를 더해 최고 연 5.00%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로는 ▲한국팀 금메달 획득 시 1.00%p ▲한국팀 은메달 획득 시 0.90%p ▲한국팀 동메달 획득 시 0.80%p ▲비대면 가입 또는 상품서비스 안내 동의 0.10%p ▲부산은행 모임통장을 보유한 탁구동호회 우대 0.50%p 등이다. 해당 적금의 가입기간은 6개월이며, 가입금액은 월 1000원부터 최대 30만원까지 불입할 수 있다. 적금 가입 고객을 위해 리유저블 스포츠백 사은품도 증정한다. 부산은행 영업점 및 모바일뱅킹을 통해 가입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부산은행 홈페이지 및 모바일뱅킹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용규 부산은행 고객마케팅본부장은 "BNK부산은행 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부산을 세계에 알리고 지역 체육 문화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국제대회다" "부산은행은 지역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01-24 10:50:59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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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현대카드·KB국민카드·비씨카드

현대카드가 가수 장범준, 모던라이언과 함께 암표 예방 대책을 마련했다. ◆ NFT로 암표 거래 원천차단 현대카드는 대체불가능토큰(NFT) 티켓을 활용한 공연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내달 7일부터 3주간 '현대카드 큐레이티드 92 장범준 : 소리없는 비가 내린다' 공연을 진행한다. 티켓은 모두 NFT로 발행한다. NFT 티켓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다. 티켓을 구매한 본인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양도는 물론 암표 거래도 불가능하다. 가수 장범준은 최근 기획한 공연에서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리자 판매한 티켓을 일괄 취소하고 추첨 방식으로 다시 판매하는 등 암표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바 있다. 공연 티켓은 추첨 후 당첨자를 대상으로 판매한다. 암표 거래를 방지하고 공정한 추첨을 진행하기 위해 체인링크의 'VRF솔루션'을 이용한다. 온체인 상에서 검증 가능한 난수를 무작위로 생성해 랜덤 추첨의 투명성을 보장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의 독보적인 브랜딩 역량과 모던라이언의 NFT 티켓 기술력을 기반으로 향후 자사 공연 외에도 NFT 티켓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며 "추가 기술 개발 등 암표 근절 노력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KB국민카드가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경품과 숙박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 즉시할인 및 리워드 제공 KB국민카드는 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이 늘어나는 수요에 발맞춰 행사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KB페이에서 응모하고 2월말까지 해외이용금액 합산 1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 대상으로 경품을 지급한다. 추첨을 통해 총 ▲신세계 이마트 모바일 3만원 상품권 ▲베스킨라빈스 쿼터 아이스크림 ▲배달의 민족 모바일 5000원 상품권 등을 선물한다. 내달까지 KB페이 트래블러스 클럽 내 전용페이지에서 항공권 및 호텔을 예약하면 즉시 할인 또는 리워드를 제공한다. 혜택은 ▲호텔스닷컴 ▲트립닷컴에서 ▲아고다 ▲부킹닷컴 등에서 적용한다. 같은 기간 KB국민 국제브랜드 카드로 'e심(SIM)'을 구매하면 20%를 즉시 할인한다. 에어알로 페이지에서 쿠폰 적용 후 KB국민 국제브랜드 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KB국민카드 홈페이지 및 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씨카드가 대형마트 및 백화점, 기업형 슈퍼마켓 등에서 명절 행사를 진행한다. ◆ 대형마트부터 전통시장 모두 '정조준' 비씨카드는 설 명절을 앞두고 온·오프라인에서 최대 50% 할인 및 상품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내달월 11일까지 설 선물 세트 구매 시 최대 40% 즉시 할인 및 상품권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에서는 내달 9일까지 20만원 이상 결제 시 상품권을 지급한다. 같은 기간 이마트에브리데이와 GS더프레시에서는 최대 50% 할인과 구매 금액대별 상품권을 최대 120만원까지 지급한다. 오는 31일까지 설 선물 세트 구매 시 추가 증정 및 20% 현장할인 행사도 단행한다. 전통시장 이용 고객을 위한 충전식 온누리상품권 할인 행사도 있다. 페이북을 통해 태그 후 다음달 12일까지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으로 3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은 최대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임표 비씨카드 전무는 "연중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비씨카드 고객들이 경제적인 쇼핑으로 명절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필요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4-01-24 10:49:56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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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퇴직연금 수익률 2.1%p 상승…'목돈 인출'보다 연금?

