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건설/부동산
기사사진
[영상pick] 청년안심주택 사업 올스톱…보증 체계 경직화에 공실만 늘어

서울시가 추진해 온 청년안심주택 사업이 사실상 멈췄다. 올해 들어 인허가 착공 준공 절차가 모두 중단됐고 이미 완공된 단지조차 입주자를 모집하지 못해 공실로 묶여 있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주택도시보증공사 HUG·서울주택도시공사 SH가 각기 다른 정책을 내놓으면서 청년 주거 불안을 해소하기는커녕 오히려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청년안심주택은 만 19세에서 39세 청년과 신혼부부 무주택자에게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제공되는 임대주택이다. SH가 운영하는 공공임대와 민간사업자가 공급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로 나뉘며 공공임대는 시세 대비 30~70% 수준 공공지원 민간임대는 일반공급 기준 85% 이하 특별공급은 75% 이하로 책정된다. 15일 기준 청년주택은 총 153곳 4만7631가구가 계획됐으며 이 중 절반인 80곳 2만6654가구가 준공과 입주를 마쳤다. 그러나 계약 갱신은 사실상 중단됐다. 나머지 73곳 2만977가구는 착공과 인허가 단계에서 멈춰 있다. 올해 하반기 신규 착공 물량은 단 1건에 불과하며 7곳 1785가구는 입주자 모집조차 못 한 상태다. 청년들이 당장 입주할 수 있는 1800여 가구가 빈집으로 방치돼 있다는 의미다. 사업이 멈춘 가장 큰 이유는 HUG 보증보험 체계의 경직화다. 2020년 민간임대주택법 개정으로 임대보증금 반환보증 가입이 의무화되면서 심사가 강화됐고 올해 6월부터는 HUG 인정 감정평가제도가 시행됐다. 이 제도에 따라 감정평가 기관이 줄고 평가액이 보수적으로 산정되면서 시세 대비 15~20% 낮아진 단지가 속출했다. 청년안심주택은 보증금을 낮게 책정하기 때문에 담보인정비율 LTV 60% 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운 곳이 많아졌다. 실제로 A주택은 2023년과 2024년 평가액이 약 727억원으로 유지됐으나 올해 522억원으로 낮아지면서 LTV가 64%를 넘었다. 결국 보증보험 갱신이 거절됐고 비슷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현재 입주가 진행 중인 청년주택 66개소 중 94%가 갱신을 앞두고 있어 1만6500명 넘는 세입자들이 불안에 놓였다. 서울시는 제도 적용 유예를 요청하고 청년안심주택 특수성을 반영한 전용 보증상품을 제안했으나 국토부와 HUG는 개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HUG는 제도 완화보다 지자체 관리감독 강화를 강조하며 감정평가 축소가 단순 삭감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청년안심주택이 존폐 위기에 처하면서 청년 주거 안정 대책이 흔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직된 보증 체계를 유연하게 개편하고 청년 특화 보증상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시와 국토부가 힘겨루기를 하는 사이 피해는 고스란히 청년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청년안심주택은 전세사기 방지라는 명분 아래 보증 장벽이 높아지면서 청년 세입자들이 되레 보호망에서 밀려나는 상황을 맞고 있다. 정책 간 엇박자가 이어진다면 청년 주거 안정이라는 본래 취지는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5-09-16 10:42:07 강성진 기자
기사사진
DL이앤씨·SK에코플랜트 시공 '차나칼레 대교'…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 선정

DL이앤씨는 SK에코플랜트와 함께 시공한 튀르키예 '차나칼레 대교'가 국토교통부로부터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차나칼레 대교의 성과를 담은 기록들은 이날 서울 중구 국토발전전시관에서 개막하는 해외건설 누적수주 1조 달러 기념 기획전 '기억을 넘어 미래로'에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해외건설 누적 1조 달러 수주의 의미와 원동력을 살펴보고, 이 여정을 함께한 국민과 근로자들의 노고를 조명하고자 마련됐다. 1965년 시장 개척기부터 중동 붐 시기, 현대에 이르기까지 60년간 이어진 해외건설의 발자취와 그 속에 담긴 역사적 의미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앞서 대국민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한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가 전시 대상이다. 전시관 1층에는 차나칼레 대교가 세계 최장(最長) 현수교(총연장 3563m)로서 최초의 역사를 써 나간 과정을 소개한다. 주탑 사이를 연결한 케이블에서 늘어진 강선으로 교량 상판을 연결하는 현수교는 아름다운 외관 때문에 '바다 위의 하프'라 불린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이 대교는 총사업비가 4조2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2017년 1월에 수주해 이듬해 4월 착공, 4년간의 공사 끝에 완공했다. 차나칼레 대교는 주경간장(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이 2023m로 세계에서 가장 길다. 주탑 간 거리를 늘리는 것은 현수교 건설 기술의 핵심이다. 이는 기술적 한계로 여겨지던 '2㎞'를 넘어선 기록으로 DL이앤씨의 해상 특수 교량 시공 역량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한 것이다. DL이앤씨는 이번 전시를 위해 차나칼레 대교가 새겨진 기념주화와 그 당시 사용했던 근무복 등을 튀르키예에서 직접 공수해 왔다. 또 주케이블 제작에 사용된 '와이어 스트랜드(wire strand)' 실물도 함께 전시돼 생생한 현장감을 보여준다. 와이어 스트랜드는 지름 5.75㎜의 초고강도 강선 127가닥을 육각형 형태로 묶어 놓은 것이다. 이 와이어 스트랜드 144개로 거대한 철 밧줄인 주케이블을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케이블 하나는 승용차 6만여 대와 맞먹는 10만t의 하중을 버틸 수 있어, 현존 최고의 인장강도(잡아당기는 힘을 견디는 정도)를 자랑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차나칼레 대교는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를 국내 기술력으로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전시는 해외건설의 역사를 돌아보고, 그 뒤에 숨겨진 건설인들의 헌신과 이야기를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9-16 10:34:04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금호건설, 6012억원 규모 '축산자원개발부 이전사업' 수주

금호건설은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가 발주한 '축산자원개발부 이전사업'을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6012억원이며, 금호건설은 컨소시엄 주관사로 참여해 지분율 60%(3607억원)를 담당한다. 축산자원개발부는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축산과학원의 소속 부서로 현재 충남 천안시에 위치해 젖소·돼지 등 주요 가축의 개량과 씨가축 선발 연구를 진행하는 기관이다. 또, 풀 사료의 안정적 생산과 품질 향상 연구를 통해 국가 차원의 축산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번 이전 사업은 충남 천안시의 도시화로 인한 방역 한계를 해결하고자 축산자원개발부를 청정한 연구 기반을 갖춘 전남 함평으로 이전한다. 새롭게 조성될 연구단지는 넓은 부지와 체계적인 방역 시스템을 통해 가축 자원의 안정적인 보전은 물론, 장기적인 연구 인프라 강화까지 가능하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단순한 시설 이전을 넘어 국가 축산 연구의 미래 비전을 구현하는 사업"이라며 "특히 최고 수준의 방역 체계와 생산성 향상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재난성 질병 대응력을 높이고, 선진국 수준의 축산 경쟁력을 갖추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업지는 전라남도 함평군 신광면·손불면 일원이다. 대지면적이 588만9090㎡에 달해 여의도의 약 2배 규모에 이르는 대규모 연구단지다. 단지는 ▲사육시설(우사구역·특수사구역·돈사구역) ▲지원시설(중기실구역·감시사구역·시험포장·온실구역·기타구역) ▲연구시설(연구행정구역) 등 총 8개 구역, 103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건축물은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공사는 2026년 2월 일부 구간에 대한 우선시공을 시작해 2029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금호건설은 본 사업에서 산악지형을 고려한 친환경 설계와 연구·관리·생산을 통합하는 복합 연구단지 구현을 제안했다. 연구시설에는 무정전 전력 설비와 친환경 설비를 적용해 안정적인 연구환경을 마련하고, 사육시설은 내구성이 강화된 구조 설계를 통해 장기간 안정적 운영을 보장한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축산자원개발부 이전사업은 국가 축산 연구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핵심 프로젝트"라며 "대규모 연구 인프라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구현해 함평군이 미래 축산 연구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9-16 10:34:03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GS건설, 태안 햇들원 태양광 발전소 준공

GS건설이 염해 농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시설인 '태안 햇들원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충남 태안군에 조성된 태안 햇들원 태양광 발전소는 생산성이 낮아 방치됐던 농지를 친환경 자원으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약 66만㎡ (약 20 만평)의 염해 농지에 태양광 설비를 갖춰 연간 약 8만MWh의 전기를 생산한다. 이는 약 2만3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GS건설이 이번에 준공한 태안 햇들원 태양광 발전소는 GS건설(50%), 한국서부발전(45%), 서환산업(5%)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태안햇들원태양광(주)를 통해 추진된 사업이다. GS건설은 이번사업 최대주주로서 사업개발과 EPC(설계·조달·시공) 주관사다. 이번 사업은 지역주민과 발전 수익을 공유하는 주민 참여형 사업이다. 총 사업비의 4%가 주민 참여분이다. 