지난해 은행권 퇴직연금 수익률이 재작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고금리에 따른 예금 수익률 증가와 국내 증시 회복,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도입에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퇴직연금 수익률 상승으로 '목돈 퇴직금'보다 '연금 수령'이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4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은행별 원리금보장형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은 3.76%다. 2022년 4분기 기록한 1.69%에서 2.07%포인트(p) 상승했다. 원리금 비보장형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도 -13.9%에서 12.4%를 나타내 '흑자'로 돌아섰다.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2023년 말 은행권 퇴직연금 총 적립액은 196조원을 기록해 2022년 말 171조원에서 25조원(14.6%) 늘었다. 2023년 금융권 퇴직연금 총 적립액(378조원)의 52%에 달했다. 일시 출금이 가능한 IRP형(개인형) 퇴직연금 적립액도 지난 2022년 말 38조3000억원에서 2023년 49조4000억원으로 늘면서, '목돈 일시 출금'이 줄어든 모습이다. 정기예금 및 국공채에 투자하는 은행권 원리금 보장형 퇴직연금의 수익률은 지난해 고금리 기조에 따른 예금 금리 상승이 견인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분기 신규취급액 저축성수신금리는 3.54%~3.83%다. 2022년 1분기에는 1.87%~2.41% 수준이었다. 국내 자산에 투자하는 은행권 원리금 비보장형 퇴직연금의 수익률은 지난 2022년 큰 폭으로 하락했던 국내 증시가 회복세에 접어들며 상승했다. 코스피는 2021년 2977.65(12월 종가기준)에서 2022년 2236.40까지 내렸지만, 2023년 2655.28까지 올랐다. 코스닥은 2021년 1033.98에서 2022년 679.29까지 내렸지만, 2023년 866.57을 기록했다. 디폴트옵션 도입으로 '잠든' 연금계좌가 줄어든 것도 수익률 상승에 기여했다. 각 은행은 지난해 디폴트옵션 도입에 따라 DC형(확정기여형)·IRP형(개인형) 퇴직연금 가입자가 적립금 운용 방식을 지정하지 않을 시 가입 당시 지정한 방식에 따라 투자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디폴트옵션 도입 이전에는 예금 예치만 가능했다. 퇴직연금 수익률 상승에 '목돈 인출'보다 '연금 수급'이 유리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연금 수령 시 퇴직소득세 감면에도 지난 2022년 퇴직연금 일시 출금 비율은 96%에 달했다. 퇴직연금 상품 수익률이 낮아 출금 후 직접 투자가 유리했기 때문. 그러나 지난해 4분기 원리금 비손실형 상품의 수익률이 3.45%까지 상승하면서 연금 수령 시 감면율인 1.65%p(55세, 10년 수령 시)을 적용한 실질 수익률은 5.1%에 달했다. 같은 기간 금융권 신규취급액 저축성수신금리인 3.81~3.99%보다 높았다. 각 은행은 퇴직연금 시장 확대에 고객 모으기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연금 전환 고객 2만5000명에게 102억원 규모의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했고, 경남은행은 '퇴직연금 상담센터'를 설치해 개인별 맞춤형 퇴직연금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도입 후 15년이 지난 퇴직연금 시장은 이제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며 "고객의 노후를 위해 상품 수익률을 개선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해 서비스 만족도 또한 제고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4-01-24 10:48:54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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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보험사 경영전략] ⑧한화생명, '글로벌 경영' 박차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최고글로벌책임자(CGO) 임기 두 번째 해를 맞았다. 김 사장은 CGO로 선임되기 전까지 디지털 분야에서 한화생명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었다. 2년 차에 접어든 김 사장이 경영승계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선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부터 한화생명의 해외사업 부문을 진두지휘해온 김 사장은 올해 진정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관련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입증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 막 오른 3세 경영…성과 입증 시험대 김동원 사장은 한화생명 입사 10주년을 맞이했다. 1985년생인 김 사장은 지난 2014년 한화생명에 디지털팀장으로 합류했다. 이후 전사혁신실 부실장, 디지털혁신실 상무, 해외총괄 겸 미래혁신총괄,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SO) 겸 전략부문장, 최고디지털책임자(CDO) 등을 거쳐 9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재 보험업계에는 김 사장 외에도 신중하 교보생명 그룹데이터전략팀장, 신중현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 디지털혁신팀장 등이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김 사장은 보험사 오너 3세 가운데 경영승계 준비에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각에선 김 사장이 아직 보험업에서 뚜렷한 자신만의 성과를 입증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다. 김 사장이 지난 2019년 설립을 주도한 국내 최초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은 출범 후 지금까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 법인을 포함한 한화생명의 해외 자회사 운영과 신사업 발굴 등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아직 눈에 띄는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김 사장은 지난해부터 한화생명 CGO로서 글로벌 사업의 미래 방향성과 전략을 수립해 성과 창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글로벌 사업 추진과 기존 해외 사업 관리체계 고도화 등을 통해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2년 차가 '진짜'…해외사업 강화 임기 두번째 해를 맞는 만큼 김 사장은 진정한 검증대에 오를 전망이다. 새해 초부터 김 사장은 다보스를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해외사업 강화와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세계 금융업계 리더들과 활발한 교류와 협력의 시간을 가졌다. 시장포화, 인구고령화 등 성장이 정체된 국내 보험시장의 한계를 넘어 무대를 넓히기 위해 글로벌 현장경영에 나섰다. 한화생명은 "김 사장이 여섯 번째 다보스를 찾아 글로벌 리더들과 네트워크를 넓히고 대담을 가졌다"며 "과거 다보스포럼, 보아오포럼 등 국제행사에 꾸준히 참석하며 넓혀온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실제 사업까지 추진하는 등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현재 베트남·인도네시아·중국 등 3개국에서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베트남 법인의 이익잉여금은 1615억 동(약 91억원)으로 2008년 설립 이후 15년 만에 누적 손익 흑자를 기록했다. 보험업계 최초로 순수 국내 자본 100%로 해외에 진출해 누적 결손을 완전히 해소했다. 또한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의 지난해 3분기 순이익은 2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급증했다. 여승주 부회장은 지난 8월 베트남 법인 진출 15주년을 맞아 '2030년 베트남 시장 톱5 진입'을 목표로 제시하기도 했다. 한화생명은 "청년 인구 비중이 높은 베트남의 시장 특성을 파악했다"며 "베트남 소비자 수요에 맞는 디지털 금융 서비스 확대와 현지 맞춤형 상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인도네시아 법인 흑자전환 주력 한화생명은 김 사장의 주도로 베트남 내 입지를 공고히 하면서 인도네시아 법인의 흑자전환을 위해 힘쓸 것으로 보인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의 경우 지난 2013년 출범 이후 아직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해 3분기 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22년 말(12억 원) 대비 적자 폭은 줄었지만 현지 경기가 침체하면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3월 인도네시아 보험업계 영향력 확대를 위해 '리포손해보험(PT Lippo General Insurance Tbk)'의 지분 47.7%를 인수한 바 있다.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은 인도네시아 재계 순위 6위인 '리포(Lippo)' 그룹의 존 리아디(John Riady) 대표와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생명은 "이번 만남에서 존 리아디 대표와 함께 인도네시아 보험 전망과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를 펼쳤다"며 "인도네시아가 차세대 전기차 핵심 시장이라는 점에 기반해 손해보험업계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협업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 했다"고 전했다.

2024-01-24 09:10:31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