2045년까지 20년 동안 지역 주민에게 공유되는 수익금이 약 110억원으로 예상돼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사업 모델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태안 햇들원 태양광 발전소 사업은 염해 농지를 활용한 사례로 단순히 친환경 발전을 넘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제시했다"며 "GS건설은 앞으로도 종합 건설사로서 EPC 역량과 신재생 에너지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국내외 친환경 에너지 전환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9-16 10:29:28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대우건설 컨소시엄, GTX-B 민간투자사업 금융 약정 체결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15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 노선 민간투자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금융주선기관인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교보생명보험을 비롯한 자산운용사 등과 3조 87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금융(PF) 약정식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약정 체결로 수도권 교통난 해소와 균형 발전을 견인할 GTX-B 노선의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핵심적인 재무적 기반이 마련됐다. 신한은행을 중심으로 한 재무출자자 및 대주단은 안정적인 자금조달 능력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본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대표 건설출자자로 약정식에 참석한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은 "이번 약정은 GTX-B 민간투자사업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본 사업의 준공을 넘어 40년 동안의 운영기간까지 순항할 수 있는 추진동력이 되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또 "대우건설은 선행사업인 GTX-A의 시공경험과 다수의 메가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토대로 GTX-B의 시공 전 과정에서 철저한 안전관리와 최고의 시공품질로 적기 준공하겠다"고 덧붙였다. GTX-B 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과 남양주 마석까지 82.8km 구간을 연결한다. 개통시 수도권 동서축 광역 교통망을 대폭 개선하고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지난 2022년 12월에 신한은행과 함께 사업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며 지난 8월 4일 착공에 들어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원자재 값과 인건비 상승, 고금리 등 전반적인 공사 원가 상승으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국가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한 교통 혼잡 완화 및 균형 발전이라는 대의 명분을 바탕으로 사업의 성공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9-16 10:24:54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LH, 안동 산불피해지역에 신축매입 임대 추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안동시 산불피해지역 이재민의 주거지원을 위해 신축매입 임대주택 공급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재해로 주거 터전을 잃은 이재민에게 신축 매입임대주택을 20년 이상 공급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이다. 그간 재해 피해지역에 제공되던 주거지원은 피해지역 인근 임대주택 공실을 활용한 임시·단기 거주 형태였던 만큼 피해 이재민에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새 주거 기반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LH는 지난 15일 안동시와 산불피해지역 신축매입 공급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조경숙 LH 주거복지본부장과 권기창 안동시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LH는 안동시에 신축매입임대주택 80호 시범 공급을 추진한다. 신축매입 사업 추진 및 주택 매입 등은 LH가 부담하며, 임대 운영은 안동시에서 맡을 예정이다. 입주 대상은 안동시 산불피해 이재민으로 무주택세대구성원이라면 소득과 관계없이 시중 시세의 30% 수준의 임대료로 입주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 LH는 국토교통부와 공급대상, 요건, 지자체 역할 등 재난지역 맞춤형 공급이 가능하도록 '재난 대응형 매입임대 특례' 마련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경숙 LH 주거복지본부장은 "산불피해지역 이재민 분들의 잃어버린 주거 기반 회복과 안정적인 새출발을 위해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9-16 09:36:34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정부의 건설현장 안전대책 효과 있을까?

정부가 건설현장의 잇따른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적정 공사비·공기 보장과 강력한 제재를 골자로 한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내놨다. 사고 발생 이후 임원 줄사표와 사과문 발표가 반복되는 가운데 이번 대책이 구조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지난 15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안전은 비용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을 전제로 반복되는 건설현장 사망사고의 근본 원인을 끊기 위해 마련됐다. 핵심은 발주자에게 적정 공사비 산정 의무를 부여하고 민간공사에도 공기 산정 기준을 포함시키는 것이다. 기존에는 공사 기간을 무리하게 단축하거나 비용을 줄이는 과정에서 안전 조치가 미흡했다. 정부는 이를 제도적으로 차단해 원칙대로 시공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불법 다단계 하도급을 막고 적격 수급인 선정 기준을 강화한다. 원도급사가 받은 금액이 재하도급 과정에서 절반 이하로 줄어들면 현장 안전비가 축소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를 바로잡겠다는 취지다. 재하도급으로 발생한 인명사고에 대해서는 등록 말소 등 강력한 제재가 검토된다. 중대재해가 반복되면 건설사는 영업정지·등록말소·공공입찰 제한까지 받을 수 있다. 이번 대책은 단순한 행정처분을 넘어 건설사의 안전관리 수준을 금융과 분양에도 반영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보증,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보증 심사에 안전도 평가를 반영해 안전관리가 부실한 업체는 자금조달과 분양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정부는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긴급 작업중지 명령권을 부여해 급박한 위험이 있는 현장은 즉시 중단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재해조사보고서를 공개하고 500인 이상 사업장부터 적용되는 안전보건공시제를 도입해 기업의 안전 투자 현황을 국민에게 알리도록 했다. 산업안전감독관도 중앙·지방에 걸쳐 대폭 증원하고 지자체에도 감독 권한을 위임해 현장 점검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한편, 최근 건설현장에선 산재가 잇따랐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만 네 차례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광명∼서울고속도로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감전사고를 당한 직후 정희민 사장이 사퇴했다. DL건설 역시 지난 8월 의정부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추락사고가 나자 임원진이 줄사표를 냈다. 이달에는 GS건설과 롯데건설이 각각 서울 성동구와 경남 김해 시공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하자 전사적 안전점검과 사과문 발표로 대응했다. 업계에서는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사퇴와 사과가 반복될 뿐 현장 안전문화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형식적 책임 인정이 아니라 비용과 공기를 안전에 맞게 재조정하는 구조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반응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적정 공기와 공사비를 함께 다뤘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공사비와 공기가 실무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현장에서 체감되기 전까지는 논란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실행 단계의 한계를 지적했다. 현실에서는 조합원조차 공사비 절감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강해 저가 수주가 유리한 상황이 반복된다. 다단계 하도급 구조가 개선되지 않으면 실행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위원은 "안전 확보에 필요한 비용은 결국 사회 전체가 감수해야 할 사회적 비용이라는 인식이 커져야 한다"며 "제도가 아무리 정교하게 만들어져도 현장에서 이를 지킬 수 있는 환경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책이 단순한 규제 강화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원칙대로 작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9-16 09:36:33 전지원 기자
기사사진
LH, 하반기 신입사원 118명 공개 채용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하반기 신입사원 118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16일 밝혔다. 채용 대상은 총 118명(채용형 인턴 5급 106명, 6급 12명)이다. 상반기 공고한 508명을 합하면 올해만 총 626명의 신규 채용이 이뤄진다. 주택 공급 확대 등 주요 정부 정책 수행 기반 마련은 물론, 취업시장에 활력을 부여하겠단 계획이다. 학력, 나이, 경력 등의 제한은 없으나 5급 기술직과 사무직 일부(전산, 지적) 분야는 기사 수준 자격을 보유해야 한다. 6급은 최종 학력이 고등학교 졸업이거나 졸업 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다.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서류 접수가 진행되며 ▲필기전형(10.26) ▲면접심사(11.17~19) 등을 거쳐 연내 채용형 인턴 임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LH는 평가 공정성 제고 및 취업 준비생 부담 경감을 위해 서류전형은 어학 점수, 자격증 등 계량 평가만 진행한다. 자기소개서는 필기전형 합격자만 제출하면 되며, 이는 향후 인성 면접 시 참고 자료로만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사회적 약자의 사회진출을 지원하고자 자립준비청년(아동복지시설, 위탁가정 등 보호시설 종료아동), 취업지원대상자, 장애인에게는 서류, 필기, 면접전형 등 전형별 만점의 5~10% 가산점을 적용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LH 홈페이지에 게시된 채용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9-16 09:14:56 안상미 기자